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브랜드들은 계절감을 담은 다양한 시즌 마케팅을 선보입니다. 이때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여름 무드를 잘 선보이면 화제성은 물론 브랜드 호감도까지 함께 챙길 수 있죠. 다만 그때그때 주목받는 아이템과 트렌드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어떤 콘텐츠가 반응을 얻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요즘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름 트렌드 소재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오픈토삭스

플립플랍 유행에 이어 발가락이 드러나는 신발과 함께 신는 양말인 오픈토삭스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트렌드는 미우미우 2025 S/S 컬렉션에서 처음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무지에서 출시되며 일상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확산됐는데요. 최근에는 기존 양말의 앞부분을 잘라 직접 오픈토삭스를 만드는 리폼 릴스도 등장했죠. 이처럼 손쉽게 DIY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숏폼 콘텐츠로 활용하기 용이해요. 또 스타일링이나 연출 코디를 제안해 볼 수 있고요.
🥀 능소화

능소화는 선명한 주황빛 꽃이 벽돌담이나 한옥과 어우러지며 여름 특유의 감성을 연출해 ‘여름 인증샷 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인물 사진 모드와 망원 줌으로 능소화를 담는 촬영 팁, 전국 능소화 명소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유명 명소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긴 대기 줄이 생길 정도죠. 또 능소화를 모티브로 한 키링, 끈갈피, 비즈 화분 등 굿즈도 잇따라 주목받았고요. 이름에 담긴 의미도 함께 소비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더위와 태풍이 반복되는 여름에 만개해 ‘하늘을 업신여기는 꽃’이라며 설명하는 게시글이 크게 공유되었거든요. 단순히 예쁜 생김새를 넘어 의미와 이야기까지 공감을 이끈 것이죠.
🫧 젤리슈즈

젤리슈즈는 반투명한 젤리 소재 특유의 맑고 시원한 분위기 덕분에 여름 시즌마다 사랑받아 온 아이템이에요. 올해는 파츠와 비즈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젤꾸’ 문화가 더해져 다시 트렌드로 떠올랐죠. 스타일링 콘텐츠, 동대문 ‘젤꾸 코스’ 릴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배우 이시영이나 <미운 우리 새끼>의 린과 백지영이 이 트렌드에 탑승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는 신발을 직접 사는 것을 넘어 직접 꾸미고 공유하는 과정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캐릭터 파츠나 한정 참(Charm), 팝업 형태의 커스터마이징 존을 마련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설계해 보세요.
🧚 암커프

암커프는 팔뚝에 착용하는 메탈 액세서리예요. 반소매나 민소매처럼 피부가 드러나는 여름 스타일과 잘 어우러지며 시원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죠. 실버와 스틸 소재 특유의 차가운 질감이 여름 무드와 맞물린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철사나 메탈 와이어를 활용해 자신만의 암커프를 만드는 DIY 콘텐츠도 많이 공유됐어요. 커스터마이징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브랜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재예요.
🧶 네트백

네트백은 가볍고 시원한 분위기 덕분에 매년 여름이면 주목받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직접 만드는 DIY 문화가 확산되며 다시 한번 관심받고 있는데요. SNS에서는 코바늘이나 끈을 활용해 네트백을 만드는 숏폼 콘텐츠와 도안과 제작 방법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주목받고 있죠. 나만의 컬러와 소재를 선택해 개성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소예요. 브랜드 컬러를 반영한 DIY 키트나 한정 도안을 선보이면 일상 접점을 늘리기에 용이할 겁니다.
🌂 우산캡

우산캡은 본래 우산 끝에 씌워서 빗물이 흐르지 않게 사용하는 건데요. 최근 일본에서 우산 끝으로 바닥을 짚으면 발자국이 남는 우산캡 가챠가 인기를 끌었어요. 비 오는 날에 귀엽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증샷을 부르는 소품으로요. 우산캡은 작지만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내기 좋은 굿즈이기도 해요. 캐릭터나 브랜드의 시그니처 모양을 우산캡에 적용해 보세요. 시즌 한정 굿즈로 활용하면 비오는 날마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떠올리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가챠나 랜덤 굿즈 형태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여 수집욕과 SNS 공유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것도 가능하고요.
🌻 태닝 캐릭터

태닝 캐릭터는 기존 캐릭터에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를 입혀 여름 분위기를 표현하는 시즌 트렌드입니다. 캐릭터의 외형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태닝 컬러만 더하면 계절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어요. 최근에는 빵처럼 노릇하게 구워진 컬러를 입힌 굿즈나 캐릭터 IP의 여름 한정 태닝 굿즈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컴타자와 협업한 포토이즘 역시 캐릭터가 태닝한 모습을 프레임에 담아 여름 분위기를 한껏 냈고요. 여기에 작은 디테일을 더해 포인트를 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캐릭터에 선글라스나 안경을 씌운 뒤, 벗었을 때 안경 자국만 하얗게 남아 있는 모습처럼요. 현재 다양한 브랜드가 태닝 요소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여름 한정 아이템을 기획할 때 참고해봐도 좋을 거예요.
🪼 해파리

해파리는 투명하고 맑은 색감, 은은하게 빛나는 질감 덕분에 올여름 주목받는 디자인 모티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이소는 ‘썸머 글로시 해파리 시리즈‘를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고 카카오프렌즈 역시 해파리를 콘셉트로 한 굿즈를 선보였어요. 여기에 국립수산과학원이 해파리 신고 참여자에게 증정한 해파리 무드등이 SNS에서 1만 회 이상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 레몬코어

최근 ‘레몬코어’는 여름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떠올랐어요. 에스파와 하츠투하츠가 연이어 레몬을 콘셉트로 한 신곡과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었거든요. 에스파 닝닝이 ‘Lemonade’ 메이크업에서 보여준 레몬색 언더 아이라이너와 섀도우가 크게 주목받았고 하츠투하츠는 ‘Lemon Tang’ 발매과 함께 이벤트와 팝업을 진행하며 큰 관심을 받았어요. 이러한 흐름은 패션, 뷰티, 문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며 레몬코어 트렌드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브랜드에 레몬색만 더하면 탑승할 수 있으니 기획에 포인트를 더하고 싶다면 레몬코어를 참고해 보세요!
🍨 크림소다

크림소다는 탄산음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린 특유의 비주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청량한 컬러와 높은 채도, 일본 특유의 레트로 디저트 감성이 특징인데요. 최근에는 다이소가 ‘크림소다 시리즈‘로 문구와 생활용품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고 크림소다 램프와 크림소다 양우산처럼 여러 브랜드가 크림소다를 모티프로 한 아이템을 출시하기도 했어요. 시원함이 느껴지는 컬러와 몽환적인 비주얼을 가진 크림소다, 올 여름엔 우리 브랜드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제철과일

여름 제철 과일은 선명한 색감, 직관적으로 계절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소재예요. 그래서 수박, 토마토, 복숭아, 청사과 등은 패브릭, 문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굿즈 디자인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생과일 주스로 유명한 이디야가 협업을 통해 제철 과일 요소를 활용한 사례가 눈에 띄어요. 의류브랜드인 프룻오브더룸과 그래픽 티셔츠를 내놓았고, 〈토마토 컵라면〉, 〈유쾌한 워터멜론〉의 저자인 차정은과 ‘제철 과일 백일장‘을 열었거든요. 특히 백일장은 제철 과일을 주제로 시와 삼행시를 적게 해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죠.
이러한 시즌 아이템은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여름을 상징하는 컬러와 형태, 스토리를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굿즈나 참여형 콘텐츠, 공간 경험으로 연결한다면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계절과 함께 브랜드를 떠올리게 될 테니까요. 올해 여름에는 지금 떠오르는 시즌 아이템에 브랜드만의 감각을 더해 소비자가 오래 기억할 여름 경험을 만들어 보세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