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홍슈, 들어보기만 했다면? 실무자를 위한 샤오홍슈 특징 및 사용법 정리

샤오홍슈, 들어보기만 했다면? 실무자를 위한 샤오홍슈 특징 및 사용법 정리

인스타그램, 틱톡, 핀터레스트는 기본. 이제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는 실무자들은 샤오홍슈에서도 인사이트를 얻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른바 ‘중국의 인스타그램’이라고 알려진 샤오홍슈는 지금은 중국을 넘어 전 세계 Z세대가 주목하는 플랫폼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많은 메가 트렌드의 시작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입자는 3억 명에 달하며, 그 중 72%는 MZ 세대로 구성되어 있어요. 최근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진출하면서 한국 유저들의 증가 추이도 예상되고 있고, 이미 한국 계정이 30만 개에 달하고 있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샤오홍슈의 간단한 사용법과 더불어 주요 사용법, 인기 콘텐츠, 브랜드 전략까지 소개하려고 해요. 특히 중국의 트렌드 기업에서 발표한 2025 샤오홍슈 유망 키워드 중 대부분이 스킨케어, 메이크업, 식음료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니, 이 분야의 인사이트가 필요한 분이라면 꼭 읽어 보세요.👀

샤오홍슈, 그래서 어떤 플랫폼인데?

샤오홍슈는 한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고 있어요. 섬네일 형태의 이미지 중심으로 구성된 점, 해시태그를 타고 연관 콘텐츠 탐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거든요. 계정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주로 인스타그램은 개인의 보여주고 싶은 일상, 감각적인 피드 구성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면, 샤오홍슈는 제품 리뷰를 포함한 정보성 콘텐츠를 실사용 경험과 함께 공유하는 채널에 가까워요. 이러한 차이는 인스타그램에 비해 커머스 기능이 훨씬 콘텐츠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샤오홍슈 앱의 간단한 구성부터 알아볼게요!

메인 페이지 : 샤오홍슈를 처음 켜면 보이는 화면인데요. 인스타그램의 ‘탐색’ 탭에 해당하는 ‘발견’ 탭이 먼저 노출됩니다.
市場 (시장) : 제품 구입이 가능한 커머스탭이에요.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상품이 있고, 라이브 방송도 진행돼요.
✔ 업로드 : 콘텐츠 업로드는 사진, 영상, 라이브, 텍스트 모두 업로드 가능해요.

기본적인 샤오홍슈의 구조를 익혔다면, 인스타그램/틱톡과 구분되는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1️⃣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관심사만 탐색 가능!

대부분의 SNS가 ‘탐색’ 탭에서는 개인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노출하는 반면, 샤오홍슈의 ‘발견’ 탭에서는 뷰티, 여행, 네일아트 등 구체적인 카테고리로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디깅할 수 있어요.

이러한 주제는 30여 개 이상으로 세분화되어있고 그 중에서도 나의 관심 주제를 설정해 둘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인기 콘텐츠 혹은 브랜드를 찾기에 편리하죠.

2️⃣ 위치 기반 콘텐츠로 지금 내 위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핫플’ 탐지

또, ‘주변’ 탭을 사용하면 위치 기반으로 콘텐츠를 소개해 줍니다. 그래서 ‘주변’ 기능은 여행 갔을 때 인근 핫플레이스를 찾기 위해 사용하기도 해요. 상하이 여행을 갔을 때 ‘주변’ 기능을 통해 현지 트렌드를 파악하는 식이죠. 반대로 서울에서 샤오홍슈를 확인하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여행지·문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죠?

3️⃣ 콘텐츠 소비에서 구매까지 모든 구매 여정을 한 곳에서

샤오홍슈의 또 다른 특징은 콘텐츠의 소비부터 구매까지의 모든 여정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에 제품 쇼핑 링크를 통해 이탈 없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세일즈 연계에 유용한 구조입니다.

난 트렌드를 알고 싶을 때 샤오홍슈 디깅을 해

샤오홍슈의 국내 진출은 단순한 플랫폼 확장이라기보다, 중국발 콘텐츠가 국내 시장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F&B,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발 트렌드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트렌드의 발원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거든요! 이에 따라 현재는 ‘샤오홍슈=힙한 트렌드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인식과 함께 트렌드 디깅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참고하기 좋은 트렌드는 다음과 같아요.

1️⃣ 메이크업 레퍼런스 찾기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중국식 메이크업(C 뷰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화장품 직구액은 전년 대비 38.1% 증가했는데요. 이런 흐름에는 도우인 메이크업 유행과 함께 샤오홍슈, 핀터레스트 등 중국 SNS 기반의 트렌드 콘텐츠 소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장법 자체를 디깅하고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샤오홍슈가 유용한 플랫폼으로 떠오른 것이죠. 특히 요즘에는 상하이 여행 중 ‘왕홍 체험’을 하기 전, 샤오홍슈에서 헤어·메이크업 숍 레퍼런스를 미리 찾아보는 흐름도 눈에 띕니다. 왕홍 체험이란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왕홍)처럼 꾸며주는 사진 체험 프로그램을 뜻하는데, 국내 Z세대들이 상하이 방문 시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어요.

2️⃣ NEXT 빙샨롱옌, 수건케이크는 무엇?

샤오홍슈의 주요 콘텐츠 포맷이 숏폼인 만큼, 시각적으로 임팩트 있는 먹방 콘텐츠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다양한 간식이나 디저트를 참신한 방식으로 소개하거나, ASMR을 곁들여 시청자 몰입을 유도하는 콘텐츠가 많죠. 대표적으로 ‘수건 케이크’, ‘빙산롱옌 초콜릿’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주얼 덕분에 국내 SNS에서도 빠르게 화제를 모으며, 상하이 여행자들의 필수 쇼핑템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시각적으로 화려한 F&B 트렌드가 필요하거나 새로운 먹방 아이템을 찾는다면 ‘미식’ 탭에 주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사진찍는법, 보정법 따라하기

뷰티·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여성 유저 비율이 높은 채널인 만큼 SNS에 업로드하기 좋은 사진 찍는 팁, 보정법의 유행도 샤오홍슈에서 시작하고 있어요. 기존에 유행했던 대왕 네컷 등이 샤오홍슈에서 유래된 트렌드인데요. 최근에는 바닥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하이앵글 컷이 샤오홍슈를 통해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발 빠르게 사진 트렌드를 캐치하기 위해 샤오홍슈를 통해 사진 찍는 팁을 참고하는 사례도 보입니다.

한국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의 샤오홍슈 진출

최근 샤오홍슈는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접점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이에 따라 한국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들 또한 속속 샤오홍슈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단순한 콘텐츠 업로드를 넘어 현지 타겟을 고려한 콘텐츠 전략과 커머스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샤오홍슈 속 ‘한국 콘텐츠’의 인기

샤오홍슈에서 “한국 브이로그(韩国Vlog)”를 검색하면,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 인플루언서의 일상 콘텐츠부터, 한국인 크리에이터가 올린 맛집·뷰티 리뷰까지 폭넓게 노출됩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이나 교민들이 직접 구매·경험한 장소, 제품, 서비스를 소개하는 콘텐츠는 중국인 사용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어요. 반면, 한국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는 화장품, 음식, 여행 등 중국 유저들이 선호하는 테마에 초점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현지 타겟에게 도달하고 있죠. 이러한 콘텐츠들은 브랜드 입장에서 사전 조사 채널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샤오홍슈 韩国(한국) 연관 검색어

  • 韩国必买清单(한국 필수 쇼핑리스트)
  • 韩国女团(한국 여자아이돌)
  • 韩国拍照(한국 사진)
  • 韩国oliveyoung必买(한국 올리브영 필수 구매 목록)
  • 韩国签证(한국 비자)
  • 韩国冬天穿搭(한국 겨울 코디)
  • 韩国地陪(한국 로컬 가이드)
  • 韩国医美必做项目(한국에서 꼭 해야 할 미용 시술 목록)
  • 韩国do脸(한국에서 얼굴 시술 받기)

✔ 콘텐츠 미러링을 통해 현지 고객과의 소통 강화

한편 브랜드의 샤오홍슈 운영 전략은 어떨까요? 중국 내에서는 인스타그램, 구글, 유튜브의 사용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샤오홍슈를 포함한 독자적인 SNS의 사용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이미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기존의 글로벌 SNS 채널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죠. 그래서 많은 브랜드들이 샤오홍슈에 전용 계정을 개설하고, 기존 콘텐츠를 현지 플랫폼에 맞춰 재구성해 업로드하거나 브랜드 소식을 꾸준히 전하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어요.

✔ 커머스 기능을 활용해 직접적인 세일즈까지 연결

특히 중국 내 유통이 가능한 브랜드의 경우, 샤오홍슈의 상품 판매 기능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구매로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계정에 연결된 ‘产品(상품)’ 탭을 통해 제품을 둘러본 뒤, 바로 결제까지 가능한 구조인 것이죠. 콘텐츠 소비와 제품 구매가 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도 세일즈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접점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2004년 중국 진출 이후 브랜드 노후화 위기를 겪고 있던 이랜드 그룹의 캐주얼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는 온라인 채널을 적극 공략하며 다시 인기를 높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더우인’과 더불어 샤오홍슈가 있고요.

티니위니는 중국 시장에 맞춘 독자적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현지 타겟과 소통하고 있어요. 우선 2천만 샤오홍슈 팔로워를 보유한 티니위니 모델 짜오루스(赵露思)의 팬덤을 고려한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고, 인플루언서들의 룩북을 활용하고 있죠. 일례로 ‘프레피 스타일’ 키워드를 활용해 홍보한 ‘프레피 스웨터’는 샤오홍슈 내 브랜드 숍 오픈 후 30일 만에 누적 판매량 60만 장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샤오홍슈는 단순한 ‘중국판 인스타그램’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중국 소비자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를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트렌드 지표에 가까워요. 특히 K-뷰티, K-푸드, K-라이프스타일이 각광받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한국 브랜드가 먼저 움직여야 할 실험장이기도 하고요. 샤오홍슈를 마케팅에 참고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꾸준히 모니터링해 보세요.

👍 샤오홍슈 내 한국 관련 콘텐츠를 통해, 지금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K-트렌드 확인하기

👍 F&B, 뷰티 등 샤오홍슈에서 강세를 보이는 트렌드 파악 후, 우리 브랜드와의 벤치마킹 포인트 찾기

👍 브랜드 채널 개설 후, 중국 내 소비자와의 접점 만들고 제품 판매까지 연결하기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Jamie 아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