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팜은 최근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기능을 새롭게 도입했어요. 인급동은 조회 수 증가 폭이 큰 릴스를 선별해 하루 한 번 업데이트하는 기능으로,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콘텐츠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릴스는 유행의 생명 주기가 특히 짧은 콘텐츠예요. 하나의 밈이나 포맷이 며칠 사이 빠르게 확산됐다가 금세 또 다른 형식으로 바뀌는 일이 반복되죠. 그래서 특정 시점을 콕 집기보다 최근 인급동에 오른 릴스들을 묶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현재 SNS 이용자들의 반응 지점을 읽는 데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키링 챌린지, 두쫀쿠, 솔로지옥5 관련 영상처럼 특정 소재가 빠르게 확산되는 릴스부터 부녀 케미 릴스나 패션 할아버지 콘텐츠처럼 인물의 캐릭터성이 중심이 되는 영상까지 다양한 유형이 함께 나타났는데요. 즉,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되기보다는 소재·포맷의 확산과 인물 중심 콘텐츠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어떤 영상은 포맷 자체가 밈처럼 퍼지며 여러 계정에서 재생산되고 있고, 또 어떤 영상은 특정 인물의 매력과 관계성이 화제가 되며 계정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죠. 이를 통해 브랜드가 ‘지금 활용할 수 있는 소재는 무엇인지’, 혹은 ‘주목해 볼 만한 계정은 어디인지’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최근 인급동에 오른 릴스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키링 챌린지 🧸
📌 인급동에 오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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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링 챌린지는 최근 인급동에 오른 콘텐츠 중 하나예요. 완전히 새로운 포맷이라기보다는 이전부터 존재하던 챌린지 형식인데, 최근 환승연애4에 출연한 민경이 해당 챌린지에 도전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고, 그 흐름이 인급동까지 이어진 사례로 볼 수 있어요.

이 챌린지는 아일릿의 〈NOT CUTE ANYMORE〉 음원에 맞춰 진행되는데요. 한 손으로는 촬영 대상의 머리 위쪽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로 카메라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상대의 모자를 잡아 마치 사람을 들어 올린 듯한 구조입니다. 이렇게 촬영하면 사람이 키링처럼 달랑달랑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여 귀엽고 위트 있는 연출이 완성돼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과 모자를 잡고 흔드는 단순한 구조 덕분에, 복잡한 설명 없이도 ‘키링처럼 보인다’는 설정이 직관적으로 전달돼요. 그래서 같은 구도를 활용한 영상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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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급동에 오른 해당 영상은 키링을 활용한 짧은 연출과 특정 음원을 결합한 포맷으로 주목받았어요. 이후 개인 크리에이터는 물론, 브랜드 계정에서도 유사한 구성을 활용한 콘텐츠가 이어졌는데요. 네파는 모델 이준호가 제품을 착용한 채 해당 포맷으로 영상을 제작했고, 애니메이션 <씰룩> 역시 캐릭터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같은 형식을 재해석했습니다. 원본 영상의 핵심 연출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각 계정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연관 콘텐츠가 함께 소비된 모습이에요.
이 포맷이 주목받은 이유는 ‘키링’이라는 일상적인 오브제를 중심에 두고, 인물·브랜드·캐릭터 모두에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제품 노출, 캐릭터 매력 강조, 개인 브이로그 연출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었고, 그 점이 다양한 계정으로 확장되는 데에 영향을 준 것이죠.
두쫀쿠 리뷰 릴스 ☕️
📌 인급동에 오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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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는 개인 카페를 넘어 프랜차이즈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메뉴예요. 마시멜로 피 안에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넣은 쫀득한 쿠키로, 비주얼과 식감만 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디저트죠. 이런 흐름 속에서 두쫀쿠를 누구보다 먼저 찾아가 먹어보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 릴스들이 인급동에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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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던킨, 파리바게트,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도 두쫀쿠 형식의 디저트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요. 동시에 두쫀쿠 자체를 그대로 확장하기보다는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조합을 활용한 신메뉴들이 다양하게 등장했고요. 쿠키, 케이크, 크림 디저트 등으로 베리에이션이 넓어지면서 특정 메뉴 하나의 유행이 아닌 ‘이 조합 자체’가 반복 소비되는 양상에 가까워요.
이처럼 두쫀쿠 사례는 단일 디저트의 반짝인기가 아니라, 하나의 재료 조합이 여러 브랜드와 제품군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인급동에 오른 영상 역시 특정 메뉴만을 조명하지 않고 이런 확산 흐름 속에서 소비된 사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솔로지옥5 릴스 🔥
📌 인급동에 오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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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데이팅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이번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요. 매력적인 출연진과 빠르게 요동치는 관계 구도,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장면들이 연이어 화제가 되면서 방송 장면 자체가 하나의 밈처럼 소비되고 있죠. 특히 감정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순간들은 공개 직후부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 흐름은 자연스럽게 릴스로도 이어졌어요. 화제가 된 장면을 짧게 편집하거나 특정 인물의 표정과 리액션을 강조한 영상들이 반복적으로 업로드되고 있죠. 복잡한 관계 서사를 길게 설명하기보다, 한 장면이나 한 인물의 반응에 초점을 맞춰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에요. 이때 인급동에도 한 화면에 크리에이터 한 명과 간단한 상황 설명 자막만 담은 릴스가 등장했어요. 별다른 연출 없이도 해당 장면을 이미 본 시청자라면 맥락을 바로 떠올릴 수 있는 구조예요.

이 형식은 장면 전체를 다시 보여주기보다 인물의 표정이나 리액션만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시청자는 그 반응을 보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서사를 함께 떠올리는데요. 그 과정에서 “맞아, 저 장면 그랬지” 같은 공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돼요. 즉, 설명을 덧붙이기보다 시청자의 기억과 반응에 기대는 방식이고, 리액션 자체가 하나의 소비 포인트로 작동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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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장면의 표정이나 대사를 활용한 패러디 영상들도 인급동에 함께 올라왔어요. 첫 번째 영상은 “장난으로 솔로지옥에 지원했는데 진짜로 나가게 됐을 때”라는 설정을 내세운 콘텐츠예요. 커플 매칭을 전제로 하는 솔로지옥 5의 구조를 그대로 차용해, 프로그램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는 상황을 웃음 포인트로 만든 방식이에요.
두 번째 영상은 ‘메기남 등장’ 장면을 활용한 패러디예요. 실제 방송 장면과 패러디 영상을 자연스럽게 이어 붙여 마치 진짜 솔로지옥 영상처럼 보이도록 구성했어요. 댓글에는 “이거 진짜 아니죠?” 같은 반응도 달렸는데요, 그만큼 실제 장면처럼 보이게 편집된 콘텐츠였어요. 이처럼 시청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장면을 가볍게 비틀어 재미를 만든 패러디들이 함께 소비된 것입니다.
반려동물이 주인공이 되는 릴스 🐶🐱
📌 인급동에 오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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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디 인형 배터리 빼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릴스는, 강아지를 마치 전원이 켜진 인형처럼 표현한 영상이에요. 보호자가 강아지의 배를 살살 문지르자 금세 스르륵 눈을 감고 잠드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이를 ‘배터리를 빼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면서 평범한 일상 장면을 하나의 설정처럼 보이게 만들었어요.
영상 구조는 단순해요. 특별한 편집이나 자극적인 연출 없이 강아지의 행동 자체에 집중하고, ‘배터리’라는 표현을 덧붙여 잠드는 순간을 전원이 꺼지는 장면처럼 읽히게 한 점이 핵심이에요.

이 릴스가 인기를 끈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댓글을 보면 “우리 집은 손가락 절단기 되는 시간~”, “꿈콩이랑 똑같다~”처럼 각자의 반려견을 떠올리며 상황을 덧붙이는 반응이 이어졌어요. 단순히 귀엽다고 소비되기보다는, 시청자가 자신의 반려동물과 겹쳐 보며 장면을 확장하는 방식이에요. 이는 복잡한 설명 없이도 상황이 직관적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각자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대입해 볼 수 있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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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부터 일상 기록, 간단한 꿀팁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며 반려동물 릴스는 계속 소비되고 있어요. 특별한 연출 없이도 자연스러운 행동이나 표정만으로 충분히 매력이 전달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는 공감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힐링 콘텐츠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이런 릴스들은 정보와 귀여움을 동시에 담은, 부담 없이 반복해서 보게 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어요.
패션 할아버지 릴스 👔
📌 인급동에 오른 콘텐츠

🟪 채널명: @ahjussi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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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를 배경으로 멋지게 옷을 입은 할아버지들이 등장하는 릴스가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흔히 ‘패션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시니어 모델들이 또렷한 스타일링과 여유 있는 태도로 화면을 채우는 콘텐츠인데요. 단순히 연령 대비 스타일이 좋다는 점을 넘어, 지금 유행하는 패션을 나이가 들어서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이 영상의 핵심이에요.
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계정 @ajussis_(아저씨즈)는 60대 이상의 시니어 모델들이 등장하는 패션 콘텐츠를 주로 선보여요. 해당 계정은 시니어 패션 브랜드 ‘더뉴그레이(The New Grey)’의 프로젝트 계정이기도 하지만, 브랜드 자체보다는 모델들의 태도와 스타일이 중심에 놓여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덕분에 기획 콘텐츠임에도 하나의 패션 릴스처럼 자연스럽게 소비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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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급동에 오른 할아버지 모델 중심 릴스와 더불어, 관련 콘텐츠도 함께 주목받았어요. 해당 영상에는 70대 여성 모델들이 등장하는데요. 위 영상을 업로드한 @_sheisgrey 계정에서는 시니어 모델 에이전시 소속 여성 멤버들이 주요 출연진으로 등장해요. 트렌디한 상·하의와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특정 연령대를 위한 옷차림이라기보다 지금 유행하는 아이템을 그대로 소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이 연관 콘텐츠 역시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강조하기보다는 공간과 스타일링, 모델의 태도에 초점을 맞춰 구성돼요. 연령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현재의 패션’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앞선 릴스와 결을 같이해요.

댓글 반응에서도 이 콘텐츠의 매력이 드러나요. “나보다 잘 입으시네”,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같은 반응이 이어지며, 단순히 옷차림을 평가하기보다 모델들의 태도와 분위기에 대한 호감이 드러났어요. 이 영상은 ‘시니어 패션 소개’와 더불어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멋있을 수 있다는 인상을 남기는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부녀 케미 릴스 💛
📌 인급동에 오른 콘텐츠

🟪 채널명: @gardenofnil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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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릴스는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수타면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장면을 배경으로, 딸이 “아빠도 춤 춰야 면 준대”라고 장난을 치는 상황을 담은 영상이에요. 이어서 이를 믿은 아버지가 머뭇거리다 결국 주변을 의식하며 어색하게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영상의 재미는 아버지의 반응에서 나와요. 반신반의하는 표정에서 시작해, 결국 민망함을 감수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그대로 담기면서 웃음을 만들어냅니다. 상황은 단순하지만 실제로 믿고 행동에 옮기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짧은 영상 안에서 명확한 재미 포인트가 형성돼요.

이런 릴스들은 자극적인 웃음보다 가족 특유의 분위기와 관계에서 비롯되는 케미에 초점을 맞춰요. 부모님의 말투나 반응, 그에 자연스럽게 대응하는 자녀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만들어냅니다. 연출된 상황이 아니라 실제 일상에서 나온 장면이라는 점이 콘텐츠를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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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족 릴스는 일상 속 유머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MZ 문화를 어설프게 따라 해보는 부모님의 모습이나 아침마다 심심하다며 자녀를 깨우는 장난기 어린 아버지처럼 세대 차이에서 비롯된 상황들이 주요 재미 포인트로 작용해요. 진지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작은 오해나 엇박자가 곧 웃음으로 이어지는 구조예요.
최근 인기 릴스를 살펴보면 거창한 연출이나 완성도 높은 편집보다는 일상적인 장면과 인물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정 포맷을 정교하게 따라가기보다 지금 사람들이 어떤 장면에 웃고 반응하는지 읽어내는 감각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이 흐름은 브랜드에게도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요. 트렌드를 겉모습만 모방하는 게 아닌 사람들이 이미 재미를 느끼고 있는 상황 안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메시지를 앞세우기보다 맥락 안에 녹여내는 접근이 지금의 릴스 소비 방식과 더 잘 맞닿아 있습니다.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