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있겠느냐? 얼마나 흥행하든 말이다
1,400만 관객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마케팅 방법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왕사남 보셨어요?” 요즘 에디터 주위에선 스몰 토크가 이렇게 시작해요. 그만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객 1,400만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다고 하고요. 그런데 영화만큼이나 영화의 마케팅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과몰입 농도를 한껏 올려준 마케팅 사례와 그 흥행에 올라탄 브랜드들까지, <왕과 사는 남자>와 관련된 브랜드 소식을 총정리해봤어요!
💞 봐라 멈추지 말고 계속 봐라 [이색 상영회]

영화 관객 지표를 끌어올리려면 N차 관람을 유도하는 전략이 중요하죠. 이때 <왕과 사는 남자>는 영화 속 요소를 활용한 네이밍과 굿즈로 이색 상영회를 선보였어요. 예를 들어 배경인 ‘광천골’을 살린 전입신고 상영회에서는 ‘광천골 생필품’이라며 광천김을 제공했고요. ‘단종 임박’이라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상영회에서는 단종과 관련된 쌀, 손수건 등으로 구성한 단종 패키지를 제공했어요. 또 비극적인 결말에 과몰입한 관객을 겨냥해 ‘통곡 상영회’도 열었는데요. 굿즈였던 수건을 눈물 닦는 용도로 미리 나눠주는 센스가 돋보였죠.

이에 반응도 긍정적으로 이어졌어요. 김을 제공했던 ‘광천골 전입신고 상영회’에는 마케팅이 신박하고 귀엽다는 반응이 많았죠. ‘통곡 상영회’는 영화에 대한 애정과 함께 매진으로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어요. 해당 상영회는 엑스에서도 약 1.7천 회 이상 바이럴 됐고요.
왕사남의 이색 상영회는 형식의 새로움보다 영화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살린 점이 돋보여요. 이미 작품에 애정이 있는 관객을 타깃으로 영화 속 요소를 관람 동기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핵심이죠. 작은 디테일이라도 팬심을 자극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은 사례입니다.
📜 영화 비하인드도 그 안에 있습니까? [촬영 실록]

<왕과 사는 남자>처럼 과몰입을 유도하는 작품은 관람 이후 감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비하인드를 찾아보는 팬들이 많아요. 이런 비하인드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추가 바이럴 포인트가 되거나 관심을 이어가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왕과 사는 남자>는 노션을 활용해 ‘촬영 실록’을 공개했어요. 과거 왕의 기록을 빠짐없이 적었다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착안한 네이밍을 콘셉트로 잡은 건데요. 새로운 내용이 올라올 때마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엑스를 통해 안내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죠.

여기서 눈에 띄는 건 커스텀이 편하고 자유로우면서 긴 글을 담을 수 있는 노션의 특성을 잘 활용했다는 점이에요. 노션 첫 화면에는 보드 형식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요. 그리고 각 콘텐츠에는 가볍지만 위트 있는 태그로 내용을 예고하며 관심을 유도하죠. 예를 들어 배우 무대 인사 게시글에 달린 ‘막동이는사랑입니다’, ‘홍위막동의재회’, ‘이거꿈아니죠?’ 태그처럼요.
과거 엑스에서 박지훈(이홍위 역)의 포스터 비하인드가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이홍위가 물장난을 치는 장면은 원래 없었지만, 배우 유해진의 제안으로 추가된 장면이라고!) <왕과 사는 남자>는 이러한 관심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촬영 실록에서 해당 일화를 자세하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 팬들의 재공유를 통해 작품에 대한 몰입이 확산되며 2차 바이럴로도 이어졌죠.
😉 내 벗이 되어주면 좋겠구나 [관객 이벤트]

연이은 흥행 속에서 <왕과 사는 남자> 팀은 관객에 대한 보답도 놓치지 않았어요. 영화 속 명패와 ‘벗’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관객 이름을 담은 이미지를 응모받은 뒤, 이 중 130명을 추첨해 1,3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는 축전을 제작했죠. 해당 게시글은 엑스에서 3천 회 이상 공유되며 관객도 함께 기쁨을 나누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이 외에도 3월 17일 무대 인사에서는 관객 전원에게 ‘정’을 연상시키는 초코파이를 증정해 1천 회 이상 공유되기도 했고요. 이는 브랜드(작품)를 사랑한 관객에게 직접적인 보답을 전할 때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참여와 공유를 유도하는 접점이 되고 팬의 애정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됨을 보여줍니다.
👟 그대도 왕사남으로 가라 [흥행에 올라탄 브랜드들]
요즘은 하나의 콘텐츠가 주목받으면 다른 브랜드들도 이를 각자의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곤 하죠. <왕과 사는 남자> 역시 이런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었어요. 콜라보부터 댓글, 패러디 콘텐츠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 티니핑 콜라보 ‘왕과 사는 핑’

먼저 티니핑은 <왕과 사는 남자>와 콜라보한 ‘왕과 사는 핑’을 선보였어요. 수염을 기른 흥도핑과 곤룡포를 입은 홍위핑이 등장해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컷이 함께 공개됐고요. 이 외에도 피규어를 활용한 만화와 사진 콘텐츠가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정 에디션으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마구 자극하고 있답니다.
🗨️ 천만 소식에 달려온 브랜드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을 때 댓글 창에는 여러 브랜드가 함께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눈길을 끌었어요. 그중에서도 ‘강남언니’와 ‘웨이브’의 반응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장항준 감독의 “천만 달성 시 성형하고 개명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강남언니’가 이를 지켜주겠다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긴 거예요. 박지훈 배우의 전작 <약한영웅> 제작사인 ‘웨이브’는 ‘가슴으로 낳은…’이라는 반응으로 웃음을 더했고요. 작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도 유쾌한 톤으로 맥락을 짚어내며 자연스럽게 주목도를 끌어낸 모습이에요.
🔠 듀오링고 패러디

듀오링고는 작품을 패러디한 콘텐츠를 선보였어요. 마스코트 캐릭터 ‘듀오’가 주인공 이홍위의 의상을 입고 등장하고 극 중 대사를 듀오링고 식으로 변형해 영어 학습을 유도하는 텍스트를 더한 이미지였죠. 영화의 천만 돌파를 축하하는 메시지와 함께 올라온 이 게시글은 좋아요 7.1만 개를 넘기며 높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넷플릭스 ‘전생 콘텐츠’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과 함께 주연 배우 박지훈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요. 과거 출연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이전 작품들까지 다시 주목받으면서 단종은 ‘전생’, 다른 작품은 ‘후생’으로 연결해 보는 흐름도 생겼고요. 이를 엮어 ‘박지훈의 4번의 생’으로 정리한 틱톡 영상이 약 16.5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흐름에 맞춰 넷플릭스는 <약한영웅> 영상을 박지훈 얼굴 중심으로 클로즈업해 업로드했어요. ‘아끼는 자들을 지키려는 범의 눈은 후대에서도 이어집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눈을 강조한 연출이었는데요. 이에 “단종님 환생하셨네.. 전교 1등으로” 같은 반응이 달리며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이 세계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죠.
영화의 흥행은 결과가 아니라 확산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마케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성과가 만들어지고 그 흐름이 다시 새로운 화제와 콘텐츠를 낳으며 선순환을 이어가죠. <왕과 사는 남자> 역시 흥행 이후에도 소비자의 관심 포인트를 잘 짚은 마케팅으로 작품의 생명력을 연장했어요. 이는 콘텐츠 성과를 낸 브랜드라면 참고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일시적인 주목도에 머무르기보다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한 기획을 지속해 보세요. 예상하지 못한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