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유행 찾다 지친 콘텐츠 기획자를 위해! 인기 릴스 템플릿 전부 모아왔어요

SNS 유행 찾다 지친 콘텐츠 기획자를 위해! 인기 릴스 템플릿 전부 모아왔어요

재밌게 보다가도 직접 만들려고 하면 언제나 막막해지는 릴스…😥 막상 레퍼런스를 찾고자 하니 내 알고리즘에 뜨지 않아서 억울했던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지 않나요? 내 알고리즘에만 뜨는 릴스인지, 모두에게 인기 있는 릴스인지, 헷갈려서 결국 트렌드를 한 발짝 늦게 따라가곤 하죠. 그래서 이번 아티클에선 여러분을 위해 국내외 인기 릴스 템플릿을 모아봤어요. 촬영, 연출 등 이 릴스들의 포인트도 알기 쉽게 정리했으니 지금 바로 써먹어 보세요!

1️⃣ 짧고 굵게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면?

◼️ 파파라치 연출샷

마치 무언가 잘못을 저지른 셀럽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된 순간처럼, 이 릴스의 주인공은 얼굴을 가리며 카메라를 피하려는 어설픈 몸짓으로 등장해야 해요. 여러 대의 휴대폰이 동시에 누군가를 촬영 중인 상황에서 그는 주머니에서 준비해 온 ‘해명용 메시지 카드’를 꺼내들죠. 여기에 여러분이 전달하고 싶은 짧고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넣으면, 재미있는 릴스 한 편이 완성된답니다!

이 템플릿을 잘 활용한 사례로는 연세안마취통증의학과의 야간 진료 안내 릴스를 들 수 있어요. 선글라스를 낀 원장님이 신경치료실에서 등장해 “그 소문은 사실입니다”라는 멘트로 시선을 끌고, 이어서 또 다른 메시지 카드를 꺼내 “월.수.금 8시 야간진료합니다”라는 정보를 전달했죠.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출과 메시지 카드 활용이 더해져, 야간 진료 사실을 효과적으로 각인시켰습니다.😮

💡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커머스 브랜드의 시즌 세일을 알리는 경우
  • 우리 브랜드의 단기 팝업 행사 소식을 전하는 경우
  • 타 브랜드 또는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최초 공개하는 경우

◼️ Message Reveal

이 릴스는 어두운 공간에 사람들이 플래시를 켠 휴대폰을 원형으로 들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이 차례대로 돌아가며 휴대폰을 뒤집자, 각 화면에는 한 글자씩 메세지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모든 휴대폰이 뒤집히는 순간 제작자가 전하고 싶은 하나의 메시지가 완성돼요!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카메라가 원 가운데로 천천히 클로즈업되며 미리 배치해 둔 메인 포스터와 상세 이미지가 등장하고요. 이렇게 빛과 어둠을 활용한 연출은 분위기 있는 도입을 만들어내면서 시선을 사로잡아요. 그리고 마지막엔 본격적인 정보 전달까지 해내면서 원하는 정보를 짧고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거죠.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제품 이름을 홍보하는 경우 (*메인 포스터와 대상 제품을 함께 배치)
  • 캠페인 슬로건, 날짜 등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경우 (*휴대폰 화면에 관련 문구를 배치)

◼️ 스크린창 닫기

이 릴스는 열려 있는 여러 개의 앱 스크린창을 위로 밀어 닫는 단순한 형식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각 앱의 스크린창에서 메시지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게 포인트죠!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적힌 문구, 메모 앱에 펜으로 휘갈겨 쓴 글씨, 왓츠앱에서 받은 사진 등 앱별 UI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폰트, 스타일, 크기를 일부러 다르게 구성하면 시각적으로도 더 매력적인 연출을 해낼 수 있고요. 이렇게 각기 다른 화면에 담긴 메시지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마지막엔 시청자에게 한 줄의 핵심 문장을 전달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익숙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몰입도도 높고, 앱을 닫는 동작이 주는 리듬감도 인상적이에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앱 론칭 소식을 알리고 싶은 경우 (*마지막 스크린창에 자사 앱이 등장하도록 자연스럽게 연결)
  • 교육 관련 앱에서 SNS 등 다른 앱을 그만 쓰고 학습을 계속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

◼️ 태엽 감기

이번엔 음악을 활용한 재치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릴스입니다. 깜찍한 포즈와 함께 가만히 서 있던 주인공에게 누군가 다가와 태엽을 감는 듯한 모션을 취하자, 이내 주인공이 오르골 속 피규어처럼 천천히 회전하기 시작하죠. 단순히 웃긴 릴스로 보이지만 조금만 응용하면 캠페인 콘텐츠로도 확장할 수 있어요. 돌아가는 주인공이 캠페인 내용을 담은 노트북이나 팻말, 종이 등을 들고 있기만 해도 귀엽고 위트 있게 정보를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 수 있죠.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제품의 360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경우
  • 뒷면에 반전이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경우

2️⃣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고 싶다면?

◼️ 베이컨 아보카도 빨리 말하기

‘베이컨 아보카도’를 최대한 빨리 발음해보세요. 무언가 들리나요? 사실 아무 의미 없는 단어 조합이에요. 이 릴스 템플릿은 그 점을 활용했습니다. 영상의 앞부분에서는 ‘베이컨 아보카도’를 빠르게 말한 뒤, 뒷부분에서는 이를 느리게 리플레이하면서 ‘다른 말이 들리는 건가?’라는 궁금증을 자극하는 장면이 이어지죠. 하지만 사실 그 장면은 리플레이가 아니라 처음과는 전혀 다른 말을 따로 찍어둔 영상이에요. 이때는 ‘베이컨 아보카도’라는 단어와는 관계 없이 평소 하고 싶었던 말, 엉뚱한 농담, 혹은 전달하고 싶은 정보 등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답니다!

언뜻 보면 그냥 아무말 대잔치 같겠지만, 잘 활용하면 진행 중인 캠페인에 대한 상세 설명까지도 담아낼 수 있는 포맷이에요. 아일릿 민주도 이번 아일릿의 신곡 ‘젤리어스’를 홍보하기 위해 이 템플릿을 활용했고요. ‘베이컨 아보카도’를 빨리 말한 후, 느리게 재생되는 후반부 영상에서 ‘젤리어스’의 가사를 읊으며 자연스럽게 홍보 콘텐츠로 연결했죠.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캠페인 모델 또는 마케터가 직접 출연해 캠페인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경우
  • 제품에 대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후기나 속마음을 전달하는 경우

◼️ 너네 좋은 말 할 때 선플만 달아라

이 릴스는 최근 밈으로 주목 받고 있는 테토녀-에겐남 조합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템플릿이에요. 영상에는 테토녀(여자친구)가 먼저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내 (남자)친구가 뭐 자랑할 건데, 너네 좋은 말 할 때 선플만 달아라”라고 경고를 남기면 뒤에 에겐남(남자친구)이 나와서 아기자기한 물건을 자랑하죠. 여기서 포인트는 앞에 나왔던 테토녀(여자친구)는 남자친구 뒤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감시하듯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에요. 브랜드가 활용할 경우 자사 제품이나 기능을 귀엽게 소개하면서도 시청자와의 상호작용을 유도하기 좋은 포맷입니다.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휴대폰 화면을 가까이 보여주며 새로운 서비스의 이용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경우
  • 식품업계에서 제품의 맛이나 특징을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경우

◼️ 난 대표 난 직원

‘대표 vs 직원’ 중 선택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걸 고르시고 싶으신가요? 이 릴스는 대표와 직원의 차이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형식이에요. 두 인물이 번갈아 등장하며 각자의 입장에서 장점을 말하는데, 직원은 매번 “나는 직원. 나는 OO할 수 있지만 너는 안돼”처럼 직원이라서 가능한 일들(퇴사, 휴가 등)을 당당히 말하죠. 반면 대표는 “난 대표”라고 말하자마자 말할 틈도 없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게 반복되며 자유가 부족한 대표의 현실을 웃프게 보여줍니다. 마지막엔 카메라를 아래로 내리며 대표가 나도 한 마디 하고 싶다고 하면서 기회를 받게 되지만, 또다시 중간에 잘려버리며 마지막까지 웃음 포인트를 살렸어요. 직장인 타깃 콘텐츠나 기업 문화 홍보에 응용하기 좋은 템플릿이랍니다.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행사/캠페인/서비스를 만든 이해관계자들이 제작 비하인드를 재미있게 푸는 경우
  • 영화, 드라마 등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 (*주인공들이 가진 서사에 맞게 대사를 바꾸어 활용)

3️⃣ 제품을 보여주고 싶다면?

◼️ 카메라에 찍혀버렸다

이전에 유행했던 카메라 피하기 챌린지를 아시나요? ‘카메라에 찍혀버렸다’는 이 카메라 피하기 챌린지를 응용한 템플릿이에요. 앞부분에서는 인물이 카메라를 피하려 애쓰는 장면이 나오지만, 뒷부분에서는 마치 찍히길 기다렸다는 듯 멋진 포즈로 등장하죠. 카메라에 찍히고 싶어하지 않던 모습과는 달리 결국 최대한 잘 나온 모습으로 전환되는 게 이 릴스의 포인트입니다. 반전 연출을 통해 유쾌함과 자기만족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포맷으로, 개인 브랜딩이나 제품 착용컷, 룩북 콘텐츠 등에도 활용하기 좋겠네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패션 브랜드에서 악세사리, 신발 등 포인트 아이템을 보여주며 제품을 알리는 경우
  • 팝업 또는 행사의 포토존을 보여주는 경우 (*해당 공간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삽입)

◼️ Instagram Carousel

인스타그램 캐러샐(슬라이드) 기능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릴스도 있습니다. 휴대폰 화면에서 인스타그램 캐러셀을 왼쪽으로 넘기면, 동시에 실제 배경에 있는 제품도 함께 사라지고 새로운 제품으로 바뀌는 연출이 펼쳐지죠. 마치 게시물 사진이 넘어가는 것처럼요. 손가락으로 캐러셀을 쭉쭉 넘기는 동작와 함께 제품이 바뀌는 속도감 있는 전환 효과 덕분에, 음악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리듬감 있게 표현할 수 있어요. 특히 동일한 카테고리 내 다양한 디자인이나 컬러의 제품을 소개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릴스입니다.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카페 브랜드에서 음료나 디저트를 홍보하는 경우 (*먹음직스러운 음료와 디저트 앞에서 고민하는 순간처럼 연출)

◼️ A lil something to take the edge off

‘A lil something to take the edge off’는 ‘긴장을 풀어주는 작은 무언가’라는 뜻이에요. 이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포맷인데요. 스트레스나 긴장을 풀 수 있는 물체를 담배처럼 쥐고 분위기 있는 음악을 깔아 연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스시를 손에 쥐고 간장에 찍어 먹는 단순한 동작조차 재떨이에 담배를 터는 듯한 분위기로 표현되면서 스시가 마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듯한 음식으로 탈바꿈하죠. 이처럼 한 손에 들 수 있을 만큼 크지 않은 제품이라면 특히 잘 어울리는 연출이에요. 반대로 케이크, 테이크아웃 커피 등 크기가 맞지 않는 제품을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 부조화에서 웃음과 신선함을 유발할 수도 있겠죠?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카페 브랜드의 구움 과자류(휘낭시에, 마들렌 등)를 보여주고 싶은 경우
  • 코스메틱 브랜드의 립 제품 등을 보여주고 싶은 경우

◼️ 나를 납치하는 법

물건을 따라가다가 납치당하는 상황처럼 연출된 이 릴스는, 그만큼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는 걸 강조할 수 있어요. 한 사람이 물건을 들고 앞서 달리면 또 다른 사람이 그 물건을 향해 손을 뻗으며 뒤따라가는 구조죠. 물건을 들고 뛰는 인물이 카메라 가까이 물건을 보여주기 때문에 제품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유도할 수 있어요. 팬심을 자극하는 굿즈나 한정판 제품 등에 활용하면 시청자의 소유욕까지 함께 자극할 수 있을 거예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전자기기, 패션 소품, 문구류 등 화면에 잘 보여지면서도 ‘덕질’ 문화가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경우

◼️ Detecting

이 릴스는 스마트폰을 화면을 조작할 때는 확대, 축소, 스크롤 같은 모션을 실사 영상에 적용한 포맷이에요. 카메라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주변을 탐색하다가, 특정 제품이 등장하는 순간 손가락으로 허공을 확대하는 제스처에 맞춰 실제 영상도 줌인/줌아웃 되죠. 이런 연출을 통해 제품의 디테일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고, 마지막에는 ‘좋아요’를 누르는 손동작으로 마무리하면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영상이 완성된답니다.

스크롤과 터치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제품 실물이나 질감을 강조하기에도 좋은 템플릿이에요. 배경과 제품의 조화도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원한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감을 살려 응용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계절감이 중요한 제품이나 캠페인을 홍보하는 경우
  • 행사 포스터를 신선하게 각인시키고 싶은 경우 (*벽이나 나무에 포스터를 붙여놓고 릴스 마지막 부분에 이를 확대하는 형태로 연출)

◼️ POV 가방 속

가방 속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 릴스는 관찰자의 입장이 아닌, 물건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구도가 핵심이에요. 지퍼가 열리면서 빛이 들어오고, 주인공이 선글라스와 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을 하나씩 꺼내는 장면으로 이어지죠.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시점의 전환만으로도 색다른 매력을 주는 릴스입니다. 가방 속 제품 뿐만 아니라 물건을 꺼내는 모델의 매력을 함께 보여주기에도 효과적이에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가방에 들어갈 만큼 컴팩트한 사이즈와 휴대성을 가진 제품을 알리는 경우 (*크기가 줄어든 전자기기, 휴대용 덴탈 제품, 향수 등)

4️⃣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 마인크래프트 세상

현실 공간 위에 마인크래프트 세계가 덧입혀진 듯한 이 릴스는 게임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습니다. 틱톡에서 ‘Minecraft World AR 2’ 필터를 활용하면 실제 장소에 게임 속 UI와 효과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어요. 예를 들어 무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사람을 터치할 때는 마인크래프트 특유의 ‘피격 효과’가 붉은색으로 구현돼 보는 재미를 더하죠. 현실과 게임 세계가 맞닿은 듯한 효과 덕분에 콜라보 굿즈나 게임 마케팅 콘텐츠 등에 특히나 잘 어울려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굿즈, 콜라보, 게임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며 몰입감을 주고 싶은 경우
  • 촬영장 또는 행사장에서 메인 공간들을 배경으로 제작 비하인드 콘텐츠 등을 만드는 경우

◼️ 사진첩 댄서

처음 보면 동영상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러 장의 사진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릴스예요. 공중에서 점프하거나 특정 포즈를 취한 모습을 연속 촬영으로 찍은 후, 사진첩에서 연속 촬영된 사진들을 슬라이드 해 연결되는 것처럼 만들었죠. 사진이 꼭 인물일 필요는 없어요. 사진첩에 여러 단어나 이미지를 넣어두고 이를 슬라이딩하면 통일된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적인 이미지에 새로운 방법으로 리듬감을 입히고 싶다면 활용해 보세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축제나 행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경우
  • 전달하고자 하는 단어나 이미지를 부드럽게 연결해 하나의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

◼️ 옷 입혀주기

이 릴스는 인플루언서 ‘퀸소복’과 스탠리의 협업 광고에 활용된 템플릿이에요. 영상 속 인물을 게임 속 캐릭터처럼 다루는 연출이 인상적인데요. 처음엔 캐릭터가 된 ‘퀸소복’과 함께 그녀에게 옷을 입혀주는 실제 손이 등장합니다. 이후에는 퀸소복을 손가락으로 집어 옮기고, 툭 밀고, 옷을 입혀주는 장면들이 이어지죠. 손의 동작 하나하나에 맞춰 짧은 클립들을 편집해 만든 영상이라 템포감도 뛰어나요. 제품이나 의상을 ‘캐릭터 스킨’처럼 표현해도 좋고, 이때 제품을 릴스 상단에 함께 등장시키면 더욱 게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옷의 무드를 완성시키는 아이템으로 텀블러, 자전거 등 색다른 제품을 등장시키는 경우
  • 옷을 입고 난 후 배경이 변화하는 느낌으로 인테리어 및 가구 브랜드의 캠페인을 진행하는 경우

◼️ Cup Travel

사람들을 컵에 담아 함께 여행하는 이 릴스는 ‘출발-과정-도착’이라는 명확한 세 단계로 구성돼요. 여행 출발 단계에서는 컵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이동 중에는 목적지까지 컵을 들고 움직이는 모습을 다양한 배경과 함께 2~3개의 클립으로 보여주죠.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컵에서 나오는 장면으로 마무리 되어 보는 이에게도 즐거운 여행의 기분을 느끼게 해요. 캠프, 여행, 체험형 이벤트 등 과정이 중심인 콘텐츠에 활용하면 유쾌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여행사 또는 여행과 관련도가 높은 커머스 앱을 홍보하는 경우
  • 여행의 전 과정을 하나의 코스처럼 보여주고 싶은 경우 (*’과정’ 및 ‘도착’ 단계에 영상을 여러 개 삽입)

◼️ Clap Transition

음악 속 박수 타이밍에 맞춰 화면 속 인물이 빠르게 바뀌는 릴스 템플릿이에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해 각자의 스타일로 춤을 추다가 박수와 함께 다음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돼요. 여기서 신나는 음악과 박수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게 또 하나의 포인트죠. 굳이 다양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더라도, 한 사람이 다른 제품이나 상황으로 계속 바뀌는 형태로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패션 브랜드에서 박수 전환 전후로 다양한 코디를 보여주는 경우
  • 출판사에서 박수 전환 전후로 이번 달 추천 도서를 보여주는 경우

5️⃣ 시청자와 상호작용하고 싶다면?

◼️ 인터랙션 릴스

얼마 전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인터랙션 전시 <디자인 아!>를 아시나요? 이와 함께 릴스에도 인터랙션 트렌드가 불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랙션 릴스는 시청자가 화면 속 상황에 직접 개입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포맷이에요. 앞부분에서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예: 손 내려치기)을 보여주고,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그 동작과 맞물리는 상황(예: 페트병 찌그러트리기)을 보여주죠. 시청자는 마치 내 손이 그 장면을 만들어낸 듯한 재미를 느끼게 돼요.

이 포맷은 브랜드 콘텐츠에도 적합해요. 농협은행에서도 새로운 모델 변우석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인터랙션 릴스를 활용했습니다. 원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면 움직이는 방향에 맞게 변우석 사진이 등장하는 구조로, 마치 내 손가락으로 변우석 사진을 움직인 듯한 효과가 연출되었죠.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중인 경우 (*해당 캐릭터가 릴스에 함께 등장하도록 제작)
  • 제품과 연결 가능한 다양한 모션이 있는 경우

◼️ 클릭해 배속하기

이 릴스는 영상 좌우 끝을 꾹 누르고 있으면 빠르게 재생되는 인스타그램의 기능을 영리하게 활용한 예라고 볼 수 있어요. 영상 초반부에는 의도적으로 사람들이 답답해할 만큼 느리게 진행되는 장면을 보여주고, 화면 양끝에 “여기를 꾹 눌러보세요” 같은 문구를 삽입해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죠. 그 지점을 누르게 되면 릴스가 2배속으로 재생되면서 시청자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가는 재미를 느끼게 돼요.

이 방식을 크림(KREAM)도 재치 있게 활용했어요. 화면 한쪽을 눌러 느리게 회전하던 사람을 2배속으로 만들면, 회전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다 결국 주인공이 바닥을 뚫고 사라지는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지죠. 그렇게 생긴 구멍 속에서 갑자기 슈프림 메쉬 더플백이 등장하면서 제품 노출과 유머를 동시에 잡은 사례였습니다. 직접 조작해본 듯한 착각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영상의 주목도를 확 끌어올릴 수 있어요.

에디터가 제안하는 활용법!

  • 언박싱 또는 제품 소개 콘텐츠를 만드는 경우
  • 뷰티 및 웰니스 업계에서 추구하는 루틴을 쭉 보여주는 경우

오늘 소개한 트렌디한 템플릿들을 잘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이 템플릿이 ‘우리 브랜드, 그리고 캠페인과 얼마나 잘 연결될 수 있느냐’예요. 짧고 빠르게 소비되는 릴스 한 편 한 편이 모여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에, 그 안에 제품의 매력과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게 핵심이죠. 무작정 따라하기보다, 우리 브랜드의 언어로 재해석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탄생된 릴스야말로 더 큰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거예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찐군 아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