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바이럴되는 영화 마케팅이 고민이라면? [바비+오펜하이머=바벤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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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이 일 안 해도 바이럴되는 콘텐츠?

이색조합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콘텐츠 어때요?

브랜드, 산업 군, 모델 등 다양한 곳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콜라보는 언제나 설레는 법이죠. 그중에서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색적인 만남은 소비자의 눈을 더욱 사로잡고 있는데요. 여기 공식적인 협업이 아님에도 소비자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화제 된 해외 사례가 있어요. 바로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전혀 다른 두 영화! 왜 함께 화제가 되었을까요?

같은 날 개봉, 전혀 다른 분위기! 누가 더 흥행할까?

시작은 해외 기준, 두 영화의 개봉일로부터 비롯되었어요. 바로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7월 21일, 같은 날 영화를 상영하면서요! 혹시 두 영화의 포스터 보셨나요?

출처 CGV (좌) 바비 (우) 오펜하이머

영화 바비는 핑크 핑크 함에 발랄함이 느껴져요. 바비의 세계에서는 옷도 핑크, 차도 핑크, 세상 모든 것이 그냥 핑크! 반면 오펜하이머는 포스터부터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바로 이러한 상반된 분위기 때문에, 처음에는 ‘두 영화 중 어떤 영화가 더 흥행할까?🤔’라는 논쟁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시작됐어요. 이때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이 두 영화에 쏠리기 시작했죠.

바비 + 오펜하이머 = 바벤하이머?

이 뜨거운 논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재미있는 결과물을 가져왔어요. 바로 SNS에서 두 영화의 컨셉을 섞은 각종 짤, 영상, 툰 등이 탄생한 것이죠. 이에 걸맞는 새로운 영화 제목까지 지어졌어요. 혹시 알고 계시나요?

출처 트위터 @DiscussingFilm (좌) 바벤하이머 툰 (우) 바벤하이머 영화포스터

바로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합친 ‘바벤하이머(Barbenheimer)’예요. 바벤하이머는 소비자에게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게 되며, 경쟁 구도였던 두 영화 모두 흥행할 기회가 되었죠.

이러한 ‘바벤하이머’ 밈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뜨거운데요. 핑크색과 무채색으로 대비되는 두 사진을 나란히 비교하며 ‘바비한테 색을 다 빼앗긴 오펜하이머’와 같은 짤이 SNS에서 돌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두 영화의 개봉일이 달라,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동시에 즐길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쉬운데요. 오히려 바벤하이머 밈 덕에 바비에 뒤이어 개봉하는 ‘오펜하이머’를 기대하는 반응을 만들어 내기도 했답니다!

정반대가 더 끌리는 거 모두 잘 알잖아~

어울리지 않는 두 영화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에게 신선함을 준 ‘바벤하이머’! 이번 사례처럼 전혀 다른 만남을 통해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2차 창작물을 만들 만한 요소를 마련해 보세요. 넷플릭스 <웬즈데이>의 ‘웬즈데이와 이니드’, 영화<엘리멘탈>의 ‘앰버와 웨이드’도 이와 같은 정반대적인 조합의 예시가 될 수 있겠죠. 이러한 이색 조합을 활용해 본다면 더 눈에 띄는 콘텐츠 혹은 콜라보를 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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