우리 것이 최고야 🇰🇷
한국적인 감성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요즘 K-문화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갓, 호작도, 자개처럼 한국적인 미감을 담은 소품들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고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통 요소를 위트 있게 풀어낸 굿즈부터, 추석과 한글날을 맞아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낸 캠페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들만 골라봤으니 함께 살펴보아요!😊
🐟 이디야 – 액막이 키링 굿즈

지난해부터 유독 행운을 상징하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면서, 그중 하나로 ‘액막이 명태’ 오너먼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원래는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부른다는 의미로 집이나 가게 대들보에 말린 명태를 걸어두던 전통에서 비롯된 건데요. 요즘은 진짜 생선 대신 천, 나무, 도자기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명태 모양의 귀여운 굿즈들이 등장해, 집들이 선물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Z세대 사이에서도 많이 소비되고 있답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이디야는 자사 신메뉴 ‘팥붕’, ‘슈붕’ 출시를 기념해 붕어빵을 모티브로 한 ‘액막이 키링’을 선보였어요. 명태 대신 붕어빵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액운을 막고 행운을 부른다는 콘셉트를 위트 있게 담아낸 셈이죠. 현재는 이벤트 경품으로 한정 공개되었지만, 반응이 좋다면 연말 시즌에 맞춰 정식 굿즈 출시 가능성까지 예고하면서 기대를 모으는 중이고요. 전통 요소나 행운템 수요 흐름에 탑승해 보고 싶다면, 이번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문화체육관광부 – 한복 입기 캠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을 맞아 ‘추석에는 한복을 입어요’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었던 건 전통문화 축제인 ‘오늘전통축제’에서 진행된 ‘21% 한복잔치’였습니다. 입지 않는 한복이나 평상복을 가져오면 다른 한복으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였는데요. 어릴 적 입던 한복을 보관만 하고 있거나 새로운 한복을 사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 꽤 합리적인 선택지였죠. 단순히 한복을 입자는 권유가 아니라, 지금의 생활 방식에 맞는 순환 구조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답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해치(서울), 꿈돌이(대전), 하모(진주) 등 전국 7개 지자체의 마스코트 캐릭터들이 한복을 입은 모습을 SNS에 공개했어요. 이를 본 사람들은 “굿즈로 출시해달라”며 댓글을 달거나 각자 한복 입은 지역 마스코트 사진을 공유할 정도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예전보다 지자체 캐릭터 마케팅이 활발해진 지금, 한복을 입은 비주얼 콘셉트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어요.
📝 제니 – 젠 세리프(ZEN SERIF) 한글 폰트

K-문화를 이야기하면서 한글을 빼놓을 수는 없죠. 매년 한글날이면 여러 브랜드가 로고를 한글로 바꾸거나, 한정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를 더해왔는데요.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한 시도가 등장했어요. 바로 블랙핑크 제니가 자신의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글 폰트 ‘ZEN SERIF(젠 세리프)’를 공개했거든요.
젠 세리프는 서양 고전 서체 ‘블랙레터’를 모티브로 삼으면서도 한글 특유의 조형미에 부드러운 곡선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됐을 뿐 아니라, 메타와의 협업을 통해 인스타그램 숏폼 편집 앱 ‘에디츠(Edits)’에도 정식 등록되어 콘텐츠 제작에 보다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에디츠에 등록된 첫 한글 폰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고요.

앞서 제니는 수록곡 ‘젠(ZEN)’과 ‘서울 시티(Seoul City)’로 한국적 미감을 담아내고 서울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꾸준하게 보여왔는데요. 이번 한글 폰트 프로젝트는 그런 행보를 한 단계 확장한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K팝 아티스트의 이례적인 행보로만 보기엔 아쉬울 만큼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브랜드처럼 설계하고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팬덤과의 연결성, 한국 문화의 확산까지 함께 고민한 기획이었으니까요. 브랜드 관점에서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아닐까 싶어요.
요즘처럼 K-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엔, 전통적인 소재를 지금의 감각으로 위트 있게 풀어낸 캠페인들이 더 눈에 띄는 법이에요.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거나 화제성을 만들고 싶다면 이런 흐름을 잘 살펴보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단, 너무 무겁게 접근하기보다는 지금 시대에 맞는 가볍고 유연한 연출 방식이 관건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두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