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스타 이대로 괜찮을까요? 🤔
인스타 업데이트에 따른 브랜드 계정 운영 전략 변화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최근 인스타그램이 유저 인터페이스(UI)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많은 브랜드의 콘텐츠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인도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단순한 디자인 조정이 아니라, 콘텐츠 노출 구조 자체를 뒤흔드는 업데이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데요. 브랜드 인스타그램 운영자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변화 포인트와 그에 따른 전략적 시사점을 함께 짚어봤어요!
알고 가기!
참고로 이번 UI 개편은 인스타그램이 특정 유저에게만 제공하는 ‘얼리 액세스’ 형태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요. 우측 상단에 카드 모양 아이콘이 생긴 일부 유저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데요. ‘얼리 액세스 이용하기’ 버튼을 눌러 새 UI를 적용할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기존 화면으로 되돌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모든 유저에게 바로 열리는 건 아니라 ‘대기 명단에 등록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는 경우도 있어요.
✅ 이제는 피드보다 릴스가 먼저입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홈 화면의 구조입니다. 기존에는 앱을 실행하면 타임라인 기반 피드가 가장 먼저 노출되었지만, 이제는 릴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어요. 유저는 앱을 열자마자 풀스크린 숏폼 콘텐츠를 접하게 되고, 스틸 이미지나 일반 게시물은 한 번 더 탭을 눌러야 볼 수 있는 구조가 된 거예요.
이는 인스타그램이 ‘릴스 중심 플랫폼’으로 본격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실제로 메타는 2024년 기준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의 절반 이상이 릴스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숏폼 콘텐츠의 소비가 압도적인 가운데, 인스타그램 역시 알고리즘의 무게중심을 릴스로 옮기고 있는 거죠. 이 구조에서 릴스를 활용하지 않는 계정은 도달률 확보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미지 기반 콘텐츠를 주로 활용해온 브랜드 계정의 경우 전략 수정이 필요합니다. 쇼룸형, 제품컷 위주의 계정은 기존 팔로워에게는 여전히 유효하겠지만, 신규 유입 측면에서는 한계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릴스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포맷을 기획하거나 기존 이미지 콘텐츠를 릴스형으로 리패키징하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해졌습니다.
✅ 타임라인 피드는 팔로잉 탭으로 이동했습니다

기존 ‘타임라인 피드’는 이제 ‘팔로잉’ 탭이라는 별도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에는 ‘모두’, ‘친구’, ‘최근’ 세 가지 하위 탭이 생겼는데, 팔로우 관계에 따라 콘텐츠를 세분화해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됐어요. ‘모두’ 탭에서는 팔로우하는 모든 계정, ‘친구’ 탭에서는 서로 맞팔로우한 계정의 게시물이 노출돼 한층 더 친밀한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추천 기반 콘텐츠와 팔로우한 계정의 게시물이 뒤섞이면서 정작 팔로워들의 소식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는 그 점을 보완하려는 의도로 보여요. 브랜드 입장에선 충성도 높은 기존 팔로워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도 볼 수 있어요.
다만 이제는 콘텐츠 유형별로 목표와 역할을 더 명확히 구분하는 전략이 중요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게시물 피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릴스는 새로운 유입을 유도하는 데 활용하는 식의 구분이 필요하겠죠?
✅ 하단 바에 자리 잡은 DM, 이제는 핵심 기능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DM(다이렉트 메시지) 탭의 이동입니다. 기존에는 우측 상단 구석에 있던 DM 버튼이 이제는 하단 내비게이션 바의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됐어요. 그만큼 유저들이 DM을 더 자주, 더 편하게 사용하길 바란다는 뜻이기도 하죠!
실제로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트렌드 리포트에서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으로 DM을 꼽았으며 그 비중은 무려 63.5%에 달했어요. 댓글이나 멘션보다 비공개 대화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고 스토리 답장, 릴스 공유, 이모지 리액션처럼 DM으로 이어지는 행동들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죠. 브랜드 역시 공지 채널이나 자동 응답 기능 등을 통해 이 흐름에 발맞추고 있고요.
어쩌면 이제는 ‘릴스로 유입시키고 DM으로 연결 짓는’ 구조가 인스타그램 내 브랜드 운영의 새로운 표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릴스 말미에 ‘DM으로 할인 코드 받기’, ‘참여 인증 DM으로 보내기’ 등 구체적인 행동 유도를 설계해 두면 자연스럽게 비공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죠. 이번 개편을 계기로 릴스 콘텐츠에 적합한 CTA 설계와, DM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로우를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인스타그램의 이번 UI 개편은 릴스 중심의 콘텐츠 소비와 DM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더욱 명확히 드러낸 변화였습니다. 이는 단지 기능이 바뀐 것이 아니라 유저의 행동과 콘텐츠 흐름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의미예요. 브랜드가 여전히 과거의 피드 중심 전략에 머물러 있다면, 새로운 노출 흐름에서 점점 더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브랜드가 릴스 콘텐츠를 어떻게 잘 만들고 DM을 통해 어떻게 관계를 이어갈 것인가를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