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숏폼으로 즐긴다? 극장에서 단돈 1천 원에 볼 수 있는 브랜드의 단편 영화! [현대자동차, 손석구, 스낵 무비,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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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천 원으로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고?

브랜드의 제품/서비스를 소구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찾고 있다면?

기존에도 영화의 특성과 포맷을 잘 활용한 콘텐츠는 많았는데요. 최근 한 브랜드가 만든 영화가 극장에서 단돈 1천 원에 개봉해 아주 화제입니다. 현대자동차와 배우 손석구가 만나 탄생한 영화로, 오픈 직후 전석 매진될 만큼 인기라고! 과연 어떤 영화인지 살펴볼까요?

현대자동차 – 단편 영화 ‘밤낚시’

출처 인스타그램 @cgv_korea

배우 손석구의 1인극으로 전개되는 단편 영화 <밤낚시>는 한 남성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겪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예요.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를 활용했기 때문인데요. 전기차 홍보 목적을 가졌지만 아이오닉 5의 온전한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고! 그럼 아래의 메인 예고편을 통해서 확인해 볼까요?

출처 유튜브 CGV

기존 영화와는 다르게 화면 구도와 시야의 폭이 낮고 좁다고 느껴지는데요. 아이오닉 5의 빌트인 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 위치에 카메라 7대를 설치해 전지적 자동차 시점으로 촬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이오닉 5의 온전한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특성이나 기능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기존 PPL과 다르게 제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니 관객들은 홍보 영상이 아닌 진짜 영화로 인식해 광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죠!

출처 인스타그램 @cgv_korea

밤낚시의 또 다른 매력은 짧은 러닝타임에 있어요. 2, 3시간이 훌쩍 넘는 영화들도 있지만 밤낚시는 12분 59초의 단편 영화라는 점! 그래서 관객들은 단돈 1천 원에 대형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거예요. 현대자동차는 이걸 ‘스낵 무비’라고 이름 지었는데요. 사람들에게 익숙한 숏폼 콘텐츠를 영화에 적용시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거죠.

출처 인스타그램 @cgv_korea 댓글 반응

또, 스낵 무비는 시간 대비 효율을 챙길 수 있는 ‘시성비’ 트렌드라며 관객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은데요. 다른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스낵 무비 한 편을 간단히 보거나 긴 러닝타임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관객들의 극장 경험 속에 브랜드를 잘 녹여낸 것 같지 않나요?

전기차 홍보 영상을 단편 영화로 탈바꿈해 극장 개봉까지 한 현대자동차! 광고의 성격을 띠지만, 제품에 집중하기보다는 배우와 스토리에 초점을 맞춰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어요. 게다가 숏폼 트렌드를 반영해 스낵 무비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제시했죠. 현대자동차는 이전에도 색다른 접근법과 기획으로 마케팅을 펼친 적이 있는데요. 해당 사례가 궁금하다면 아래 아티클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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