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앨범 홍보하는 아이돌이 있다? NCT 마크의 컴백 프로모션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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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무슨 앨범 홍보를 당근으로 하니

색다른 플랫폼을 활용한 앨범 프로모션 전략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이제 ‘컴백 마케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케이팝 아이돌의 프로모션은 하나의 브랜드 캠페인처럼 기획되고 있어요. 앨범은 곧 브랜드가 되고, 세계관은 곧 콘셉트가 되죠. 그만큼 컴백을 알리는 방식도 점점 더 창의적이고 정교해지고 있고요. 최근 SM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NCT 마크의 첫 정규 솔로 앨범 <The Firstfruit> 프로모션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플랫폼 활용, 자연스러운 바이럴까지 흥미로운 전략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어떤 아이디어들이 숨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마크 등 뒤에 이것 뭐에요~? 👀

보통 케이팝 컴백 프로모션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된 ‘컴백 타임테이블’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트레일러, 앨범 정보, 뮤직비디오 티저 등 프로모션 콘텐츠의 일정표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이죠. 그런데 마크의 <The Firstfruit> 컴백 타임테이블이 공개된 방식은 다름 아닌 ‘티셔츠’였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1) @do0_nct 스토리 (2) @johnnyjsuh 스토리

마크는 해외 투어 차 출국하던 날, 전면에는 앨범명과 일러스트, 후면에는 각 콘텐츠 공개 일정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공항에 나타났는데요. 이후 마크가 직접 SNS에 올린 공항 셀카와 함께 출국한 멤버들이 찍어준 뒷모습 사진을 통해 팬들은 컴백 프로모션 일정이 담긴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공식 콘텐츠가 아닌 우연한 노출처럼 보이도록 설계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한 거예요. 바쁜 해외 스케줄 속에서 자연스럽게 티징의 역할을 해낸 건 물론, 마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하나의 여정(journey)에 비유한 이번 앨범의 콘셉트와 맞물려 공항이라는 장소까지 기획의 일부처럼 느껴지게 했다는 점도 흥미로워요.

마크가 브이로그 유튜버가 된 세계관 📸

출처 X @NCTsmtown
출처 유튜브 mark (1) Recent Pickups (2) priority mail inside

침대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는 모습, 집을 청소하는 장면 등 자막이나 과한 편집 없이 담백하게 구성된 이 영상들은 얼핏 보면 평범한 브이로그처럼 보여요. 하지만 영상 곳곳에는 이번 앨범의 오브제들이 등장하고, 중고거래 앱에서 ‘Firstfruit’ 씨앗을 구한다거나 가드닝 툴을 언박싱하는 장면 등 이번 앨범의 서사를 암시하는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었어요. 팬들은 “마크의 세계관 안에 들어온 느낌”, “브이로그 유튜버 같아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고요.

‘당근 프로모션’ 이런 거 처음 봄 🥕

출처 당근

해당 계정에는 브이로그에 등장한 장면들과 연결된 총 6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어요. ‘Firstfruit’ 씨앗을 구한다는 글부터, 타이틀곡 ‘1999’가 적힌 쿠션이 함께 찍힌 중고 DVD 판매글, 한국계 캐나다인 마크의 배경을 반영한 ‘영어 번역해 드려요’ 등의 게시물까지! 하나하나가 아티스트와 앨범 서사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오브제로 기능하고 있었죠. 팬의 추적력과 관찰력을 전제로 브이로그 → 당근 계정 → 게시물 탐색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동선 자체가 기획된 흐름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크의 <The Firstfruit> 프로모션은 온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드는 설계를 통해 프로모션 과정 자체가 하나의 서사로 느껴지게 만들었어요. 공항에서의 티셔츠, 성수동 포스터, 브이로그, 당근까지 각각의 장치는 독립적인 홍보 수단이 아닌 유기적인 세계관의 일부로 작동하며 팬의 몰입을 유도했죠.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일시적인 주목보다 경험의 흐름 속에 녹여내는 설계를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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