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야! 날 기념하라옹
시즈널 이슈를 캐치해 화제성 있는 데이 마케팅을 진행한 사례가 궁금하다면?
여러분, 지난 8일이 무슨 날이었는지 알고 계셨나요? 바로 ‘세계 고양이의 날’이었는데요. 국제동물복지기금이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인식을 개선하며, 유기묘 입양 등을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했어요. 자고로 기획자라면 기념일과 브랜드를 잘 연관지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게 인지상정! 오늘은 다양한 기관과 브랜드가 세계 고양이의 날을 기념한 사례를 알려드릴게요. 그럼, 함께 볼까요?
📝 국립중앙과학관 – 냥냥이 학술대회
얼마 전, 전국의 애묘가들이 대전에 모였어요. 그 이유는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냥냥이 학술대회> 때문인데요. 고양이를 주제로 다양한 과학탐구를 펼치는 행사예요.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해 집사들 사이에서 아주 화제였다고…!
프로그램은 냥술대회부터 냥토크, 냥집사 워크샵까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냥술대회에서는 ‘고양이는 왜 캣닢에 빠져들까?’, ‘고양이 액체설에 대한 물리학적 고찰’ 등 평소 고양이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과학적 원리를 통해 해소할 수 있어요. 냥토크에서는 ‘망한 고양이 사진 월드컵’을 진행했으며 냥집사 워크샵에서는 ‘내 고양이는 왜 그럴까 토론회’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와 관련된 이야깃거리를 함께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학술의 장을 마련한 것이죠.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 ‘타 도시에서 왔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다’, ‘댕댕이 학술대회도 해달라’ 등 직접 다녀온 사람들의 반응은 아주 긍정적이었답니다.
과학과 학술대회의 만남은 진지하고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 국립중앙과학관은 냥냥이 학술대회를 통해 과학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고양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요. 기관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특정 타깃의 니즈를 충족한 것이죠. 국립중앙과학관이 과학과 고양이의 접점을 만들어낸 것처럼 우리 브랜드와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시즈널 이슈가 있다면, 브랜드의 화제성을 부르는 전략으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참고로, 무더위를 날릴 ‘과학 괴담회‘ 행사도 최근 개최해 인기라고!😋)
🎮 방구석연구소 – 냥플갱어 테스트
‘방구석연구소’에서는 <냥플갱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에 접속해 시작하기 버튼만 누르면 쉽게 참여할 수 있는데요. ‘친구가 길냥이가 눈에 밟혀 결국 키우기로 결심했다고 하면?’, ‘나가기 직전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한 시간 뒤에 냥이 좀 맡아줄 수 있어?”’ 등 고양이와 관련된 상황에서 취할 행동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든 테스트에 답하고 나면 어떤 유형의 고양이와 닮았는지 결과가 나오는데요. 저장할 수 있는 냥 프사는 물론 나의 성향도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유행하고 있는 심리, 성격 유형 테스트를 세계 고양이의 날에 맞게 풀어내 재미 요소를 제공한 것! 덕분에 자발적으로 SNS상에서 바이럴 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또 하나 눈에 띄는 포인트는 냥냥편지입니다. 새로운 모래와 캣타워 신상을 갖고 싶다는 냥이의 간절한 부탁, 집사라면 마음이 동할 수밖에 없는데요. 나도 모르게 아래 랜딩 버튼으로 손이 갈지도 모르죠. 사실 냥플갱어 테스트는 네이버펫 강세일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브랜드 이벤트까지 잘 연계한 것이죠!
이렇듯 사람들이 반응할 만한 시즈널 이슈가 있다면,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함께 마련해 주세요. 특정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자연스레 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끌 수 있을 거예요.
📚 교보문고 – 냥이 도서 모음전
‘교보문고’는 <냥이 도서 모음전>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고양이와 관련된 책을 큐레이팅 하고, 행사 도서 구매 시 냥이 손거울을 증정해요.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카테고리에는 고양이 영양학, 집사 매뉴얼 등 반려묘를 키울 때 도움이 될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만 모아놨고요. ‘고양이가 주인공!’ 카테고리에서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나 에세이만 소개하고 있어요. 소비자는 자신의 상황과 취향에 맞게 책을 선택할 수 있죠. 도서 쇼핑몰이 가진 자원인 책을 시즈널 이슈인 고양이와 엮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 것입니다.
🎀 나비야사랑해 X 냐한남자
동물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는 네이버 웹툰 ‘냐한남자’와 만났습니다. 냐한남자의 주인공인 한보미가 직접 운영하는 설정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3마리 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세계 고양이의 날 제정 목적 중 하나인 유기묘 입양을 특히 조명한 것이죠.
냐한남자의 작가 올소는 직접 보호소를 방문해 13마리의 고양이를 만났어요. 그리고 고양이를 주제로 한 웹툰의 작가인 만큼 각각의 고양이가 가진 특징이나 성격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죠. ‘모두 가족 만나서 츄르 길 걷자’, ‘선한 영향력이다’, ‘얼른 입양 가길 바란다’ 등 사람들의 반응 역시 좋았는데요. 이렇게 시즈널 이슈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상과의 협업은 진정성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답니다! 시즈널 이슈에 적합한 브랜드나 인물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오늘은 세계 고양이 날을 맞이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사례를 알아봤어요. 시즈널 이슈는 빠르게 캐치해서 기획하는 게 중요한데요. 해당 기념일을 우리 브랜드에 잘 녹여내기 위해서는 진정성을 담아 제정 의미를 녹여낼지 혹은 특정 타깃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할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아요. 그럼, 사람들의 관심과 화제성은 자연스레 따라올 거예요! 앞으로 다가올 기념일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아티클을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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