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알고리즘을 정복한 강아지 캐릭터의 정체! 칠 가이(Chill Guy) 밈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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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l고리즘 때문에 미Chill 것 같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칠 가이 밈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요즘 SNS 피드를 보면 수상한 강아지🐕 캐릭터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바로 ‘ Chill Guy(칠 가이)’입니다.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표정, 편안한 스웨터와 청바지 차림, 그리고 그저 느긋해 보이는 분위기까지. 이 묘한 캐릭터가 왜 이렇게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오늘은 칠 가이 밈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려 해요! “대체 이게 뭐길래?”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 이 캐릭터, 도대체 어디서 온 거야?

출처 X @PhillipBankss

칠 가이는 2023년 10월, 미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필립 뱅크스가 X(구 트위터)에 ‘내 새로운 캐릭터(My new character)’라는 글과 함께 처음 공개한 캐릭터입니다. “얘는 그냥 아무것도 신경 안 쓰는 chill guy야”라는 설명과 함께 올린 이미지에는 회색 스웨터와 청바지를 입고, 은은하게 미소 지은 강아지 얼굴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어요.

처음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약 1년 후 틱톡에서 캐릭터와 문구를 합친 사진을 연속으로 보여주는 영상이 퍼지면서 밈처럼 쓰이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미국 매체 USA TODAY가 선정한 ‘최고의 밈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11월에는 ‘CHILL GUY’라는 이름의 밈코인까지 등장해 한때 시가총액이 4억 5천만 달러까지 뛰었답니다!😮 그러나 창작자 뱅크스가 ‘내 캐릭터가 상업적으로 쓰이길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재는 약 1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그렇다고 밈 자체의 인기가 시들어진 건 아닙니다. 코인의 가치와는 별개로, 칠 가이는 국내외 X·틱톡·유튜브 등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 왜 이렇게 떴을까?

출처 틱톡 @noahlippert52

‘Chill Guy’는 말 그대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받지 않고, 언제나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는 캐릭터예요. 분주한 일상 속에서 모든 걸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그의 모습이 묘하게 웃기면서도 부러운 감정을 자아낸다는 게 핵심 포인트죠! 여기에 ‘chill’이라는 단어의 느긋함과 캐릭터의 편안한 표정이 맞물려, 어떤 상황이나 문구를 붙여도 유쾌하게 소화해내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황당하거나 힘든 순간에도 “그래도 난 Chill Guy야”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밈이 매력적으로 작용하면서, 더 많은 공유와 재확산을 일으켰습니다.

출처 틱톡 @fabulatehq

하지만 단순한 공감 이상의 흐름도 엿볼 수 있었어요.🧐 지난해 very demure(아주 차분하고 절제된)’라는 표현이 널리 유행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밈의 시작점인 원본 영상에서는 정형화된 여성의 화장, 옷차림, 행동 방식을 풍자하기 위해 사용했었으나, 밈으로 퍼져나가면서 점차 ‘자기애를 바탕으로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우아함’이라는 의미로 확장됐는데요. 칠 가이도 비슷한 흐름에서 주목받는 듯합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 사회에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느긋함’이 오히려 멋지게 보이고,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거예요. 앞으로도 자극적이고 화려한 스타일 대신, 이런 무심한 태도나 여유로움을 강조하는 키워드가 주목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 어떻게 활용되고 있냐면

브랜드 마케팅에서의 활용

출처 (1) 인스타그램 @spriteeurope (2) 틱톡 @nfloncbs

해외 브랜드들은 발 빠르게 칠 가이 밈을 활용했습니다. 스프라이트 유럽은 원작자인 뱅크스와 협업해 ‘사람들이 내 농담을 무시해도 괜찮아. 난 chill guy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스프라이트를 마시는 캐릭터 이미지를 업로드했는데요. 스프라이트의 메인 슬로건인 ‘Stay cool’과 찰떡같이 어우러지면서, ‘무시당했지만 애써 괜찮은 척하는 상황’을 유머로 승화시켜 여유롭고 쿨한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강조했죠.

또, NFL은 틱톡에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일단 10시간 동안 풋볼 본다, 난 chill guy니까”라며 스포츠 팬들의 현실을 재치 있게 표현했어요.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책임 회피(?)를 정당화하며, 바쁜 일상에서도 NFL 경기는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답니다.

출처 CASETiFY

폰 케이스 브랜드 케이스티파이는 칠 가이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을 내놓았어요. ‘만약 떨어뜨려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당신을 위한 케이스’라고 소개하며, 자칫 불편한 상황도 쿨하게 넘길 수 있다는 ‘칠 가이’ 특유의 멋을 제품에 담았죠. 칠 가이가 트렌디하고 힙한 감성으로 재탄생하면서 또 다른 매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즐기는 방식

출처 인스타그램 @chillguykorea

한편 국내에서도 ‘Chill guy’를 한국어로 재가공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칠 가이 밈을 한국어로 만들어 올리는 계정(@chillguykorea)은 순식간에 6만 팔로워를 달성했는데요!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칠 가이의 하루’ 시리즈로, 핫도그 가게에서 “hot도그 말고 chill도그 주세요”라며 황당한 주문을 하거나, 면접 자리에선 면접관에게 “긴장하셨군요, 천천히 chill하게 말씀해 보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어떤 엉뚱한 짓을 해도 상대방이 “정말 chill하다…”라고 반응하는 게 이 밈의 포인트예요.🤣

여기에 ‘chill’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수많은 드립이 날이 갈수록 물이 오르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댓글에는 ‘chill리지도 않고 또 왔네’, ‘드립chill 생각만 하고 사나 봐’이라며 킹받아하면서도 이미 chill 밈에 중독된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출처 유튜브 새로플리 ISERO PLAYLIST

게다가 이 무드를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이 노래를 들으면 칠 가이처럼 여유로워질 수 있다’며 차분하고 잔잔한 무드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는 식이죠. 그야말로 캐릭터가 가진 분위기 자체가 하나의 소재가 되어,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 어떻게 쓰면 되는데?

이처럼 하나의 밈임에도 활용 방식이 정말 다양한데요!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자세한 사용법을 알려드릴게요.🤗

1️⃣ Chill Guy Mood 연출하기

출처 인스타그램 (1) @goodday_official (2) @motemote_official

힘든 상황이 닥쳐도 평온함을 잃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낼 수 있어요. 아무 일에도 신경 쓰지 않는 Chill한 모습이 돋보이게, 별일 아니어도 일부러 무심한 태도를 과장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할 일은 산더미지만 침대에서 안 나오는 Chill guy일 때” 같은 식으로, 일상의 ‘골 때리는 순간’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태도를 보여주는 거죠. 칠 가이 캐릭터 이미지를 곁들이거나, “~라도 그저 ~하는 Chill Guy일 때’라는 문구만 더해도 묘하게 모든 게 정당화(?)되는 분위기가 생긴답니다.

또는 사진이나 영상 어딘가에 칠 가이 캐릭터를 슬쩍 등장시켜, 배경이 무엇이든 차분하고 느긋한 무드를 입히는 방식도 자주 쓰이는데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아요’, ‘이미 지난 일은 잊어도 괜찮아요’ 같은 자조적·힐링 문구와 결합해, 보는 이들에게 묘한 위안을 주기도 합니다.

2️⃣ Chill Guy Look 패러디하기

출처 인스타그램 (1) @gnedu_u (2) @neul_e_.nong

캐릭터의 패션(회색 스웨터, 청바지, 운동화)이나 무표정, 차분한 태도를 흉내 낼 수도 있어요. 한 유저는 칠 가이와 똑같은 자세와 옷, 표정을 따라 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무려 조회수 300만 회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또 의도치 않게 회색 스웨터와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 마치 칠가이를 연상시켜 ‘~는데 chill guy 룩이 되었을 때’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요.

출처 유튜브 앰퍼샌드원 (AMPERS&ONE)

사실 꼭 차림새를 따라 하지 않더라도, 무심한 표정으로 주머니에 손을 꽃고 여유 가득한 분위기를 풍기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단순한 짤보다는 직접 릴스를 찍어서 올리는 챌린지로 확장되는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릴스를 업로드 할 떄는 지아 마가렛(Gia Margaret)의 ‘히노키 우드(Hinoki Wood)’라는 노래와 함께 쓰는게 포인트! 특유의 잔잔한 노래가 chill guy의 매력을 한껏 극대화시켜 주거든요.

3️⃣ 언어유희와 결합하기

출처 X @lilybyredkr

해외에서부터 시작해 국내에 들어온 밈인 만큼, 한국의 무드에 맞게 약간 변형되기도 했어요. 특히 우리나라 말로 ‘칠’이라는 동음을 이용한 다양한 언어유희로 또다시 재생산되면서 인기가 더욱 핫해졌죠. 예를 들어, ‘감chill맛 나는~’ 이라거나, ‘입술 색 chill할 땐~’처럼 각종 표현을 뒤틀어 기존 밈이 한국식 유머 감각으로 재탄생한 셈이에요. 해외에서 유행 중인 밈을 그대로 들고 오는 것이 아닌 한국의 무드에 맞게 현지화된 점이 신선하고 한층 더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결국 칠 가이가 떠오른 건, 빡빡한 현실 속에서 ‘아무것도 신경 안 쓰는 느긋함’이 주는 묘한 매력과 공감 때문입니다. 밈이라는 게 원래 작은 재미에서 출발해 웃음과 공감이 결합하면서 폭발적으로 전파되곤 하거든요. 칠 가이 역시 기존의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트렌드와 반대로, ‘무심하지만 멋있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면서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브랜드 메시지를 전할 때 chill guy의 매력을 활용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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