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대학 축제·나들이… 5월 시즈널 마케팅에 참고하기 좋은 레퍼런스 모음

가정의 달·대학 축제·나들이… 5월 시즈널 마케팅에 참고하기 좋은 레퍼런스 모음

마케터들에게 5월은 ‘가정의 달’이기 이전에 ‘과제의 달’이죠.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성년의 날로 이어지는 릴레이 기념일은 물론이고 캠퍼스를 달구는 대학 축제와 사이사이를 메우는 황금연휴까지… 챙겨야 할 타깃도, 준비해야 할 행사도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지곤 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눈길을 사로잡았던 5월 시즈널 마케팅 사례를 키워드별로 톺아보기! 동시에 브랜드가 단순히 시즌에 올라타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자신들만의 ‘전략적 킥’을 더해 소비자의 지갑과 마음을 열었는지 분석했어요. 다가오는 5월, 여러분의 기획안에 확신을 더해줄 실무 인사이트를 지금 확인해 보세요!😤

🏫 대학 축제

🏫 바빠도 트러블 순찰은 멈추지 않는다 [파티온]

출처 유튜브 동아쏘시오그룹

동아제약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FATION)이 시험, MT, 축제 등의 활동으로 피부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대학생들을 겨냥해 캠퍼스 스쿨어택 이벤트를 전개했습니다. 홍익대, 연세대, 고려대에서 ‘방심하지 말고 매일매일 트러블을 순찰해야 한다’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현장감 있게 전달했어요.

파티온은 이벤트 참여자들을 ‘순찰 대원’으로 명명하며 부스에서 두 가지 게임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캠퍼스 곳곳에 숨겨진 스티커를 찾는 ‘트러블 수색 미션’과 트러블 판넬을 사격으로 명중시키는 ‘트러블 포착 미션’으로 구성되었죠. 이어서 SNS에 인증하면 샘플 키트를 제공해 제품의 효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요.

동시에 집계된 기록을 기반으로 학교 대항전도 열었어요. 1등이 속한 학교가 1위가 되는 형식으로, 한 연세대 학생은 “총 들고 호랑이(고려대 상징) 잡으러 가겠다”라며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파티온의 이벤트는 대학생 타깃이 많이 모이는 축제 시즌을 활용해 제품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먼저 관심을 모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이후 제품 증정을 함으로써 실제 사용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늘렸고요. 이로써 단순한 증정 이벤트를 넘어서는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 내 연애에도 플롯이 필요해 [플롯]

후불제 소개팅 서비스 ‘플롯(PLOT)’은 경희대학교 동아리 ‘카피울림’과 협업하여 대학 축제 부스 ‘다시, 연애?’를 운영했어요. 부스의 프로그램은 대학생끼리 매칭하거나 연애와 관련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되었는데요. 메인은 인기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를 모티브로 한 ‘X룸 소개팅’이었습니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X 채팅룸에서 오픈 채팅을 통해 대화를 나눈 뒤 마음에 들면 인스타를 교환하는 방식이었죠. 소개팅에 참여하지 못한 인원은 플롯이 준비한 연애 유형 검사 결과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PLOT 유형 보드’에 붙여 자신과 연애 스타일이 맞는 사람과 만날 수 있게 했고요. 이 외에도 연애 타로 및 상담 콘텐츠도 진행했어요.

👨‍👩‍👧‍👦 가정의 달

👨‍👩‍👧‍👦 하늘 위에서 만나는 가장 따뜻한 기내 방송 [에어로케이]

👨‍👩‍👧‍👦 우리 가족의 정정한 리즈 시절 [정관장]

이 가운데 눈에 띄었던 것은 정관장의 ‘정’을 활용한 언어유희였어요. 이 이벤트의 메인 카피는 ‘정정한 그대, 그 때 정말 좋았네’예요. 여기서 ‘정정’은 지금보다 젊었던 과거의 상태(리즈 시절)를 의미하지만 한자로 보면 정관장의 정(正)과 애정의 정(情)의 조합입니다. 2025년 가정의 달 행사의 슬로건인 ‘사랑을 정(正)하세요’라는 메시지를 함의하고 있는 거죠. 즉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행위를 유도하고 애정하는 마음을 정관장으로 전하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끄는 데에도 성공한 사례입니다.

👨‍👩‍👧‍👦 야구 선수 등판에 우리 아이 이름이? [어린이날/한화이글스]

야구는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의 접근성이 좋아 어린이날은 흥행 대목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부터 관계를 다지면 장기적으로는 우리 구단의 팬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죠. 따라서 한화이글스도 이러한 점에 착안해 어린이날이라는 시즌 특성에 맞춰 어린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에요.

👨‍👩‍👧‍👦 부모님 싱크대 브티잔이 바꿔 드립니다 [어버이날/CJ온스타일]

🌹 성년의 날

🌹 어른이니까 사치도 부릴 수 있는 거라고요 [롯데웰푸드]

이에 고객들은 “티코 냉동고에 가득 쟁여두기”, “잔소리 듣지 않고 꼬깔콘 손가락에 끼워 먹기” 등 귀엽고 친근한 답변들을 쏟아냈어요. 이번 이벤트는 거창한 성인식의 격식 대신 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소소한 간식 사치’라는 키워드로 성년의 날이라는 시즈널 이슈를 활용했습니다. 소비자가 몽쉘, 카스타드, 마가렛트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언급하며 롯데웰푸드의 라인업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계기도 되었죠.

🌞 나들이

🌞 27년째 열리는 도심 속 주방 [오뚜기]

단순히 전시 형태로 제품 홍보하는 것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직접 오뚜기 제품을 사용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친밀감을 자연스럽게 높였습니다. 또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요리하는 설렘을 브랜드 경험으로 치환해 5월 시즈널 마케팅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 한 걸음에 기부, 한 걸음에 해피 [맥도날드]

출처 유튜브 한국 맥도날드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야외 행사에 잘 맞는 세심한 기획이 돋보였어요. 모든 참가자에게는 맥도날드 아이덴티티가 들어간 한정판 티셔츠와 모자, 양말로 구성된 활동복이 지급되었고 피크닉 매트나 협력사(선진, 델몬트 등)의 부스를 제공해 야외 활동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따라서 주말 나들이라는 시즈널 포인트와 기부를 결합하여 브랜드가 선한 영향력을 잘 만든 사례예요.

🌞 피크민과 함께하는 서울 탐험 [피크민 블룸]

5월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쏟아지는 치열한 시기 중 하나죠. 그래서 익숙한 키워드 속에서도 우리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관점의 한 끗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단순히 카네이션이나 선물 같은 상징물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시즈널에 걸맞은 소비자의 라이프사이클과 브랜드 접점을 재해석해서 말이죠. 사례에서 학업 속 휴식 같은 축제, 성년의 특권, 잊고 있던 추억 등을 소재로 기념일의 의미를 확장한 것처럼요. 이와 같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시즈널 맥락을 정교하게 연결하면 브랜드는 일시적인 소모품이 아닌 일상 속 의미 있는 경험의 매개가 될 수 있답니다!✨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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