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X(구 트위터)의 게시글 작성란에 적혀 있는 문구입니다. 마치 유저에게 말을 거는 듯한 문구는 X의 정체성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유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만큼 유저 트렌드 형성도 빠르고, 그만큼 시대의 변화에도 굉장히 민첩한 플랫폼으로 손꼽히죠.
그래서일까요? AI로 인해 전례 없이 빠른 변화가 전 세계에 몰아치는 지금, X는 유독 AI라는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며 변화를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자매 회사인 xAI의 자체 AI 모델 ‘Grok’을 도입하는가 하면, ‘X Hiring’, ‘X Original’, ‘X Money’ 등 새로운 기능 출시를 예고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죠.
이러한 관점으로 오는 10월 23일에 열리는 POST FORUM에서 X의 김다훈 이사가 연사로 나설 예정인데요. 본격적인 세션에 앞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 X는 ‘밈의 본진’, 즉 트렌드의 출발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X에서 유독 빠르게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아무래도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유저의 특성이 핵심일 텐데요. X의 유저들은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자발적으로 본인의 의견을 게재하거나, 어떤 포스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덧붙여요. 사실 이런 능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참여는 트렌드를 만들어내기 위한 필수 요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K-POP이나 웹툰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디깅(digging)하는 헤비 유저도 많이 있는데요. X에는 다양한 관심사들을 바탕으로 수많은 커뮤니티가 다채롭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이야기하는 주제나, 여기에서 발생하는 트렌드의 커버리지가 굉장히 넓죠. 이런 점이 밈이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트렌드가 이렇게 빨리 확산되는 데에는 플랫폼의 기능적 특징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X는 최근 어떤 강점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플랫폼 차원에서 출시 초기에는 해시태그(#), 현재는 키워드가 트렌드 확산에 큰 역할을 했죠. 여기에 리포스트나 실시간 트렌드 같은 기능들이 더해져 실시간으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무엇이 트렌드인지를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플랫폼이 된 거고요.
최근에는 X 자체가 슈퍼 앱(super-app)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300건 이상의 크고 작은 기능들이 추가되었는데요. 앞으로도 X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금융 기능까지 다방면의 기능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렇게 플랫폼이 확장될수록 유저가 만들어내는 트렌드 역시 주제의 폭도 넓어지고, 기존의 강점이었던 실시간성과 결합하면서 그 파급력이나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겁니다.
Q. 기능이 다양해질수록 플랫폼의 성격도 달라진다고 보입니다. X가 외연을 넓히는 움직임 속에서 지금 가장 주목할 만한 지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X 플랫폼에 도입된 AI 모델, 그록(Grok)입니다. 지금은 그록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가 될 만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록(@grok)을 태그해 호출하여 질문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처럼 확산되었을 정도니까요.
특히 유용한 기능 중 하나는 포스트 맥락 설명인데요. 예를 들어 어떤 예능의 특정 장면이 화제가 되었을 때, 해당 프로그램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관련 밈을 봐도 잘 이해가 안 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록은 이게 왜 화제가 되고 있는지, 유저들이 어떤 맥락에서 그 장면에 반응하고 있는지 처음 접하는 사람도 금방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줍니다. 이런 기능은 실시간 트렌드가 더 빨리, 더 널리 확산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이런 맥락에서 X가 지향하는 큰 그림은 단순히 포스팅을 주고받는 공간을 넘어서는 겁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대화와 이슈가 한데 모이는 ‘전 세계의 그룹챗(groupchat of earth)’, 말 그대로 누구나 동시에 참여하고, 어떤 주제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거대한 대화의 장으로 진화하려는 것이죠.
Q. 최근 X와 xAI가 ‘xAI Holdings’라는 새로운 지주회사 아래 통합되면서 X의 확장이 AI를 중심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죠. 앞으로의 X는 AI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까요?
X는 지난 2025년 3월 말, X와 xAI가 합병을 발표했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X가 AI를 서비스 전반의 핵심 기반으로 삼아 단순한 소셜 플랫폼 이상으로 확장하는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로는 챗봇인 Grok 같은 기능이 있고, 그 외에도 광고 효율을 높이거나, 콘텐츠 맥락을 분석하는 등 플랫폼 뒤에서 작동하는 AI의 역할이 크게 확대된다는 의미인데요.
즉, 이용자 맞춤형 추천부터 광고 최적화까지,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과정까지 포함해 X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활동이 AI를 통해 정교해지는 셈이죠. X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진화할 수 있을지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X의 변화는 AI를 만나 단순한 플랫폼 업데이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광고나 채용 서비스처럼 유저 접점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 영역 구석구석에도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고요.
AI가 플랫폼과 마케팅 생태계를 재편하는 지금. AI, xAI, 그록, 그리고 X Ads와 함께하는 광고의 미래까지. 빠르게 진화하는 X의 내일을 POST FORUM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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