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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기획 시 콜라보하기 좋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예산을 들여 굿즈를 만들 때, 단지 사은품 하나로 끝내버리기 아쉬운 게 마케터의 마음이죠. 어떻게든 SNS에서 한 번 더 회자되고,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킬 수 있길 바라며 기획안을 고심하니까요. 특히 요즘은 브랜드보다 굿즈의 감도와 협업 대상이 먼저 주목받는 경우도 많은 만큼, Z세대에게 이미 취향이 검증된 브랜드와 손잡는 전략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를 기획할 때 고려해 볼만한 인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5곳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Z세대가 좋아하는 감성, 굿즈로서의 소장 가치, 콜라보 잠재력까지 모두 갖춘 사례들로 모아왔으니 한 번 천천히 살펴보세요!
일상도 무장해제시키는 얼굴, 뚜까따(TUKATA)

뚜까따(TUKATA)는 채소, 동물, 옛이야기처럼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마주하는 소재를 재해석해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풀어내는 브랜드입니다. 처음엔 인형 오브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발 매트, 수건, 식기류 등 생활용품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며 “매일 사용하는 물건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상을 만들 수 있다”는 브랜드 철학을 전하고 있어요.
뚜까따의 캐릭터들은 각각 명확한 콘셉트 아래 여러 개의 세계관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에요. 채소와 과일 캐릭터 중심의 ‘팜(FARM)‘ 시리즈, 한국 전통 설화와 십장생을 모티브로 한 ‘트래디셔널 (TRADITIONAL)’ 시리즈에 이어, 최근에는 상상 속 존재들을 주인공으로 한 ‘미지(MIZI)’ 시리즈도 선보였죠. 또한 시리즈마다 세계관은 달라도, 모든 시리즈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0) 표정은 뚜까따를 상징하는 시그니처인데요.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디자인은 아니어도 어딘가 무심한 듯한 표정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무장 해제시키는 매력이 있답니다.🥰

🤝 콜라보 사례
연말 시즌을 맞아 피자에땅은 뚜까따와 함께 ‘일상 속 귀여운 한 조각’을 콘셉트로 한정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페페로니·양파·버섯 등 실제 피자 토핑을 모티브로 한 피자 조각 캐릭터를 키링 인형으로 제작하고, 전용 패키지와 함께 구성해 한껏 연말 선물 분위기를 살렸죠. 신메뉴 2종(바질 마스카포네·미트밤 피자)을 포함한 ‘피자에땅×뚜까따 키링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키링 인형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해 신제품 프로모션 효과를 더했고요. 굿즈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재고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한 점도 눈에 띕니다.
뿐만 아니라 굿즈 공개에 앞서, ‘피자에땅 신입 마케터’의 시점으로 콜라보 기획 배경부터 시안 선택, 출시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게 콘텐츠로 풀어냈어요. 두 브랜드가 협업하게 된 맥락과 과정을 보여주면서, 단순히 굿즈 증정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에 따뜻함을 전하고 싶었다’는 메시지까지 함께 전달했죠. 이후에는 SNS를 통해 키링 인형의 애칭을 소비자가 직접 정하는 참여형 이벤트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이어갔어요. 굿즈 기획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함께 고민하는 마케터라면 참고해볼 만한 사례입니다.
촌스러움이 곧 정체성, 아무개씨

‘아무개씨’는 한국적인 촌스러움과 B급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문구류와 소품을 만드는 디자인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이름처럼, 출처를 알 수 없는 간판·전단지 같은 거리의 시각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어디선가 본 듯한 옛 감성을 키치하고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에요. 팝업스토어 역시 ‘만물장터’, ‘종합선물가게’ 등 익숙한 이름과 콘셉트를 활용하며 브랜드 고유의 정서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대표 상품인 ‘행운 수집 다이어리’는 “나만의 77가지 행운을 찾아보자”는 콘셉트로 구성된 다이어리로, 해마다 연말 시즌이 되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요. 또 다른 인기 아이템인 ‘벽걸이 왕달력’은 할머니 댁에서 본 듯한 크고 투박한 사이즈와 촌스러운 색감이 오히려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매년 예약 판매가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죠.

🤝 콜라보 사례
아무개씨는 브랜드 자체 굿즈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ENA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와의 협업에서는 별을 테마로 한 야광 탁상시계와 키링, 스티커 세트를 선보였는데요. 기존에 브랜드에서 선보였던 ‘까마귀 프로젝트’ 야광 굿즈 라인업을 드라마 콘셉트에 맞게 재해석해 활용했답니다. 레트로한 톤앤매너와 유니크한 제품 콘셉트가 확실히 구축된 브랜드인 만큼, 복고 무드나 B급 콘셉트와 어울리는 브랜드와 특히 잘 맞을 것 같아요.
맑은 색감과 맛있는 오브제의 조합, 몸의표정(MHOM)
‘몸의표정(MHOM)’은 맑고 투명한 색감과 위트 있는 오브제 선택이 특징인 디자인 브랜드예요. “순간 중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MHoment Of Moments”라는 슬로건처럼, 일상 속 익숙한 소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며 감성을 더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타코야끼, 푸딩, 메론소다 같은 디저트부터 수박, 귤 같은 제철 과일까지 음식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특히 많은 편인데요. 이를 모바일 액세서리, 독서 용품, 생활소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일러스트에 그치지 않고 색감이나 질감, 소재까지 신중하게 선택한 제품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두 가지 색만으로 초원, 노을, 수평선을 표현한 ‘라이너 문진’이나, 붕어빵·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수놓은 자수 책갈피, 그리고 최근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공개한 펠트 재질의 띠부 스티커가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이처럼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며 일상에 작은 변화와 기분 전환을 제안하는 브랜드입니다.

🤝 콜라보 사례
독립출판 플랫폼 ‘부크크’와의 협업에서는 ‘과일’을 테마로 한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였어요. 차정은 작가의 도서 3종과 함께, 몸의표정의 대표 굿즈인 문진·책갈피·독서링 등을 과일 테마(토마토, 수박, 청사과)에 맞춰 구성했죠. 전통적인 명절 선물 대신 책과 디자인 소품을 결합해 제철이라는 테마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이 사례는, 브랜드 특유의 미감을 살리면서도 계절성 소비 트렌드인 ‘제철코어’와도 잘 어울리는 기획이었어요.
정제되지 않은 인형의 매력, 소프트 썸네일(Soft Thumbnail)

소프트 썸네일(Soft Thumbnail)은 사람, 동물, 사물 같은 익숙한 오브제를 실사에 가까운 이미지로 프린팅해 봉제 인형으로 구현하는 브랜드예요. 귀엽게 캐릭터화하거나 일러스트로 단순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과감하게 인형화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고 있죠. 약간은 하찮아 보이는 조형미가 B급 감성 특유의 유쾌함을 자아내며, Z세대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요.
올해 한글날을 맞아 디자인 편집숍 오브젝트(Object)와 함께 출시한 ‘세종대왕 키링’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혜례본·붓·국어대사전 등 다른 한글 관련 아이템들과 함께 구성된 이 키링은, 위엄 있는 이미지로 익숙한 세종대왕을 다소 어설픈 인형으로 풀어내며 SNS에서 화제를 모았어요. 소재의 격식이나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이 소프트 썸네일만의 시그니처랍니다.

🤝 콜라보 사례
최근에는 K리그 구단 전북현대와 협업해 선수들을 실사 인형으로 제작한 키링을 선보였고, 걸그룹 르세라핌과는 싱글 ‘SPAGHETTI’ 발매를 기념해 배달 콘셉트 키링 3종(배달원, 가방, 바이크)을 제작했어요. 정형화된 캐릭터보다 예상을 비트는 이미지, 일상의 오브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굿즈를 기획하고 싶다면 소프트 썸네일과의 협업이 의외의 재미를 줄 수 있을 거예요.
사이버 세계가 현실로, 키무네(KIMUNE)

키무네(KIMUNE)는 디지털 아트를 현실로 가져와 액세서리와 오브제로 구현하는 브랜드예요. 단순히 그래픽을 입힌 제품이 아니라, 디지털 특유의 질감과 조형미까지 구현해 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지니고 있죠. 덕분에 K-POP 아티스트들의 무대 의상이나 화보 스타일링에 자주 등장하면서 실험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Z세대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반지, 목걸이, 벨트 같은 액세서리는 물론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피규어나 조형 오브제까지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레트로 게임기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NEMUI’, 외계에서 온 친구들이라는 설정의 ‘사이버 친구들(Cyber Buddies)’ 시리즈는 키무네만의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대표 아이템이에요. 키치한 조형과 디지털 무드를 결합한 굿즈를 통해 점차 팬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 콜라보 사례
키무네는 엔시티 위시, 올데이 프로젝트 등 K-POP 아티스트의 무대 및 화보 스타일링용 액세서리를 제작하며 인지도를 쌓아왔어요. 아직까지는 스타일링 협찬 중심의 활동이지만, 브랜드 세계관과 비주얼 콘셉트가 분명한 만큼 메타버스, SF, 게임 등 실험적인 콘셉트를 지닌 브랜드와의 협업에서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거예요.
굿즈를 잘 만들고 싶다고 해서 처음부터 모든 걸 새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이미 팬층과 감성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손잡는 것만으로도 굿즈의 완성도와 화제성을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죠. 이번에 소개한 다섯 개 브랜드는 모두 자기만의 결이 분명하고, 협업에서도 이를 놓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중 적절한 파트너와 함께할 경우, 브랜드가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는 아래와 같아요.
👀 인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하면
- 굿즈 자체를 브랜드 리프레시의 매개로 활용 →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 강화
- 굿즈+프로모션 결합 → 브랜드 경험을 강조하며 소비자 참여 유도
- 각 브랜드의 고유 팬층과 교차 접점 확보 → 새로운 타깃에 도달 가능
- SNS 콘텐츠화에 유리한 비주얼 & 메시지 → 공유 유도에 강한 굿즈 설계 가능
증정품이든 시즌 한정 패키지든, 다음 굿즈 기획을 앞두고 있다면 이 브랜드들과의 협업부터 검토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