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라이벌 마케팅이 가능해? OTT 서비스 웨이브의 공격 [요즘은 웨이브 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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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넷플릭스, 1등 너 나와!

경쟁자를 언급해 주목받는 토종 OTT의 참신한 마케팅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판도가 흔들리고 있는 OTT 플랫폼 시장! 최근 디즈니플러스는 신작 ‘무빙’ 개봉으로 인해 평균 일일 사용자 수(DAU)가 지난 달인 8월에 비해 48.2% 증가했어요. 한편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로 OTT 시장의 점유율 부분에서 2위를 차지했죠. 그래도 OTT 하면 ‘넷플릭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데 최근 부동의 1위인 넷플릭스에 도전장을 내민 플랫폼이 있다는데..! 한 번 보실까요?

넷플 말고 뭐봄?🤷‍♀️ 요즘은 웨이브 봄!🙋‍♀️🙋‍♂️

출처 인스타그램 (좌) @wavve.official (우) @netflixkr

주인공은 바로 웨이브! 웨이브는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카피인 ‘요즘 넷플 뭐봄?’을 직접적으로 활용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내세웠어요. 넷플릭스에서 보유한 작품을 훑어보며 무엇을 볼지 고민하던 경험, 다들 있으실 텐데요. 넷플릭스는 이러한 사용자의 경험을 반영해 ‘요즘 넷플 뭐봄’이란 문구와 함께 유튜브에서는 자체 콘텐츠까지 선보이며 작품을 홍보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웨이브가 이러한 넷플릭스의 홍보 문구에 답이라도 하듯이 ‘요즘은 웨이브 봄’을 내세운 거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카피를 조금은 얄미운 듯, 재치 있게 활용한 점이 눈에 띄네요.

출처 X @wavve_official (좌) 홍대 일대 옥외광고 (우) 지하철 옥외광고

해당 슬로건은 웨이브의 SNS 계정, 즉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홍익대, 이태원,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장소에서 옥외광고로도 만날 수 있거든요. 넷플릭스 광고가 붙은 곳이라면 어디든지 함께 하는 웨이브..! (원래 옥외광고로 유명한 넷플릭스인데! 이 점도 노린 것일까요?🧐) 이제 ‘넷플릭스’를 생각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웨이브’도 함께 떠오르겠네요. 해당 캠페인을 보고 ‘어? 왜 가만히 있는 넷플릭스를 건드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웨이브의 인지도를 덩달아 올릴 수 있는 기회예요. OTT를 즐겨 시청하는 사용자라면 넷플릭스를 모를 수가 없잖아요! 넷플릭스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넷플릭스의 대표성이나 인지도를 웨이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죠.

출처 인스타그램 @baemin_official

사실 이러한 ‘라이벌 마케팅’은 이전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선보인 적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배달 앱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있었죠. 작년 쿠팡이츠는 지하철역에 ‘우아한 광진구민 여러분 쿠팡이츠로 오세요’란 문구를 담은 광고를 실었는데요. 민트색 글자와 ‘우아한’이라는 카피를 활용해 배달의민족을 곧바로 연상시키면서도, 결국은 쿠팡이츠로 시선을 돌리게 했죠. 이후 배달의민족은 ‘2021 배달의민족 패러디 어워즈’에 쿠팡이츠를 ‘수고했상’ 수상자로 선정했고요…! 😮 이렇게 재치 있는 배달의민족의 대응으로 사용자들의 이목을 한 번 더 집중시킬 수 있었답니다.

서울 곳곳에 뜬 웨이브, 이외에도 다양한 옥외광고가 궁금하다면 클릭!

콘텐츠 활용 Tip!

일명 ‘너 나와!’의 라이벌 마케팅은 경쟁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경쟁 구도를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화제성을 만들 수 있는 전략이에요. 이번 사례처럼 시장 점유율 1위의 인지도를 활용해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고 재치와 센스가 있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죠. 그러나 지나친 디스나 부정적인 단어 사용은 금물! 소비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으니 이런 점에 유의한다면, 소비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마케팅 사례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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