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영화의 축복이 끝이 없네~
영화의 세계관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례가 궁금하다면?
요즘 날씨가 정말 많이 더워졌죠? 장마가 시작되어 꿉꿉하기도 하고요. 이럴 땐 실내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쉬는 게 제격인데요! 집을 탈출해 놀고 싶기도 한 에디터는 부쩍 영화관을 찾고 있어요. 마침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개봉하고 있어 보는 맛이 있답니다. 오늘은 개봉작부터 개봉 예정작까지, 최신 영화의 마케팅 사례를 모아왔어요. 영화의 세계관을 잘 활용해서 화제라는데! 함께 살펴볼까요?
인사이드 아웃 2
아직도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안 본 사람? 개봉하자마자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개봉 한 달 전쯤, 디즈니코리아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영화 캐릭터들의 스핀오프 릴스 영상이 올라왔어요.

영상에서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카메라를 들고 다같이 셀카를 찍고 있는데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덜덜 떠는 불안이! 촬영본을 확인해 보니 흔들린 채로 찍혀있어요 영화의 세계관과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재미를 더한 것은 물론 관객들의 과몰입까지 유도한 것이죠! 댓글에는 ‘역시 셀카도 흔들리는 불안이’, ‘진짜 불안해 보인다’, ‘불안이 귀여우면서 킹 받는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협업해 영화 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무료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어요. 숙소는 라스베이거스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요. (아쉽지만 신청 기간은 끝났다고) 팬들이 직접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 것이죠!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살고 싶다면 절대 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설정을 가진 스릴러 영화인데요. 출연자 중 눈길을 끄는 배우가 있어요. 바로 고양이 ‘프로도’ 역할을 맡은 슈니첼과 니코! 파라마운트 코리아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냥배우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죠.

냥배우 중 한 명(?)인 슈니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 프로도 TMI 노트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더욱 화제였던 건 바로 이것! ‘단 한 장의 티켓 값으로 이 고양이가 살아남는지 알 수 있다’는 멘트로 시작하는 영화 홍보 릴스 영상입니다. 보통 영화에 강아지나 고양이가 등장하면 그 동물이 행여나 죽을까 걱정하는 관객들이 많은데요. (영화 ‘파묘’에서 반응이 좋았던 스포일러는 ‘강아지 나오는데 죽진 않는다’였을 정도라고!)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역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영화를 보게 만드는 센스 있는 전략을 펼친 것이죠. 그래서 댓글 창에는 주인공보다 고양이의 생사 여부를 더 궁금해하는 반응들로 가득하답니다!
다큐 황은정: 스마트폰이 뭐길래
명예 인류학자로 불리는 ‘사내뷰공업’,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황은정, 김혜진, 박세은, 신지유 등 여러 가상 인물들을 만들어 세계관을 구축하고 시리즈로 풀어나가고 있죠. 그중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15살 일진 콘셉트의 황은정! 최근 중학교 3학년이 되어 돌아왔다는 설정으로 <다큐 황은정: 스마트폰이 뭐길래>를 공개했어요. 유튜브 콘텐츠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선 개봉한다는 소식에 화제라고…!


2011년이 배경이기 때문에 9n년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성이 돋보이는데요. 역시 이벤트와 특전도 심상치가 않아요.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르는 아이템을 인증하면 아이리버 MP3나 니베아 진주알 립밤, 한자 이름 목걸이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거든요. 특전은 그 시절 그 가격을 그대로 구현한 7,000원 영화 티켓과 은정이 학생증이랍니다!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진심 어린 공감과 반응을 표현하고 있어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내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 이 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이 롯데월드와 만났어요. 콜라보 소식을 들은 코난 덕후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운데요. 그 이유는 명탐정 코난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제트코스터 살인사건’이 놀이공원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명탐정 코난의 세계관이 뚜렷한 만큼 롯데월드 곳곳에 찐팬들을 위한 요소를 만들어 놨는데요. 등장인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부터 직접 탐정이 되어 코난을 돕는 미션 투어, 그리고 굿즈&푸드까지! 영화 콘셉트에 맞는 디테일한 즐길 거리로 팬심을 자극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세계관을 잘 반영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최신 영화 사례들을 살펴봤어요. SNS부터 이벤트, 굿즈, 콜라보까지! 영화의 세계관을 다방면으로 녹여 개봉 전후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죠. 영화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이번 아티클을 참고한다면 브랜드의 세계관이나 헤리티지를 활용해 소비자가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