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은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를 말합니다. 덕질의 주체로부터 사람들이 모이고 형성되는 게 기존 덕질이라면, 요즘은 특정 대상이 아닌 덕질을 하는 행위 자체에 공감하고 나누며 연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같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마음 맞는 친구들과 덕메(덕질 메이트) 관계로 발전하기도 하고요.
오늘은 5명의 덕메 인터뷰를 통해 Z세대의 덕질 문화와 더욱 풍성해진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컴백 프로모션을 소개해 볼게요! 거기에 가계부를 곁들여 소비 내역도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좋아하는 멤버의 포토 카드가 나올 때까지 앨범을 구매하는 앨범깡, 음식점에 가서 덕메와 함께 예절샷(음식과 포토카드를 함께 놓고 사진 찍는 문화) 찍기! 알고 있는 덕질 문화가 이것뿐이라면 모두 주목하세요~
💡 인터뷰이 간단 프로필
🧁 러비(10년 차 레드벨벳 팬, 22세): 노인정에서도 레드벨벳 노래 들을 10년차 데뷔 팬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엔시티 127 재현과 정우를 특히 좋아하는 공방 만렙
👽 마이(3년 차 에스파 팬, 22세): 카죽카살. 카리나에 죽고 카리나에 산다. 쇠맛 중독녀
💥 브리즈(1년 차 라이즈 팬, 21세): 부희주가 되고 싶어서 부씨로 개명 고려 중
🌟 위즈니(0년 차 엔시티 위시 팬, 20세): 위츄 사고 위즈니가 되
소속사에서 컴백 티저와 컨셉 포토만 2주 동안 올려주던 지난날은 잊어라! 요즘은 컴백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소속사는 팬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아티스트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도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죠. 컴백 티저가 올라오면 팬들도 활동기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해요. 왜냐하면 컴백 프로모션부터 컴백 활동, 그리고 콘서트 투어까지 한동안 열심히 달려야 하기 때문이죠!
1️⃣ 비활동기에도 아티스트와 소통하기 [버블, 위버스]
비활동기에도 아티스트와 팬들 사이의 소통은 계속 이어져요. 대중적인 플랫폼인 개인 SNS와 별개로 팬덤과 직접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버블(bubble)과 위버스(Weverse)를 통해서 프라이빗한 소통을 합니다.
💜 버블(bubble)
팬들 사이에서 핫했던 슈퍼주니어 은혁의 ‘웩 누구니?’도 버블에서 생긴 밈인데요. 버블은 스타의 메시지를 1:1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입니다. 리슨(Lysn) 앱에서 버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아티스트 1인당 4,500원에 구독할 수 있죠. 주로 아티스트는 버블을 통해 자신의 일상, 후기, 노래 추천 등 다양한 소통을 해요. 때로는 컴백 스포를 하기도 하고요!
👽 마이(3년 차 에스파 팬, 22세): 버블에서 에스파 멤버들을 다 구독하고 있는데 웃긴 사담, 일상, 여행 사진 등을 자주 공유해 줘서 15,000원이 아깝지 않아요! 멤버들 버블 알람 소리에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위버스(Weverse)
위버스는 버블과는 달리 ‘팬 카페’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됩니다. 팬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공간, 팬레터, 스케줄 공지, 이벤트 등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되죠. 커뮤니티 기능은 회원가입 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버스에도 버블처럼 아티스트와 팬이 주고받을 수 있는 DM 기능이 있어요. 하지만 DM은 유료 부가 서비스로 30일에 15젤리(4,500원)예요. 그리고 콘서트 선예매, 오프라인 행사, 이벤트, 특전을 받기 위해서는 1년에 약 30,000원 정도하는 각 팬덤의 멤버십에 가입해야 합니다.
💥 브리즈(1년 차 라이즈 팬, 21세): 라이즈는 위버스만 하는데 브리즈랑 소통을 잘해줘서 좋아요. 성찬이 추천해 준 요아정 5억 정식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쇼타로의 ‘이것 뭐에요~???’가 밈이 되어서 팬이 아닌 분들도 사용하시는 걸 보고 너무 행복했어요.
💰 영수증
- 버블 구독비용(4인 기준, 1개월): 15,000원
- 위버스: 무료
- 라이즈 성찬 요아정 5억 정식: 27,000원(배달비 포함)
- 비고: 위버스 멤버십 구독 1년 30,000원(선택적 지출 발생)
2️⃣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신비한 컴백 프로모션 [타임 테이블, 팝업스토어, 하이라이트 메들리]
과거의 컴백 프로모션은 유튜브 광고 영상, X 광고 배너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요즘 프로모션은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팝업스토어, 전시회, 팬 참여형 홈페이지 운영 등 여러 형태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죠.
⏰ 타임 테이블(Time Table)
컴백 프로모션은 타임 테이블부터 시작합니다. 타임 테이블은 본격적인 컴백 활동 전까지 소속사에서 어떤 콘텐츠를 공유할 것인지 알려주는 일정표예요. 공식 SNS에서 컴백 일정을 안내해 주면, 팬들도 활동기를 맞을 준비를 시작해요. 타임 테이블 일정에 따라 하이라이트 메들리, 트레일러, 무드 샘플러, 앨범 디테일, 팝업스토어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타임 테이블의 디자인을 통해 이번 컨셉을 추측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 러비(10년 차 레드벨벳 팬, 22세): 레드벨벳 타임 테이블은 매번 예쁘게 나와서 좋아요! 컴백도 컴백이지만 타임 테이블을 기다리는 게 더 떨려요. <Feel My Rhythm>, <Chill Kill> 타임 테이블이 정말 예뻐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 팝업스토어(Pop-up Store)
엔시티 127 정규 6집 발매를 기념해 열리는 팝업스토어 <WALK : ON THE BEAT>! 정규 6집의 올드스쿨 컨셉 공간을 구현했어요. 크루 127의 아지트부터 유니크한 MD, 멤버들이 직접 디자인한 의류와 그래피티 인테리어를 볼 수 있는데요. 전시장 곳곳에 멤버들의 사인과 귀여운 낙서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요. 멤버들 사진이 담긴 프레임으로 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있답니다!
🎶 하이라이트 메들리(Highlight Medley)
앨범의 수록곡 하이라이트 부분을 모아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려주는 것을 하이라이트 메들리, 줄여서 하라메로 불러요. 예전에는 모든 수록곡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하나의 영상으로 올렸지만, 요즘은 한 곡씩 공개하는 분위기예요. 또는 음원만 올리거나 수록곡의 뮤비(트랙 비디오)를 촬영해 올리기도 하죠.
🧁 러비(10년 차 레드벨벳 팬, 22세): 하라메를 통해서 앨범 분위기를 미리 알 수 있어서 좋아요. 가끔은 하라메에서 들은 곡 중, 좋은 수록곡 있으면 타이틀곡보다 수록곡을 더 기대할 때도 있죠. 사실 레드벨벳은 수록곡 맛집…!
💰 영수증
- 팝업스토어 교통비(왕복 기준): 5,000원
- 팝업스토어 소비 금액: 50,000원 (온오프라인 동시에 판매하고 있는 MD의 경우 일부 구매)
3️⃣ 앨범을 구매하는 다양한 방법! [SMini, 예판, 특전, 공구, 분철]
요즘은 음원 스트리밍으로 노래를 듣지만, 여전히 CD가 들어있는 앨범을 판매하고 있어요. 시간이 흐른 만큼 아주 다양해진 앨범 스타일과 구매 방법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 앨범 디테일(Album Details)
팬덤은 앨범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주 소비자층이기 때문에 소속사에서도 이들이 원하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 팬들은 접지 포스터, 커버, CD 디자인, 스티커, 포스트 카드, 포토 카드 등 앨범의 디테일한 사양을 살펴보며 컨셉을 확인하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요. 팬이 아닌 대중은 우연히 발견한 앨범 디테일을 보며 컴백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또 앨범과 관련된 긍정적인 반응이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하죠.
레드벨벳 조이는 2021년 리메이크곡이 담긴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대부분의 앨범이 중철로 제작되는 것과 달리 조이는 스프링이 들어간 포토북 유형으로 앨범을 제작했어요. 그리고 카세트테이프 버전의 앨범도 있는데요. CD도 안 듣는 요즘 시대에 카세트테이프의 등장이라!? 키치함과 Y2K 트렌드가 적절하게 섞인 무드는 팬이 아니어도 앨범을 구매하게 만들죠.
SMini(스미니, 슴미니)는 실물 CD가 들어있지 않고 NFC 접촉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앨범입니다. 크기는 동전 크기로 매우 작지만, 정식 음반이어서 음반 판매량에 집계돼요.
이외에도 LP, 가방, 오르골, 케이크 등 기존의 앨범 형태를 탈피한 유형의 앨범을 판매하고 있어요. 그룹 컨셉이나 앨범 컨셉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이죠. 대표적인 예로는 엔시티 위시의 WICHU(위츄), 에스파 Armageddon의 CDP 앨범, 레드벨벳 코스믹 앨범의 Cosmie(코스미)가 있습니다.
엔시티 위시의 경우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 가자는 포부를 담고 있는 그룹인데요. 위츄는 엔시티 위시의 정체성이기도 한 소원을 들어주는 별똥별 모양의 인형이에요! 국내 첫 번째 인형 앨범이어서 일반인에게도 바이럴 될 만큼 반응이 좋았습니다. 레드벨벳의 코스미는 컴백 포토에 있던 일러스트 아트 속 캐릭터예요. 캐릭터는 멤버 수대로 5종이 출시되었으며, 멤버들의 상징 색과 얼굴 특징(쌍꺼풀, 점 등)이 잘 담겨 있죠.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캐릭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덕후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답니다!
🌟 위즈니(0년 차 엔시티 위시 팬, 20세): 위츄 귀여워서 샀는데, 어쩌다 보니 위즈니가 되~
🧁 러비(10년 차 레드벨벳 팬, 22세): 코스미 인형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려요…! 엔시티 위시의 위츄 부러웠는데, 우리도 이제 코스미 있다!
💽 예판
예판은 예약판매의 줄임말이에요. 앨범 발매 2~3주 전부터 예판이 시작되는데요. 소속사에서 예판 물량을 보고 수요 예측 후 물량 공급을 조절합니다. 수량을 적게 잡아 앨범이 모두 품절될 경우 팬들은 앨범을 구매하고 싶어도 구매하지 못하게 돼요. 그럼 아티스트의 앨범 성적 리스크(초동)로 이어지죠. 그래서 팬들은 예판 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앨범을 구매해요.
🎀 공구, 특전
공구는 공동구매의 줄임말로 예판과 함께 진행됩니다. 유명한 네임드 팬이나 홈마(홈페이지 마스터)가 금전적 이익 없이 음반사와 협업해 앨범 가격 할인, 무료 굿즈(특전)를 넣어 판매하는 방법이에요. 공구 유형에 따라 특전 없이 진행되는 예도 있습니다.
💸 초동
초동은 앨범 발매 후 일주일 동안의 판매량을 말해요. 한 번쯤 뉴스 기사에서 ‘초동 밀리언셀러 됐다’라는 헤드라인 본 적 있으시죠? 앨범 발매 전 판매량이 매겨지는 것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초동이 팬덤의 크기를 판단하는 자료로 쓰입니다. 팬덤의 크기를 바탕으로 각종 오프라인 행사와 콘서트 규모를 예상하므로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죠. 전체 판매량인 총판은 제대로 된 집계가 어려워, 실측할 수 있는 초동 판매량이 자주 사용되는 거예요. 초동의 중요성이 큰 만큼 소속사는 팬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팬 사인회, 미공포, 특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 미공포
미공포는 미공개 포토 카드의 줄임말로 음반사에서 앨범을 많이 판매하기 위해 진행합니다. 앨범을 구매하면 기본 구성품으로 포토 카드가 한 장씩 들어있는데 이 외에도 다른 미공개 포토 카드를 제공해요. 다양한 음반사에서 모두 다른 미공포를 주기 때문에 팬들은 분철을 통해 음반사별 특전을 모두 모으려고 하죠.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특전이랑 미공포 때문에 앨범을 구매하느라 통장이 텅장이 되어가고 있어요…
🤔 팬들은 분철을 통해 돈을 절약한다!
다양한 음반사에서 공구를 진행하는데, 자신의 최애를 뽑기 위해서는 많은 돈과 운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멤버가 5명인 그룹의 경우, 앨범 5개를 구매하면 5개의 미공포(멤버별 한장씩)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1장만 구매하면 5명의 멤버 중 한 명의 포토카드가 랜덤으로 오기 때문에 원하는 미공포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팬 5명을 모아 5장의 앨범을 구매하고 한 장씩 원하는 미공포를 나눠 갖는 분철을 진행하는 거예요.
주로 X에서 함께 분철할 사람들을 모집하는데요. 분철팟을 책임지는 총대는 돈을 받아 앨범을 구매한 뒤 분류, 재포장 후 택배를 보냅니다. 11개 음반사의 모든 미공포를 받기 위해서는 큰 금액이 필요하지만 분철을 진행하는 팬들은 아주 많아요.
💰 영수증
- 앨범 구매(포토북 2종, 포스터 2종, 스미니 5종, 코스미 5종): 261,600원
- 11개 음반사 분철 (포토북 기준): 198,000원
- 비고: 팬사인회 응모를 할 경우 nnn장 구매하는 편
컴백하면 아티스트도 팬도 바쁜 2주가 시작됩니다. 컴백 활동 기간 동안 아티스트와 팬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열심히 활동하는데요. 음방 사녹(음악 방송 사전녹화)부터 유튜브 자컨(자체 콘텐츠)까지 모두 소개해 볼게요!
4️⃣ 같은 하늘 아래 똑같은 응원봉은 없다! [응원봉 커스텀, 응꾸]
소속사에서 판매하는 응원봉을 예쁘게 꾸며서 들고 다니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예전에는 특정 멤버를 응원하는 문구의 슬로건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시야 방해 문제로 점차 사라지며 응원봉을 꾸미는 방법이 대안으로 떠오른 거예요. 꾸미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최애의 이름 스티커를 붙이거나 리본, 인형 등으로 응원봉을 꾸미면 끝! 이를 본 소속사는 팬들이 응원봉을 꾸밀 수 있도록 각종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어요.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콘서트장 가면 믐뭔봄(엔시티 응원봉을 부르는 말)에 붙은 스티커로 옆자리 사람과 친해지기도 하고, 나중에 따로 만나는 경우도 있어요. 팬들 사이에서는 응원봉을 꾸미는 게 쏠쏠한 재미랍니다!
응원봉 모양에 따라 엠블럼 자체를 교체하는 방법도 있어요. 에스파 응원봉 안에는 에스파의 로고가 들어있는데요. 원형 돔을 열어 엠블럼을 교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어요. 에스파 멤버를 상징하는 커스텀 엠블럼을 구매해 꾸밀 수 있죠.
👽 마이(3년 차 에스파 팬, 22세): 에스파 응원봉이 처음 나왔을 때 그룹 엠블럼 하나와 추가 구매할 수 있는 멤버별 엠블럼이 따로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가격도 엠블럼 하나당 9,000원이어서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어요.
💰 영수증
- 응원봉 가격: 43,000원
- 커스텀 엠블럼 구매: 9,000원 (1개 구매)
- 리본, 기타 소품 구매: 12,000원
5️⃣ 노미네이트도 어림없다! 1위만이 살길이다! [사녹, 스밍, 투표]
2주간 진행되는 음악 방송 활동에서 팬들은 사녹에 참여해 아티스트를 응원합니다. 사녹&공방(공개 방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위버스에 올라온 공고를 통해 신청해야 하고 위버스 멤버십이 있어야 해요.
🎥 사녹(사전 녹화)
사녹 참여 신청 후 당첨이 된다면, 촬영 당일 방송사에서 녹화를 대기해요. 이때 아티스트와 미니 팬 미팅을 하거나 역조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역조공은 멤버들의 사비로 운영되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의 지원(상품, 식음료 등)을 받기도 합니다. 소속사에서는 사녹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공방 포카(공개방송 포토 카드)를 줍니다. 이 공방 포카 거래가가 매우 비싸다고 하네요💸
📢 스트리밍(음원 총공)
음원 사이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건 스밍(스트리밍)! 팬들은 주체적으로 스밍 음원 총공팀을 운영하거나 권장 스밍 리스트를 공유해요. 스밍 유도를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죠. 소속사의 도움 없이 팬들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헬퍼를 모집하고 모금을 진행합니다.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남자 아이돌은 여자 아이돌에 비해 대중성이 약한 편이 에요. 그래서 음악 방송 순위도 중요하지만, 많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스밍을 선택하죠. 길거리나 라디오, TV 방송에 노래가 나오면 찾아 듣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요!
🏆 투표
#0000으로 문자를 보내 투표하던 그때 그 시절! 요즘은 방송사별로 투표 방법이 다른데요. 대부분 실시간 문자 투표에 실시간 앱 투표, 사전 앱 투표(유, 무료), 방송 점수, 음반 점수, 동영상 점수를 합산해 결과를 냅니다. <MBC 쇼! 음악중심>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뮤빗’을 통해 글로벌 사전 투표, 생방송 앱 투표를 진행해요. 하트 비트는 뮤빗 앱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앱 재화로, 광고를 보고 무료로 얻거나 유료 구매(5장에 3,000원)도 할 수 있어요.
💰 영수증
- 식비: 15,000원
- 교통비: 5,000원
- 음원 스트리밍 이용권 정기 결제: 8,900원
- 음방 투표: 5,000원
- 비고: 사녹 참여는 무료이지만 멤버십(1년 30,000원)과 앨범 및 증빙 자료 필요
- 수입: 역조공, 공방 포카
6️⃣ 귀여운건 못 참지! [MD, 비공굿]
MD(공식 굿즈)는 소속사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상품으로 의류, 문구,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컴백 활동과 관련된 MD, 콘서트 투어 MD 등 매번 다르게 판매하고 있죠.
이번 에스파 콘서트 MD는 ‘쇠일러문’, ‘쇠 맛 컨셉’이라 불릴 만큼 실버톤의 굿즈들이 많았는데요. 프리오더(사전 예약주문)로 판매하고 있어서 주문하면 1~2개월 후에 받을 수 있어요. 프리오더는 선착순 판매가 아니기 때문에 팬들은 마음 편하게 주문할 수 있고, 회사는 재고 부담이 줄어들어요. 팬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포토 카드 증정,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 증정 이벤트를 하기도 하죠.
위 사진은 라이즈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고 알려진 인형인데요.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들이 스케치한 디자인과 실제 인형을 공개했어요. 멤버들의 매력이 잘 느껴진다는 것이 포인트! 팬들은 인형을 들고 다니며 예절샷, 키링의 용도로 사용해요.
🤔 팬들은 MD에 투자한다!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MD는 대부분 프리오더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문 기간을 놓치면 다시 구매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팬들은 사전 주문 기간에 같은 상품을 여러 개 구매해 두고 중고 거래 재판매를 통해 시세 차익을 노리기도 합니다. 늦게 입덕한 팬들은 해당 MD를 구매하기 위해 웃돈을 얹어 더 비싼 가격에 구매하죠.
📦 비공굿
비공굿은 비공식 굿즈로 팬들이 직접 제작해 판매하거나 무료로 나눔하는 굿즈를 의미합니다. 대부분 X를 통해 홍보 및 판매하고 있어요. 작은 스티커, 부채, 파우치부터 인형, 침구류까지 정말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답니다. 비공굿은 소속사나 원저작자의 이용 허락을 받지 않은 불법 굿즈로 간주될 수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 팬아트, 일러스트, 캐릭터 인형으로 판매하고 있죠. 또, 수익금을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도 합니다.
팬들이 비공굿을 구매하는 이유는 공굿(공식 굿즈)보다 퀄리티가 좋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팬들이 원하는 디테일한 포인트가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죠! 공굿의 경우 가격, 퀄리티 등 큰 장점은 없으나 함께 주는 포토 카드 때문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팬이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엔시티 마크의 비공굿 치타리 인형! 마크는 평소 치타를 닮았다고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데요. 그런 치타를 의인화한 인형에, 마크의 성 ‘이(Lee)’를 붙여 치타리가 되었어요. 치타리는 정말 인기가 많아서 프리오더 기간에 구하지 못한 팬들은 중고로 구매하거나 양도를 받기도 해요.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치타리 4가지 사이즈 모두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아해요! 비공굿은 대부분 예약판매로 진행되는데 이건 공굿도 마찬가지여서 기다리는 건 어렵지 않답니다.
💰 영수증
- 공식 굿즈 구매 비용: 약 8만 원(종류별 1개씩 구매)
- 인형 구매 비용(1개): 18,000원(배송비 별도, 라이즈 인형 기준)
- 비공굿 구매 비용(치타리 2개 구매): 61,500원(배송비 포함)
7️⃣ 왜요. 제가 하루종일 최애 영상만 보는 사람처럼 보이나요? [웹 예능, 자컨, 숏폼, 퍼포먼스 비디오]
아이돌이 공중파 예능에 패널로 출연하던 시절은 아주 오래 전에 끝났다는 거 아시죠?! 결과 대비 고생을 많이 하는 방송엔 잘 출연하지 않고, 팬들 또한 선호하지 않아요😭 요즘은 자컨(자체 콘텐츠), 웹 예능에 주로 출연하는 편이에요. 비활동기에 자컨을 통해 팬들과 교류하기도 하고, 활동기에는 웹 예능에 출연해 컴백 홍보를 하거나 컴백 컨셉에 스토리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뮤비 촬영 비하인드, 레코딩, 음악 방송 비하인드 등을 제공하기도 해요.
🎬 웹 예능
웹 예능의 게스트로 출연하면 보통 사담, 일상, 컴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요. 웹 예능의 주 시청자는 대중이기 때문에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컴백 홍보를 하고 그룹에 관심을 두게 할 수 있죠. 2차 가공된 쇼츠 콘텐츠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아티스트를 더욱 쉽게 접할 수도 있고요.
📸 자컨(자체 콘텐츠) & 숏폼 콘텐츠
자컨은 방송사가 아닌 소속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영상을 뜻합니다. 리얼리티나 예능 형식의 콘텐츠인 만큼 멤버들의 매력과 케미를 보여주기 때문에 팬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예시로, NCT의 자체 콘텐츠 <먹2U>는 멤버 도영, 해찬이 MC를 맡고 나머지 멤버들이 게스트로 나오는데요. SM 소속 아티스트나 타 그룹 멤버들이 나오기도 하죠. 실제 멤버들이 좋아하는 맛집에 방문하며 팬들을 위해 구글 지도로 리스트를 공유하고 있어요.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아이돌 자컨은 대부분 멤버 간 케미를 보여주는데 포인트를 두기 때문에 대중적이지 못한 편이에요. <먹2U>의 경우엔 유튜브 웹 예능 방식이어서 타 그룹 팬인 친구랑 같이 볼 때도 많아요. 게스트로 세븐틴, 라이즈도 나왔는데 그룹 간 친목도 신기해요!
아티스트는 컴백을 준비하며 각종 컨셉 포토, 자켓, 트레일러, 퍼포먼스 비디오, 잡지 화보,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 음원 녹음까지 바쁜 일정을 보낼 텐데요. 비하인드 영상은 이 준비 과정을 담은 콘텐츠예요.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날 것의 컴백 준비 과정과 컨셉에 관한 히스토리 등을 알 수 있죠.
숏폼 유행 탑승도 놓칠 수 없겠죠?! 사내뷰공업과 레드벨벳 조이가 함께 한 ‘놀이공원 알바 면접 공감’ 같이 유명 크리에이터와 만나 릴스를 제작하기도 하고요. 승헌쓰,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키스오브라이프 쥴리와 함께 한 ‘Cosmic Love’ 릴스처럼 신곡 챌린지를 찍기도 해요. 챌린지는 기브앤테이크 문화이기 때문에 보통 서로의 안무를 함께 춰줍니다. 레드벨벳 슬기와 키스오브라이프 쥴리의 ‘Cosmic Love 챌린지‘, ‘Sticky 챌린지‘처럼요!
🧁 러비(10년 차 레드벨벳 팬, 22세): 사내뷰공업을 좋아하는데 조이랑 같이 콜라보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또 승헌쓰가 유명한 러비인데 멤버들이랑 만나서 릴스 찍은 거 정말 부러워요!
OTT 서비스, 방송사를 통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자컨에 비해 규모와 공간의 제약이 적어 다양한 곳에서 아티스트의 모습을 담을 수 있죠. 때문에 긴 에피소드와 다채로운 내용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요.
💃 퍼포먼스 비디오
공간의 제약이 있는 음악 방송 현장은 퍼포먼스의 모든 것을 담기 어려워요. 그래서 요즘은 퍼포먼스 비디오를 촬영해 보다 완벽한 퍼포먼스를 대중에게 보여줍니다. <STUDIO CHOOM [스튜디오 춤]>, <1theK Originals – 원더케이 오리지널> 등 타 채널을 통해 업로드하거나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하고 있어요.
👽 마이(3년 차 에스파 팬, 22세): 에스파 같은 경우엔 댄서분들이랑 같이하는 퍼포먼스도 많고, 신기한 카메라 구성도 많아서 실제 음악 방송에서 모두 실현하기 어려워요. 반면, 퍼포먼스 비디오는 다 준비되고 계산된 영상이다 보니 음악 방송보다 훨씬 퀄리티도 좋고 웅장하죠. 퍼포먼스 비디오는 꼭! 계속 업로드 해주면 좋겠어요.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이번 엔시티 127 ‘삐그덕’ 퍼포먼스 비디오를 보고 기절할 뻔했어요. 처음 보는 새로운 구도의 카메라 워킹부터 이번 앨범 컨셉인 올드스쿨 힙합을 잘 담아냈거든요. 특히 지하 주차장에서 볼록거울에 반사된 멤버들을 보여주는 장면이 정말 최고예요. 저는 뮤비보다 퍼포먼스 비디오가 더 좋아요!
💰 영수증
- 지출 없음
컴백 방송이 끝났다고 활동이 끝난 건 아닙니다. 콘서트, 팬콘 투어, 해외 투어 일정이 남았거든요. 이번엔 콘서트와 관련된 문화를 알려드릴게요.
8️⃣ 여유는 멤버십에서 오고, 상냥함은 용병에서 온다. [티켓팅, 멤버십, 용병]
‘티켓 오픈 1초 만에 전석 매진’과 같은 헤드라인을 본 적 있으신가요? 인기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은 이선좌(이미 선택된 좌석) 팝업창만 보다가 끝나기도 해요😂 하지만 요즘은 선예매, 멤버십, 용병 등으로 더 편하게 티켓팅 할 수 있답니다.
💳 멤버십
콘서트, 투어 등 일정이 올라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멤버십 구매하기! 멤버십을 가진 사람들에게 선예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이마저도 선예매 때 전석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콘서트에 가고 싶다면 멤버십 구매는 선택이 아닌 필수!
🙋♀️ 용병
용병은 티켓팅을 잘하는 사람을 동원한다는 뜻이에요. 주변에 티켓팅 경험이 많거나 잘하는 지인에게 부탁하기도 하고, 중고 거래 사이트나 X에서 용병을 구하기도 합니다. 지인에게 용병을 부탁하는 경우에는 PC방 비용, 음식 대접 등의 답례를 하는 것이 매너! 그리고 전문 대리 용병에겐 비용을 선입금하고 성공 여부에 따라 수고비를 지급합니다. 수고비는 현금이나 기프티콘으로 주는 편이에요.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엔시티 콘서트 티켓팅은 워낙 어렵기로 유명해요. 그래서 X에서 구한 용병 한 분과, 친구 둘, 그리고 동생에게 부탁해서 4명의 용병과 티켓팅을 했어요! 딱 한 장 구해서 취켓팅(취소표 티켓팅)까지 안 하고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 티켓 가격
콘서트 티켓의 경우엔 VIP석 198,000원, 일반석 154,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요. 소속사에서 전 좌석 동일 금액에 판매할 수도 있고, 좌석별로 차등 판매하기도 해요.
🛫 해외 투어
K-POP이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다 보니, 아시아 투어나 글로벌 투어를 하는 경우도 많아요. 해외 콘서트를 가는 경우에는 플미(프리미엄) 구매를 하거나, 배대지(배송대행지) 서비스를 이용해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는 글로벌 패키지를 판매해 호텔과 콘서트 티켓을 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때는 일반 관광업체에서 비행기, 호텔, 교통을 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했죠.
💰 영수증
- 멤버십 가입 비용: 30,000원
- 티켓 비용: 154,000원
- 용병 비용: 70,000원 (친구 2명, 본인 PC방 비용+식사 대접+용병 수고비)
9️⃣ 콘서트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과 문화! [스마트폰 대여, 드레스 코드, 팬 이벤트, 뒤풀이]
콘서트 티켓을 예약했다고 끝? 아니죠! 콘서트를 100배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 4가지를 소개할게요!
🔍 갤럭시 스마트폰 대여
지난 3월 한 아이돌 팬이 콘서트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 기종으로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했는데, 2층 자리에서 20배 줌으로 당겨 찍은 영상임에도 멤버가 선명하게 보여 큰 화제가 되었어요. 팬들 사이에서 삼성 스마트폰이 콘서트 필수 아이템이 되면서 사설 대여 업체도 등장했죠. 업체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일 13,000원입니다.
👗 드레스 코드
보통 파티에 참여할 때 드레스 코드가 있기 마련인데요. 이처럼 팬과 아티스트가 단합하기 위해 같은 색상의 옷을 입는 걸 드레스 코드라고 해요. 드레스 코드 문화가 팬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거 아시나요? 처음엔 EXO 팬들끼리 색을 정해서 입고 갔는데, 이후 소속사에서 드레스 코드를 공지해주면서 유행으로 번졌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콘서트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대부분 드레스 코드 맞추는 편이죠. 엔시티 드림의 경우, 매번 콘서트가 진행될 때마다 팬들을 위해 의상, 소품 등을 추천해 주는 룩북, 겟레디윗미(GRWM) 영상을 자컨으로 공개하고 있어요.
🎈 팬 이벤트
팬들은 아티스트를 위해 콘서트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요. 보통 떼창, 슬로건 이벤트 위주지만 요즘은 플래시 이벤트, 해바라기 이벤트, 종이비행기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는 편이에요. 콘서트를 100배 즐길 수 있도록 팬들 사이에선 근처 시설이나 콘서트 정보를 정리해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에는 응원법이나 이벤트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죠.
🙌 뒤풀이
콘서트장은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는 곳인 동시에 팬 화합의 장이에요. 뒤풀이 때는 덕메와 함께 식사를 하며 콘서트의 여운을 즐기죠. 보통 옆 테이블도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이기 때문에 금세 친해져서 함께 놀기도 해요.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콘서트가 끝나고 덕메와 배고파서 공연장 근처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온통 초록색 옷을 입고 있는 시즈니만 있어서 너무 웃겼던 기억이 나요. 사장님께서 엔시티 노래를 틀어주셔서 옆 테이블 시즈니와 함께 잘 놀았죠. 콘서트를 보기 전까지 오래 대기하느라 지쳤는데, 뒤풀이에서 남은 체력까지 다 쓰고 왔답니다.
💰 영수증
- 갤럭시 폰 대여: 13,000원
- 드레스 코드 옷 구매: 25,000원
- 교통비: 10,000원
- 뒤풀이 비용: 30,000원
🔟 콘서트장에서만 즐기라는 법은 없지! [대관, 다큐멘터리 영화]
콘서트를 꼭 공연장에서만 즐기라는 법은 없죠! 요즘 콘서트는 2일 이상 하는 경우도 있고, 해외 또는 라이브로 진행하는 콘서트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콘서트에 함께하기도 해요.
📺 프라이빗 상영관 대관
요즘 팬들은 공간을 대여해 덕메들과 함께 라이브로 콘서트에 참여합니다. 파티룸, 호텔, 에어비앤비 등 다양한 곳을 대여할 수 있지만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대형 스크린이 있어 영상 시청이 가능한 시설이에요. 프라이빗한 공간이어서 방해받지 않고 상영관을 이용할 수 있죠.
🎬 다큐멘터리 영화
소속사에서는 콘서트 당일 실시간으로 촬영한 것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해 영화관에서 상영하기도 합니다. 그럼 팬들은 ScreenX, 4DX, ULTRA 4DX 등 큰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로 콘서트를 다시 즐길 수 있죠.
👽 마이(3년 차 에스파 팬, 22세): CGV 영등포점에서 카리나랑 닝닝이 무대 인사를 한다고 해서 현장에서 봤어요. 또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콘서트를 보니 웅장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콘서트장에서의 감동과 조명, 온도, 습도를 영화관에서 느낀 하루였어요.
💰 영수증
- 대관(6인기준 6시간 대여): 200,000원(1인 약 34,000원)
- 식사, 케이크 주문: 350,000원(1인 6만원)
- 영화 예매 비용(1인): 23,000원
컴백 프로모션 3주, 컴백 활동 2주, 콘서트 투어까지 하면 활동기가 종료됩니다. 이후엔 비활동기가 시작되며 멤버별 개인 스케줄, 유닛 활동, 광고모델, 각종 전시회 등을 운영하곤 해요! 요즘엔 공백기(비활동기)에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직접 준비하기도 합니다.
🎨 전시회
사진이 취미인 엔시티 드림의 멤버 재민은 <NARCISSISM–JAEMIN 1st EXHIBITION>을 열었어요. 본인과 멤버들을 담은 인물 사진, 풍경 등 다양한 공간과 감성을 담고 있는 사진전이죠. 평소 시즈니 사이에서 사진을 잘 찍기로 소문난 멤버여서 사진전의 인기가 엄청났다고 해요. 한정판 MD는 물론 전시 공간 1층 카페에서는 재민의 전시회만을 위한 특별 메뉴도 제공되었답니다.
💰 영수증
- 입장권: 10,000원
- MD 구매: 170,000원
- 카페(전시회 특별 메뉴): 10,000원
- 교통비: 8,000원
🎊 생일카페, 기념카페
우리는 생카의 민족! 생일카페는 이제 너무 흔한 문화가 되었죠? 하지만 요즘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카페 외에도, 데뷔를 기념하기도 하고 컴백일에 맞춘 카페 이벤트를 하기도 해요. 주로 소속사 주변이나 홍대, 성수동처럼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진행합니다. 네임드 팬이 사비로 운영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요. 홈마가 전시회와 함께 생일카페 또는 기념카페를 운영하곤 합니다. 그리고 레드벨벳 웬디처럼 아티스트 스스로 생일카페를 여는 경우도 있죠.
💞 팬 서포트
아티스트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팬들이 돈을 모아 선물을 보내거나 현수막, 옥외광고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팬들의 손 편지를 책으로 엮어 전달하는 서포트도 흔하게 진행해요.
컴백 프로모션부터 컴백 활동, 그리고 콘서트까지 이어지는 시간은 대략 두 달 정도 됩니다. 상황에 따라 그 이하, 이상이 될 수도 있죠. 위에 작성한 컴백 활동에 따라 두 달간의 덕질 가계부를 총정리해 보았어요!
💸 덕질 가계부
☑️ 앨범, MD, 비공굿
- 앨범 14종: 261,600원
- 미공포 분철: 198,000원
- 응원봉: 43,000원
- 응원봉 커스텀: 21,000원
- 컴백 MD: 130,000원
- 공식 인형 MD: 18,000원
- 비공굿 인형: 61,500원
- 전시회 MD: 170,000원
☑️ 콘서트 & 전시회
- 티켓 : 154,000원
- 용병(식비 포함): 70,000원
- 갤럭시 폰 대여: 13,000원
- 드레스코드: 25,000원
- 상영관 대관: 34,000원
- 다큐 영화 티켓: 23,000원
- 전시회 입장료: 10,000원
☑️ 기타
- 버블: 15,000원
- 위버스 멤버십: 30,000원
- 음원 스트리밍: 8,900원
- 교통비: 28,000원
- 식비: 142,000원
💸 앨범, MD, 비공굿 구매 비용 + 콘서트, 전시회 비용 + 기타 비용 = 총 1,406,000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디깅소비! 디깅소비의 대표 예시 중 하나가 덕질이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K-POP 덕질 문화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팬 활동은 각자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큰 영역이라 개인별 소비 금액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어쨌든 덕질은 어덕행덕! 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해야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소비를 곁들인 덕질이 가장 건강한 덕질이라는 것 잊지 말자고요~
🧁 러비(10년 차 레드벨벳 팬, 22세): 10년간 덕질을 하면서 행복을 주는 언니들 덕분에 힘든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었어요! 이번 활동엔 40만 원 정도 쓴 거 같은데요. 사실 학생인지라 약간 부담스러운 소비이기도 하지만 제 취미 생활이기에 후회는 없어요. 8월 1일 데뷔 10주년 기념 팬송 ‘Sweet Dreams’가 공개되었는데요. 다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시즈니(5년 차 엔시티 팬, 23세): 콘서트도 가고, 굿즈도 구매하고 가끔 사녹도 가는 편이라 금액이 꽤 들어요. 이번 엔시티 127 활동 때 쓴 금액을 정리해 보진 않았는데, 100만 원은 넘었을 거 같네요! 저는 당당한 덕질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와 인턴을 하며 모은 돈으로 주로 덕질 비용을 충당해요. 내돈내덕이랄까요?!
👽 마이(3년 차 에스파 팬, 22세): 이번 활동은 성적도 좋고 반응도 좋아서 정말 행복한 덕질을 한 거 같아요. 이번 활동 때는 개인적인 일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10~20만 원 정도 사용했답니다!
💥 브리즈(1년 차 라이즈 팬, 21세): 제 대학 생활은 라이즈로 가득 찼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며 덕질 비용을 모으고 있고, 후회 없는 덕질을 해보고자 이번 활동엔 70~80만 원 정도 쓴 거 같아요.
🌟 위즈니(0년 차 엔시티 위시 팬, 20세): 저는 위츄가 너무 귀여워서 찾아보다가 엔시티 위시에 푹 빠져버린 위즈니랍니다! 지방에 살아서 사녹은 못 가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앨범을 구매하고 스밍하다 보니 10만 원 정도 사용한 거 같아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