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어버이날 선물을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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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버이 은혜~ 이 가사 다들 한 번쯤 들어 보셨죠? Z세대는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었을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 Z세대에게 직접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인터뷰 결과, Z세대에게 어버이날은 ‘1년 중 딱 한 번 감사를 전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하는 날’로 여겨지고 있었는데요. 그런 만큼, 아무렇게나 챙기지 않는 Z세대의 어버이날 ‘찐고민’을 담아 봤어요.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을 통해 어필하자!

최고의 선물은 현금이라는 말이 있죠. 그러나 반대로 현금으로 드리는 건 성의가 없다는 의견도 분분했어요. Z세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것을 어떻게 해소했을까요?

출처 유튜브 (1) 감쪽스러움 (2) 춘자조카

Z세대는 인터뷰에서 해보고 싶거나 인상 깊었던 어버이날 이벤트로 머니건, 용돈 케이크 등 ‘현금 이벤트’에 대해 언급했어요. 실제로 SNS에 어버이날 선물을 치면 관련 상품이 자주 목격됐는데요.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고르는 것보다 현금이 낫다!’는 현금파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방식을 새롭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Z세대는 이렇게 생각해요!

🙆‍♀️ 김혜원 (20세)

실제 부모님이 받고 싶어 하시는 선물은 현금일 것 같아요. 드리면 원하시는 게 확실하지 않은 이상은 다른 선물을 드려도 실패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직접 그만큼의 금액을 드려서 구매하시게 해드리는 편이 나은 것 같아요.

👩 손지은 (23세)

(기억에 남는 어버이날 선물로) 친구의 작은 언니가 부모님께 크게 선물한 걸 본 적이 있어요. 카네이션이 있는 박스인데 돈을 말아서 꽃 상자를 드렸더라고요. 아버님이 그걸 들고 함박웃음을 짓고 계신 사진이 좋아 보여서 제가 다 부러웠어요.

출처 유튜브 (1) 뷰티마우스 (2) 펄이지엥 Pearlysien

위 현금파와는 다르게 현물로 드리는 것을 고민하는 Z세대도 있었어요. 되도록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원하시는 취향 저격 선물을 드린다고 답했는데요. 그러나 이들도 부모님의 취향은 알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최근 SNS에는 부모님의 취향을 공유받을 수 있는 문답 형식 제품이나, 현금보다 좋은 추천 선물이라는 키워드의 추천 영상이 관심을 얻고 있죠.

Z세대는 이렇게 생각해요!

🧏‍♀️ 정수영 (24세)

1년에 한 번뿐인 날이라서 굉장히 신경 써서 챙겨요. 부모님이 원하시는 향수나 옷 같은 걸로요. 돈은 우리에게 쓰일 수 있고, 부모님께 직접적으로 쓰이지 않을 것 같아 딱 사서 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김영선 (24세)

어버이날 선물은 적당히 신경 쓴 티가 나야 한다는 마음이 커요. 큰맘 먹고 모아서 사드린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주로 부모님이 지정해 주시는 걸 사서 드렸어요. 마음대로 샀더니 실패한 경험이 종종 있어서요.

✅ TIP

Z세대에게 어버이날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효율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날이에요. 부모님께 강한 인상을 남길 한 방이 중요한 거죠. 그래서 선물을 고르는 Z세대에게 이 제품, 서비스를 부모님의 선물로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포인트로 잡고 설득하는 게 중요해요. 즉, ‘우리 브랜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메시지에 우리 브랜드 어떤 점이 부모님 마음에 들 만한 포인트인지 고민해서 더하면 더 효과적이죠!

‘나의 부모님’께 FIT한 패키지로 어필하자!

앞서 말했듯이 대부분 Z세대는 어버이날을 ‘그래도 투자가 필요한 날’로 인식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대면으로 선물을 드리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여러 이유로 직접 뵙지 못하고 부득이하게 이미 준비된 기성품을 주문해서 보내야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누구에게나 통할 선물을 고른다고 답변했어요. 단순히 어버이날이라고 특별한 선물을 드리는 게 아닌, 받는 사람 입장에서 실패할 확률이 적은 ‘쓸모 있는’ 상품을 말이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실패하지 않는다’라는 포인트예요.

출처 카카오톡 선물하기

그래서 어버이날이 가까워진 순간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랭킹은 고기류가 상위권을 많이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이는 좋은 날을 기념하면서 받는 사람에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만한 상품으로, 최선의 선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Z세대는 이렇게 생각해요!

🙋‍♂️ 김혜원 (20세)

부모님 나이대에 맞지 않는 상품은 별로 드리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추석 선물 세트처럼 누구나 쓸 수 있고, 드려도 싫은 소리 듣지 않을 것 같은 선물이 더 나아요. 챙기는 입장에서는 그게 더 편하기도 하고요.

✅ TIP

어버이날은 Z세대에게 실패하고 싶지 않은 날이에요. 실질적으로 ‘나의 부모님’이 마음에 드실 만한 선물을 고민하는 이유죠. 그것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굳이 어버이날 패키지로 나왔단 이유로 필요 없는 것을 구매하진 않아요. 그러니 우리 브랜드를 어버이날 내세울 때, 정확히 어떤 특성을 가진 부모님께 전달하면 좋은지 강조하는 건 어떨까요? Z세대 부모님의 나이대와 특성을 유형화해서 추천한다면, Z세대도 우리 브랜드를 선택하는 데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기억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어필하자!

Z세대에게 충분한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드리고 싶은 선물로 ‘호캉스’에 대한 답변이 나왔어요. 현실적으로 긴 시간을 낼 수 없을 때는 비싼 돈을 투자하여 좋은 곳에서 한 끼를 대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죠.

Z세대는 이렇게 생각해요!

👩‍💼 정수영 (24세)

생일상처럼 제가 직접 음식을 해드리거나, 편지를 쓰고 호텔에서 성대하게 준비해 드리고 싶어요. 호캉스를 통해 부모님께 양질의 휴식시간을 드려보고 싶어서요.

🧒 김혜원 (20세)

한 번 용돈을 탈탈 털어서 40만원치 고기를 사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기특하다는 말도 들었고요. 다른 것보다 먹을 수 있으니 그만큼 실용적이고 나이에 비해 큰 금액을 쓴 거니 그만큼 챙겨드리려고 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어 하셨던 것 같아요.

출처 유튜브 (1) 또 떠나는 남자 ddoddunam (2) 더들리

이에 대해 Z세대는 바로 실행할 수는 없지만 목표를 정하고 긴 기간 준비하기도 한다고 답했는데요. 이러한 목표는 보통 타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다른 사람이 어떻게 챙겨드렸고, 그것을 통해 얼마나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알게 되면 투자할 결심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위와 같은 영상 댓글을 보면 큰 도움이 된다, 부모님과 가보겠다 같은 내용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출처 유튜브 (1) Dayrosy_vlog (2) 이치순티비

이렇게 어버이날 시간을 보낸 추억을 브이로그로 만들어 영상으로 업로드하는 Z세대도 있었어요. 이것을 보면, 어버이날을 이렇게 기념하는 것이 Z세대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알 수 있어요. 그만큼 꼼꼼하게 찾아볼 Z세대에게 이 공간, 우리 브랜드의 특장점이 무엇인지 어필하는 건 당연히 중요하겠죠?

Z세대는 이렇게 생각해요!

👩‍🦰 김영선 (24세)

어버이날에 이걸 꼭 해드려야겠다 싶으면 따로 돈을 모아요. 보통 유튜브에서 ‘이렇게 챙기면 좋겠다’ 할 때가 있거든요. 우리 부모님도 해드리면 좋아하실 텐데, 이렇게 겹쳐서 보게 되니까 콘텐츠를 기억해두고 참고하면서 목표를 세우죠.

✅ TIP

Z세대는 SNS를 통해 맛집이나 호텔 같은 정보를 확인하고 그것을 따로 저장해서 참고하곤 하는데요. 이 점은 어버이날을 챙길 때도 마찬가지예요. 따라서 이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좋다는 어필을 담은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Z세대가 찾아올 수 있게 말이에요.

어버이날, 그냥이란 건 없어요!

23세 손지은 씨는 어버이날 이벤트에 대해 ‘액수나 크기보다 자식들이 그날을 기념해 줬다는 것’에서 부모님이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답했어요. 그러나 챙기는 입장에서의 답은 단순히 ‘기념’에만 초점이 있진 않았죠. Z세대는 어버이날을 챙겼다는 것을 넘어, 무엇을 통해 어떻게 기념했는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즉, ‘왜’ 이것을 선택했는지 많은 이유를 붙여 고민한다는 것이죠. 그러니 이번 어버이날에는 Z세대에게 그들의 부모님을 위해 ‘왜 우리 브랜드여야 하는가’ 설득하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던져 보는 것을 추천할게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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