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콘텐츠가 진열돼 있는 OTT! 최근엔 디즈니 플러스도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OTT도 있고, 단독 콘텐츠를 수급하는 OTT도 있죠. 각각 자신이 가진 콘텐츠 자산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OTT를 개별 산업군이 아닌 다수의 콘텐츠를 보유한 브랜드로 바라본다면 참고할 만한 포인트가 있을 거예요.
📌 넷플릭스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하면 디즈니였지만, OTT에서는 상황이 달라요. 넷플릭스가 OSMU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중! 지난 11월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했어요. 앱 스토어에서 개발자 넷플릭스를 선택하면 카드 게임, 균형잡기 등 다양한 게임이 등장하는데요. 구독자라면 누구든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콘텐츠 굿즈와 넷플릭스 자체 굿즈를 판매하는 넷플릭스 숍도 운영하고 있어요. 막강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진 거대 OTT의 특성을 이용한 것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라는 이름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는 중! 추가로 넷플릭스는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넷플릭스 음악들을 모은 허브를 만들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새로운 넷플릭스 세계관이 만들어질지 기대되네요.
📌 왓챠
OTT 콘텐츠는 아무리 짧아도 30분을 넘어가는데요. 숏폼이 뜨고 있는 요즘, OTT 플랫폼들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왓챠는 이런 고민을 숏폼 플랫폼 틱톡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정면돌파했어요. 틱톡 점프 기능을 이용해 틱톡 앱 내에서 왓챠피디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는데요. 덕분에 이용자는 따로 검색할 필요 없이 틱톡에서 간편하게 콘텐츠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됐죠.
왓챠는 1) 자사 콘텐츠 큐레이션 시스템인 왓챠피디아를 활용하고 2) 다른 플랫폼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구독자 바운더리 넓히는 전략을 택했어요. 틱톡은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좋고, 왓챠는 틱톡에서 잠재적인 고객을 추가로 유입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이었죠.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와 왓챠가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뒤늦게 진출하는 OTT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이럴 땐 쇼만큼 적절한 게 없죠. 👀
📌 디즈니 플러스
론칭 소문만 무성했던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달 12일 화려한 론칭쇼로 등장을 알렸는데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공연에 옥주현, 에일리 등이 출연했다고! 추가로 디즈니는 코엑스, 전주 한옥마을 등 한국 주요 랜드마크에 자사 핵심 브랜드 캐릭터를 투사했어요.
자본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론칭쇼에 반응도 뜨거웠어요. 여기에 영업 당해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했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 이 론칭쇼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자사가 보유한 대형 콘텐츠 IP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예요. 단기 구독자 유입에는 제격인 마케팅이기도 하죠.
📌 쿠팡플레이
OTT에 영화, 드라마, 예능만 있을쏘냐. 월드 스타를 동원한 콘서트를 준비한 쿠팡플레이가 있어요. 콘서트 주인공은 바로 영국의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는 지난 4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됐는데요.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이라면 무료로 감상할 수 있었어요.
업계 전문가는 이번 ‘쿠플 콘서트’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을 초월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OTT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연 영역으로 콘텐츠를 확장한 사례로 볼 수 있겠네요. 물론 구독자 유입은 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