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제병원 공식 홈페이지부터 ARS까지! 세계관 몰입을 부른 언슬전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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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제병원에서 진료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드라마 세계관을 현실로 가져온 마케팅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출처 인스타그램 @tvn_drama

‘언슬전’을 알고 계신가요?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일명 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해당 드라마의 배경인 율제병원의 분원 종로 율제에서 4명의 레지던트 동기가 성장하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전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 최근 언슬전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죠.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흥미로운 드라마 내용에 이어, 세계관 몰입을 극대화한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는데요. 실제 병원처럼 설계된 홈페이지부터 인물의 일상에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까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언슬전의 세계관 마케팅을 지금 바로 살펴봅시다!🔎

드라마 속 율제 병원을 실제로 구현했다고?🏥

출처 율제병원

드라마 속 율제병원이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병원장 인사말, 의료진 소개 등 실제 병원 사이트와 흡사하게 구성되었어요. 특히 ‘공지사항’에는 실제 병원에서 볼 법한 안내 사항, 교수님 소식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그중 ‘산부인과 사진 촬영 안내’라는 게시글을 보면 촬영 일시, 장소 등이 공지되어 있습니다. 실제 드라마 속에서 산부인과 소속 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는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에 해당 장면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죠. 이외에도 ‘서정민 교수 논문 조회’ 라던가 ‘구내식당 알바 구함’ 등의 게시글을 통해 드라마에 나오지 않았던 디테일까지 전달해 뒷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했어요.

출처 율제병원

또 하나의 재밌는 포인트는 바로 ‘대신 전해드립니다’ 게시판입니다. 여기엔 율제병원 직원들이 익명으로 남긴 쪽지들이 잔뜩 올라와 있는데요. 누가 쓴 건지 이름은 없지만, 쪽지를 찬찬히 읽어보면 어떤 인물의 이야기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 장면이나 캐릭터 성격을 떠올리며 추측해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이를 통해 드라마에선 드러나지 않은 인물의 속마음과 감정 상태를 상세히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내용까지 있어, 시청자가 다음 전개를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residentplaybook_official

율제병원의 홈페이지를 보다 보면 ‘ARS 고객서비스’ 항목이 눈에 띕니다. 재밌는 점은 실제로 전화 연결이 가능한 번호라는 점인데요! 직접 걸어보면 레지던트 1년차 엄재일 선생님이 드라마 속 친절하고 밝은 목소리 그대로 안내 멘트를 전달합니다. ‘오늘 하루 화이팅 하고 싶은지’, ‘교수님의 따뜻한 한마디가 듣고 싶은지’ 등 다양한 선택지에 따라 원하는 번호를 누르면 그에 맞는 드라마 속 대사가 음성으로 재생되어 주요 인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물론 실제 병원 예약은 아니지만, 이 ARS는 진짜 율제병원에 전화를 건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시청자에게는 세계관 속에 직접 들어갈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작용하죠.

000선생님을 칭찬합니다!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드는 콘텐츠👀

출처 인스타그램 @tvn_drama 스토리 (1) 이벤트 방식 (2) 칭찬카드

드라마를 보셨다면, 언슬전 속 인물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하는 순간 있으셨죠? 따뜻한 말 한마디는 의료진에게 많은 힘이 될 텐데요. (실제로 드라마 속에서 엄재일 선생님이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소개돼 기뻐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죠.) 그런 평소의 생각들을 직접 남길 수 있는 ‘율제인을 칭찬해주세요’ 이벤트가 시행됐어요. 해당 이벤트는 드라마 장면 중 칭찬하고 싶은 캐릭터의 모습을 캡처하고 이유를 함께 적어 업로드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당첨자의 글은 실제 율제병원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업로드되기 때문에 더욱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답니다!

출처 유튜브 채널십오야

이에 더해 주요 인물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더욱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업로드 된 영상은 4명의 레지던트 입사 동기와 구도원 레지던트의 인터뷰였습니다. 이들은 본인의 캐릭터로 인터뷰에 임해, 실제 전공의처럼 답변했어요. 특히 오이영의 인터뷰를 보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죄송합니다’이며 그 이유로는 ‘아직 실수가 많아서요’라고 답하고 교수님의 호출로 인터뷰가 급하게 끝나는 연출까지 더해졌죠. 구도원의 인터뷰에서는 항상 들고 다니는 것은 ‘1년차 전공의 명단’이며 이유는 ‘애들을 다 챙겨야 해서’라고 답합니다. 이처럼 인터뷰 형식을 빌려 각 인물의 성격과 비하인드 설정을 보여주며 본편에서 미처 담지 못한 캐릭터 서사를 입체적으로 확장했어요!

슬의생 – 언슬전, 시즌을 넘는 서사 연결 장치🔗

출처 율제병원

언슬전과 슬의생(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다 보니 슬의생의 주요 인물들의 근황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은데요. 그런 시청자들이 반가워할 소식이 홈페이지에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곰곰커플의 결혼소식’인데요! 곰곰커플은 슬의생 시리즈의 산부인과 교수 강석형과 레지던트 추민하 커플을 말합니다. 이들이 최근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홈페이지 내 ‘동문 소식’ 게시판을 통해 전해졌어요. 드라마가 방영되지 않는 동안에도 인물 간 서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이 소식은 슬의생과 언슬전 간의 공유된 세계관을 더욱 강화하며 팬들의 몰입을 한층 더 끌어올려줬답니다.

드라마 언슬전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율제병원의 세계관을 촘촘히 구축하며 시청자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로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어요. 특히 슬의생과의 유기적 연결은 감정적 애착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죠. 이처럼 드라마 마케팅의 핵심은 시청자 몰입을 어떻게 유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미 구축된 콘텐츠가 있다면, 그와의 연결성을 강조해 서사를 자연스럽게 이어보세요. 이에 더해 시청자가 보는 것을 넘어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면 사람들에게 더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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