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구독 서비스! 기업이 소비자에게 ‘소비의 효율성’과 ‘사용의 자율성’을 제공 하면서 소비자는 저렴하고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하고, 기업은 안정적 수익과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윈윈 구조가 되었어요!
지난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더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답한 MZ 세대 비율(10대 78%, 20대 73%, 30대 71%)은 다른 세대(40대 52%, 50대 61%, 60대 52%)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해요. MZ세대의 주체성이 소비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구독 서비스의 핵심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것!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구독 서비스는 분명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특정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폭넓게 경험하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두는 MZ 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했어요. 내가 쓰는 물건이 곧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단순히 비싸고 품질이 좋다는 이유로 소비를 결정짓지 않아요. 제품의 무해성, 회사 경영인의 도덕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가치를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죠.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예스어스는 생산자에게 못난이 농산물을 기존 판로 대비 20% 비싸게 수매하고, 소비자에게는 유통과정을 줄여 20% 저렴하게 판매해요.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장보기를 통해 우리 농가를 도울 수 있죠.
술담화는 국내 최초 전통주 구독서비스로, 전통주 소믈리에를 통해 전국 양조장들의 전통주 우수성을 소개하고 새로운 음주 문화를 제안해요. 이처럼 기업이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한다면, MZ 세대는 기꺼이 지갑을 열 거예요.
MZ 세대는 내가 누군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에 대한 자극과 질문을 많이 받는 환경에 살고 있어요. 제품을 고를 때도 자기 자신에 대한 특성을 고려하죠. 이들이 개인화된 제품, 서비스에 대해 더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소비자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내가 소비한 제품을 분류하고, 새로운 제품을 제안받으면서 취향을 발견하고 정립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원두, 드립백, 캡슐, 디카페인 등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매달 새로운 카페의 커피를 배송받는 카페박스로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발견하기도 하고, 매달 새로운 분위기의 귀걸이를 배송받는 달나라 이어링 클럽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원하는 스타일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발 빠르게 파악해 구독자를 늘리는 전략이죠!
구독 서비스는 지속성 자체를 고객에게 맡기기 때문에 구독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업데이트와 신제품을 꾸준히 제안해야 해요. 최근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가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해의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밀리독서 리포트 2021을 발간했어요. 이용자의 완독 지수(완독할 확률+완독 예상 시간)를 통해 책에 대한 보편적인 흥미도와 몰입력을 합산 데이터로 제공하고 오디오북, 채팅형 독서 콘텐츠 챗북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시키고 있죠.
‘CU’가 새롭게 선보인 CU 구독 쿠폰 서비스는 빅데이터 및 고객 수요에 따라 반복 구매율이 높은 상품을 분류하고 매달 변경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어요. 구독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걸 미리 준비하고 아무것도 요구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최대한 구현하는 것! 기업들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죠.
요약하자면!
이제는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기업과 서비스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됐어요. 특히 주체성이 강한 소비 패턴을 가진 MZ 세대에게 구독 서비스만큼이나 합리적이고 구매의 선택권에 대한 자율성을 제공할 수 있는 적합한 서비스는 없을 거예요.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라면 가치 제공, 성향 맞춤, 빅데이터 통한 서비스 강화 3가지를 꼭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