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모양’으로 하는 메타버스 방탈출! 청각장애인과 함께 만든 CSR 게임이라고? [이프랜드: 침묵의 방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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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세상’ 상상할 수 있으신가요?

사회적 소수자의 일상생활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든 사례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일상 속 당연한 것들이 때론 누군가에게 ‘어려움’일 수 있죠. 여기 팔로우 5만 7천 명 달성 이벤트를 CSR 캠페인 성격의 이벤트로 진행한 브랜드가 있다고 해요! 주인공은 바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과연 이프랜드는 어떤 이유로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을까요?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출처 인스타그램 @ifland.kr (1) 이벤트 공지 (2) 이벤트 기획 과정 1 (3) 이벤트 기획 과정 2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는 팔로워 달성 기념으로 ‘도움만땅 필요해? 만땅이가 해결할게!’를 진행했어요. 해당 이벤트를 기획하는 과정이 특별했는데요. 이벤트의 대상 선정과 모든 진행과정을 이프랜드 사용자와 함께 진행했기 때문이죠😮 이벤트 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프랜드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소개받는 댓글 이벤트였어요. 실행이 간단한 소재도 있었겠지만, 그중 이프랜드가 첫 번째로 선정한 댓글은 ‘청각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도와 달라는 메시지였죠.

그 이후 청각장애인을 위해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지’, 농인 기관 방문 전에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지’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했어요. ‘부끄럽게도, 대한민국 N년 살면서 농인 기관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와 같은 솔직한 생각까지 읽어볼 수 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ifland.kr

이후 이프랜드는 서울농아인협회에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사용자와 함께 선정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이프랜드는 청각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듯한데요. 특히나 청각장애인은 입 모양에 의존해 의사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대화조차 ‘암호해독’으로 느껴진다고 해요. 여기서 얻어낸 아이디어를 ‘방탈출 게임’과 연결해 콘텐츠로 제작했죠.

방탈출 게임으로 간접 체험해 보는 일상 속 청각장애인의 어려움

출처 인스타그램 (좌) @ifland.kr (우) @ifland.kr

이프랜드가 메타버스 플랫폼인 만큼 이를 활용해 ‘침묵의 방: 만나서 반갑습니다’ 방탈출 게임을 제작한 것인데요. 주어진 문제는 총 7문제! 힌트로 제시된 ‘입 모양’만을 보고 4자리 숫자로 된 정답을 유추해야 하죠. 청인(聽人)도 ‘소리 없는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이 게임! 고구마말랭이도 한 번 방탈출 시도해 보았답니다!

출처 이프랜드

7가지 문제 중 3번째 문제 상황을 가져왔는데요. 게임 속 장소는 다름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카페’! 문제는 ‘입 모양’만으로 게임 속 농인 캐릭터가 주문한 메뉴를 유추해, 해당 메뉴의 가격을 입력하는 거예요. 이전 문제까지는 분명 자신 있던 고구마말랭이였는데요! 막상 입 모양만으로 메뉴 이름을 맞히려고 하니 너무나 어려웠어요…!

출처 이프랜드

게임 속 종업원에게 힌트를 구하려 했으나 ‘또박또박 말해달라 해봐’라는 말에 일상 속 농인이 겪는 어려움이 새삼 와닿았는데요. 청인에게는 어려움이 있을 거라 예상하기 쉽지 않은 곳도 농인에게는 장벽이 느껴지는 공간일 수 있겠네요.

이번 이프랜드의 ‘침묵의 방’ 게임의 경우, 이벤트의 과정을 모두 공유하는 소통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의 노력이 돋보여요.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아가기 위해 단계를 낱낱이 쪼갠 덕분에 진정한 베리어프리 콘텐츠가 제작되었다고 보이는데요. 콘텐츠 기획에 앞서 우리 브랜드의 타깃 혹은 소재의 대상이 누구일지, 이들의 관심사 혹은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일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렇담 사용자의 반응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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