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캐릭터 시장 규모는 2022년 3,142억 달러, 2024년 3,4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7년에는 3,8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만큼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요. 특히 SNS의 확산력이 커지면서, 대형 회사 소속이 아닌 인디 작가들의 캐릭터가 SNS 내에서 팬덤을 형성하며 성장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죠.
이런 흐름 속에서 캐릭터 IP와 협업하려면 해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덤의 분위기와 주로 활동하는 채널, 콘텐츠 세계관의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무엇보다 캐릭터 본연의 톤과 메시지를 존중하면서,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죠. 이번 아티클에서 Z세대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사례들을 살펴보고, 우리 제품·서비스·브랜드와 어떤 콜라보를 진행해야 가장 자연스럽고 매력적일지 함께 고민해볼까요?
찌그러진 누룽쥐

찌그러진 누룽쥐는 작고 찌그러진 외형과 꼬질해 보이는 분위기 속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예요. 약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오히려 그 모습이 강한 매력으로 작용하며 각박한 사회에 지친 사람들에게 대신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존재로 자리 잡았죠.

엑스에서는 유저들을 ‘티친’이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어요. 최근 누룽쥐가 사람들이 싫어하는 월요일을 갈아 없앤 뒤, 한 유저가 “월요일에 수시 접수를 해야 한다”고 하자 갈아버렸던 월요일을 다시 조각조각 붙여 만들어주는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죠. 가볍지만 센스 있는 이런 상호작용이 누룽쥐 콘텐츠의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팬들이 고민을 보내면 누룽쥐가 직접 해결해주는 듯한 ‘오늘의 사연’ 코너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퇴사 위기에 놓였다는 유저 말에 자전거를 타고 달려와 몽둥이로 회사를 때려주는 식의 반응을 보여주며,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으로 팬덤과의 거리를 가깝게 유지하고 있죠. 다정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캐릭터의 성격은 위로와 소소한 유머를 동시에 전달하고요.
아직 공식 브랜드 콜라보 사례는 없지만, 이미 인형·아크릴 키링·마우스패드 등의 굿즈와 카카오 이모티콘이 출시된 만큼, 위로와 힐링이라는 IP 성격을 필요로 하는 브랜드 캠페인과의 협업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어요.
양매
✔️ 엑스 : 9.6천
양을 모티브로 한 ‘양매’는 간결한 그림체지만, 상황을 기막히게 포착해내는 감각으로 엑스에서 빠르게 주목받은 캐릭터예요. 화제가 된 게시글의 인용으로 재치있는 상황을 더한 짤을 그려내며 재미를 전달하고 있죠. 예를 들어 “삼겹살 지우개를 수능장에 가져가도 되냐”는 게시글에는 지우개를 바라보며 군침 흘리는 양매를, “성심당 부띠끄에서 본 살벌하게 맛있어 보이는 시루 케이크” 사진에는 나도 달라며 손을 뻗는 양매를 그려주는 식이에요.
양매 역시 아직 브랜드 콜라보 사례는 없지만, 계정을 개설한 지 몇 개월 만에 높은 화제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캐릭터예요. 짧은 기간 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지금 이 인기의 흐름에 빠르게 올라타기 좋은 캐릭터라고 볼 수 있어요.
쿠숭이
쿠숭이는 국내 문구 브랜드 히나쿠우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작고 아기자기한 그림체에 덜 다듬어진 듯한 엉뚱한 귀여움이 매력이에요. 몬치치, 고숭이 등 작년부터 원숭이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숭이는 그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파급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는 히나쿠우 부스에 300팀까지 웨이팅이 이어질 정도었어요. 이후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쿠숭이 관련 굿즈가 꾸준히 거래될 정도로 Z세대 사이에서 ‘소장하고 싶은 캐릭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에는 쿠숭이를 비롯한 히나쿠우의 동료 캐릭터들이 GS25와 협업해 ‘모찌 팬케이크’를 출시했어요. 10월에는 쿠숭이의 ‘초코모찌 팬케이크’, 너쿠리의 ‘말차모찌 팬케이크’가, 12월에는 쿠냥이의 ‘딸기모찌 팬케이크’가 출시됐죠. 팬케이크 위에 새겨진 캐릭터 얼굴과 42종의 랜덤 캐릭터 띠부띠부씰 구성은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어요. 실제로 엑스에서는 자신이 뽑은 스티커를 인증하거나 교환을 제안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홍은영의 이집트 신화

✔️ 인스타그램(홍은영 작가) : 1.1만
홍은영 작가의 <이집트 신화> 시리즈는 어린 시절 <그리스로마신화>를 즐겨 보았던 팬들이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주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에요. 순정만화풍의 부드럽고 섬세한 그림체에 홍은영 작가 특유의 정교한 디테일이 더해지며, 캐릭터 하나하나가 지닌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죠. 특히 어린 시절 이 시리즈를 접했던 초등학생 팬들이 성인이 된 뒤 다시 만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품을 매개로 한 세대 공감이 강하게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집트 신화>의 제작 소식을 알리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에서는 “큰 거 온다”, “전설이 돌아왔다” 같은 반응이 이어졌고요. 좋아요 수는 6,600개 이상을 기록할 만큼 팬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러한 향수 기반의 팬덤 구조와 폭넓은 세대 공감력 덕분에 향후 굿즈, 출판 확장, 전시 등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습니다.
냄새잘맡는고양이
✔️ 인스타그램 : 7.3천
냄새잘맡는고양이 캐릭터는 줄여서 ‘냄잘고’라고 불리는데요. 아기 고양이라는 설정에서 오는 무해하고 귀여운 이미지 덕분에, 연령이나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기 쉬운 캐릭터예요. 주로 직장인이나 대학생의 일상 생활을 소재로 여러 상황을 담아내며, 겉으로는 어엿한 성인이지만 여전히 어리고 싶은 여린 속마음을 담아내어 2030세대에게 대리만족과 공감을 주죠.
콘텐츠는 주로 상단에 검정 배경과 흰 글씨로 상황을 설명한 뒤, 냄잘고의 엉뚱한 대처나 반응을 말풍선과 자막으로 풀어내는 형식이에요. 올해 7월 등장한 신생 캐릭터지만 이미 꾸준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빨간 안경이라는 시그니처 소품이 캐릭터의 정체성을 강화해 밈이나 짤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꺅두기

‘꺅두기’는 흰 배경에 검은 선만으로 간결하게 그려진 캐릭터로, 쭉 튀어나온 입과 슬퍼 보이는 눈이 특징이에요. 사람들에게 직접 공감이나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꺅두기 자체가 인생의 희로애락과 우여곡절을 겪는 존재로 설정되어 있는데요. 이로 인해 팬들이 오히려 캐릭터를 위로하고 응원하게 되는 독특한 감정적 유대가 형성되어 있죠. 특히 ‘꺅두기 짤방계’라는 계정명에서 알 수 있듯 SNS에서 짤 형태로 활용되기 좋아서 꺅두기 이모티콘과 짤은 일상 대화 속에서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카카오 이모티콘 ‘꺅두기’ 출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포토이즘 프레임을 공개했고, 10월에는 카카오 이모티콘 ‘꺅두기 2’를 선보이며 올해 전반에 걸쳐 꾸준히 팬덤을 확장해왔어요. 또, 굿즈 유통 플랫폼 ‘유니버스존’에서 꺅두기 마켓을 오픈해 인형, 티셔츠, 키링은 물론 꺅두기 엉덩이를 강조한 마우스패드까지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죠.
계톤
✔️ 인스타그램 : 4.7만
‘개웃겨서도티낳음’ 짤, 다들 한 번씩은 보셨죠? 이 짤 속 캐릭터가 바로 계톤으로, 빨간 피부와 머리 위 더듬이가 특징인 캐릭터인데요. 아이돌 연습생이지만 최근에는 관리를 소홀히 해 점점 살이 찌고 있다는 설정이 더해지며 귀엽고 엉뚱한 캐릭터성이 한층 두드러집니다.
계톤은 힙사사돈 챌린지, 코르티스 Fashion 가사 해석 등 최신 밈과 트렌드를 센스 있게 흡수해 바이럴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요. 특히 Z세대 사이에서 높은 친근감을 지니고 있어 팬들은 “계톤아”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대하는 한편, 엉뚱한 행동을 할 때는 잔소리를 하기도 하는 등 진짜 친구 같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기 인플루언서 닥터후와 서로 놀리고 반응하는 재밌는 케미로 또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둘이 서로 팔로우와 언팔로우를 반복하는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스토리처럼 소비되며,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죠.
수호천사 엔젤이

수호천사 엔젤이는 ‘인간과의 접촉이 금지된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천사’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2000~2010년대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완구사 미미월드의 대표 캐릭터예요. 음성인식 비밀일기장, 수다노트 등 당시 인기였던 장난감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높은 친밀감을 쌓아 온 추억 속 친구이기도 하죠.
올해 10월, 엔젤이는 SNS에 “우리 곧 만나자”라는 깜짝 메시지를 올리며 깜짝 복귀 신호를 보냈어요. 그리고 이는 당시 엔젤이 장난감을 사용했었던 203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빠르게 관심을 끌어모았죠. 이번 캐릭터 서사에는 힘들어하는 대학생과 직장인 친구들이 걱정되는 마음에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다가, 하늘나라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또 쫓겨나 다시 돌아온 것이라는 설정이 더해졌습니다.

또한 엔젤이 옷입히기, 라벨 스티커 등 Y2K 감성을 담은 가벼운 디지털 장난감 에셋도 배포하며, 어린 시절 엔젤이를 가지고 놀던 경험을 자연스럽게 소환하고 있어요. 엔젤이 장난감을 사용했던 세대의 과거와 현재를 부드럽게 이어준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야지치

✔️유튜브(다마고치 공식) : 42.4만
오야지치는 1996년 휴대용 육성 게임 시리즈 ‘다마고치’에 등장한 캐릭터로 오야지치는 일본의 전형적인 ‘오야지(おやじ, 아저씨)’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요. 입 주변의 수염과 삐죽 솟은 머리카락 한 올, 머리 아래에 바로 붙어 있는 짧은 다리 등 투박한 외형 덕분에, 귀엽고 아기자기한 다마고치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유독 강한 개성을 자랑하죠.

초기에는 인지도가 낮았지만 올해 들어 마메치, 주댕치 등 다마고치 캐릭터들이 전반적으로 다시 인기를 얻으며 오야지치 역시 재조명되기 시작했어요. 특유의 아저씨스러움과 짧은 다리, 심드렁해 보이는 무표정이 귀여운 매력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거죠. 그 인기는 검색량 수치에서도 드러나는데요. ‘오야지치’ 키워드에 대한 네이버 검색량 수치를 살펴보면 2024년 12월 2,900회에서 2025년 11월 15,300회로 검색량이 약 427.6%나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답니다.

특히 엑스에서는 오야지치 굿즈를 사서 모으거나 아이돌 ‘예절샷’처럼 여행지·카페·식당 등에서 오야지치 굿즈와 함께 인증샷을 찍는 사례가 최근 들어 자주 보여요. 팬이 아니더라도 홈런볼, 주먹밥, 쿠키처럼 동그란 음식 위에 오야지치 얼굴을 표현하는 포맷도 유행하며, 다마고치 간판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뒤늦게 재평가받고 있답니다.
코기뮹

✔️ 엑스 : 21.7만
✔️ 유튜브 : 9.4만
✔️ 인스타그램 : 6.1만
코기뮹은 2015년 산리오에서 등장한 캐릭터로, 2025년 기준 산리오 캐릭터 대상에서 80여 개 캐릭터 중 13위를 기록할 만큼 꾸준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요. ‘밀가루의 요정’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구름처럼 폭신한 그림체, 분홍빛 파스텔톤 색감이 합쳐져 한눈에 봐도 포근하고 앙증맞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밀가루 요정임에도 ‘주먹밥이 되고 싶다’는 엉뚱한 목표를 갖고 있고, 작은 충격에도 바스스 흩어지는 허무한 성격이 귀여움을 넘어 보호 본능까지 자극하죠.
다른 캐릭터들이 이미지나 굿즈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과 달리, 코기뮹은 ‘불러보았다’ 시리즈를 통해 직접 노래를 커버하는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캐릭터가 목소리를 가지고 노래하는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인 만큼, 이 부분이 코기뮹만의 차별성이자 팬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얻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어요.

코기뮹은 착하고 순한 이미지 덕분에 SNS에서 특정 인물이나 최애를 귀엽고 부드럽게 표현할 때 자주 언급돼요. 무해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인 만큼 ‘코기뮹미’라는 말도 생기며, 최애를 동물이나 캐릭터로 귀엽게 표현하는 ‘모에화’ 맥락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컴타자

✔️ 인스타그램 : 1.3천
1990~2000년대 초등학생이었다면 한 번쯤 ‘한컴타자연습’을 해봤을 거예요. 타자 실력에 따라 화면 왼쪽 캐릭터들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바뀌던 장면을 기억하는 분도 많을 텐데요. 한동안 업데이트가 중단됐던 이 추억의 캐릭터들이 2025년 8월 인스타그램 계정의 “I’m back” 게시글과 함께 다시 돌아오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총 여섯 명으로 구성된 이 캐릭터들은 지금까지도 공식 이름이나 설정이 공개되지 않아, 사용자들은 물론 공식 계정조차도 ‘갈색머리 걔’, ‘초록방울 걔’, ‘안경 부장님’처럼 느슨한 별명으로 부르고 있어요. 복귀 이후에는 태닝 버전 캐릭터 공개, 인기투표 등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로 2030세대의 향수를 다시 자극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텀블벅을 통해 마우스패드, 문구류, 티셔츠 등으로 구성된 크라우드 펀딩 굿즈를 출시하면서 캐릭터 상품화를 본격화했어요. 이와 함께 진행된 공식 인기투표 이벤트에서 1위를 차지한 ‘갈색머리 걔’ 캐릭터는 후속 상품인 바디필로우로도 제작되어 12월 1일에 정식 출시되었죠.
출시 후에는 스트리머 침착맨과 광고 협업을 진행했고,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댓글에서는 “감다살이네”, “이런 바디필로우가 왜 있는데 ㅋㅋㅋㅋ”처럼 신선한 콘셉트와 B급 감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보면, 한컴타자 캐릭터는 특유의 레트로함과 B급 유머를 살린 브랜드 협업에서도 충분히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캐릭터 IP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야 되는 햄버거
✔️ 인스타그램 : 6.1만
’열심히 살아야 되는 햄버거’는 고양이와 강아지 캐릭터가 등장하는 채널이에요. 두 캐릭터 모두 어딘가 하찮고 공허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 모습에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감정이 투영되어 있죠. 짤과 인스타툰을 통해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감형 일상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식당에서 가스불을 줄일 때 몸을 잔뜩 숙이고 바라보는 장면, 잠에서 깼지만 귀찮아서 침대에 계속 누워 있는 모습처럼 사소하지만 누구나 겪어본 순간들을 솔직하게 그려내며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고 있어요.

2025년 11월에는 마플샵을 통해 티셔츠, 인형 키링 등 다양한 공식 굿즈가 공개되면서 팬들과의 접점이 한층 더 본격적으로 확장되었어요. 여기에 인스타그램 댓글에서는 카카오 이모티콘 출시를 요청하는 반응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팬덤의 높은 충성도와 참여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브랜드 협업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해볼 수 있는 캐릭터 IP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12개의 캐릭터를 살펴봤어요. 이번에 소개한 캐릭터들은 전반적으로 힘을 뺀 그림체와 엉뚱한 설정을 바탕으로 빠르게 공감을 얻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죠. 또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주류 캐릭터보다는 비주류 캐릭터가, 혹은 오랜만에 복귀한 추억의 캐릭터들이 중심에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요즘 주목받는 캐릭터들 중에는 이미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기 전, SNS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팬층을 빠르게 키워가는 IP가 많습니다. 그만큼 아직 특정 브랜드와의 이미지 결합도 유연한 편이기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협업 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대형 IP로 성장하기 전 ‘저점 매수’하듯 이번에 소개해 드린 캐릭터와 협업을 고민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