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작년 12월 저사양 버전인 틱톡 라이트를 출시했습니다. 틱톡 라이트의 국내 이용자 수와 누적 사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또 틱톡 이용자의 연령대도 늘어났다고 하니 더 이상 틱톡의 유행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죠.
이렇게 틱톡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마케터들은 틱톡 유행을 빠르게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틱톡 유행에 빠르게 탑승하고 싶은 분을 위해 최근 틱톡에서 유행하는 인기 콘텐츠 소개를 준비해 봤어요🤗
틱톡을 사용하다 보면 ‘○○계’라는 말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이때 ‘계’는 계정을 줄인 것으로, ‘○○계’는 ‘○○계정’을 의미하는데요. 틱톡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기 때문에 처음 들으면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해당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래의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1️⃣ 포장용품계
‘포장계’ 혹은 ‘포용계’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포장 용품을 판매하는 계정이나 모임의 줄임말인데요. 좋아하는 아이돌, 캐릭터로 디자인 된 문구류나 소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것을 말해요. 최근 틱톡에서는 아이돌이나 캐릭터의 포토 카드 포장 영상을 올리는 포장용품계가 유행하고 있답니다.
포토 카드 포장 영상의 경우 몇 개의 특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먼저 아이돌이나 캐릭터의 포토 카드를 준비한 뒤 빛을 비춰 흠집이 있는지 확인을 해주고요. 그 후 포토 카드 슬리브에 해당 포토 카드를 넣고 스티커나 간식 등의 덤을 챙겨서 포장해 주면 끝이에요. 이러한 포토 카드 포장 문화의 인기가 많아지자 ‘할아버지께서 하시는 포카 포장’, ‘몰래 하는 포장’ 등 다양한 변형 콘텐츠도 등장하고 있죠.
포장용품계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포장용품계에서만 쓰이는 용어들도 알아야 하는데요. 자주 쓰이는 용어 몇 개를 소개해 드릴게요! 우선 ‘랜박’이란 랜덤 박스로 비슷한 종류의 굿즈를 무작위로 구성해 한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하고요. ‘수봉’은 수제 봉투의 줄임말로 랩핑지를 직접 접어서 만든 봉투를 의미해요. ‘떡메’는 접착력이 없는 메모지인 떡메모지를 뜻합니다. ‘셀포’는 셀카 포토 카드, ‘앨포’는 아이돌의 앨범에 들어있는 포토 카드를 말하고요. ‘문굿’은 문구점에서 파는 굿즈, ‘비공굿’은 팬이 제작한 비공식 굿즈, ‘공굿’은 아이돌이나 캐릭터가 소속된 회사에서 판매하는 공식 굿즈를 의미해요.
포장용품계의 영상은 해당 아이돌이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여요.
2️⃣ 비누계
비누계는 ‘비누 계정’의 줄임말이에요. 다양한 종류의 비누를 활용해 ASMR 영상을 찍는 계정인데요. 비누로 거품을 내 손을 씻는 장면, 비누를 부수거나 자르는 장면, 스펀지를 활용해 소리를 내는 장면 등을 촬영해 콘텐츠를 만들면 돼요. 비누를 만질 때 나는 소리가 심리적 안정을 유발해 ASMR 콘텐츠로서 더욱 인기를 얻었죠. 또 묘하게 만족감을 주는 영상이라는 뜻의 ‘Oddly Satisfying Video’에도 해당하는데요.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최근 비누계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이면지나 공책을 활용해 만든 ‘종이 비누계’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영상에 필요한 소품을 직접 그리고 만든다는 점에서 종이 비누계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3️⃣ 입술계
입술계는 말 그대로 ‘입술’만 나오도록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계정이에요. 영상에 입술만 등장하다 보니 주로 먹방이나 립제품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 하죠.
먹방 입술계는 영상 아랫부분에 자신이 영상에서 먹는 음식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이나 이미지를 함께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립제품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입술계는 코스메틱 브랜드의 립 제품을 바르는 영상을 올리고 제품 후기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죠.
입술은 먹방이나 뷰티 분야에서 주요한 시각적 매개가 돼요! 입술만 확대해서 콘텐츠화한 것이 시각적으로 더욱 자극을 주고 영상에 나오는 제품을 강조할 수 있어 인기를 얻었어요.
4️⃣ 인형계
틱톡의 인형계는 쉽게 생각해 ‘인형 놀이’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인형을 키우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콘텐츠화한 것이에요. 주로 인형을 데리고 오게 된 과정을 첫 영상으로 계정을 시작하고요. 이후 함께 여행을 가거나 아픈 인형을 간호하는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면 되는데요. 인형의 이름과 생년월일, 별자리 등을 소개해 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상세한 설정이 특징이에요. 실제 아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처럼 섬세하게 관리를 해주는 것이 인형계의 포인트!✨
1️⃣ 틱톡툰
틱톡툰은 ‘인스타툰’처럼 틱톡에 본인이 그린 만화를 올리는 콘텐츠예요.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그림’을 한 컷 한 컷 연결해 만든 콘텐츠라는 점에서 아래에 나올 ‘영상툰’과 차이가 있죠. 틱톡툰은 주로 태블릿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린 뒤 해당 그림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는데요. 그림으로 표현하기 힘든 카메라 무빙과 같은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카메라로 한 번 더 촬영하는 것으로 보여요.
시리즈로 이어지는 틱톡툰은 틱톡 유저의 관심과 팔로우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계정을 비교적 빠르게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슬라임 위에 영상툰
우선 영상툰은 애니메이션을 말해요. ‘틱톡툰’과 다르게 움직이는 영상으로 이루어진 것이 핵심인데요. 틱톡에서는 이러한 영상툰을 활용한 ‘슬라임 위에 영상툰’이라는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어요. ‘슬라임 위에 영상툰’은 영상의 상단에는 애니메이션, 즉 영상툰을 배치해 놓고 영상의 하단에는 슬라임 영상을 배치해 놓은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주로 영상툰은 유튜브에서 유명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가져오고요. 애니메이션 영상 외에도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틱톡이나 유튜브 콘텐츠를 첨부하기도 해요. 이때 원작자의 허락 없이 함부로 영상을 사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 행위가 될 수 있으니, 저작권에 주의하며 콘텐츠를 제작해야겠죠?
3️⃣ POV 상황극
POV는 Point Of View라는 의미로 시점, 관점의 뜻을 가지고 있는 영어 줄임말이에요. 틱톡에서 이 ‘POV’라는 단어를 활용한 콘텐츠가 인기입니다. 틱톡에서 POV는 유저가 직접 영상에 참여하거나 보는 듯한 시점으로 촬영하는 영상을 말하는데요. 영상 썸네일이나 본문, 자막에 POV와 해당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적어놓고 그에 맞는 연기를 하는 상황극 콘텐츠랍니다.
예시로 요새 유행 중인 틱톡커 ‘정란이’의 ‘래퍼 여친 POV’를 들 수 있어요. ‘정란이’가 래퍼인 남자 친구 역할을 맡고 영상의 시청자가 정란이의 여자 친구가 되는 콘텐츠인데요. 래퍼랑 공원 데이트, 래퍼랑 홍대에서 데이트 등의 상황을 설정하고 상황과 역할에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는 영상이죠. 틱톡에서 래퍼 여친 POV 시리즈가 인기가 많아지자 다양한 패러디 영상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해당 형식의 콘텐츠는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연기와 공감되는 상황, 시청자가 직접 영상에 참여하는 듯한 느낌 덕분에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여요.
1️⃣ Gangnam trend
‘Gangnam style trend’ 혹은 ‘Gangnam trend’라고 불리는 챌린지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도입부 부분을 활용한 BGM으로 영상을 촬영하면 돼요. 대부분 친구끼리 놀면서 자기 모습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많이 활용하는데요. 영상의 첫 장면은 친구들과 다 같이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 뒤, 한 명 한 명의 모습을 슬로우모션으로 구성하면 돼요. 이때 개인별로 나만의 포즈를 취해주는 것이 포인트!
틱톡 콘텐츠 제작 팁 1️⃣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는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죠. 빠른 컷 전환이 이뤄지는 형태로 영상을 구성한다면 심심할 틈이 없어 더욱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2️⃣ 데카포 만들기 챌린지
데카포는 게임 ‘포트나이트’에 나오는 물약 아이템을 일본어로 일컫는 말인데요. 이 물약과 비슷한 형태의 음료수를 활용해 만들었다고 해서 ‘데카포 챌린지’, ‘데카포 만들기 챌린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데카포는 와삭바같은 소다맛 아이스크림에 사이다나 탄산음료를 붓고 젤리를 섞어서 만들면 되는데요. 챌린지 음악은 일본 가수 じょす의 ‘#17’을 활용해 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틱톡 콘텐츠 제작 팁 2️⃣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두 번째 특징인데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나 소품을 활용한 챌린지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3️⃣ 아소카(Asoka) 챌린지
아소카 챌린지는 해외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챌린지로 인도 신부 메이크업 챌린지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민낯으로 시작해 메이크업하는 과정을 춤과 함께 보여준 후 마지막에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데요. 노래에 맞춰 한 단계씩 메이크업해 나가는 것이 포인트죠. 영상의 마지막에 나오는 화려한 반전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챌린지예요.
틱톡 콘텐츠 제작 팁 3️⃣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는 전과 후가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세 번째 특징이에요. 비포/애프터를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 봐요!
4️⃣ 류정란 챌린지
류정란 챌린지는 뉴진스의 노래 New Jeans 리믹스 버전에 맞춰 춤추는 챌린지를 말해요. 해외의 틱톡커가 춤을 만들어 올린 것이 시초였는데 한국 틱톡커 ‘정란이’가 해당 챌린지 영상에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류정란 챌린지로 알려지게 되었죠.
노래에 맞춰 양손을 가슴 앞에서 교차하는 것이 안무의 기본 동작인데요. 정란이 버전은 손을 교차하는 기본 안무 뒤에 옆 사람과 함께하는 새로운 안무가 추가되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틱톡 콘텐츠 제작 팁 4️⃣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는 쉽고 간단한 안무로 구성된다는 것이 네 번째 특징이에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쉬운 안무로 댄스 챌린지를 생성한다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틱톡에서 최근 인기 있거나 유행하는 콘텐츠 포맷을 알아봤는데요. 틱톡에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가 있죠? SNS 채널 중에서 틱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이번 아티클을 참고해 틱톡 유행 콘텐츠를 제작해 보세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