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째 좋은 것만 드려요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보여준 팝업스토어 사례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알만한 사람은 찾아간다는 ‘농부시장 마르쉐@’를 들어보셨나요? 마르쉐는 채소를 직접 기른 농부와 소비자를 매개하며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는 시장이에요. (마르쉐Marché는 프랑스어로 ‘시장’을 뜻한다고!) 장소 앞에 붙는 전치사 at(@)의 다음 부분을 비워 놓아 어디에서든 열릴 수 있는 시장을 표방하죠. 불필요한 유통 과정을 생략한 마르쉐에선 플라스틱 같은 포장재가 필요 없어요.
이번에 ‘좋은 것만 드리는’ 농심 켈로그는 마르쉐와 콜라보 소식을 전했어요. 팝업 스토어 ‘켈로그 브랜로드 in 마르쉐’로 말이죠! 켈로그는 이전에도 연희동의 여러 로컬샵과 콜라보해 거리 전체를 팝업 스토어로 활용한 ‘켈로그 오트로드 by 연희’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이번 ‘브랜로드’는 그 연장선으로 보여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스탬프를 찍으면 브랜로드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방식도 동일하게 진행했죠.
하지만 마르쉐에서 진행하는 만큼 ‘농부 응원 새참’ 프로그램처럼 장소에 맞는 기획도 더했어요. 참고로 새참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오트로드’에서 협업한 ‘에브리띵 베이글’과 다시 함께해 브랜 그래놀라로 만든 베이글을 준비했다고! 게다가 사진 속 고구마말랭이가 먹은 핫도그처럼, 셰프와 콜라보해 그래놀라를 먹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줬답니다.
켈로그는 국내 최초로 시리얼 리필 매장을 운영하며 CSR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데요. 곡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켈로그가 농부 시장 마르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건 그 연장선일뿐더러, 찰떡 기획이 아니었나 싶어요. 좋은 것만 드린다는 켈로그가 생각하는 ‘좋은’ 것을 보여준 팝업이었죠.
브랜드가 아무리 좋은 가치를 내세워도 소비자는 막연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달하기 쉽지 않은 가치를 내세우는 브랜드라면, 소비자가 인지하기 쉽도록 해당 가치를 실현하는 다른 브랜드와 함께 팝업을 진행하거나 제품을 제작해 더욱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