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딱딱한 이미지는 잊어라! 신뢰와 재미를 모두 잡은 금융권 콘텐츠 모음

은행의 딱딱한 이미지는 잊어라! 신뢰와 재미를 모두 잡은 금융권 콘텐츠 모음

💭 무게감을 덜어낸 B급 전개형 광고

단순히 유명인을 등장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 전개 자체를 보다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점이 특징입니다. 거창한 메시지를 던지기보다는 엉뚱한 스토리나 특유의 B급 감성을 활용해 시청자가 광고에 대한 피로도나 거부감 없이 콘텐츠의 끝까지 시청하게 만들죠.

1️⃣ 우리은행X삼성 월렛: 세상에 업턴 혜택의 기술

출처 유튜브 우리은행

우리은행 사례는 영상 초반부터 상품의 혜택을 대놓고 광고하지 않았어요. 대신 대세 아이돌 장원영과 인기 예능인 김원훈, 이수지가 뭉쳐 엉뚱하고 코믹한 B급 ‘피겨 스케이팅 중계’ 상황을 보여줬죠. 현장 기자인 장원영이 “우리 선수들이 세상에 없던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며 운을 띄우자 피겨 선수복 차림의 김원훈과 이수지가 등장해 묘기에 가까운 화려한 기술을 보여주는 내용인데요. 유쾌한 콩트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든 뒤 경기 상황에 혜택을 자연스럽게 녹여냈어요.

이수지가 김원훈을 번쩍 들어 올리는 과장된 피겨 기술 직후 점수판에 ‘3.5점’이 등장해요. 이는 3.5%로 올라간 금리 혜택을 스케이팅 기술 점수로 재치 있게 치환한 거예요. 이어진 회전 기술에서는 김원훈을 빙글빙글 돌리는 묘기를 통해 포인트를 다시 돌려준다는 페이백 혜택을 직관적으로 풀어냈고요. 즉 영상의 메인 카피인 ‘세상에 업턴(UP-TURN) 혜택의 기술’은 금리는 위로 올리고(UP) 포인트는 돌려준다(TURN)는 상품의 핵심 소구점을 나타내요.

시청자 댓글을 보면 영상에는 “피곤할 때 꾼 꿈 같다”, “까먹을 수 없는 금리다… 3.5…”, “대체 광고 담당자들의 머릿속이 궁금하네” 등 호평이 줄을 이었는데요. 맥락 없고 엉뚱한 B급 전개로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혜택 정보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낸 거예요. 이로써 이탈 없이 끝까지 영상을 보게 만듦과 동시에 혜택까지 각인한 사례입니다.

2️⃣ 우리은행: 유튜브 김선태 협업

출처 유튜브 김선태

📺 예능인을 앞세운 오리지널 웹 예능형

금융 상품이나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대중에게 친숙한 예능인들을 앞세워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를 론칭하는 전략입니다. 억지스러운 홍보나 딱딱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콘텐츠 본연의 재미’에 온전히 집중해 시청자들이 다음 화를 기다리며 자발적으로 채널을 구하고 정주행하게 만드는 것이 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1️⃣ 농협은행 <올랭말랭?>

출처 유튜브 NH농협은행

2️⃣ 농협은행 <으랏차차 밥차차>

출처 유튜브 NH농협은행

3️⃣ 하나은행 <무릎팍박사>

출처 유튜브 하나TV[하나은행]

👨‍💻 전문가를 앞세운 현실도움형

전세사기, 세금, 재테크처럼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 정보를 전문가와 함께 쉽게 풀어내는 방식의 콘텐츠입니다. 복잡한 금융 지식을 예능의 문법으로 가볍게 풀어내어 정보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고 브랜드가 주는 신뢰도를 각인시킵니다.

1️⃣ 국민은행 <전문철>

출처 유튜브 KB국민은행

2️⃣ 신한은행 <쩐썰인>

출처 유튜브 신한은행

🌇 타깃 라이프스타일 반영

소비자의 일상 속 크고 작은 고민이나 관심사에 자사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소비자의 실제 삶과 맞닿아 있는 소재를 적극 활용해 콘텐츠를 거부감 없이 나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영리한 전략입니다.

1️⃣ 카카오페이 <나의 저소비라이프>

출처 유튜브 카카오페이 kakaopay

2️⃣ 카카오페이 <제정신유지비용>

출처 유튜브 웍크샵 ₩ORKSHOP

이제 소비자들은 딱딱하고 일방적인 정보 전달식 광고에 예전만큼의 주목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앞서 살펴본 금융권의 성공적인 콘텐츠 사례들은 이에 대한 훌륭한 해답을 제시해요. 공급자 중심의 ‘브랜드 언어’를 과감히 탈피하고 철저히 소비자에 맞춘 ‘타깃의 언어’로 소통했다는 점에서요. 혜택을 강요하는 대신 콘텐츠 자체의 매력으로 소비자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이 방식은 비단 금융권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고객이 진정으로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와 일상적인 솔루션을 담아내는 기획력, 이제 여러분의 브랜드에도 적용해 볼 때입니다.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풀업 아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