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브랜드에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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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대외 활동을 고를 때 공고 내용뿐 아니라 운영하는 브랜드가 어떤 곳인지부터 해당 활동 후기까지 찾아보는데요. 블로그나 대외활동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해 대외활동 후기를 열심히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서 활동에 대한 정보를 찾기 쉽죠. 그런 만큼 아무리 공고가 좋아도 이전 기수가 어떤 후기를 남기느냐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죠. 활동 후기에는 공고에서 나오지 않은 구체적인 활동 내용부터 운영 시스템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포터즈부터 커뮤니티까지 Z세대를 대상으로 활동을 기획하는 브랜드는 Z세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해요. 그래서 Z세대가 참여하고 싶다고 느끼는 활동은 무엇이고 어떻게 보여줘야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팁을 모아봤어요. 또 끝나고 나서도 Z세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겨 브랜드에 애정을 갖게 하는 운영 포인트도 짚어봤습니다!

Z세대가 반응하는 활동 1️⃣ 나의 포폴에 도움이 되는 활동

마치고 나면 실질적인 결과물이 남는 것을 좋아함 – KT Y퓨처리스트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을 진행했어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만19~29세 남녀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가 대외 활동에 참여하는 목적은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그러한 니즈에 맞춰 Y퓨처리스트는 자체 마케팅 공모전 Y콘테스트를 운영해 참여자들이 직접 주제에 맞는 기획안을 작성하도록 했어요. 또 매달 KT 실무 프로젝트를 운영해 실제 KT의 사업과 연관된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과제로 내걸었죠.

효능감을 주는 리워드가 있어요. Y퓨처리스트는 수행한 과제에 대해 실무진의 피드백을 주고 우수 팀을 선정해요. 좋은 기획은 실제로 KT의 사업에 반영될 수 있다고 고지하고요. 실무와 접점이 있는 미션을 부여하고 제출한 아이디어가 어디에 반영되는지 알려주는 것은, 동기 부여 요인이 되는 동시에 좋은 스펙이 돼요. 또 팀 미션을 수행하면서 쌓은 유대감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인맥을 다져준다는 장점이 있죠. 열심히 했다는 성취감은 활동, 나아가 브랜드에 대한 애정으로도 이어져요.

활동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음 – 한화 영보드

해당 활동에 참여하는 Z세대가 관심 가질 만한 주제로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 사람과의 소통 시간을 마련했어요. 한화 영보드에서는 본사에서 기획안 및 영상 결과물을 발표하고 담당 실무진에게 그에 대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요. Z세대에게는 기업의 관점에서 자신의 생각을 평가받고 발전시킬 기회죠. 여기서 주목하면 좋은 포인트는, 바로 진로 분야의 현직자뿐만 아니라 HR 담당자와의 질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이에요. 서류와 면접의 당락을 결정하는 채용 담당자에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할 기회는 취업을 준비하는 Z세대를 강력하게 공략하죠.

미션을 수행할 때 도움이 되는 강연을 준비했어요. 팀 미션의 일환으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는 한화 영보드는 크리에이터 숏박스를 초빙해 기획 특강을 진행했어요. Z세대에게 스펙으로 삼을 만한 아웃풋을 낼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미션 수행에 도움이 되는 인풋도 주는 거예요. 마케팅 대외활동이라면 KPI 설정법, 기자단 대외활동이라면 기사 작성 요령을 알려주는 것으로 활동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 보세요. Z세대에게는 무언가를 배워간다는 만족감을 주고, 브랜드에는 미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거예요.

Z세대가 반응하는 활동 2️⃣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하는 활동

관심 분야를 공략하는 베네핏 제공 – 오늘의집 오하우스

출처 오늘의집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소비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되는 베네핏을 제공해요. 우선 오하우스 참여자들의 공통 관심사인 집꾸를 공략하는데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선물 꾸러미를 주고, 미션 기록을 도와주는 키워드가 적힌 달력 집을 꾸밀 수 있는 감성적인 꽃을 배달해요. 그리고 실용적이고 경제적 혜택으로 오늘의집 포인트를 제공하는데요. 미션을 성실하게 수행하면 돈으로 쓸 수 있는 리워드는 헤비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까지 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전략이에요.

덕후력을 여러모로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해줬어요. 오늘의 집은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의 인테리어와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동안 쌓아온 덕후력을 뽐낼 수 있도록 집과 일상에 대한 글을 정기적으로 쓰는 미션을 부여하고 그 글을 모아 종이 잡지 오매거진에 실어요. 일반 소비자일 때는 개인적으로 누구나 쓸 수 있는 오늘의집 온라인 공간을 사용했다면, 오하우스 참여자로서 나의 글과 사진이 특별히 오매거진에 실리는 것은 뿌듯함을 주죠. 여기에 덕후력의 깊이를 더하는 활동도 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집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라이브 클래스를 운영하거든요.

가치관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 – 여기어때 쓰봉크럽

출처 여기어때

활동에 필요한 키트를 줬어요. 쓰봉크럽은 쓰레기 봉지 수거 클럽으로 플로깅을 진행하는데요.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플로깅 키트로 목장갑, 생분해 봉투를 줬어요. 이때 생분해 봉투로 환경친화적인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죠.

나의 가치관을 인증하기 좋은 무언가를 줬어요. 인증하기 좋은 굿즈로 뱃지, 슬로건, 스티커, 파우치를 증정했어요. Z세대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사진을 찍어 인증하기 좋은 굿즈를 제공한 거예요. 자발적인 바이럴을 이끌어내는 포인트!

앞에서 Z세대가 반응하는 활동을 알아봤다면, 이제는 어떻게 보여줘야 Z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소개해 드릴게요!

Z세대의 시선을 끄는 운영 포인트

활동의 알맹이를 가늠할 수 있는 SNS 채널 운영 – 유쓰 (구 LG유플러스 대학생 감성 서포터즈)

출처 네이버 포스트 LG유플러스 유쓰피릿

어필될 만한 활동 기록을 보여주며 공고의 내용을 보충해요. LG유플러스 대학생 감성 서포터즈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활동자들이 만든 카드 뉴스 콘텐츠가 꾸준히 올라와요. 미래의 지원자들이 참고하기 좋은 레퍼런스가 되고, 활동자들은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죠. 또 팀별로 촬영한 프로필 사진, 교류의 현장을 보여주는 MT 콘텐츠도 업로드되어 있는데요. 자신의 모습을 남기기 좋아하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는 Z세대를 저격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보기 좋은 게시물로 가득 찬 인스타그램 피드는 바이럴 포인트가 돼요. 유대감은 참여자들이 제작한 카드 뉴스 콘텐츠들의 표지 레이아웃과 브랜드 컬러를 통일했어요. 덕분에 피드도 정돈되어 보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는 인상을 주죠. 그래서 유대감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스토리에 태그해서 자신이 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증하기 좋아요. 활동에 참여하는 Z세대에게 소속감을 주면서 자발적으로 바이럴하게 하는 포인트가 돼요.

대접 받는 느낌을 주는 웰컴 키트 – 한국후지필름 감성지기 유니브,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

출처 후지필름

Z세대가 좋아하는 굿즈 트렌드와 활동에 지원하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조합해 웰컴 키트를 구성하세요. 한국후지필름 감성지기 유니브는 사진 찍기와 폴꾸 트렌드, 그리고 사진에 관심 많은 지원자 니즈에 맞춰 인스탁스 필름, 폴라로이드 카메라 및 꾸미기 키트를 제공했어요. 활동에 지원한 사람의 관심사에 맞춰 자사의 제품을 제공해 좋은 사용 후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도 했죠.

출처 네이버 포스트 풀무원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기 좋은 굿즈를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에서는 웰컴 키트에서 굿즈도 플라스틱이 재활용된 에코백과 키링을 제공해요. 또 요즘 알뜰한 소비에 관심이 많은 Z세대를 공략해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 운영권과 환경에 부담이 적은 식물성 식단 실천에 좋은 웰컴 푸드를 제공했죠. 트렌디한 굿즈도 좋지만 브랜드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굿즈나 관련 행사 참여권을 증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결론

대외 활동을 운영할 때 TIP

1. 실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하세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실무 관련 과제를 부여하거나, 현직 종사자로부터 실무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드세요.

2. 찐팬을 겨냥하는 활동이라면, 취향을 공유하며 소속감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포인트! 참여자의 덕후력을 뽐내고 관심사를 마음껏 디깅할 수 있는 활동과 인증하기 좋은 굿즈를 제공하세요.

3. 활동 기록을 모아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거나 블로그에 인증하기 좋은 웰컴 키트를 구성하는 것도 좋아요. 참여자뿐 아니라 참여하지 않은 Z세대에게도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거든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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