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에서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주력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예시를 하나 들자면, 지난 빼빼로데이에 토스 ‘빼빼로 줍기 게임’에 도전해보라는 친구의 메시지 받아 보셨나요? 5단계에 걸친 빼빼로 줍기 게임을 성공하면 보상으로 11,111원을 받는 이벤트였는데요. 이벤트는 유저의 큰 호응을 얻으며, 참여율은 물론 브랜드 친밀도까지 한층 높아졌죠. 오늘은 이처럼 토스의 다채로운 마케팅 사례를 통해 B2C 플랫폼 기업들이 차용해 볼 만한 마케팅 전략을 한 번 파헤쳐 볼게요!
🎮 게이미피케이션, 그것이 알고싶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끌고 있는 토스의 ‘고양이 키우기 게임’!🐱 요즘 토스에서 한창 밀고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전략의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게이미피케이션이란 게임적 요소를 비게임 환경에 적용해 사용자 참여를 끌어내는 전략이에요.
해당 게임의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미리 받고 싶은 간식을 고르고, 밥 주기와 놀아주기 기능을 통해 고양이를 다 키우면 보상으로 간식 쿠폰을 받게 돼요. 또, 매일 접속하면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선물로 받을 수도 있는데요. 소비자는 보상을 받기 위해 계속해서 앱에 접속하게 되고 오랫동안 앱 내에 체류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되는 거죠.
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잇는 신묘한 구슬이 내 전생을 찾아 주는, ‘내 전생 프로필 만들기’ 이벤트도 있는데요.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얼굴을 촬영하고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얼굴 인증 등록을 유도해요. 이는 토스의 ‘얼굴입장’ 기능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기 위한 매개체가 되었죠.
해당 이벤트는 얼굴의 정면과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자신의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구현되어 화제였는데요. 많은 사람이 몰려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시간이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답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초점을 두고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유저 맞춤형 게이미피케이션 기능은 눈길을 끌기에 제격이에요.
토스 게이미피케이션도 단순히 게임 서비스만을 제공하지는 않아요. 중간중간 아이템을 받기 위해 알림 설정을 하라고 유도하고 있죠. 에디터도 심심할 때마다 토스 ‘혜택’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이벤트를 시도해 보는데요. 퀴즈 미션을 통해 상금으로 따낸 외화를 받으려면 토스 외화 통장을 개설해야 하고, 상품으로 받은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토스 증권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등 최대한 많은 서비스에 노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토스에서 쇼핑 즐기기 (feat. 토스 페이)
토스가 소비자를 오랫동안 붙잡아 두는 방법은 게이미피케이션뿐만이 아니에요. 금융 플랫폼인 토스에서 쇼핑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토스페이를 통해 앱 내에서 아주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고 쿠폰과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요.
또한 토스 앱은 금융 앱 최초로 일간 이용자 1천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폭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런 거대한 고객층에게 노출된다는 것은 가맹점에도 큰 기회이기 때문에, 토스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다양한 브랜드가 토스와 가맹을 맺고 토스 쇼핑에 입점하도록 유도해요. 이렇게 해서 입점 업체가 많아진다면 소비자는 토스 쇼핑을 더더욱 많이 이용하게 되겠죠?💸 이처럼 소비자가 앱에 더욱 자주 들어오게 만듦과 동시에, 새로운 수익 모델까지 탄생시켰어요.
마케터, 기획자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용어 온드미디어! 브랜드에게 온드미디어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홍보 수단이에요.
온드미디어 장점
1️⃣ 브랜드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하고 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요.
2️⃣ 자체 콘텐츠를 통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어요.
3️⃣ 시청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차후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도 용이하죠.
4️⃣ 온드미디어 채널을 통해 새로운 수익의 기회까지 노릴 수 있어요.
토스는 인앱 마케팅 외에도 다양한 온드미디어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똑똑한 금융의 동반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토스의 똘똘한 온드미디어 두 가지를 보러 가보실까요?!
✨ 토스피드
토스에서는 ‘토스피드(Toss Feed)’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경제 동향과 팁을 제공하고 있어요. ‘토스피드’에서는 꼭 금융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 외에도 핫한 주제를 경제나 금융에 접목해 다뤄주기 때문에 콘텐츠가 뻔하지 않고 다채로워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출판 업계의 수익 구조와 연결해 설명해 주는 콘텐츠도 나왔는데 무척 흥미롭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금융의 모든 것’과 ‘토스의 모든 것’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정보 콘텐츠와 브랜드 메시지 콘텐츠를 분리해 접할 수 있게 해요. 토스피드 유저가 자연스럽게 토스의 새 소식이나 가치관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거죠. 또한 토스피드의 내용과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금융 팁’에서 발췌한 내용이 ‘머니북‘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어 서점 3사의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어요. 이로써 토스는 현명한 금융 생활의 동반자 이미지를 확고히 가져가는 중이랍니다!
🎥 머니그라피
토스는 유튜브 공식 채널 외에도 ‘머니그라피’라는 서브 채널을 운영 중인데요. 시사, 경제학적 상식을 쉽게 풀어내어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꾸준히 업로드하며 무려 37.3만명(24.12.26 기준)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어요. 기업이 운영하는 서브 채널로서는 꽤 높은 수치이죠. 머니그라피에서는 취향과 경제를 연결하는 ‘B주류경제학 콘텐츠‘, 음악 산업 뒤의 경제 이야기를 파헤치는 ‘머니코드 콘텐츠‘, 한국의 소비 문화를 파헤치는 ‘K’s 스터디‘ 등 관심사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알찬 콘텐츠 목록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머니그라피’가 30만이 넘는 팬층을 거느리며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디터도 머니그라피의 찐 구독자로서 채널의 성공 요소를 한번 분석해 봤어요! 😍
우선, MZ세대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스의 경제 및 금융 관련 콘텐츠는 매우 유용하고 시의적절해요. 특히 젊은 세대는 경제, 시사 정보를 전통 언론매체보다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얻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그런 니즈를 잘 관통한 것으로 보여요.
또한, 모든 성공한 채널이 그렇듯, 채널의 정체성을 이끄는 주력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인기에 힙입어 올해 5월 시즌2로 돌아온 ‘B주류경제학‘은 취향 뒤의 경제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소비 문화를 다루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마이너한 마니아층을 겨냥한 콘텐츠가 점점 급부상하는 요즘의 대세를 잘 파악했어요. 또한 토스피드의 ‘머니북’ 책 출간과 마찬가지로, 해당 콘텐츠의 내용을 바탕으로 같은 제목의 책이 출간되어 베스트셀러를 달성하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도서 판매라는 추가적인 수익의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었어요.
더불어 12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성수동에서 머니그라피 팝업 행사도 열렸어요. 머니그라피 팝업에서는 각 콘텐츠의 호스트가 진행하는 라이브 토크쇼부터 포토존, 굿즈, 비하인드 클립 감상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요. 이렇게 온드미디어에서 쌓은 팬층을 오프라인 이벤트로 불러들임으로써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으로 보여요.
토스는 비디오 콘텐츠를 통해 선호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토스의 팬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브랜드에게도 팬이 필요한 요즘, 여러분의 브랜드가 자신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주제로 이런 실질적이고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의 동반자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 토스의 마케팅 전략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아요!
3줄 요약
- 유저에게 재미와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앱에 오랫동안 머무르도록 유인
- 기업 온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콘텐츠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관계 강화
- 그 과정에서 새로운 매출 창출의 기회까지!
이 모든 것이 쟁쟁한 핀테크 플랫폼들 속에서 토스가 굳건히 살아남은 마케팅 전략이에요. 그뿐만 아니라 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금융업 이미지와는 달리 영한 느낌의 실용적인 금융 플랫폼을 선도하며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죠. 다른 분야의 B2C 플랫폼들도 이러한 전략을 차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2030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을 거예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