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틱톡 1위 찍은 ‘나니가스키’부터 새로운 마인크래프트 밈까지! [2025년 4월 최신 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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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밈 모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허거덩거덩스하게도 밈의 세계는 지금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요. 브랜드가 SNS로 소통할 때 밈만 잘 활용해도 바이럴을 타기도 하고 감다살 브랜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마케터라면 밈에 대해 빠삭하게 아는 건 필수겠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2025년 4월을 기준으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밈들을 모아봤어요! 한 번 살펴보자고요🔥

😲 몰랐어

출처 커뮤니티

이 캐릭터 다들 아시죠?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입니다. 해당 장면은 캐릭터의 엄청나게 커진 눈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황당함을 잘 보여주면서 인기를 끌었어요. 여기에 “몰랐어”라는 빨간 밑줄이 쳐진 글자가 합쳐지며,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몰랐을 때 사용하는 짤로 자리잡게 됐죠. 이후에는 루피 말고도 다양한 캐릭터나 인물의 놀란 표정에 “몰랐어”를 넣어 활용하면서 더욱 퍼져나갔습니다.

출처 X @TWOSOMEsays

요즘은 조금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홍보하거나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질문형으로 던진 뒤, ‘몰랐어’ 짤을 통해 반응하는 식이에요. 실제로 투썸플레이스는 신제품 요거트 아이스크림 출시 소식을 알리면서 “투썸에도 요거트 아이스크림 나온 거 알았어?”라는 질문과 함께 짤을 업로드해 신제품을 자연스럽게 각인시켰어요. 이처럼 사람들에게 아직 잘 안 알려진 소식이 있다면 ‘몰랐어’ 짤과 함께 전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출처 인스타그램 @ddoganzip_official

뿐만 아니라 ‘몰랐어’의 반대 버전인 ‘알았어’ 짤도 등장했어요. 풍자의 맛집 탐방 콘텐츠 ‘또간집’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이 밈을 문답 형식으로 활용했는데요. 또간집 마산편을 보기 전에는 마산 맛집을 몰랐지만, 보고 난 뒤에는 알게 되었다는 스토리를 유쾌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나한테명령하지마할거면마인크래프트명령어로해

출처 인스타그램 @daaan.888

요즘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인기가 어마어마한 거 다들 아시죠? 특유의 네모네모 감성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게임 아이템이나 UI를 사진에 합성해서 꾸미는 ‘마인크래프트 코어‘ 유행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이러한 흐름에 따라 마인크래프트 관련 밈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답니다.

이 밈은 듣기 싫은 말에 대해서 위트 있게 거절할 때 주로 쓰입니다. 마인크래프트에는 명령어(/tell)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당연히 현실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한 일이겠죠? 즉, 현실에서 내 마음대로 할 거니 나에게 함부로 지시나 강요하지 말 것을 우회적으로 전달하는 유쾌한 밈이라고 볼 수 있어요.

출처 (1) 인스타그램 @zanmang_loopy (2) X @hamstakkk

이 밈은 커뮤니티에서 연예인이나 반려동물 사진을 마인크래프트 배경에 합성하는 식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최애를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 세상에 합성하는 재미도 있고요. 꼭 마인크래프트 배경에 합성하지 않더라도 뚱하게 토라지거나 당당한 표정의 사진에도 밈을 덧붙일 수 있어요. 만약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거니깐 쉿’과 같이 고집 있는 태도를 유쾌하게 드러내고 싶다면, 이 밈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죠?

🍦 나니가스키~?

출처 유튜브 (Love Live! series)ラブライブ!シリーズ公式チャンネル

밈의 이름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장면과 노래가 있지 않으신가요? 이 밈은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 시리즈의 각기 다른 그룹에서 모인 유닛 ‘AiScReam’의 데뷔곡 ‘愛♡スクリ~ム!(아이♡스크~림!)‘에서 유래했습니다. ‘당신을 좋아한다’는 마음을 아이스크림에 비유해 표현하는 노래죠!

특히 무대 중간에 멤버들이 서로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을 물어보고, 그 맛보다 ‘너’를 더 좋아한다고 외치는 파트가 유튜브와 틱톡 알고리즘을 타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무엇을 좋아해? (나니가 스키?)”라고 묻고, “○○보다도 바로 너(○○요리모 아나타)”로 답하는 구조죠. 이후 해당 장면은 일본 틱톡 1위, 노래는 스포티파이 1위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고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어요! 무엇보다 세 멤버의 전혀 다른 목소리톤과 귀여운 가사가 러브라이브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중독성을 불러일으켰답니다.

출처 유튜브 TWICE

이후 러브라이브 공식 계정에서도 이 장면을 다시 따라 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챌린지 형태로 확산되었어요. 이때 포인트는 각 성우들의 톤에 따라 자연스럽게 귀여움, 청순함, 시크함 담당이 나뉜다는 것! 실제로 각 파트에 어울리는 사람이 참여했을 때 시너지가 더 커지는데요. 트와이스의 미사모(미나·사나·모모)가 함께 한 챌린지는 X(구 트위터)에서 2만 회 이상 리트윗되며 찰떡같은 캐스팅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windows

꼭 챌린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상황에 응용할 수 있어요. 실제로 마인크로소프트 윈도우는 자사 운영체제를 등장시켜 각 버전이 자신만의 특징을 말한 뒤 “그래도 너를 더 좋아해!”라고 말하는 릴스를 선보이기도 했죠.😂 특히 “○○짱~! 하잇! 나니가스키? ○○ 요리모 ○○○”형식을 따라 A보다 B를 더 좋아한다는 구조를 살리면 제품의 특징은 물론 애정이나 선호를 유쾌하게 강조할 수 있답니다!

👀ㅇㅇ이가 MT 가면 보게 될 오빠들

출처 인스타그램 @fjliowwoeor._.05

올해 3월에 인스타그램 피드를 점령했던 릴스가 있습니다. 바로 ‘OO이가 MT에 가면 보게 될 오빠들’을 주제로 한 유머 영상인데요. BTS ‘상남자’를 배경음악으로 깔고 “되고파 너의 오빠”, “너의 남자가 될 거야” 같은 패기 넘치는 가사에 맞춰 술 먹자고 하는 오빠, 달빛 산책 가자고 하는 오빠 등 각종 매력을 뽐내는 남자들이 줄줄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에요. 보통 ‘OO’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지’, ‘수지’ 같은 이름을 넣고, 느끼하면서도 오글거리는 느낌을 잘 살리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1) @o._.hxb (2) @wk_football_official

이 밈은 개강 시즌에 유쾌하게 MT를 홍보하는 영상과 함께 더욱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여요. 신입생들은 MT에 대한 환상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마치 그런 신입생에게 현실을 말해주듯이 다소 친근한 오빠들이 한껏 멋에 취해 등장하면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MT 외에도 동아리, 학생회 등 주로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활용되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1) @goodmorningfm (2) @gs25_official

뿐만 아니라 기존 밈을 새롭게 응용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MBC ‘굿모닝FM’에서는 해당 밈을 활용해 ‘굿모닝 FM을 들으면 친해질 오빠들’이라며 진행자들을 ‘늘 배고픈 오빠’, ‘팔로워에 집착하는 오빠’라며 소개하며 프로그램을 홍보했어요. 또 GS25는 FC서울과 함께 만든 콜라보 컨셉스토어를 알리기 위해 ‘컨셉스토어만 기다리는 선수들’이라는 버전을 선보이며 린가드, 정승원 선수 등을 등장시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렸습니다.

🌬️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

출처 인스타그램 @bogummy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유래한 밈도 있습니다.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은 다름 아닌 극 중 등장했던 시 구절이에요. 남자 주인공 양관식이 여자 주인공 오애순과 함께 참가한 백일장에서 춘풍을 주제로 지은 어설프면서도 감성적인 시였죠. 특히나 문학소녀인 오애순이 쓴 정성 가득한 시와 비교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귀엽게 회자되었답니다.

출처 (1) X @NetflixKR (2) 페이스북 빽다방

이 밈은 보통 원문 그대로 사용하거나 상황에 맞게 단어를 변형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쓰이고 있어요.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4월 신작을 소개하는 게시물에서 “봄바람은 왱왱왱 넷플 4월 신작은 잉잉잉”처럼 봄과 신작 소식을 자연스럽게 엮어냈죠. 또 기본 문구에 한 구절을 추가해 확장하는 식으로도 쓰입니다. 이때 왱왱왱, 잉잉잉처럼 같은 음절을 반복하면 더 자연스럽고 리듬감 있게 표현할 수 있겠죠?

물론 동일한 한 음절이 반복되지 않아도 ‘OO는 OOO’ 형식만 살려서 활용할 수도 있어요.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은 OOO’로 문구를 덧붙여 사람들이 직접 빈칸을 채우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에 맞게 문구를 활용하면 간단하지만 인상 깊은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 밈이랍니다.

4월에 유행한 최신 밈, 어떠셨나요? 특히 이번 달 밈은 활용도도 높고 자유롭게 변형하고 재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그만큼 브랜드도 소비자에게 조금 더 가볍고 유연하게 다가가 볼 수 있겠죠? 이번 기회에 밈을 활용해 브랜드만의 색다른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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