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나랑 상관없다고!를 외치는 마케터들을 위한 #부먹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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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NFT… 지칠 것 같은데 지치지 않는 NFT… 어느 날 A 브랜드에서 발행해서 뭔데 싶은 NFT…

NFT 네버 다이!!! 지난 회차에서 NFT의 개념 자체에 대해서 #찍먹 정리를 했는데요. 혹시 이 글을 보기 전 NFT 자체가 모르겠다면 글을 읽고 와주시면 땡큐 (——)(__) 왜냐하면 오늘 조금 선 넘는 부먹 정리를 해보려고 하거든요. (부먹은 제 정체성이 아님을 가슴에 손을 대고 맹세합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나면, 왠지 오늘 나도 NFT를 사고 싶어지는 기분인걸! 을 느껴보실 수 있으니 지갑 조심하세요!

NFT 너뭐돼?

2021년 혜성처럼 등장하여 이제는 기업들도 마케팅에 시도하면서 좋은 사례들을 만들고 있죠. 원래 이쯤 되면 슬슬 시들해질 만도 한데 아직도 뭔가 계속 핫한 기류가 흐르는 게 심상치 않아요. 얼마 전에는 인스타그램에 NFT를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트위터에는 벌써 NFT 연동 기능이 생겼어요. 키워드 검색 추이를 살펴봐도 줄어들기는커녕 계속해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발 내 주식도…ㅠ)

출처 썸트렌드

보통 이런 식으로 핫했던 키워드들은 한때가 있기 마련이고, 어느 정도 지나가면 ‘아 그게 핫했던 때가 있었지~’정도로 회상되기 마련이거든요. 대표적인 게 메타버스죠!

출처 썸트렌드

가장 핫했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트렌드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시류에 안착된 것으로 느껴질 정도예요. 이렇게 확 떠오른 키워드들이 있을 때, 개인의 경험으로는 보통 6개월 안에 계속 갈 것인지가 결정이 되는 편인 것 같아요.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살아있다면 아래의 항목 중 일부가 성립될 때, 지속성을 가지고 소비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1) 아예 일상의 패턴 안에 들어왔다.
2) 아직도 수요공급이 활발하다.
3) 새로운 가치가 발견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비트코인이죠. 1번, 2번을 충족한 사례로 볼 수 있고, 3번에 대해서 계속해서 챌린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중에서도, 지금의 NFT가 핫한 이유를 요약해보면 2번과 3번이라고 요약할 수 있어요!

지금 NFT가 핫한 이유 → N(너의) F(Future) T(Together)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NFT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가치를 찾으며 활발해졌어요. 특히 단순히 NFT를 소유한다는 개념이라기보다 NFT를 통해 동참한다! 라는 맥락이 주목받게 된 것이에요.

‘사례로 보는 NFT 마케팅 활용법’에서 ‘커뮤니티’를 언급했었는데요. 이게 더 다져지고 발전하며 로드맵이라는 게 등장해요. 지금도 NFT의 대장 BAYC는 화장실이라는 작은 커뮤니티와 함께 로드맵이라는 것을 발표했죠. 목표금액의 10%를 달성하면 엄마에게 빌린 돈을 갚고, 40%를 달성하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겠다고 했던 이 로드맵은 실제로 수행하면서 화제가 되었어요. 또한 로드맵에는 그들이 취할 행동뿐만 아니라, NFT보유자들(홀더)를 위한 혜택을 준비하고 실제로 실행하면서 ‘힙한 유인원’이 될 수 있었어요.

출처 BAYC

한 마디로, NFT를 보유한다는 것을 좀 더 쉽게 비유하자면 주식회사의 주주, 골프 리조트의 회원권을 갖게 된 것과 같아요! 그리고 거기에 들어가는 앞으로의 계획들과 혜택들을 담은 것이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민팅, 화이트리스트, 가스비, 카이카스 등등 복잡한 단어들이 있지만 이건 부먹이 아니라 탕수육 집에서 해 드시는 분들을 위한 스페셜 과정…)

즉 커뮤니티와 로드맵이 이제 NFT의 핵심 가치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죠! 3명이 모이면 3개의 인생이 있듯이 각각의 NFT 로드맵 구성은 정말 다양해요. 사회 기여, 동물 복지부터 네트워크 형성, 해외 취업 도움, 게임단 창설, P2E게임 제작 등 정말 각각의 NFT마다 특징을 살려 로드맵을 구성하고 계속해서 얼마나 진척되고 있는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곧 NFT가 잘 굴러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요.

실제로 국내 NFT의 선두주자인 메타콩즈와 샌드박스의 메타토이드래곤즈 역시 로드맵을 실현하면서 더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활발하게 수요공급이 이뤄지고 있어요.

정리해보면, 과거의 NFT는 대체 불가능성과 아트웍 중심으로 공급과 소비가 이뤄졌다면, 현재의 NFT는 각각의 비전과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형태로 발전했다는 말씀!

NFT는 두들겨보며 산다

이제 NFT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투자와 수익을 위한 투자의 단계가 아니라 NFT를 가지고 있음으로써 내가 얻는 혜택과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비교해봐요. 결국, 해당 NFT가 그리는 비전에 대해 깊게 공감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어요. (헉서바리 너무 어렵다면! 아래의 예시를 같이 볼까요?)

브랜드에서 NFT를 발행한다면?

✅ 코스메틱 로드샵 브랜드 A사 (시크릿 체험단)
→ 비밀 체험단 NFT발행
→ 홀더들은 분기별로 신제품 출시 전 테스트 기회 제공 (5년간) → 피드백 받고 제품 개선 진행
✅ 식음료 브랜드 B사 (NFT 모델)
→ 캐릭터 NFT 발행
→ 매 분기 어떤 NFT가 제품에 프린팅될지 추첨 → 실제 프린팅 및 판매
→ 해당 NFT에 프리미엄 부과 + 추가로 오프라인 혜택도 제공
✅ 쇼핑몰 브랜드 C사 (메타버스 부동산)
→ 메타버스 NFT 발행
→ 최초 민팅 시, 앞으로 제작할 쇼핑몰 메타버스의 매장공간 자체를 NFT로 판매
→ 장기적으로 해당 메타버스 내 구매기능을 추가 → 수익 쉐어 기능 추가

이처럼, 단순히 아트웍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NFT를 통해 로드맵을 제시하고 혜택이나 장기적인 발전에 대해 홀더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 현재의 NFT의 주요 미션이에요.

이미 NFT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투자에 대해서 기본 지식이 어느 정도 탄탄한 만큼, NFT의 민팅 예정 글을 보면 모회사의 재무제표부터 경영 전반의 상황, 심지어 채용 사이트까지 찾아보며 그 기업 자체를 분석하고 NFT 민팅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있어요. 실제로 각각의 NFT 커뮤니티에서는 다들 하하호호하고 있을 것 같지만, 웬만한 주주총회보다 더 깐깐하고 불편한 질문과 답이 오가는 것을 왕왕 볼 수 있어요. (주로 실현 가능성, NFT 가치 보존에 대한 이야기) 이를 바탕으로 환불에 들어가는 NFT가 생길 정도로 NFT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있어요.

시티폰 vs 스마트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처음 시티폰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와우를 외쳤죠. 공중전화 대기를 혁신적으로 줄여주니까요.
처음 아이폰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글쎄를 외쳤어요. 전화기가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무엇이 우리의 생활을 바꿨는지 명확하게 보이지 않나요?

NFT가 와우일지 글쎄일지는 주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간은 흐를 것이고 사람들의 인식은 계속해서 변화할 거예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NFT를 보고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요? (매수 가는 게 좋을까요..?) 같이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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