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팜을 열독하고 계신 마케터👀라면 아마도 다량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계실 것 같아요! 오자로 에디터는 총 59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데요. 메뚜기떼처럼 SNS를 휩쓰는 휘발성 콘텐츠에 지치기도 했고 나만의 사고력과 인사이트가 줄어드는 느낌이라 의식적으로 뉴스레터에 몰입하고 있어요. 뉴스레터에 빠져보니 이만큼 브랜드의 이야기를 신선하고 깊이 있게 들려주기 좋은 플랫폼이 또 없겠더라고요!
오늘은 마케터의 입장에서 뉴스레터를 마케팅 채널로 추천하는 이유와 업종별 PPL 추천 뉴스레터를 재미나게 리스트업했습니다. 가시죠!
뉴스레터는 구독을 신청한 사람들 대상으로만 발신되는 폐쇄적 플랫폼이다 보니 SNS나 DA(Display Ad) 대비 상대적으로 트래픽이 낮습니다. 뉴스레터 트렌드의 원조 격이자 네임드인 뉴닉의 구독자는 64만 명(25년 2월 기준)이고, 지인 추천을 통한 뉴스레터 유입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찐팬이 많은 뉴스레터 주말랭이 구독자는 6만 명(24년 7월 기준)인데요!
숫자 자체는 어마어마하지만 마케터의 입장에서 보면 뉴스레터의 구독자 규모는 DA의 노출량, 뉴스레터의 열람률은 DA의 클릭률과 비교하게 됩니다. X 채널에 DA를 집행한다면 3백만 원의 예산으로도 평균 100만 노출, 3천 클릭이 발생하죠. 광고 지면(DA)과 정보 지면(뉴스레터)에서의 노출은 엄연히 의미가 다르지만 모든 성과를 데이터로 즉각 측정하려는 디지털 마케팅 업계 흐름 상 성과 수치 산정이 용이한 DA에 손이 가기 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레터는 광고의 꽃이 될 거다.“라고 주장해 봅니다. 잡지 광고(애드버토리얼/타이업) 전성시대를 겪은 마케터로서 뉴스레터 광고의 의의는 트래픽이 아닌 콘텐츠에 있다고 생각해요.
한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리바이스 광고 글부터 보여드릴게요. 아래 뉴스레터는 엘르 매거진의 뉴스레터인데요. 대표 패션 매거진 역량이 그대로 뉴스레터에 녹여져 있어요. 한 번 보시죠!

“50% 할인! 신상 출시! 특별 증정!” 이런 혜택 중심으로 소구하는 DA에 지갑을 여는 그룹만큼 “거친 이 세계를 여행하기에 최고인 것이다.” 이런 스토리에 지갑을 여는 그룹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뉴스레터는 이들을 공략하기에 더없이 좋아 보입니다.
이런 스토리 빌드업은 콘텐츠팀이 탄탄히 꾸려진 브랜드가 아니고서야 매번 브랜드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가치관이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어느 때보다 브랜드 서사와 제품 스토리를 빌드업하는 일이 중요한데 말이죠. 여러분의 브랜드와 적합한 뉴스레터를 선정하고 콘텐츠 다루는 능력이 훌륭한 전문가들의 손을 빌려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뉴스레터를 광고 채널로 바라보니 이 질문부터 떠오르지 않나요? “내 제품과 어울리는 뉴스레터가 있을까”, “우리 고객이 어떤 뉴스레터를 읽고 있을까”하고요. 우리는 마케터들이니까 아마도(!) 대부분 마케팅이나 트렌드에 대한 뉴스레터 위주로 구독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에는 ⭐별의별 뉴스레터⭐가 다 있더라고요. 이렇게나 다양한 주제의 뉴스레터가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신생 뉴스레터 위주로 들고 왔습니다. <제품 관련 분야 키워드> + <뉴스레터 키워드>로 검색해 보고 가장 마음이 끌리는 뉴스레터를 리스트업해보세요!
※ 신선한 정보 제공을 위해 네임드 뉴스레터는 모두 제외했음을 미리 알립니다.
※ 갑툭튀 추천을 남기자면, 고구마팜 뉴스레터에도 광고 있어요!
(참고로 저는 외부 에디터로 사심 0 콩고물 0입니다.)
반려인들 여기 계셨군요!👋
FOR 펫펨족과 관련된 브랜드와 제품
시몬스에서도 반려동물용 매트리스가 출시되는 등 펫펨족을 위한 제품과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펫펨족 마케팅의 특징은 단순히 예쁜 디자인이나 가격으로는 소구하기 어렵고 말 못 하는 우리 강아지, 고양이들에게 정말 좋은 제품인지 확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 전달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뉴스레터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좋은 플랫폼인 만큼 펫펨족 대상 마케팅에 정말 어울리는 플랫폼 같아요!

제가 무지 좋아하는 꼬순다방 뉴스레터를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냥 집사인데요. 온갖 털 뭉치들은 다 좋아합니다. 이 꼬순다방은 강아지 >> 고양이 >>>>> 토끼, 햄스터 등 다양한 털 뭉치들이 소개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여행 장소부터 강아지 행동 교정을 위한 교육 정보까지 다양하게 전달해 주고, 털 뭉치를 키우는 사람들의 리얼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애정해요.
1인 가구 여깄어요!👋
FOR 소용량이나 1인에 맞춰진 식음료부터 보험까지 다양한 광고주 가능
지금 마케팅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타겟군은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1,500만 펫펨족과 800만 1인 가구들! 집안일을 모두 도맡아야 하는 1인 가구에는 품을 줄여주는 편리한 제품이나 서비스, 저녁에 가볍게 힐링할 수 있는 식음료, 그리고 보험 같은 전문적인 정보가 필요한 브랜드와 제품도 모두 모두 추천해요.

먼저 이름부터 누가 봐도 1인 가구인 혼삶레터가 있어요! 혼삶레터는 부모님 간병보험이나 1인 가구 이사팁 등 실질적인 정보나 혼자 사는 삶에 대한 고찰과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제가 광고주라면 가볍고 재미있는 제품이나 할인 소식보다는 1인 가구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기획했거나 실질적 혜택이 있는 상품을 광고하고 싶어질 것 같아요.

1인 가구 대상이되 B급 감성으로 쓰여진 뉴스레터도 함께 소개합니다! 혼삶레터에 이어 추천하는 1인 가구 타겟 뉴스레터는 나내키입니다. ‘나는 내가 키운다!’는 뜻인데 보기 드문 B급 감성이라 읽기에 부담 없고 재밌어요! 나내키 특유의 PPT로 만든 듯한 이미지 소스나 시니컬하면서도 웃긴 B급 문체를 잘 활용한다면 여러분의 제품에 재미난 스토리를 입혀줄 것 같아요.
힐링 자신 있습니다!👋
FOR 셀프 케어에 관련된 제품이나 여행 상품, 책 등
바쁘다 바빠 현대인들을 위해 기초 화장품이나 바디 샤워에도 힐링 컨셉이 많아졌고, 리추얼이라는 컨셉 하에 다양한 독서 용품과 인센스 같은 제품도 많아지고 있죠? 이처럼 자기 자신을 사유하고, 조금 더 나아가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뉴스레터가 있습니다. 이런 타겟들은 일반적인 DA의 타겟팅으로는 잡을 수 없는 고객들이죠. 마케터가 뉴스레터를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이유 같습니다.

나의 성장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밑미에서 나오는 뉴스레터를 소개합니다. 밑미는 나 자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는 클래스와 콘텐츠가 많은데요. 여기에 어울리는 제품들을 <밑미 리추얼>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셀프 케어와 관련된 제품을 홍보하기에 딱 좋은 고객들이 모여있죠!

<휴식 찾기의 기쁨>이라는 책의 작가님이 직접 운영하는 제철휴식 레터를 추천해요. 작가님의 필력이 돋보이는 뉴스레터인데요. 작가님 인터뷰를 읽어 보면 정보로 가득 찬 메일함 속에서 작은 쉼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발행한다는 내용이 있어요. 저도 이 제철휴식을 구독하고 있는데 읽을 때마다 따스함을 느껴요. 작가님의 다정한 필력으로 여러분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해 보세요!
여행 관심사도 당연히 있죠!👋
FOR 여행 관련 제품은 물론, 다양한 광고주 가능
치앙마이나 나트랑 여행 카페에서 의외로 언급이 많이 되는 제품이 뭔지 아세요? 바로 여행지에 가져가야 할 벌레 퇴치제나 멀미약, 샤워기 필터 등 국내 제품들입니다.(특히 다이소 용품들에 대한 언급량이 무척 많아요) 우리 브랜드 제품은 여행지와는 관련 없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여행에 앞서 준비하기 좋은 제품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해외여행은 좋아하지만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빈둥이들을 위한 빈둥레터! 이 레터는 치앙마이나 포르투 등 한 번에 한 국가씩 여행지에 대한 소개를 해줍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이 레터 구독자들은 본인이 가고 싶은 나라 소개편을 클릭해서 다시 보는 패턴이 많을 것 같아요! 두고두고 노출될 수 있는 기회이니 여러분의 제품과 어울리는 국가편 PPL을 노려보세요!
이번 기회에 뉴스레터를 공부하면서 세상에 정말 많은 뉴스레터 장인들에게 질투를 느꼈어요. 오뚜기의 푸드 레터 <메일 한 끼>, 컬리의 <에피큐어 Epicure>처럼 고퀄리티의 뉴스레터를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외부 뉴스레터 PPL을 통해 브랜드 홍보를 조금씩 시도하면서 우리 브랜드와 제품에 어울리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일지 테스트해 보고 자체 뉴스레터 운영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뉴스레터 PPL 컨택은 어디서 하냐고요? 보통은 뉴스레터에 삽입된 광고 문의 버튼을 클릭해서 문의하거나 저의 경우에는 마음에 드는 뉴스레터에 그대로 메일 답장하니 답변이 오더라고요! 그럼 저도 이만 뉴스레터 PPL 보고하러 슝!🚀
*외부 필진이 작성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