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테야 갈테야 요즘 뜨는 밈 보러 갈테야 [2025년 8월 최신 밈 모음]

갈테야 갈테야 요즘 뜨는 밈 보러 갈테야 [2025년 8월 최신 밈 모음]

벌써 새로운 밈을 알아볼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센스 있는 마케팅을 위한 최신 밈, 외울 준비 되셨나요? 특히 이번 아티클에서는 재치뿐만 아니라 한눈에 의미를 파악하기 쉬운 밈들이 많아 더욱 활용하기 좋을 거예요. 이번에도 왜 떠올랐는지, 무슨 의미로 쓰이는지, 어떻게 쓰면 좋을지 모두 자세하게 담아 봤습니다. 빠르게 같이 체크해 보도록 해요!

🐱 사고방식을 바꾸세요

‘사고방식을 바꾸세요’ 밈은 ‘힘들어해 봤자 나만 손해니 사고방식을 바꾸자!’는 의미를 담은 짤에서 시작됐습니다. 원본 짤의 왼쪽에는 울고 있는 아이의 사진과 함께 ‘나는 못해 ㅠㅠ’, ‘난 왜 이럴까 ㅠㅠ?’ 같은 부정적인 사고가 나열돼 있고, 오른쪽엔 공허한 눈빛의 고양이 사진과 함께 ‘뭐 어쩌라고’나 ‘므야아아오옹’으로 사고방식이 바뀐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느니 고양이 같은 사고방식이 차라리 낫다는 거죠. 힘들거나 자존감이 낮아질 때 부정적인 사고를 가볍게 웃어넘기며 이겨내기 딱 좋은 밈이랍니다.

이 밈은 사람들이 각자 상황에 맞춰 응용하면서 더 널리 퍼졌어요. 예를 들면 고양이 사진 대신 자신의 최애를 넣고, 울음소리 대신에는 그 캐릭터의 말투나 성격을 살린 대사로 바꾸는 식이에요. 자신의 최애라면 힘든 상황을 어떤 식으로 이겨낼지를 생각하면서 그에 맞는 멘트를 넣으면 된답니다. 원본 고양이 대사가 ‘므야아옹’ 같이 별 의미 없는 말이었던 것처럼, 반드시 멋진 문장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히려 터무니없는 말이 더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니까요.

혹은 울고 있는 아기 사진에는 유리멘탈 캐릭터를, 고양이 자리엔 강철멘탈 캐릭터를 넣어서 캐릭터 성격 간 극명한 대비를 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브랜드 계정 ‘오얼모얼’은 슬퍼하는 ‘쥬니햄’ 옆에 원숭이 캐릭터 ‘숭이’의 사진을 넣고, 힘든 소리 대신 ‘우끼끼’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정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어요.

브랜드가 이 밈을 활용할 때는 제품명이나 브랜드명을 고양이 파트에 자연스럽게 녹여 넣는 방식이 좋아요. ‘우리 브랜드 제품이면 부정적인 사고쯤이야 이겨낼 수 있다‘는 식으로요. 카페 브랜드 ‘바나프레소’는 ‘제주크리미라떼’ 홍보를 위해 해당 밈을 활용했는데요. 고양이 파트의 모든 대사를 신제품 이름으로 통일했어요.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모두 제주크리미라떼면 해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한 거예요. 또한 마지막 대사엔 ‘제주말차크리미라떼 + 샷추가’라고 살짝 변형을 줘서, 기존 제품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도 은근히 소개했답니다.

🏃 갈테야 갈테야 OO(으)로 갈테야

혹시 ‘갈테야 갈테야 연못으로 갈테야’라는 밈 알고 계신가요? 이 표현은 2007년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에서 시작됐어요. 한 유저가 친구에게 알보칠을 발라줬는데, 친구가 멍한 얼굴로 ‘나는나는 갈테야 연못으로 갈테야’라는 말을 중얼거린다는 내용이었죠. 알보칠은 바르면 아프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친구가 너무 아팠던 나머지 영혼이 나간 듯한 상태로 그런 말을 했던 거예요.

당시에도 이 질문 글이 화제가 되어 밈처럼 쓰였는데, 최근 X(구 트위터)에서 한 아이돌 팬이 밈을 짤로 재탄생시키며 다시 붐업되었습니다. ‘갈테야 갈테야 콘서트에 갈테야’라는 말과 함께 해맑은 얼굴을 하고 콘서트장으로 향하지만, 결국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오는 모습이 웃프게 담겨있어요. 기존 밈과는 다르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바뀌었죠.

이 짤은 덕질하는 유저의 비율이 높은 X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밈화 되었습니다. 처음엔 주로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콘서트나 팬 사인회에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떨어질 것 같다’는 의미로 쓰였는데요. 이후에는 장르에 상관없이 기존 짤을 변형해 주접 밈으로 쓰이기 시작했어요. ‘보고 싶은 최애’나 ‘가고 싶은 장소’를 대입해 ‘갈테야 갈테야 OO 보러 갈테야” 식으로 응용하는 거죠.

꼭 짤 이미지와 함께 사용하지 않더라도, 원래 문구 자체가 유명한 밈이라 하나의 관용구처럼 쓸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지난 ‘하룰라라’ 밈과 합쳐 “갈테야 갈테야 하룰라라에 갈테야”처럼 쓰면 기분이 너무 좋다는 의미가 되고요, 혹은 단순히 어디 간다는 말을 귀엽게 전하고 싶을 때 “갈테야 갈테야 여행을 갈테야”라고 쓸 수도 있답니다.

영화 배급사 CJ ENM에서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를 홍보하며 ‘갈테야 갈테야 악이사즈 보러 갈테야’라는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에서는 콘서트나 연못 대신 제품명이나 브랜드명을 넣어 응용해 볼 수 있어요. ‘갈테야 갈테야 (제품명) 사러 갈테야’처럼요. 귀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포맷이라, 다양한 맥락에 활용하기 좋아요.

🙉 와~ 나도 OO 좋아했었어

한 인물의 표정이 유독 고독해 보이는 듯한 이 짤은 앞서 소개한 ‘갈테야 갈테야’ 짤의 원작자와 같은 사람이 만들었어요. 짤 속에서는 한 사람이 ‘다들 요즘 아이돌 누구 좋아해~?’라고 묻자, ‘난 라이즈’, ‘난 엔시티 위시’라며 대부분 최근에 데뷔한 인기 아이돌 이름을 대는데요. 그런데 짤을 올린 당사자로 보이는 인물은 머뭇거리며 ‘난…. 방탄소년단 좋아해’라고 말하는 짤이에요.

예전엔 모두가 좋아하는 메이저 장르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을 표현한 거죠. 특히 마지막 말에 ‘와~! 나도 초딩 때 팠었어’라는 의도치 않은 공격성 멘트가 킹받는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 짤은 고인물이 많거나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얻으며 더욱 확산되었어요. 한때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지만, 점점 다른 장르로 빠져나가 버린 씁쓸한 상황을 표현하기에 딱이었거든요.

활용 방법은 간단해요. 말풍선 속 장르와 대상만 바꿔 자신에게 맞게 재구성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작가 ‘이상’을 좋아하는 한 유저는 ‘다들 요즘 작가님 누구 좋아해~?’라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은 최근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말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은 머쓱하게 이상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짤로 변형했죠. 거기에 대고 ‘와~ 나도 EBS 수특에서 봤었어!’라고 억지 공감해주는 반응이 마이너 장르 팬들의 은근히 서러운 포인트를 잘 보여줍니다.

혹시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할 예정이 있다면 이 밈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트렌드 변화가 빠른 식음료나 코스메틱 브랜드의 경우, 한때 인기였지만 사라졌던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으니까요. 이때 이 밈을 활용해 “아직도 우리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재출시 소식을 알리는 식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재치 있는 접근이 될 수 있어요.

😤 내 인생 뺏어가서 당연하다는 듯 살지 마

‘내 인생 뺏어가서 당연하다는 듯 살지 마’라는 밈은 대학생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에서 만들어진 밈이에요. 한 유저가 얼굴천재 차은우와 인생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글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물론 농담조로 쓴 글이지만, 자신이 진짜 차은우라고 주장할 정도로 어떻게든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자신의 삶을 빼앗긴 것처럼 진지하게 말을 건네는 것이 포인트예요.

최근 이 밈이 다시 SNS, 특히 X에서 유행하고 있어요. 누군가 자랑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리면 그 글을 인용하며 “내 인생 뺏어가서 당연하다는 듯 살지 마”라고 덧붙이는 식이죠. 특히 한 유저의 할머니가 육회를 해 주셨다는 글에 누군가 “할머니 제가 진짜(손주)입니다. 내 인생 뺏어가서 당연하다는 듯 살지마”라고 쓴 트윗이 바이럴되면서 더욱 퍼져나가기 시작했어요.

또한 이 밈은 주접 밈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애와 함께 있는 사람이나, 최애에게 안겨있는 인형에게까지 이 밈을 쓰며 장난스럽게 질투를 표현하는 거예요. 부러운 감정을 드러내되, 불쾌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 웃음으로 승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밈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브랜드에서도 자사 모델의 매력을 자랑하고 싶을 때 쓸 수 있어요. 자사 모델의 광고 비하인드 컷을 공개하면서 모델이 쓰고 있는 제품을 향해 “내 인생 뺏어가서 당연하다는 듯 살지 마…”라고 주접을 섞는 거죠. 이러면 브랜드 제품 노출&모델 주접을 동시에 할 수 있겠죠? 또는 제품을 한껏 즐기고 있는 인물에게 이 문구를 붙인다면, 소비자의 부러운 감정과 소장 욕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도 있을 거예요.

🌟 오하아사 1위

최근 X에서는 매일 아침 별자리 운세를 알려주는 ‘오하아사(아침별점)’계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별자리별로 그날의 운세 순위를 매기고 행운 아이템이나 미션을 알려주는 계정인데요. 매일 달라지는 순위를 아침 루틴처럼 챙겨보는 유저들이 많아요. 이제는 “오늘 일이 안 풀리네…”보다는 “오늘 오하아사 꼴등인 듯”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일상적인 표현이 되었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하아사 순위 트윗을 활용한 밈도 등장했어요. 예를 들어 1위 별자리 자리에 “이 글을 본 모두”라고 적고 행운을 빌어주는 트윗을 올리는 식이죠. 마치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해주는 행운 짤처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밈이에요. 조금 더 응용하면 ‘(아이돌 이름)자리’, ‘(팬덤 이름)자리’를 적고, 운세 설명에 “오늘은 무조건 행복한 날이에요”, “오늘은 티켓팅 원하는 자리에 갈 수 있는 날이에요” 같은 문구를 넣어 센스 있게 변주할 수도 있어요.

가수 이영지도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버블’에서 이 밈을 재치 있게 활용했는데요. 1등 별자리란에 팬 이름을 넣고, “지겨울 정도로 행복한 날이에요. 왜 세상의 모든 행운이 나만을 향하는지 의아할 수 있어요”라는 운세와 함께, 행운의 미션으로는 ‘숨쉬기’처럼 귀엽고 사소한 행동을 적어 팬들에게 사랑 가득한 메시지를 전했어요.

브랜드에서도 고객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싶을 때 이 밈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별자리란에 브랜드 고객을 지칭하는 닉네임을 넣고, 운세에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고객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보세요. 그리고 행운의 아이템이나 미션으로는 홍보하고 싶은 브랜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적어 두는 거죠. 그럼 브랜드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지면서도 자연스럽게 제품 사용을 유도할 수 있을 거예요.

💸 마음 울적한 날엔~

‘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 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라는 노래, 들어보셨나요? 1994년에 발매된 가수 마로니에의 노래 <칵테일 사랑>의 가사 일부인데요. 최근 X에서는 이 가사에 등장하는 내용에 필요한 금액을 일일이 덧붙인 트윗이 무려 3만 회 이상 리트윗되며 바이럴 되었습니다. ‘거리를 걸어 보고(-1,460)’,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12,000)’처럼 감성적인 노래와 달리 아주 자본주의적인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됐죠.

이후 유저들은 이 가사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변형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음 울적한 날엔’으로 시작해, 하루 동안의 일정과 그에 따른 소비 금액을 적으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공연을 보고(-149,000) 굿즈를 사고(-99,000)”라는 식이죠. 심지어 한 유저는 예매했던 경기가 취소된 사연을 ‘예매 취소 (+27,000)’으로 풀어내 웃픈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주로 공연 관람, 굿즈 쇼핑, 야구 경기 직관 등 소비를 많이 하게 되는 상황에 자주 쓰이고 있어요.

다만 소비 금액을 강조하는 밈이다 보니 금액대가 저렴하지 않은 브랜드 입장에선 활용이 조심스러울 수 있는데요. 꼭 돈을 쓰는 상황만 강조할 필요는 없어요. 평소 일상을 ‘0₩’으로 나열하며 돈을 아낀 상황을 표현할 수도 있으니까요. 여기에 갑자기 어떤 제품에 끌려 충동구매 하게 된 모습을 끼워 넣어도 좋고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아이디어스는 이 밈을 RT 이벤트에 활용했어요. “마음 울적한 날엔 예쁜 파우치 선물 받고 (-0원)”이라는 문구로 무료 증정 이벤트를 알린 거예요. 이 외에도 “마음 울적한 날엔 (브랜드 팝업)에 들러서, (제품명)도 받아보고 (-0원)”처럼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게 있을 때, 이 밈을 활용해 브랜드의 증정 이벤트를 유쾌하게 전달해 보세요.

지난달에 이어서 이전에 유행했던 밈이 재유행하거나 이미 익숙한 문구를 활용한 경우가 눈에 띄어요. 또, 원초적인 웃음 포인트를 건드릴 수 있는 밈도 많았고요. 이런 웃음 포인트를 브랜드에 맞춰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예요! 밈 활용을 잘하게 될 사람 1위는 고구마팜 아티클을 본 여러분이니까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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