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이 일하는 법! ‘디지털 노마드’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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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킴제이님의 영감 키워드

#디지털노마드: new 라이프 스타일, ‘디지털 노마드’를 시작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팁!
#퍼스널_브랜딩: 직장인이라면 퍼스널 브랜딩,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Q. 킴제이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평소 킴제이님이 일하는 모습

안녕하세요! 지구별 노마드 킴제이(@kimj_do)입니다. ‘살고 싶은 나라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1년 동안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 21년 여름부터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뉴욕, 샌디에고 등 미국에서 10개월간 여행하며 온라인에서 해볼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았는데요.

결론은? ‘결국은 된다’입니다. 기회가 내게 오지 않는다면 내가 찾아가서 낚아챈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고 있어요. 그렇게 월 천만 원 수입도 달성해 보고, 아이두미 컴퍼니도 설립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 노마드들이 서로의 프로젝트를 돕고 공유할 수 있게 만들고 있어요! 그 밖에도 다양한 일들을 했는데, 그건 아래에서 소개할게요😎

#디지털노마드

Q1. 현재 디지털 노마드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는데요. 디지털 노마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현재까지 오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은 5년 전부터 들었어요. 퇴사가 마음에 떠오를 때마다 했었는데, 막상 홀로서기를 하려니 겁부터 나고 손에 쥔 일들을 놓기가 어렵더라고요. ‘다들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하는 거지. 팀장을 한다는 건 리더십을 배우는 거니까 좋은 거지.’라며 위안을 삼던 중, 미국에서 지내던 가족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택배 상자에 담긴 채 덩그러니 현관문 앞에 놓여있는 죽음을 들어보니 너무나 가벼웠어요. ‘죽으면 아무것도 없구나, 장례식도 살아 있는 이들을 위한 것뿐이다’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그동안의 미련을 정리하고 일단 미국으로 3개월만 떠나보자고 끊었던 편도 표가 결국 1년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보니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요. 언제 어디서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온라인이라는 수단을 활용하는 모든 이가 디지털 노마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안 해봐서 모르는 거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하고 싶은 일들을 기록하다 보면 기회를 만들 수 있어요!

Q2. 디지털 노마드의 하루를 소개해 주세요.

디지털 노마드는 나의 24시간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힘을 매번 연습해야 합니다.

처음엔 언제든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즐거웠지만, 또 어디서든 일을 하는 제 모습을 보며 워라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죠. 그 이후 일을 사랑하는 만큼 오랫동안 잘하고 싶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라이프 코칭을 받고 쉬는 시간도 충분히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하와이에서 2개월 동안 살았을 때는 업무와 휴식을 2시간씩 반복했는데요.

킴제이의 하루

이렇게 2시간 일하고 그다음은 바다 수영이나 요가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배치했습니다. 그러면 끝나고 수영 간다는 생각으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속도와 집중력으로 일을 마무리하게 되더라고요.

Q3.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갓 시작한 분들에게 드리는 킴제이님 만의 팁이 있다면?

딱 3가지로 설명드려볼게요!

첫 번째, 프로젝트의 주도성
스스로 일을 만들고 찾아야 하기 때문에 부끄러움은 금물! 1. 자신을 믿고 2. 도움을 구하고 3. 제안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나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삶과 일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형태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2가지 종류의 포트폴리오가 있어요. <마케터 성향이 강한 포폴>과 <디지털 노마드로 여러 브랜드와 진행했던 협업과 콘텐츠를 기록한 포폴>인데요. 상황에 따라 저를 더 어필할 수 있는 포폴을 전달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온라인 플랫폼에 꾸준한 기록
‘노마드 마케터’라는 프리랜서가 된 뒤로, 기록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그리고 기록 목적에 따라 플랫폼도 달리 사용하고 있죠👇

✅ 아이폰 노트 & 카카오톡 – 그때그때 생각나는 아이디어와 영감 거리
✅ 노션 – 강의 진행 회차 및 사람들의 만족도와 참여자 수
✅ 인스타그램 & 블로그 – 강의 준비 과정과 사람들의 리뷰

저는 그 사람의 흔적을 온라인에서 찾지 못하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 정도로 온라인에 기록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실제로 꽤 많은 업체가 제 SNS 기록을 보고 강연과 컨설팅을 문의해 주고 계세요. 한국관광공사, 아모레퍼시픽에서 제가 미국에서 보고 배웠던 것을 강의로 전하기도 했고요.

노션 정리는 이렇게!

세 번째, 마음 다스리기
마지막은 마인드셋! 혼자 앞장서서 자신을 일으키고 위로하다 보면, 때로는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안 하면 불안하니 계속 일에 중독될 때도 있었죠. 그래서 작년 11월부터 꾸준히 라이프 코칭을 받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코치님께 저의 마음 상태와 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하는데, 객관적인 질문에 답하다 보면 제가 원하는 것들이 점점 더 명료해지고 건강해지더라고요😎

Q4. 디지털 노마드!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 당장, 내가 최근 6개월 동안 관심을 가졌던 일들을 쭉 적어보세요.

여행 시작 후 두 달 정도 지났을 때, ‘본격적으로 일을 해볼까’라는 마음은 세웠지만 바로 일이 생기지 않아 주눅이 들었었어요. 그때 ‘하우 투 딴짓’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쭉 적어보고 거기서 가장 가치 있는 일 3가지를 추리고 재미와 중요도를 기준으로 스스로 점수를 매겨보라고 하더라고요. 그 결과 저는 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것과 품어본 경험을 강의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배우는 것을 즐긴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하우투딴짓’ 책을 읽고 적어본 킴제이님의 기록

우리는 우리가 뭘 원하는지, 뭘 잘하는지 모른 채로 불안해할 때가 많은데요. 지금 하고 있는 것들, 관심 있는 것들을 적어보고 눈으로 확인하면, 우리가 품고 있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 하나씩 알게 되실 거예요!

#퍼스널_브랜딩

Q5. ‘킴제이 퍼스널 브랜딩’의 첫 시작이었네요! 그렇다면 프리랜서가 아닌 직장인에게도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할까요?

당연하죠! 퍼스널 브랜드는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직장인은 서로의 지식과 시간을 교류하는 계약이니 해야 할 업무만 다 하면 되지만, 사실 자고 일어나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잖아요?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일을 교류하는 집단에서 어떤 사람으로 불리고 정의되는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직장인을 위한 나만의 키워드 만들기

그러니 나를 상품이라 생각해 보고, 객관적인 타인의 시선으로 한 번씩 바라보는 게 필요해요. 우선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사람들은 나의 어떤 점을 칭찬하는지, 내가 내세우고 싶은 강점은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그 후 ‘약속을 잘 지키는’, ‘피드백이 빠른’, ‘실행력 하나는 장난 아닌’ 등 나만의 강점으로 쌓은 키워드를 만들어 포지셔닝해야 합니다. 만약 그게 없다면 언제든 쉽게 대체되는 인력이 되지 않을까요?

Q6.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 주셨는데, 막상 시작하려면 막막한 퍼스널 브랜딩!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하우 투(How To)를 좀 더 알려주실 수 있나요?

우선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일과 프로젝트를 ‘서비스’라고 정의해 볼게요. “여러분의 서비스를 경험한 사람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나요?“ 이걸 먼저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더 뾰족해지고 명확해질 거예요.

예를 들어 저는 글을 적거나 브랜드와 협업하고 노마드를 위한 요가 워크숍을 기획할 때도 사람에게 어떤 메시지가 전달될지,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리뷰를 줄지 상상하며 기획안을 작성합니다. 대상 없이는 그냥 제 일기가 되기 때문에 타인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명확히 써보는 이죠. 그러면 제 매력을 ‘어떻게 표현해야 상대가 더 이해하고 사랑해 줄 수 있을까’와 같은 실질적인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킴제이의 삶이 책으로 쓰인다면 어떤 리뷰를 남길지 스스로 적은 글

그리고 여러분의 삶이 책으로 쓰인다면 사람들은 어떤 리뷰를 남겨줄지 상상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제 삶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YES24에 리뷰가 달린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고 적어본 적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킴제이라는 사람이 더욱 풍성해지고 명료해지더라고요. (가끔 읽어볼 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받곤 해요😉) 이처럼 퍼스널 브랜딩은 혼자서 떠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향과 목소리로 남는지 아는 것이 핵심이랍니다!

Q7. 퍼스널 브랜딩을 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바로 선택과 집중! 디지털 노마드로 지내다 보니 모든 일이 기회처럼 느껴져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불쑥 먼저 들 때가 많아요. 특히 저는 강점 검사에서도 발상, 긍정, 행동 키워드가 높은 편이라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걸 즐기는데요. 이런 저에게 필요한 것은 중간 검사와 지금 하는 일이 내 방향성에 도움이 되는지 체크하는 시간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다 한다고 나섰다가는 배움도 적고, 시간에 허덕일 때가 있거든요.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기면 그 프로젝트를 킴제이 만의 색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우선 컨셉 키워드를 5개씩 적어봐요. 그리고 제가 얻을 수 있는 것과 참여자(타깃)가 얻게 되는 가치도 3개씩 적어봅니다. 그 후 명확하게 적히지 않는 일은 정중히 거절하거나, 규모를 작게 정의해서 다음에 하는 것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Q8. 퍼스널 브랜딩을 할 때 특히 더 추천하는 매체/플랫폼/서비스가 있나요?

킴제이(@kimj_do) 인스타그램

저는 인스타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블유 많이 들어보셨나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합친 말인데, 모두가 이 모든 채널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곤 하죠. 현재 저는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저의 과정들을 공유하고 있어요. 팔로워 수는 1,700명 정도고, 반응률(Engagement Rate)은 15.6%예요. 팔로워 수가 높지 않아도 메인으로 소통하는 계정이라 새로운 강의를 오픈 할 때에도 인스타그램에 공지를 하고, 사업을 하면서 궁금한 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묻고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그리고 일상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스토리로 24시간만 올려둘 수도 있고, 정제되지 않은 여러 콘텐츠(이미지, 숏폼)를 편히 올려 테스트도 해보기에도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테스트 해보고 싶은 콘텐츠 주제는 스토리에 올려 타깃의 반응도를 살핀 후에 피드에 다시 기획해서 올리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부담감 없이 편히 기획할 수 있어요. 또한 타깃의 성향까지 그들의 계정을 통해 쉽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죠!

Q9. 마지막으로 <영주사> 코너의 공통 질문드리며 인터뷰를 마칠게요😀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              )이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지금’이라는 단어이다.

NOW or NEVER ! 항상 지금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특히 고민이 많을 때는 ‘지금 나를 둘러싼 것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지금의 감정에 집중합니다. 하고 싶은 욕심과 미루려는 마음이 동시에 들 때 ‘지금’이라는 단어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큰 프로젝트가 부담스러울 때는 지금 할 수 있는 양부터 조금씩 하자며 자신을 달래고 시작해요.

‘살아있을 때 살자!’는 생각으로 오늘만. 지금만 생각하며 집중하는 게 저의 정신 건강에 좋더라고요. 지금이 행복해야 앞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하세요!

디지털 노마드·퍼스널 브랜딩 관심이 있다면 ‘이것’부터 시작해요!

✅ 디지털 노마드: 프로젝트의 주도성, 온라인 플랫폼에 꾸준한 기록, 마지막으로 마인드셋까지!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이런 간단한 습관부터 길러보면 어떨까요?
✅ 퍼스널 브랜딩: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데 아직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현재 속한 집단에서 내가 어떻게 불리고 정의되는지부터 파악해 보세요. 그것이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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