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 많은 브랜드가 가장 중요한 goal로 삼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그런 시도들을 통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품군이 혜성처럼 등장해 MZ의 문화를 바꿔버리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브랜드와 짙은 연결성을 가질 때, MZ들은 어느새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기꺼이 바꿉니다.
최근 그러한 변화의 흐름이 보인 MZ의 주류문화! 오늘은 그들의 마음을 훔친 주류 브랜딩에 대해서 A to Z 파헤쳐 봅시다! MZ 문화를 선도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집중하세요! 이런 분들이라면 더욱 주목!
✅ 뻔하지 않게 MZ세대를 사로잡는 마케팅 아이디어를 얻고 싶으신 분
✅ 힙해진 주류 문화에서 브랜딩 인사이트를 얻고 싶으신 분
“술 마시러 가자!” 외치면 소주와 맥주만을 향해 달려가는 시대는 지났죠. 소맥으로 대표되는 ‘마시고 죽자’의 문화는 색다른 주종을 경험해보려는 문화로 탈바꿈했습니다. 섞어 마신다는 개념이 이전에는 맥주와 소주, 간단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섞어 마셨던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하이볼과 칵테일 등이 새롭게 MZ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죠. 쓰디쓴 소주가 아닌, 다채롭고 달콤한 맛을 가진 리큐어들을 활용한 홈텐딩(홈+바텐딩)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취미화되어 취향에 맞게 술을 섞어 마시는 믹쏠로지 ‘mixology’ (여러 종류의 술이나 음료를 섞어 만든 칵테일을 뜻해요) 트렌드를 탄생시켰죠.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고 다양성에 환호하는 MZ들의 움직임은 와인에서도 보여집니다. SNS가 삶의 일부분이 됨에 따라 ‘인증’이란 절대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죠? 이에 따라 인증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상품 및 라벨 디자인은 상품을 고를 때 주요한 고려사항이 되었습니다. 보다 개성 있고 희귀한 라벨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내추럴 와인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랜든 트레이시 펫낫 블랑(위 사진 두번째)은 구하고 싶어도 쉽게 구할 수 없는 내추럴 와인으로 와인 샵에서 대기를 걸어야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MZ의 주류문화가 무엇인지 생소하더라도 ‘박재범의 원소주’를 모르시는 분은 없겠죠? 박재범이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제품이기도 하지만, 원소주가 전통주로 분류된 점도 판매에 주요하게 작용했어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전통주의 특성을 이용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렸는데요. 위에서 내추럴 와인의 트렌디한 라벨 디자인이 구매를 유도했던 것처럼 최근 국내 다양한 양조장의 전통주들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MZ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점! 자신의 개성과 취향이 무엇보다 중요한 그들에게 취향을 인증, 공유하는 것이 주목할만한 포인트랍니다!
MZ들에게 공간이란 특정한 행위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에요. MZ는 익숙하지 않거나 생소한 공간이라면 언제든지 흥미를 느끼고 방문할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공간에 한계를 두지 않는 흐름은 역시나 술과 함께, SNS 인증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요. 힙한 라벨의 와인과 전통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우리 주변에서 와인 샵, 보틀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올여름, 핫한 SNS 인증 키워드는 #칠링백! 얼음을 가득한 투명한 PVC 칠링백에 든 와인과 함께 해변을 거니는 사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요즘 에스프레소 바가 핫한 거 알고 계시죠? 서서 간단히 에스프레소 한잔을 즐기는 에스프레소바 뿐만 아니라 주류도 서서 마시는 공간이 점차 생겨나고 있어요. 삼각지 골목 한쪽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탠딩 바 ‘키보’는 매일 밤 서서 하이볼 한잔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답니다. 일본의 골목 포장마차 감성에 곁들여 적당히 소란스러운 대화가 오가는 스탠딩 바는 새로운 공간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MZ의 레이더망에 제대로 걸렸습니다! 삼각지에 이어 가로수길에도 새로운 공간을 마련한다니, 그 인기가 느껴지죠? 이렇듯, 술을 즐기는 공간도 포차나 호프집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힙하게 변신할 수 있답니다.
주류 시장에서도 팝업스토어는 핫한 캠페인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원소주부터 용산 대로변을 붉게 물들였던 메이커스 마크, 앱솔루트, 스텔라 아르투아까지! 그 컨셉도 다채로워요. 믹쏠로지 트렌드에 발맞춰 원하는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었던 앱솔루트 팝업 행사는 만족도와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캠페인으로 볼 수 있죠! 스텔라 아르투아는 레스토랑 팝업을 운영하기도 했죠. 스텔라 아르투아와 가장 잘 어울리는 벨기에 음식 ‘폼 프리츠’를 중심으로 미식의 경험을 앞세운 팝업스토어로 일평균 방문객이 300명을 넘었다고!
인증을 유도하는 힙한 주류와 이를 즐기는 공간들은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보다 경험의 공유 측면에서 더 큰 의미를 가져요. 전통적으로 연상되던 ‘술집’을 넘어서 새로운 공간과 연결될 때, MZ는 인증을 위한 욕구가 샘솟게 되는 거죠!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동시에 수반하는 주류문화인만큼, 재미있는 술 문화를 형성하려는 시도들도 꾸준히 이어져 왔죠. 대표적인 사례로, ‘진로이즈백’이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진로이즈백’하면 바로 두꺼비가 떠오르는데요! ‘진로이즈백’은 IP를 활용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캐릭터를 활용해서 친근감을 강화하고 적절한 굿즈 출시를 통해 화제성을 이어 나가죠.
대표적으로 주류 브랜드들의 굿즈 마케팅은 술자리의 즐거움을 UP! 시켜줄 수 있는 상품에 집중하고 있어요. 진로의 소주 디스펜서나 테라 스푸너, 카스 오프너 등이 그 예죠. 이미 마스터해버린 술게임들을 효과적으로 대체하는 거에 재미있는 굿즈만 한 게 또 없으니까요.
꼭 술자리 상품으로 제한을 둘 필요는 없어요! 최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국순당의 파전 우산이 대표적이죠! 음주 상황에서만 사용될 수 있는 상품이 아닌, 막걸리라는 상품군이 가지는 유머러스한 연상작용을 잘 풀어낸 상품이었죠. 실용성이 돋보인 사례들도 속속 찾을 수 있었습니다. 캠크닉, 차박이 유행하며 음료를 쏟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빈티지한 디자인의 맥주 캐리어도 인기예요! 최근 칭따오 등의 여러 브랜드에서도 사은품으로 제작하고 있기도 한답니다.
위와 같은 IP활용이나 굿즈 마케팅이 두렵다면 한가지 TIP! 와디즈나 텀블벅과 같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출시를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단순 사은 증정품보다 더 많은 바이럴과 화제성을 이끌어낼 수 있어요! 참고로 카스 오프너, 국순당 파전 우산도 펀딩 플랫폼에서 선보인 상품이에요!
‘먹고 죽자’ 정신! 소맥으로 대표되어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주류문화에도 MZ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노력은 주류를 즐기는 선택지와 공간, 연결의 변화를 이끌어냈고 점점 힙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MZ가 경험해보고, 인증하고 싶은 욕구를 끌어내는 것! 자발적으로 찾아가고, 본인의 개성과 연결시킬 수 있는 포인트가 발현된다면 MZ들은 기꺼이 이를 인증하고 공유해요. 기존에 고착화 되어있던 문화의 한계를 깨고, 새롭게 확장시키는 순간, MZ들은 빠르게 찾아내게 될 거랍니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