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년 전, ‘명품 오픈런’이라는 현상이 생길 만큼 명품 소비가 유행처럼 퍼졌을 때가 있었어요. 그러나 최근에는 명품 매출이 10% 넘게 감소할 정도로 명품 소비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신에 파급력을 지닌 인플루언서가 론칭한 브랜드를 소비하는 추세인데요! 이러한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인기 아티스트 리아나는 브랜드 ‘펜티뷰티’를 통해 연수익 5억 8,200만 달러를 달성했죠.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는 중! 지금부터 어떤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어떤 브랜드를 론칭했는지 알아볼까요?
최근 넷플릭스의 화제작인 <더 인플루언서>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더 인플루언서>를 보면서 에디터는 새삼 인플루언서가 얼마나 많고, 영향력이 있는지 실감했어요. 자신의 취향을 공유해 주요 타겟층을 형성하고, SNS를 통해 브랜드 히스토리를 공개해 신뢰감을 쌓는 SNS 스타들의 브랜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닉네임 만큼 핫한 인플루언서 피버의 ‘파르벵’
지금 MZ세대에게 가장 핫한 브랜드 ‘파르벵’을 만든 인플루언서, ‘피버’를 알고 있나요? 해당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옷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요. ‘피버’는 단순히 옷의 구매 정보만 알려주지 않았는데요. 어떤 날씨에 입으면 좋을지, 또 어떤 코디 방법이 있는지 세세하게 자신만의 정보를 알려주었죠.
그런 자신만의 꿀팁을 공유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피버’는 올해 2월, 자신의 패션 센스가 돋보이는 ‘파르벵’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파르벵’은 론칭하자마자 화제였는데요. 3월에 열었던 팝업스토어의 대기 시간이 무려 3시간이었어요! 팝업스토어에는 ‘피버’가 직접 맞이해 소비자들과 소통했어요. 현재는 정식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며 ‘KREAM’ 에서도 정식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 독창적인 분위기 소유자, 인플루언서 김소라의 ‘프레클’
브랜드 ‘프레클’의 디렉터인 인플루언서 김소라는 요즘 말하는 ‘내가 원하는 이미지’ 즉, ‘추구미’가 돋보이는 인플루언서인데요. 특히 빈티지 무드, 유니크한 매치를 선호하는 편이라 김소라가 추구미인 마니아층이 있는 편이에요. 또한, 작년에 유행했었던 ‘발레코어룩’을 아방가르드하게 소화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매번 유행을 앞서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렇게 자신만의 분위기를 살려 만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 김소라! 이전 브랜드명은 ‘브레드앤버터’ 였지만 지금은 브랜드명은 ‘프레클’이에요. 꾸준히 주 고객층을 놓치지 않으며 오랫동안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크로쉐안트와 협업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공개되자마자 주목을 받기도 했어요.
✨ 마뗑킴 전 대표였던 인플루언서 김다인의 ‘다이닛’
MZ세대를 제대로 저격했던 브랜드 ‘마뗑킴’의 전 대표이자 인플루언서 김다인은 센스 있는 매치와 따라 입고 싶어지는 데일리룩이 항상 화제였는데요. 사실 김다인은 단돈 6만 원으로 동대문 사입을 시작했다 해요. 그 후 사업이 잘되지 않자,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30만 원으로 블로그 마켓을 열었는데요. 점점 좋은 반응이 들려오면서 공식 사이트를 개설해 처음으로 브랜드 ‘마뗑킴’을 알리게 되었어요.
온라인 편집숍인 ‘무신사’에 입점한 후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운 그녀는 과거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했는데요. 그 브랜드가 바로 ‘다이닛’ 입니다! ’다이닛’은 자신의 이름을 독일식으로 표기한 ‘다인(DEIN)’과 ‘그리고’를 의미하는 ‘ET’의 합성어예요. 브랜드를 오픈하자마자 ‘아식스’와의 콜라보 이벤트를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곧바로 ‘무신사’ 입점 후 공개한 ‘클라우드 미니 백’은 빠르게 품절되기도 했어요.
✨ 뷰티계의 신의 손, 인플루언서 이사배의 ‘투슬래시포’
뷰티 크리에이터 1인자인 ‘이사배’는 특히 ‘커버 메이크업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인플루언서예요. 커버하고자 하는 셀럽과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음에도 싱크로율 100%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화제였는데요. 이러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화장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이나 학생들을 위해 쉽게 메이크업할 수 있는 방법과 팁을 공유하기도 해요.
지난 2월, 그녀는 ‘투슬래시포’라는 뷰티 브랜드의 창업자가 되었는데요. ‘투슬래시포’에는 다양한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까지 있는 브랜드로 화장품뿐만 아니라 튜토리얼까지 준비되어 있어요. 또한, 자신의 유튜브 화력을 활용하기 위해 직접 유튜브에서도 ‘투슬래시포’ 제품을 사용해 자체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연예인이 사용하거나 착용한 제품은 빠르게 매진이 되었는데요. 이러한 매진 현상은 어떤 연예인이 지금 가장 영향력이 있고, 얼만큼 마케팅 효과를 낳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키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트렌드를 파악한 후 자신만의 유행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이미지를 브랜드의 이미지로 이어가며 빠른 성장을 이루어 내는 연예인들의 브랜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추구미가 돋보이는 가수 강민경의 ‘아비에무아’
가수 강민경은 여성 듀엣 ‘다비치’에 속한 아티스트예요. 그녀는 가수로서도 성공했지만, 최근에는 유튜버로서 화제를 몰고 가는 행보를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그녀의 패션 센스가 잘 보이는 ‘룩북 영상’은 조회수 255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어요. 영상에서 보이는 강민경만의 스타일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그녀는 화제를 이어가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론칭했죠.
’아비에무아’는 프랑스어인 ‘Àvie(평생)’과 영어인 ‘Muah(쪽소리)’를 합친 용어인데요. 전체적으로 강민경의 페미닌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살린 의상이 많은 편이며 옷뿐만 아니라 도자기, 인테리어 용품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아비에무아’는 꼼꼼한 마감처리와 예쁜 색감을 자랑하고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화려한 메이크업의 주인공, 배우 한예슬의 ‘헤비’
배우 한예슬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했는데요. 다양한 콘텐츠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바로 ‘데일리 메이크업’ 였어요. 배우 한예슬이 어떻게 메이크업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거든요. 또한 한예슬은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의 정보를 공유해주기도 했어요. 한예슬만의 화장법이 관심을 받자, 한예슬은 자신만의 메이크업 브랜드도 론칭했는데요. 바로 브랜드 ‘헤비’입니다!
’헤비’는 한예슬다운 코스메틱이 등장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만의 색깔을 가득 담은 브랜드인데요. 다양한 제품 중 새빨간 립 제품, 두껍고 진하게 바를 수 있는 아이라이너 제품이 가장 한예슬의 색깔을 담은 제품이었어요.
✨ 철저한 관리를 소화하는 배우 고현정의 ‘코이’
배우 고현정은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콘텐츠 ‘요정재형’ 등장을 시작으로 유튜브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데요. 직접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하여 자신의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를 시작했어요. 브이로그 영상 댓글에는 ‘피부가 어쩜 저렇게 투명하고 이쁘지’와 같이 고현정의 피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그만큼 고현정의 피부 표현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주목될 정도로 완벽해 항상 화제를 끌어내요.
이러한 반응에 고현정은 ‘코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는데요. ‘코이’는 고현정의 피부 철학,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을 신경 쓰는 브랜드예요. 특히 ‘코이’ 속 ‘K라인’은 약 1년 3개월 동안 고현정이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고민해 ‘고현정이 만든 화장품’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고현정의 ‘참여’는 높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어요.
✨ 잘 봐, 이게 힙이다! 댄서 허니제이의 ‘텔미하유필’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핫해진 댄서 ‘허니제이’는 자신의 본업인 댄싱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일상을 공개하면서 패션에 대한 관심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관찰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일부에서 친구와 대화를 통해 브랜드 론칭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 이유로 ‘댄서들의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죠. 사람들은 이에 대해 ‘솔직해서 좋다’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이후 브랜드 ‘텔미하유필’을 공개했는데요. 허니제이가 유명하지 않은 시절, ‘텔미하유필’ 이라는 노래에 맞춰 춤 연습을 했던 추억이 있어 브랜드 네임으로 선정되었어요. 걸스 힙합이 주 장르인 댄서인 허니제이답게 ‘텔미하유필’에는 힙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제품이 많은 편이에요.
브랜드 론칭 후 ‘thuf’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같이 론칭했던 댄서 ‘할로’와 함께 ‘텔미하유필’ 제품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역동적인 동작을 통해 다각적으로 보이는 옷의 모습과 느껴지는 브랜드 분위기는 ‘기대된다’, ‘멋있다’와 같은 반응을 끌어냈어요.
현재 제일 핫한 국내 인플루언서들의 브랜드를 살펴보니 어떤가요? 우선 SNS 스타의 브랜드를 살펴보니, ‘파르벵’ 설립자 ‘피버’는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활동으로 매출을 끌어올렸어요. ‘프레클’ 설립자 ‘김소라’는 꾸준히 구축한 자신의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품의 스타일을 신경 써 탄탄한 팬층을 만들었어요. 연예인의 브랜드를 살펴본 건 어땠나요? ‘코이’ 설립자 ‘고현정’의 경우, 연예인이 적극적으로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이를 제품 홍보에 활용해 구매를 유도했다는 게 인상이 깊어요. 또한, ‘아비에무아’ 설립자 ‘강민경’은 소비자들이 보는 자신의 이미지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브랜드에 녹여내 브랜드의 색깔을 확고히 한 게 보이네요. 앞으로 국내에 또 어떤 인플루언서들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발견이었습니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