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에 한계란 없다, 두 계란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배민의 브랜딩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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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다움을 잃지 않는 법

브랜드 정체성은 지키며 이미지에 새로움을 더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브랜드는 언제 변화를 선택해야 할까요? 브랜드는 늘 ‘유지’와 ‘확장’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마주합니다. 기존 이미지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시도해야 하니까요. 최근 배달의민족은 일련의 캠페인과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배달앱’이라는 핵심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브랜드의 방향성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신선식품도 배민으로 장보는 시대!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출처 인스타그램 @baemin_official

배달의민족은 최근 ‘배민 계란프라이데이’라는 프로모션을 시행했어요. 미국의 대형 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연상케 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이벤트였는데요. 이 행사가 특별했던 점은 배달의민족의 다양한 카테고리 중 ‘장보기/쇼핑’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할인이었다는 점입니다. 배달의민족 하면 떠오르는 ‘배달앱’이라는 이미지에 더해 장보기/쇼핑 서비스 앱으로의 확장 방향성을 보여준 거죠.

출처 유튜브 배달의민족

특히 국민 식재료인 ‘계란’을 메인 테마로 삼고, “장보기엔 한계란 없다”는 메시지를 메인으로 내세웠어요. 여기서 ‘한계’를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해 소비자에게 다가갔는데요. 먼저 ‘한계’를 ‘제한’의 의미로 보고, 홍보 영상에서 계란으로 도미노를 만드는 도전을 보여주며 ‘한계 없이 장보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죠. 다음으로는 ‘한계란 없다 → 두 계란 있다’라는 말장난을 활용해,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계란 1+1 할인 혜택을 제공했어요. 이러한 메시지는 포스터의 속 두 개의 계란 노른자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를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반복적으로 유쾌하게 녹여내며, 소비자에게 각인시켰어요. 주요 할인 품목도 ‘할인에 한계란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계란을 포함한 장보기 필수템 1+1, 인기 상품 최대 55% 할인 등으로 구성됐죠.

출처 인스타그램 @baemin_official

이번 계란프라이데이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어요. 팝업 공간 역시 장보기엔 한계란 없다는 메시지를 그대로 유지했는데요. 떨어지는 계란을 잡거나 트램펄린 위에서 계란을 지키는 게임 등의 도전형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전달했죠. 실패해도 계란 1+1 쿠폰을 증정해 자연스럽게 앱 사용으로 연결했고, B마트 전시 존을 통해 품질 관리와 배송 과정을 보여주며 신선식품 배송에 대한 신뢰도도 높였어요. 여기에 두계란국 세트, 계란빵, 프라이팬 디자인 가방 등 계란 관련 굿즈를 제공하며 브랜드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고요. 배민 계란프라이데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배달의민족의 신선식품 경쟁력과 장보기 플랫폼으로서의 방향성을 유쾌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보여준 사례입니다.

1인분의 새로운 해석 <최주금이 사라졌다 👀>

출처 유튜브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최근 SNS를 통해 ‘최주금이 사라졌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어요. 해당 영상은 마치 실종된 ‘최주금’이라는 인물을 찾는 듯한 내용이었는데요. 사실 여기서 최주금은 ‘최소주문금액’을 줄인 말로, 배달의민족이 시범 도입한 ‘최소주문금액 없는 배달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이었죠. 또한 영상에서 최주금을 쫓다 마주한 UFO는 음식이 담긴 그릇처럼 연출되며 “1인분의 기준을 바꿀 한그릇이 온다”는 문구가 이어집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배달의민족 프로필링크

기존에는 1인분만 주문하고 싶어도 최소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메뉴를 추가해야 할 때가 종종 있었죠. 배달의민족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소주문금액 없이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진짜 1인분의 기준을 바꾸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어요. 한그릇도 당연히 배달 가능한 소비 방식으로 재정의하며 1인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거죠. 무엇보다 최소주문금액이라는 장벽을 없애며, 사용자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브랜드라는 인식까지 함께 전달했습니다.

디지털 취약자를 위한 <‘연습하기’ 기능 업데이트 📲>

배달의민족은 이전부터 꾸준히 환경, 디지털 소외 등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 왔습니다. 특히 배달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쉬운 배달앱 사용법’ 사이트를 운영해 왔는데요. 해당 사이트를 통해 배달앱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었죠. 최근 해당 사이트에 새롭게 ‘연습하기’ 기능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해당 기능은 실제 주문 전 연습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음식 주문, 장보기 등 여러 상황에 맞춰 배달의민족 앱의 실제 화면과 동일한 화면에서 배달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답니다. 이러한 정보를 책으로 작성한 쉬운 배달앱 사용법 2025도 무료로 배포 중이에요. 이를 통해, 배달의민족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도 보여줬습니다.

배달의민족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배민다움’을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으로 정의하고 있어요. 이 행복은 단지 배달 음식에만 머무르지 않죠. 앱으로 장을 보는 사람, 1인분만 주문하는 사람,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전달돼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어요. 이번 사례들은 모두 그 메시지를 지키며, 다양한 접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확장한 시도였습니다.

중요한 건 기존 이미지와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것입니다. 그 출발점은 종종 가까운 곳, 기존 고객의 니즈나 불편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고요! 이번 배민 사례처럼 브랜드다움을 지키며 실질적인 니즈를 해소하는 시도가 때로는 가장 효과적인 브랜딩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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