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모르는 사람? ‘이마트송’을 활용한 E.MART의 헤리티지 마케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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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하나에 추억과 송 하나에 사랑과 (feat. 이마트)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마트의 마케팅 사례가 궁금한 마케터라면? 읽어 보세요.

여러분은 어릴 적 가족들과 이마트에 가본 적 있으신가요? 8,90년대에 태어난 분들이라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이마트 매장에서 ‘이마트송’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지금까지도 이 노래를 통해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누군가의 추억 한편에 자리하는 노래예요.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 이마트가 3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이마트송’을 새롭게 편곡했습니다. 이를 알리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한 번 알아볼까요?😊

9년 전, 고전 콘텐츠라도 좋아요! 소비자가 있는 곳에서 소통하기

출처 유튜브 2 jumal

그 오랜 역사만큼, 이마트송과 관련된 콘텐츠들도 나이가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추억이 있는 콘텐츠엔 시간이 지나도 찾아오게 만드는 힘이 있죠. ‘[원곡]이마트송’이라는 이름으로 9년 전에 올라온 콘텐츠가 바로 그에 해당됩니다. 해당 콘텐츠는 제목 그대로 2분이 약간 넘는 이마트송 원곡을 업로드했을 뿐인데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최근까지도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종종 찾아오는 공간이 되었어요. ‘어릴 적 생각나서 아련하다.’, ‘이 노래 들으니 그립다.’와 같은 내용의 댓글이 많답니다.

출처 유튜브 2 jumal 댓글

그런데 3주 전, 이 고전 영상에 이마트 공식 계정으로 댓글이 등장합니다. ‘드디어 저희가 해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라는 내용이었는데요. 9년 전 영상을 보러 온 소비자들은 ‘이게 왜 진짜?’라는 반응을 보이며 궁금증을 드러냈어요. 이마트는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3월 2일, 뉴 이마트 송 coming soon😎’이라는 예고를 보였답니다!

8년 전, 전설의 유튜버를 찾습니다. 화제성 확보하기

출처 유튜브 이마트 LIVE

다음으로 이마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 탭에서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전단지 형식의 포스터를 업로드했어요. 이마트가 찾는 사람은 ‘sake L’라는 ID를 가진 유튜버인데요. 8년 전, 이마트송을 2배속으로 업로드한 노동요가 큰 유명세를 얻었답니다. 단 2개의 영상만으로 18만 구독자를 확보한 그는 아직도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신비주의 콘셉트로 더욱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어요. 그런 ‘sake L’을 이마트가 공식적으로 찾는다는 소식에 댓글부터 커뮤니티까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인터뷰 및 신상 공개 거절한다는 내용을 영상 설명에 못박아둔 그이기에 99.9% 확률로 이마트는 ‘sake L’를 찾을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공식 계정이 원작자를 찾는다’는 언급 만으로도 바이럴 되기엔 충분했다고!

‘요즘’ 팬덤을 겨냥한 적절한 이벤트 진행하기

출처 인스타그램 @emartstore

마지막으로 이마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송을 부른 2명의 아티스트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물론 누구나 맞힐 수 있을 만큼의 힌트를 제공하면서요!(요즘 대세 아티스트로 꼽히는 윤하, 적재와 협업했다고!) 많은 사람이 이벤트에 참여하며 ‘귀 호강하는 조합이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어요. 이마트송에 대한 추억이 크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요즘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출처 유튜브 이마트 LIVE

이마트는 윤하, 적재뿐 아니라 베하 필하모닉, 예결 밴드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이마트송의 편곡 ver의 음원을 공개했어요. 탄탄한 사전 마케팅 덕분인지 빠른 속도로 조회 수가 오르고 있답니다. 댓글 반응도 ‘누가 이거 두 시간짜리 만들어주세요.’, ‘음원 내주세요’ 등 아주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달리고 있어요. 추억을 함께한 오랜 소비자부터 지금의 젊은 소비자까지 이마트송으로 하나 되게 만든 이번 사례 어떠셨나요?😉

콘텐츠 활용 팁

30주년을 기념해 ‘로고송’이라는 요소를 적극 활용한 이마트! 이번 사례에선 특히, 고전이라도 꾸준히 소비자 발길이 이어진 콘텐츠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한 점이 인상 깊어요. 덕분에 더 큰 확산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요! 꼭 최신의 무언가가 아니더라도 좋아요. 브랜드와 관련한 힘이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잘 기억해 두었다가 적재적소에 활용해 보아요. 이마트처럼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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