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유튜브 성공 공식? 감 잡고 가세요!
세대를 불문하고, 유튜브 이용률이 높아진 지금! 브랜드는 서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홍보를 이어가고 있어요. 이미지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해, 브랜드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메시지를 전달하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유튜브 채널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 사례와 기획의도를 분석해 봤어요. 브랜드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여주는 전략, 콘텐츠의 목표, 소재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고요!
🥟CJ제일제당 – 미출시 신제품을 ‘방문판매’하는 [맛쫌봐라: 전설의 방판왕]
식품업계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유튜브 채널 ‘제1의 맛’! 먹방으로 유명한 MC 이수지가 출시 이전의 신제품을 먼저 맛보고, 여러 장소를 방문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브랜드의 명확한 세계관과 관심사를 반영한 CJ제일제당의 ‘맛쫌봐라: 전설의 방판왕’. MC 이수지는 현장의 소비자들에게 제품 PR 시간을 주면서 브랜드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기도 했어요. 출연진에게는 상품권을 제공하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CJ제일제당은 시청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어요. 콘텐츠에 노출된 제품을 할인가로 제공하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기간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했죠. 시청자들은 콘텐츠로 제품의 디자인, 구성 등을 먼저 접하고 자연스럽게 구매를 이어가게 됩니다.
🚀 쿠팡 – 잘 산 물건 신명나게 자랑하는 로드 토크쇼 [인간쿠팡]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유튜브 예능 채널 ‘팡앗간’을 개설해 ‘인간쿠팡’이라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어요. MC 신규진과 지예은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소비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구매내역을 보며 이야기를 나눠요. 그리고 제품 관련 대화 소재로 쿠팡의 여러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있습니다.
‘인간쿠팡’ 인터뷰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30초의 시간 동안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담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엔 뭐가 있을까요?
‘인간쿠팡’에서 기존 소비자들이 구매한 쿠팡꿀템은 1주일 간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돼요. 실제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을 접하며 장점에 혹한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유튜브 본문의 링크를 타고, 할인가로 제품을 구매하죠. 때문에 댓글창에는 ‘찜 목록 담아놔야지’, ‘귀내시경 사러 갑니다 ㅋㅋㅋ’와 같은 반응들이 가득하답니다.
🛒 이마트 – 카트 대신 채워주는 요원 [장!보고드립니다]
오프라인 장보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시리즈! 이마트 LIVE는 ‘장!보고드립니다’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가격, 품질 등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전하고 있어요. 미션 수행 보고서를 받는 MC 테이는 ‘1년 차 신혼’, ‘집들이’, ‘알쓰’ 등의 키워드를 받고, 사연자의 취향을 추측하며 정해진 예산에 맞춰 장을 봐요.
사연자의 취향을 겨냥하기 위해 애쓰며 장을 보러 온 커플을 인터뷰하기도 하면서, 사연자가 좋아할 만한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죠. MC 테이는 예산에 맞춰 구매한 제품을 구매했는지, 얼마가 결제되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이마티콘으로 결제를 진행하는데요.
마지막에 등장한 구매 내역을 통해 시청자들은 가격이 저렴한지, 구매가 합리적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이가 결제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마티콘’이라는 브랜드 상품권의 존재를 인식하기도 하고요.
업로드된 콘텐츠 게시글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소소한 상품권이긴 하지만 구독자들에게 콘텐츠에서 접했던 ‘이마티콘’을 제공하고 있거든요.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사연에 채택되면 물품까지 보내준다는 생각에 시청자들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답니다.
🍭 롯데웰푸드 – 과자로 세계 대통합을 시키는 그날까지 [부리부리주전부리]
외국인을 인터뷰하며, K-스낵의 위엄을 알리고 있는 MC가 있습니다. 인사동에서 외국인과 졸음을 날리는 각자의 비법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투호 등의 전통 놀이를 즐기기도 해요.
사실 이 모든 건 ‘졸음번쩍껌’을 홍보하기 위한 빌드업이에요. ‘춘곤증과 식곤증을 날려버린다’는 제품의 슬로건을 부각하기 위함이죠. 껌을 맛본 외국인은 후레쉬한 느낌에 감탄해요. 이렇게 롯데웰푸드는 한국 과자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층을 팬층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의 색다른 반응을 보여주는 건 제품의 매력을 전하기에 신선해 좋고요. 시청자들은 제품의 가치와 장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결국 롯데웰푸드는 졸음번쩍껌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기획한 것이죠!
🚚 세븐일레븐 – 맛장우가 맛쭐내러 갑니다 [맛장우의 무장해제 푸드트럭]
후배들을 맛쭐내기 위해 푸드트럭을 이끌고 동국대로 향한 MC! ‘맛잘알’로 유명한 이장우는 비장하게 장비를 착용하고,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300인분이나 준비된 이 음식은 사실 세븐일레븐의 고추장 불백 도시락이에요. 이장우와 세븐일레븐이 협업한 ‘맛장우 간편식 시리즈’를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였죠.
세븐일레븐은 동국대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가성비 넘치는 도시락‘의 이미지를 강조했어요. 도시락 300인분을 완판시키는 장면은 ‘도시락이 대중적인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요.
세븐일레븐이 대학생들의 일상에 밀착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브랜딩을 이어간 것이죠. 덕분에 시청자들은 브랜드가 저렴하고 편리한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느낄 수 있어요.
🏦 우리은행 – 시민들의 소비내역을 수집하라! [이번 역은 소비내역]
‘누군가 한국 경제를 붕괴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MC는 시민들의 소비내역에 대한 정보수집을 임무로 한국에 발령받은 제이쓴 요원입니다. 플러팅 기술, 빵 덕후, 결혼식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해 시민들과 토크를 이어가죠.
우리은행 홍보는 언제 하냐고요? MC인 제이쓴 요원이 소비내역을 분석한 뒤(8:54) 등장하는 우리은행 PPL. 콘텐츠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분량과 드라마틱한 분위기 덕분에, 인위적이지 않은 브랜드 홍보가 가능해요.
제이쓴 요원이 시민들과의 토크를 통해 다양한 소비내역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고 유기적으로 등장하는 브랜드! 시청자들은 즐거운 시청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숙지할 수 있게 됩니다.
💰 토스 – 실생활에 100% 반영할 수 있는 돈 이야기 [생활과경제]
100만 유튜버가 가르치는 ‘생활과경제’ 수업 들어보신 분 있나요? 2023년 여름, 토스 유튜브 커뮤니티에 새로운 과목 신설을 알리는 공지사항이 등장했어요. ‘생활과경제’는 10대를 위한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반영해 고등학생들의 생활과 경제 지식을 연결 지은 콘텐츠예요.
토스는 10대 타깃을 공략하기 위해, 10대와 제일 친숙하고, 10대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MC로 섭외했어요. 입시 관련 중고등학생 시청자 비율이 높은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입니다. 미미미누는 또래의 평균 데이트 비용, 돈이 부족하면 부모님에게 이야기하는지 등 연애 중이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을 10대의 시선에서 답변해주죠. 이외에도 주식, 아르바이트, 탕후루 등 10대에게 폭발력 있는 소재로 콘텐츠를 기획했어요.
그렇다면 토스는 10대가 좋아할 법한 소재를 어떻게 선정할 수 있었을까요? 토스는 브랜드의 자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토스는 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는 ‘머니 스터디카페’라는 서비스를 노출시키며, 자유롭게 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돈과 관련해 뭐가 제일 궁금해?’라고 물어보며 10대의 고민을 받기도 하고, 다양한 서베이를 진행하기도 했죠.
토스라는 브랜드 자체의 소개보다는 요즘 화두로 떠오르는 개인 투자와 재테크 꿀팁(etf, 파킹통장 등)을 소개하면서 브랜드가 ‘재테크를 도와줄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어요. 전문성 있는 MC를 섭외해 주 타깃층의 신뢰를 확보한 게 키포인트였습니다.
🏰 롯데캐슬 – 부동산 사건사고를 차트로 소개하는 [차트인캐슬]
건설업계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브랜드 계정을 신설한 지 6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넘겨 실버버튼을 받게 된 롯데캐슬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오케롯캐는 채널명부터 공모 이벤트를 진행해 투표로 선정했을 만큼 시청자와의 공감대 형성에 진심이에요.
그 중에서도 콘텐츠 ‘차트인캐슬’은 부동산 전문가를 유명 전문가로 초청하면서 잠재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어요. 롯데건설은 MC 데프콘과 26만 부동산 전문 크리에이터인 ‘놀라운부동산’을 섭외해 전세사기 사례를 소개했어요. 다양한 부동산 사건사고를 소개하고 대중들이 다소 어려워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를 차트쇼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주었죠.
여러 사례를 소개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난 뒤에는 전세가율, 사고 예방법 등을 강의해주고 있습니다. 유명 전문 패널의 입을 통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요. 기업 홍보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롯데캐슬의 유튜브 채널!
코드 쿤스트, 우원재가 참여한 뮤직비디오, 이무진과 함께 한 ‘아파트’ 리메이크 등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한 롯데캐슬의 콜라보 콘텐츠들도 참고해 보세요~
🚙 현대모비스 – 당신의 고민을 과학으로 해결해 드립니다! [궤도의 시봄상담소]
시청자의 사연을 읽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콘텐츠, 너무 식상하지 않냐고요…? 현대모비스의 이 콘텐츠는 아닙니다! 바로 고민을 ‘과학’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이죠. 연애부터 심지어는 ‘푸바오와의 이별 극복법’까지도 과학적 사고로 바라봐요.
현대모비스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를 MC로 섭외해 그들의 기술력을 뽐내고 있어요. 어떤 사연이든 과학에 빗댄 솔루션을 제공해 신선함을 드러내고 있죠. ‘과학 빌런’이라고 불리는 궤도를 섭외한 이 콘텐츠는 예상을 뛰어넘어 대중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만들었어요. 덕분에 딱딱한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시청자들과 친숙해지게 되었죠.
그럼 이게 현대모비스의 유튜브 채널이라는 건데… PPL은 어디에 있냐고요? 바로 4:12입니다. 현대모비스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녹여내면서, 은연중에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우수성을 알리고 있어요. 과학 덕후나 궤도의 팬층은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접할 수 있고, 현대모비스는 그속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전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토크형 콘텐츠였습니다.
신한은행 –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금융 인사이트를 다루는 [쩐.썰.인]
한국사 선생님이 등장했으니, 당연히 역사 관련 브랜드 유튜브 채널이라고 생각하신 분…?! 유적지 홍보 콘텐츠 아니고요. 역사 교재 출판사의 홍보 콘텐츠도 아닙니다.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에 새롭게 등장한 금융 경제 토크쇼예요!
경제,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주제와 연관 지어 함께 다루는 ‘쩐.썰.人(인)’. 게스트로 등장한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한국사 속 경제이야기를 다루며, 금융투자 관점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를 소개해 주고 있죠. 올바른 자산관리 방법과 투자 팁까지 토크를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역사 뿐만 아니라 철학, AI 분야의 전문가 섭외 덕에 ‘유퀴즈급 캐스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로부터 시청자의 폭을 넓히려는 신한은행! 경제에 관심이 없는 시청자들에게 자산관리나 투자의 필요성을 알리고, 동시에 ‘신한은행’이라는 금융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어요. 다양한 영역에 연결되어 있는 금융 지식을 쉽게 풀어 설명하면서, 올바른 금융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역할을 하죠.
브랜드가 왜 유튜브에 집중하는 거야?
브랜드의 찐팬을 만들기 위한 수단! 소비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재치있게 해낼 수 있어요. 공식적으로 설정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노출할 수도 있고요. 이색적인 컨셉으로 콘텐츠 시청자를 끌어들이면,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유튜브 운영, 이렇게 해보세요!
1. 명확한 컨셉을 정해 다른 분야의 덕후들을 팬층으로 유입시켜 보세요!
2. 타깃층을 고려한 MC를 섭외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여보세요.
3.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혜택이 필요해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정보를 공유하거나 단기 프로모션을 기획해 보세요.
4. 브랜드 내에서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세요!
5. 꾸준히 업로드되는 시리즈 콘텐츠는 브랜드 채널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거예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