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운세 좀 볼까?’
23세 김00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점신 앱을 켜서 오늘의 운세를 보는 게 하나의 재미라고 합니다. 길거리 사주가 아닌 앱으로 클릭 한 번에 오늘의 운세, 행운의 코디 다 볼 수 있죠. 점술 문화는 현재 Z세대의 트렌드에 맞게 진화하고 있어요. 사주, 타로가 단순히 트렌드라서 인기일까요? 현재 Z세대에게 위로, 재미 둘 다 안겨주고 있는 점술 문화를 같이 알아보려고 해요. 이번 아티클을 참고해서 Z세대와 소통, 참여할 수 있는 마케팅에 활용해 보세요!
이제 더 이상 무거운 분위기의 점술 문화는 그만! 새로운 트렌드로서 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점술 문화를 소개해 드릴게요.
💁♀️ 우리 집… 아니 우리 신당 갈래?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나는 SOLO> 등 연애 프로그램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요. 2024년 7월 연애 예능 프로그램 트렌드 지수 1위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신들린 연애>입니다! 우리가 TV에서만 보던 귀신 물리치는 무당, 신비로운 분위기의 점술가들이 연애에 있어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반전 매력을 뽐내고 있어요. 이처럼 <신들린 연애>는 시청자가 가지고 있는 점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무당, 타로, 사주 등 점술가 8명이 출연하다 보니 타 연애 프로그램과 구분되는 색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요. 타로 카드를 이용해서 연애 운을 보고, 신당에서만 보던 점사를 통해 오늘의 운세를 보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요. 출연자가 점사를 치면서 오늘의 연애 운세를 보는 모습은 어느 연애 프로그램에서도 본 적이 없지 않나요?
Z세대에게 핫한 연애 프로그램을 점술 문화와 접목시키면서 점술가에 대한 편견 역시 깨지기 시작했어요. ‘무당은 뭔가 무서운데…’, ‘역술? 그게 뭐야..?’와 같은 반응에서 ‘신기하고 재밌다’, ‘이들도 사랑을 할 젊은 청춘이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바뀌게 된 거죠.
Z세대는 드라마, 연애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닌 비하인드, 리액션 영상 등 관련된 콘텐츠들을 더 찾아보며 과몰입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리액션 영상은 시청자들이 보고 느꼈던 부분을 같이 공감하고, 또한 놓쳤던 부분을 설명하는 역할도 하죠. 연애 프로그램 리액션 영상이 주 콘텐츠인 <찰스엔터> 채널이 현재 Z세대 사이에서 화제인 것처럼요!
<신들린 연애>는 이 같은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신들린 비하인드>라는 리액션, 비하인드 콘텐츠를 제작했어요. <신들린 비하인드>는 현직 무당과 역술인 두 분이 나와서 프로그램에 나왔던 점사에 대한 코멘터리, 리액션 등을 보여줘요. 출연자 중 한 명이 ‘오방기’를 이용해서 자신의 데이트 운을 직접 치는 부분이 나왔는데요. 빨간색 깃발, 파란색 깃발이 나오면서 긍정의 의미라고 좋아했죠. <신들린 비하인드>에서는 깃발의 색깔에 대한 의미를 해석해 주면서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생소하게 느껴질 점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킵니다. 시청자들이 모를 수 있는 점술 문화에 대한 설명과 해석을 해주면서 ‘저게 뭐지?’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거죠. <신들린 연애>를 관심 있게 보던 사람들은 <신들린 비하인드>를 통해서 점술 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갈 수 있답니다!
💨 길거리 사주? 요즘 Z세대는 유튜브로 셀프 사주 풀이
길거리에서 사주보기? 땡! 요즘 Z세대는 유튜브로 자신의 사주팔자에 대해 파악합니다. <만세력 사이트>에서 생년월일만 적으면 자신의 일주에 대해 알 수 있는데요. 한자가 나와도 너무 어렵게 생각 안 해도 돼요. 유튜브에 자신의 운세를 쉽게 알 수 있게 정리해뒀거든요. 특히 사주 유튜버 중 <도화도르>는 모든 일주에 관련해서 월별마다 운세를 알려줍니다.
자신의 운세를 먼저 알아서 뭐가 좋냐고요? Z세대는 운세 결과에서 꿀팁을 얻어 갑니다! Z세대는 운세를 재미로 보고 있는데요. 운세에 의지한다는 개념보다는 운세를 조언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매월 자신의 운세를 확인하고 하반기, 상반기에 활용할 꿀팁들을 가져가는 거죠! 유튜브를 통해 내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나,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야 하는 일들을 체크해 보는 겁니다.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요?)
💖 최애 아이돌 사주로 연애 스타일까지 체크!
내 최애 아이돌 연애 스타일을 알려준다고?! 유튜브 채널 <포스텔러 FORCETELLER>는 Z세대의 관심이 많은 아이돌, 배우들의 사주를 설명해 주는 콘텐츠를 통해 각 사주에 대한 연애 스타일과, 성격에 대한 특징들을 설명해 줍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은 내가 제일 잘 알겠죠? 팬의 입장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연예인의 성격, 특징들을 같이 생각하면서 ‘오 이건 맞는 것 같은데?’라며 공감과 재미를 느껴요. Z세대가 좋아할 만한 연예인의 사주를 콘텐츠 소재로 삼아서 사주에 관심 없는 아이돌 팬들까지 유입을 유도하고 있죠.
현재 점술 문화는 트렌드와 만나 선입견이나 편견을 깨뜨리고,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로 변화했습니다. 기성세대만 즐기는 문화가 아닌 Z세대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된 것이죠!
Z세대는 점술 문화를 앱으로 가장 많이 즐겨요. 앱 하나로 사주, 타로, 상담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Z세대는 어떤 기준으로 앱을 이용하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같이 알아볼까요?
💬 본인은 점술을 믿는 편인가요? 앱을 사용하면 어떤 부분을 많이 보나요?
🍀 오늘 운세(23세): 저는 재미로 오늘의 운세, 타로를 가장 많이 보는 편이에요!
🔥 새해 운세(26세): 저는 오늘의 운세는 사실 믿지 않아서 새해, 연초에 일 년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편인 것 같아요.
⭐ 월별 운세(23세): 저는 계획형이라 월마다 계획을 세워요. 그래서 월별 운 흐름을 같이 보며 자신감을 얻는 편입니다.
Z세대는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점술 앱을 사용해요. 사주나 타로라 해서 무조건 믿는 게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 맞게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점신>은 국내 1위 운세 앱인데요. 시간대별 운세, 행운의 코디 등 오늘의 운세에 관한 다양한 코너들을 살펴볼 수 있죠. Z세대는 오늘의 운세에 관련된 코너들을 부적처럼 자신감 상승시켜 주는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연초, 연말에 직접 사주, 타로를 보기보다는 내 운들이 알기 쉽게 정리된 무료 앱을 통해 친구들이랑 같이 재미로 보는 경우가 많죠. ‘너도 한번 봐줄게!’ 하면서요.
🍀 오늘 운세(23세): 저는 점신 앱을 제일 많이 사용해요! 왜냐하면 총합 점수를 통해 직관적으로 오늘의 운세를 요약해 주거든요. 저처럼 재미로 오늘의 운세가 궁금한 사람들한테는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앱인 것 같아요. 특히 발표날이나, 소개팅같이 중요한 날일 때는 ‘행운의 코디’를 한번 보고 색깔 정도 참고하는 편이에요. 뭔가 자신감을 한층 UP 시켜주는 느낌이랄까요!
🔥 새해 운세(26세): 저도 점신 앱을 사용하는데, 오늘의 운세보다는 신년 운세나 정통 사주 부분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조심해야 할 부분과 내 기질도 알려주는데 은근히 맞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한번 볼 때 다른 운들도 같이 보면서 전체적인 일 년 흐름을 봐요. 특히 연초, 연말에 친구들이랑 재물운, 애정운, 대운 풀이 등을 같이 보면서 재미 반 진심 반으로 보고 있어요.
⭐ 월별 운세(23세): 저는 <포스텔러>앱을 사용하는데, 월별로 대인관계운이나 건강운, 학업운 등을 한 번에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다음 달에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8월 학업운’을 확인했는데 대길이라 좀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연도는 취업 준비 때문에 중요한 면접, 자격증 시험이 많이 있어서 월별 운세 정리를 유독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는 사주면 사주, 타로 면 타로 각각 따로 봐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모바일 앱에서는 사주, 타로, 별자리 등 다양한 점술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답니다. 이를 활용해 Z세대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원하는 부분을 찾아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주는 긍정적인 도구로 사용하고 있어요.
✨ 불안한 Z세대의 고민 해결
사춘기가 아닌 ‘이십춘기‘ 라는 말을 아시나요? 최근 취업,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20대를 뜻하는 신조어로 등장했는데요. 특히 대학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사회인으로서 한 발 내딛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청년을 나타냅니다. Z세대는 소셜미디어 사용이 늘어나면서 주변 사람들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아졌어요. 이에 따라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건 너무나 쉬워졌죠. 소셜미디어 속 성공한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은 점점 줄어들게 됐고요.
<오솔스월드> 인스타툰 시리즈 중 ‘인생 최악 시기 26세~29세’는 Z세대에게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면접 탈락, 서류 탈락 등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한 취준 경험을 그려내면서 ‘나도 그랬었다’, ‘현재 저와 같은 상황이네요’ 등 20대의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사주카페에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2030으로, 취업과 연애에 대한 질문이 1위라고 해요. 미래가 불투명할 때는 자신조차 자신을 믿기 쉽지 않은 상황이죠. 자기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점술은 나보다 더 확신에 차서 말을 해줄 때가 있어요. 이때 점술은 Z세대에게 고민을 해결해 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다시 시작할 원동력이 됩니다.
✅ 나를 해석해줘!- MBTI, 사주는 나를 알 수 있는 도구
Z세대 사이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사고력 테스트’에 대해서 아시나요?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테스트를 진행하면 ‘00적 사고’로 나에 대한 풀이가 나옵니다. 일종의 심리테스트죠!
Z세대의 특성상 내 성향과 성격을 파악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요. 심리테스트, MBTI가 유행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죠. 사주, 타로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아요. 자신의 기질, 성격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나를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 나의 고민과 소원을 들어주는 최애!
이처럼 고민 해결, 재미와 같은 Z세대의 점술 문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적용한 사례를 아이돌 앨범 홍보 프로모션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샤이니 키의 ‘Toungue Tied’ 일본 싱글 앨범 홍보 마케팅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기묘한 점쟁이’로 변신한 키는 팬들의 고민을 타로 카드로 해결해 주는 온라인 컨설팅 웹사이트를 열었어요. 팬들이 팝업창을 통해 고민을 남기면, 점괘 이미지로 답하는 방식이죠. 점술가 컨셉에 부합하는 비주얼과 앨범과 관련된 이미지, 요소 등을 넣으면서 앨범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팬들과 재밌는 소통까지 진행한 것입니다!
엔시티 위시는 앨범 ‘Songbird’의 프로모션 웹사이트를 선보였어요. 팬들이 소원 주문서를 작성하면 소원 배달부인 멤버들이 배달해주는 컨셉인데요. 엔시티 위시가 팬들의 소원과 행복을 이뤄주는 매개체가 되는 거예요. 또, ‘행복을 가져다주는 새’라는 앨범의 의미를 이번 프로모션으로 강조하고 있죠. 소원을 들어준다는 재밌고 신선한 컨셉을 가진 프로모션 웹사이트로 팬들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며 앨범의 의미도 함께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점술 문화는 일종의 재미이지만 Z세대의 불안한 미래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역할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브랜드 소비자의 고민이나, 소원을 해결해 주는 방식으로 친근하게 다가가 보면 어떨까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