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ESG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많은 브랜드가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데요. 이왕 좋은 일 하는 거, 소비자가 먼저 알아주면 좋겠지만 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눈도장 찍히기는 좀처럼 쉽지 않죠.
여기서 필요한 건? 진정성! 보여주기식 쉬운 방법이 아니라 목적을 위해 어렵고 번거로운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인데요. 말은 쉬울 수 있죠😂 오늘 아티클에서는 100%의 숫자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어떻게 진정성을 어필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무엇이 100%인지는 본문에서 확인하세요 👀
여러분은 집에 어디선가 받은 쇼핑백이 쌓여있지 않나요? 쇼핑할 때 자연스럽게 물건을 담아서 가져온 쇼핑백을 만드는 데에도 물, 나무, 기계를 작동할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견고함과 화려함을 위해 코팅을 더한다면 다시 재활용하기도 어려워지죠. 하지만 현대백화점 쇼핑백은 코팅 등 일체의 화학 첨가물 없이도 내구력을 갖춘 쇼핑백을 탄생시켰는데요. 서울대 디자인과 산학연구팀 등 전문기관과 함께 1년간의 협업으로 만든 결과라고!
경영 트렌드가 ESG라면 소비 트렌드는 가치 소비죠! 소비자들은 미닝아웃을 실천하며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어요. 현대백화점도 이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재생지로 쇼핑백을 만들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관행을 깨는 시도가 쉽지만은 않았어요. 이미 구축된 폐지 처리 프로세스를 깨고 폐지를 친환경 쇼핑백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했죠. 여기서 다양한 업체와의 이해관계, 조정과 설득… 이러한 지난한 과정을 통해서 PROJECT 100의 첫 성과인 ‘100% 재생지로 만든 쇼핑백’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PROJECT 100이라는 이름에는 100% 폐지만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냈는데요.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친다면 진정성으로 소개되긴 어렵죠.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기업 내에서 발생한 폐지를 자체적으로 수거해서 자원으로 활용한 것이 이 프로젝트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모은 폐지를 사용함으로써 물과 나무 사용, 탄소 배출 등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살린 나무를 숫자로 환산하면 약 1만 3천 그루! 이제 미색의 쇼핑백보다 재생지로 만들어진 황색 친환경 쇼핑백이 더 멋있어 보이지 않나요?
4월 22일부터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4개 지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실천이 출발했습니다. 발생한 폐기물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재활용품을 생산하는 자원 순환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요. 각 지점에서 발생하는 포장 박스, 서류 등 매년 약 8,700톤의 폐지를 수거하며, 이를 활용해 쇼핑백으로 제작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에너지가 절약되고 탄소 배출이 감소되는 것은 당연하죠. 현대백화점은 말합니다. 쓰레기는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 쓰는 것이라고!
이렇게 제작한 친환경 쇼핑백을 손에 쥔 고객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쇼핑하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데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브랜드의 친환경 모먼트를 알아차린 소비자들도 ‘이런 기업들의 활동은 널리 알려야 한다’, ‘다른 기업들도 따라할 수 있는 ESG 경영 선례가 생겨서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매끈해야 하고, 깔끔해야 할 것 같은 백화점. 이곳에서 쓰레기는 꼭꼭 숨겨야만 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다큐멘터리에서 쓰레기를 오히려 중점적으로 보여줍니다. 백화점의 화려한 조명 뒤편에는 ‘제품 보호’라는 역할 수행을 마친 폐지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데요. 그 양은 상상했던 범위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왜 친환경 쇼핑백을 만들 수밖에 없었는지, PROJECT 100 캠페인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다큐멘터리에는 폐지가 쇼핑백으로 탄생하는 모든 과정이 담겨있는데요. 각 과정마다 관계자의 입을 빌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친환경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는 영상의 흐름을 따라가며 쇼핑백의 제작 과정을 이해하고, 직접 제작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캠페인 취지에도 공감할 수 있죠!
친환경 쇼핑백은 현대백화점에서 아울렛까지 점차 확대 배포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폐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재활용품으로, 쇼핑백을 넘어 더 다양한 친환경 제품 제작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해요.
앞서 말했듯, 현대백화점만의 차별점은 진정성에 있습니다. 99.9% 무첨가물 두유도 도달하지 못한 숫자, 폐지 이용률 100%와 같은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죠. 브랜드가 지향해야 할 친환경 캠페인은 보여주기식은 아니에요.
ESG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가장 사소한 부분부터,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은 부분부터 변화해야 할 거예요. ‘폐지는 폐지일 뿐’이라는 기존 통념에 문제를 제기해 폐지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발상, 생산 프로세스를 다시 구축하는 데에 드는 노력, 수많은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 과정 등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현대백화점이 얼마나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을지 짐작도 어렵죠 😢
이러한 의지는 단순히 현대백화점 하나의 브랜드가 아니라 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릴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어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보다 많은 브랜드가 패키지 관련 친환경 연구를 한다면, 그 가치는 배가 되겠죠!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야말로 진정성의 가장 큰 성취가 아닐까요?
*해당 아티클은 ‘현대백화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