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솔로지옥, 환승연애 흥행 공식 파헤치기! 기획자가 주목할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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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트시그널’이 흥행한 후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어요.💗 일명 ‘환친자(환승연애 미친자)’처럼 연예 예능 애청자를 일컫는 말이 생길 정도죠. 뿐만 아니라 ‘내일 봬요, 누나’, ‘손 선풍기 안 갖고 왔어?’ 등 화제 장면이 빠르게 밈과 바이럴 콘텐츠로 만들어지는 추세입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대표 연예 예능인 ‘나는 솔로’, ‘솔로지옥’, ‘환승연애’ 특징과 흥행 요인을 샅샅이 분석했으니, 함께 보며 아이디어를 얻어 봅시다!

알고 가면 좋은 연애 프로그램 인기 요인 3가지!

1️⃣ 대리만족을 돕는 장치 : 2024 연애 예능 프로그램 시청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시청자들이 연애 예능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대리만족’이에요. 썸 타는 설렘, 고백의 순간 등 현실에선 잘 겪기 힘든 서사를 예능을 통해 간접 체험하는 거죠.

2️⃣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 : 프로그램마다 스타일도, 성격도 완전 다른 출연자들이 등장해요. 시청자는 자기 취향에 맞거나 공감이 가는 인물을 골라 몰입하고 응원할 수 있죠.

3️⃣ 프로그램 매력을 높이는 패널 역할 : 연애 예능의 중요한 장치는 패널 리액션이에요. 출연자 감정에 공감해주거나, 시청자가 답답했던 부분을 대신 말해주기도 하죠. 덕분에 관전 재미가 배가되고,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않게 돼요.

🏆 리얼한 데이팅의 정석 ‘나는 솔로’

출처 SBS PLUS 나는 솔로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에요. 일명 연애 프로계 ‘휴먼 다큐’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현실적인 연애를 가깝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출연자는 20~4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 직업군도 아주 폭넓어요. 기수마다 모태솔로, 돌싱, 모범생 등 현실감 있는 주제로 특집을 기획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조명하고 있죠.

이 정도까지 보여준다고? 🤯

출처 유튜브 SBS Plus

나는 솔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 정도까지 보여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리얼리티의 강도가 높다는 점이에요. 물론 연애 프로그램 특성상 시청자들의 도파민 자극을 위해 자극적인 장면들을 내보내는 편이지만, 나는 솔로는 그중에서 가장 탑을 달립니다. 출연자 간 갈등, 솔직한 발언, 눈물, 짜증, 심지어 비호감으로 느껴질 수 있는 행동까지도 여과 없이 보여주면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리얼함이 오히려 몰입 포인트가 되고 있어요.

또 하나, 제작진이 정해주는 연출이 거의 없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에요. 데이트 장소를 출연자가 직접 예약하고, 이동 역시 자차를 이용하며, 데이트 비용 또한 각자 사비로 결제하죠. 그만큼 출연자 본인의 성향이나 연애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구조인 셈이에요. 그래서 사실 이상향적인 ‘예쁜 연애’보다는 ‘리얼 연애’, 때론 ‘민망하고 조마조마한 연애’까지 포함됩니다. 다른 연애 예능과는 결이 다른 이유죠!

몰입을 유도하는 가명 설정 🖊️

출처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이 프로그램의 상징 중 하나는 출연자들에게 가명이 부된다는 점이에요. 남성은 ‘영수’, ‘영호’, ‘광수’ 등, 여성은 ‘정숙’, ‘영숙’, ‘옥순’ 같은 이름으로 불리다가 마지막 화에 자신이 좋아하는 출연자에게 귓속말로 본명을 공개하는데요. 공식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주로 유사한 이미지의 출연자들에게 같은 이름을 부여하고 있어요. 예컨대 ‘옥순’이라는 이름을 받은 출연자는 대체로 미모 담당, ‘영수’는 연장자이거나 성격이 의젓한 경우가 많아요. 시즌이 거듭될수록 이러한 이미지가 누적되면서 MC들 역시 출연자가 등장하면 ‘이 사람 영철 느낌 난다’라는 식으로 거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어요.

이러한 반복적인 캐릭터 설정은 결국 나는 솔로만의 고유한 유니버스를 만들었고,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세계관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어요. 실제로 ‘나는 솔로에 출연한다면 나는 어떤 캐릭터일까?’라는 테스트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나는 솔로로 알아보는 활용 포인트

  • 극사실주의 연출: 출연자가 데이트 코스를 직접 예약하고 사비로 결제하는 등 리얼리티 감도를 높이는 장치 활용
  • 차별화된 세계관: 시즌별로 이어지는 가명 캐릭터의 반복 사용으로 시청자의 몰입도 강화

💪 피지컬&감정 모두 뜨거운 ‘솔로지옥’

출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솔로지옥은 무인도를 배경으로 한 고자극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에요. 해변가에서 건강한 육체를 뽐내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담은 티저가 공개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는데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한국판 투 핫’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화끈한 설정이 돋보이는 연애 프로그램입니다.🔥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없다 💥

출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1) 남성 출연진 소개 (2) 여성 출연진 소개

솔로지옥은 주로 외모가 출중한 선남선녀 출연자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대부분 준연예인급 외모와 매력을 갖춘 출연자인 만큼, 출연자가 공개될 때마다 큰 화제성을 불러 모으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출연자들의 외모만이 아니에요. 솔로지옥 출연자들은 겉모습 만큼 연애에서도 굉장히 자신감 넘치고 직설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거든요. 출연자들의 뻔뻔하고 자아도취에 빠진 듯한 자기소개가 일명 ‘MZ식 자기소개’라고 불리기도 했죠.🤣

외모만큼 당돌한 출연자들 덕분에 타 연애 프로그램보다 더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 없이 다가가 감정을 드러내고, 마음이 바뀌면 눈치 보지 않고 표현하기도 하죠. 이렇게 솔직한 성향과 시간이 지날수록 격해지는 감정에 따라 관계의 진전 속도 또한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덕분에 시청자는 출연진들의 러브라인을 한껏 흥미진진하게 바라볼 수 있고요.

여기에 MC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어요. MC들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찢었다’, ‘왜 저러는 거야’ 같은 반응을 대신 말해주기 때문에, 시청자는 프로그램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죠. 시즌4에서 홍진경 씨가 “저기 웃긴 게 뭐가 있어? 하나도 없어”라고 말하며 웃픈 상황을 정리해준 장면이 SNS에서 밈으로 회자되기도 했어요.

도파민 폭발하는 연출 🔥

출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출연자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장치로 ‘천국도’와 ‘지옥도’라는 공간 설정도 빠질 수 없어요. 지옥도는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출연자들이 함께 지내며 호감을 쌓는 공간이에요. 이곳에서는 직업이나 나이 같은 기본 정보조차 공개할 수 없고, ‘무인도’라는 설정답게 기초적인 생활도 쉽지 않아서 물을 길어 오거나 제한된 식사를 나눠야 하죠. 이 제한된 조건 안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야만 누군가의 선택을 받을 수 있어요. 반면, 매칭에 성공한 커플은 천국도로 이동하는데요. 지옥도와 달리 호텔에서 편안하게 지내며 상대의 정보를 알 수 있고, 그동안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이처럼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공간은 연애 감정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장치로 작동해요. 예를 들어 마음이 엇갈려 지옥도에 남은 사람들의 씁쓸한 표정과, 천국도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커플의 모습이 교차되며 시청자의 감정까지 함께 요동치게 만들죠. 자극적인 설정이지만 진정성을 놓치지 않는 포맷 덕분에,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리얼한 감정이 녹아든 연애 스토리에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됩니다.😍

솔로 지옥으로 알아보는 활용 포인트

  • 극단적 공간 설정 : ‘천국도 vs 지옥도’라는 극적인 대비를 통해 연애 감정을 극대화
  • 출연자의 캐릭터 활용 :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출연자들의 태도는 콘텐츠의 매력을 높임

🥀 시든 연애에 물을 주듯 ‘환승연애’

출처 유튜브 TVING

환승연애’는 수많은 연애 리얼리티 중에서도 유독 이목을 끌 수밖에 없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요. 바로 출연자가 ‘전 연인’과 함께 출연한다는 점이죠. 헤어진 연인과 같은 공간에서 지내며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서로의 새로운 연애를 지켜본다는 콘셉트는 방영 전부터 지나치게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존재했었습니다.🥵

파격적인 설정 속에 담긴 신선한 기획 의도 💌

출처 유튜브 TVING

하지만 환승연애는 ‘이별’, ‘전 연인’이라는 소재를 마냥 자극적으로만 풀어내지 않았어요. 이 프로그램은 파국으로 치닫는 연애가 아니라 ‘더 나은 연애’를 위한 프로그램이었거든요. 특히 눈에 띄는 건 ‘X 채팅룸’이라는 장치예요. 출연자가 관심 있는 상대의 전 연인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거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연애 스타일이나 장단점 등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와 연애해 본 전 연인이라는 아이러니한 사실을 활용한 거예요. 전 연인에게 피드백을 받고, 그걸 토대로 새로운 인연을 더 건강하게 이어가려는 시도 자체가 굉장히 신선하고도 설득력 있는 기획 의도였던 거죠.

결국 환승연애는 ‘이별’이라는 민감한 감정을 통해 지나간 관계를 되짚고, 더 나은 사랑을 준비하는 성장형 연애 리얼리티로 거듭난 셈이에요. 단순히 자극적인 설정으로 시선을 끄는 데 그치지 않고, 연애라는 감정의 복잡한 결을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감정을 터트리는 연출과 서사 장치 🚪

출처 유튜브 (1) 샾잉 #ing (2) TVING

이 프로그램은 감정을 극대화하는 연출 장치들을 굉장히 섬세하게 설계했어요. 대표적인 게 바로 ‘X룸’과 ‘퍼스널룸’이죠. 후반부에 출연자들이 둘 중 하나의 방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X룸에는 전 연인과의 추억이 빼곡히 담겨 있고, 퍼스널룸에는 호감 가는 새로운 상대의 정보가 정리되어있어요. 처음엔 그냥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건 줄 알았던 출연자들이, 갑작스럽게 전 연인의 방을 마주하게 되면서 감정선이 훅 치솟습니다.

특히 누가 어떤 방을 선택했는지는 출연자에게는 비밀로 남고, 시청자만이 알 수 있다는 점도 핵심이에요. 그러다 보니 시청자는 각 출연자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더욱 예민하게 감지하게 되죠. 이 과정을 통해 연애에 남아 있던 미련, 새로운 마음, 자기 안의 감정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고, 이건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결국 ‘환승연애’는 ‘전 연인’이라는 민감한 관계성을 중심으로 연애 감정을 풀어내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출과 섬세한 서사로 자극 이상의 감정선을 만들어낸 프로그램이에요. 관계가 어그러진 이유를 마주하고, 다시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까지의 과정을 시청자도 함께 경험하는 느낌이랄까요.💞

환승 연애로 알아보는 활용 포인트

  • 관계성 중심 기획 : 전 연인과의 동거라는 설정을 통해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과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
  • 공간과 장치의 디테일 활용 : X룸과 퍼스널룸 등 감정 전달을 위한 연출 장치로 몰입감 있는 서사 완성

📺 연애 프로그램 스핀오프, 두 얼굴의 흥행 포인

출처 (1) 인스타그램 @tving.official (2) ENA 지지고 볶는 여행

요즘 연애 프로그램은 시즌제를 넘어 스핀오프 콘텐츠로 세계관을 확장하는 흐름까지 보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환승연애는 올해 초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이라는 스핀오프를 공개했죠. 모든 시즌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관 통합 포맷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어요. 나는 솔로도 마찬가지예요. 지난 2월, ‘지지고 볶는 여행’이라는 스핀오프를 선보이며 전 시즌에서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들을 다시 소환했죠. 10기 영수와 정숙, 22기 영숙과 영수 등 ‘나솔 유니버스’의 인기 커플들이 재회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어요.

하지만 반응이 마냥 긍정적인 건 아니에요. ‘또 만날 수 있어 반갑다’는 팬심도 있지만, 반복되는 출연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흔들린다는 지적도 나왔죠. 특히 환승연애 ‘전 연인과의 재회’라는 핵심 설정이 약해지면서, 감정선이 흐트러졌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출연자 간의 관계가 복잡해질수록 몰입이 어려워졌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나는 솔로 역시, 본래의 ‘진짜 사랑 찾기’라는 목표보다는 자극적인 서사에 집중하는 모습이 일부 시청자에겐 아쉽게 느껴졌죠.

물론 스핀오프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콘텐츠의 수명을 늘리고 팬층을 유지하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되니까요. 하지만 감정선이 중요한 연애 예능일수록, ‘이 이야기가 왜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필요해요. 단순히 인기 출연자를 한 번 더 보기 위해 스토리를 끌어가는 게 아니라, 다시 등장하는 그들에게도 납득할 만한 서사와 이유가 있어야겠죠. 그래야만 반복 출연에도 시청자는 또 한 번 ‘진짜’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현재는 더 다양한 포맷의 연애 프로그램이 쏟아지며, 이를 활용한 연애 예능 콘텐츠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어요. 각 프로그램만의 콘셉트와 세계관, 출연자 서사까지 잘 살펴보면 콘텐츠 기획에 참고할 만한 포인트가 정말 많답니다. 이번 아티클에 담긴 여러 가지 활용 포인트를 참고해, 우리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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