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그만큼 경쟁 역시 치열해요. 지금 이 순간도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 테죠😵 그래서 오늘은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노하우 중 하나인 ‘로그라인📝’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해요.
💡 로그라인이란?
스크립트 작성 과정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말하고자 하는 주제나 메시지, 핵심 아이디어를 한 문장으로 나타낸 것
로그라인은 콘텐츠의 주제나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 명확하게 전달하는 도구예요. 예를 들면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재결합과 환승 사이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진짜 마음을 찾아간다’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환승연애를 모르는 사람도 이걸 보면 프로그램의 전체 내용과 매력을 단번에 알 수 있죠!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서도 그 중요성은 마찬가지예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가 하는 ‘전략’ 등이 나타나야 해요. 이러한 로그라인 설정이 곧 콘텐츠 정체성을 확립하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 중에서 대표적인 포맷 몇 가지를 사례로 데려왔어요. 포맷별로 어떻게 로그라인을 잡으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자구요!
▶ 슈퍼마켙 소라, 살롱드립, 재친구, 냉터뷰, 짠한형 신동엽, 꼰대희 밥묵자, 노빠꾸 탁재훈, 할명수, 조현아의 목요일밤, 꽃밭병동, 봉고라이브, 핑계고, 슈취타 등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줄줄이 입성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토크 및 인터뷰 형식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접근성과 화제성이 뛰어난 유튜브 토크 및 인터뷰 콘텐츠는 새 앨범이나 작품 홍보를 위한 필수 코스가 됐답니다. 하지만, 이런 홍보 방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슷한 게스트와 내용이 여기저기서 반복되는 문제도 있어요😥 그렇다면 진짜 ‘나만의 토크쇼’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심 듬뿍 담긴 토크쇼, 슈퍼마켙 소라
📝 슈퍼모델 이소라가 슈퍼마켓 주인으로 변신하여 손님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슈퍼모델에서 복고풍 슈퍼마켓🛒 주인이 된 이소라와 게스트의 만남을 상상해보세요💭 뭔가 친근함과 동시에 그리운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르는 듯한 느낌이지 않나요?ㅎㅎ 마치 옛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듯, 이소라와 게스트의 따뜻한 인연과 히스토리가 빛나는 토크쇼예요. 또한 슈퍼마켓이라는 배경은 자연스러운 PPL 제품 배치도 가능해서, 콘텐츠의 몰입도와 마케팅 가치를 동시에 높여준답니다.
✅독보적인 콘셉트, 노빠꾸 탁재훈
📝 후진 따위 없는 수사반장 탁재훈과 신규진이 취조실에서 게스트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친다
진행자가 가진 캐릭터와 콘셉트의 완벽한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 사례죠! ‘탁반장’이라는 캐릭터와 수사 콘셉트👮를 통해, 기존의 토크쇼와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재미를 선사해요. 게다가 ‘취조실’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는 묻기 어려운 질문들도 거침없이 터뜨릴 수 있죠! 덕분에 시청자들은 예상치 못한 게스트의 솔직한 반응과 숨겨진 면모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토크와 요리의 만남, 덱스의 냉터뷰
📝 덱스가 초대한 게스트의 냉장고를 구경하고 함께 요리하며 일상과 취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덱스의 냉터뷰는 반말 모드로 진행하는 편안한 분위기의 토크쇼예요. 이와 함께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를 둘러보고, 게스트가 알려주는 최애 야식 레시피를 만들어 먹는 콘텐츠를 진행해요🧑🍳 이를 통해 게스트의 생활 방식, 개인적인 취향, 심지어는 건강에 대한 관심까지 엿볼 수 있죠. 단순한 인터뷰에 요리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시청자들은 게스트의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고, PPL도 자연스럽게 진행이 가능해졌어요!
📌로그라인 작성 TIP📌
고유한 콘셉트 만들기: 독특한 콘셉트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콘텐츠에 신선함을 더해줘요. 혹은 PPL 진행이 자연스러울 수 있는 콘셉트를 설정할 수도 있어요.
진행자의 개성 살리기: 진행자가 가진 독특한 매력과 유머 감각을 살려서 캐릭터를 만들어 보세요. 진행자와 게스트가 주고받는 대화 방식을 고려하고, 콘셉트와 잘 어우러질 수 있다면 더욱 좋아요.
명확한 주제 설정하기: 게스트와의 대화가 어떤 가치를 전달하며 시청자로부터 어떤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해요. 주제가 분명할수록 시청자는 콘텐츠의 메시지를 쉽게 이해하고, 콘텐츠에 더욱 몰입할 수 있어요.
▶ 온더룩, JAYKEEOUT, CAST U, 썰플리, 또간집, 네고왕, 헌팅걸, 전과자, 전역자, 상팔자, 클럽왕, 워크맨 등
길거리 인터뷰, 방문형 콘텐츠와 같이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어요. 연예인의 화려한 삶 대신,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로부터 솔직하고 필터링 없는 날것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죠✨ 이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콘텐츠는 다양한 방향으로 만들어질 수 있어요.
✅시민이 만드는 콘텐츠, CAST U & 온더룩 & JAKEEOUT
📝 뛰어난 외모의 일반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평가와 매력포인트
📝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일반인의 패션에 대한 당사자와 타인의 평가
📝 사회실험을 통해 관찰할 수 있는 사람들의 솔직한 반응과 인간성에 대한 탐구
이 콘텐츠들은 모두 ‘즉흥적인 상호작용’과 ‘리얼한 반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콘텐츠의 재미와 메시지가 오로지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달려있다고 할 수 있죠! 외모, 패션, 인간성 등 여러 주제로 접근함으로써 시청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신선한 시각과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요.🎶
📝 가수 이석훈이 시민들의 다양한 경험담을 듣고 상황에 맞는 노래를 추천받아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한다
📝 개그우먼 이은지가 길거리에서 시민들의 이상형을 묻고 해당하는 사람을 찾아 즉석에서 만남을 연결해준다
썰플리와 헌팅걸은 시청자와 진행자 사이의 ‘상호작용’이 핵심이에요. 썰플리는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귀 기울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헌팅걸은 이은지가 직접 길거리로 나서서 시민들의 이상형을 찾아다니죠👀 이처럼 시민들과 진행자가 직접 마주하고 소통하는 두 프로그램은 더욱 친숙하고 진솔한 인터뷰를 만들어냈어요. 이런 진정성이 노래 추천과 소개팅이라는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었답니다!
📝 하루 동안 특정 학과의 새내기가 되어서 캠퍼스 라이프를 체험하고 학과별 정보를 소개한다
📝 하루 동안 특정 브랜드의 VIP가 되어 알려지지 않은 VIP 혜택을 체험하고 소개한다
📝 전국 각지의 지하철역과 철도역을 방문해 시민들로부터 숨겨진 매력과 유용한 정보를 발굴한다
오오티비 스튜디오는 출연자가 직접 경험을 통해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어요. ‘OO자’라는 돌림자(?)를 활용해 주제와 포맷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캐릭터 이름이라는 설정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죠! (👤: 자네 이름이 뭔가? 🍪: 전 과자입니다) 이들은 알고 싶어도 쉽게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전달해 더욱 깊은 공감대를 만들어냈어요😆
📌로그라인 작성 TIP📌
시청자의 궁금증 찾기: 가장 먼저 ‘시청자가 무엇을 궁금해할까?’를 고민해 보세요.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발견한 독특한 패션’이나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아르바이트’와 같은 소재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요.
궁금증 해결 방식 구성하기: 길거리 인터뷰 및 방문형 콘텐츠는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현장감을 전달함으로써, 시청자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이런 특징을 활용해 시청자의 기대와 궁금증을 만족시킬 방법을 구상해 보세요.
▶ 달씨, 딤디, 댝생, 유네린, 강쥐G, 트위티, 도민이, 미소, 수쩡민, 아씨, 융나, 리쥬라이크, 해쭈, 곽튜브, 쏘이, 그래쓰 등
브이로그 콘텐츠는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요. 중요한 건, 크리에이터 본인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해두는 거예요. 결국 크리에이터의 일상 자체가 메인 콘텐츠가 되니까요!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일상도, 크리에이터가 어디에서 사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지녔는지에 따라서 누군가에겐 특별한 콘텐츠로 보인답니다🌟
✅ 미국 교환학생 출신 유튜버, ‘달씨’
📝 알래스카 교환학생 출신 대학생이 알려주는 실생활 영어 표현과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
달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 생활, 그리고 알래스카 교환학생까지 자신의 다채로운 일상을 담아왔어요. 유창한 영어 실력, 톡톡 튀는 제스처가 매력 포인트죠💘 이처럼 자신만이 가진 경험을 중심으로 시청자가 관심 가질 만한 트렌디한 콘텐츠를 만드는 덕분에, 일상적인 이야기도 많은 이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평범한데 평범하지 않은 유튜버, 댝생
📝 당당한데 소심하고, 이상한데 매력적인 오타쿠의 평범하고 다양한 일상
댝생은 애니메이션 오타쿠 일상부터 다이어트, 요리, 여행까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담아내는 채널이에요. 특유의 당당함과 약간의 쭈굴미가 공존하는 유니크한 매력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다양한 주제로 자칫하면 채널의 정체성을 흐릴 수 있지만, 자신만의 개성과 편집 스타일이 오히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답니다!
✅ 콘텐츠 홍수에서 살아남은 유튜버, 도민이 & 미소 & 수쩡민
📝 밈잘알 피시방 알바생이 보여주는 갓생 브이로그
📝 1일1식 다이어트를 빙자한 1일1식 먹방 브이로그
📝 남들 학교 갈때 자퇴하고 여행가는 브이로그
브이로그는 알바 생활이나, 다이어트 도전기, 혹은 여행과 같이 하나의 주제를 집중해서 보여주는 채널도 많아요. 하지만 하나의 주제만으로는 비슷비슷한 콘텐츠 사이에서 살아남기 어렵죠. 그래서 이들은 각자만의 유니크함을 살려서, 유사한 콘텐츠들 사이에서도 빛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로그라인 작성하는 TIP📌
독특한 경험 반영하기: 먼저 자신이 시청자에게 어떤 가치와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파악해야해요. 그 중에서도 오로지 나만이 들려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더욱 좋아요.
개성과 캐릭터 부각하기: 브이로그에서는 크리에이터의 개성과 캐릭터가 콘텐츠 핵심 요소예요. 크리에이터 캐릭터가 뚜렷할수록 시청자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기고, 기억에 오래 남게 될 거예요.
차별화된 콘셉트 결합하기: ‘다이어트’, ‘여행’처럼 흔한 주제를 기획할 때는 시청자의 흥미를 돋을 수 있을 만한 콘텐츠나 콘셉트를 통해 특별함을 더해보세요.
▶ 혜안(구독자 패평, 방 자랑 대회), 오늘의집(비포애프터, 대신 꾸며드립니다), 기우(망한 머리 대회), 콕스(시청자 합작), 그맛(자기 생각은 어때?)
혹시 가끔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지 않나요? 어떤 채널들은 구독자에 의해서 콘텐츠 방향이나 내용이 결정되는 구독자 참여형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구독자 사연을 받는다거나, 함께 게임을 한다거나 하는 식이죠. 이런 포맷은 구독자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구독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요🎁
✅ 오늘의집 – 비포애프터
📝 인테리어에 어려움을 겪는 구독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방을 탈바꿈 시켜주는 맞춤형 인테리어 솔루션과 팁을 제공한다
오늘의집 ‘비포애프터’ 시리즈는 구독자의 인테리어 로망을 실현해 주며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신청자의 집을 환상적으로 바꿔주고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이 콘텐츠는, 여러 형태의 주거 공간을 보여주며 인테리어의 문턱을 낮추고 실용적인 팁을 전달하죠! 더불어, 사용된 제품들은 오늘의집에서 구매할 수 있어 구독자에게도, 브랜드에도 이득이 되는 케이스예요. 이처럼 구독자 참여를 잘 활용하면 브랜드 신뢰와 긍정적 이미지를 함께 쌓아 올릴 수 있답니다🤗
✅ 기우쌤 – 세상 제일 망한 머리 대회
📝 샵에서 망친 머리부터 셀프 미용 참사까지, 가지각색의 미용 실패를 겪은 구독자들이 기우쌤의 헤어 스타일링을 거쳐 완벽하게 변신한다
기우쌤은 ‘망한 머리 대회’로 유명한 헤어스타일리스트💇♀️ 유튜버예요. 샵에서 망친 머리부터 셀프 미용 실패작까지, 신청자 사연을 듣고 이를 해결해줌으로써 적극적인 구독자 참여와 활발한 소통을 끌어냈어요! 기존에 헤어 전문 모델이나 인플루언서 위주였던 콘텐츠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기우쌤의 전문성과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었죠⏫ 이 사례는 구독자 참여가 이끌어내는 콘텐츠의 힘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 콕스 – 시청차 합작 그림 그리기
📝 그림러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주어진 주제에 대해 그림을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끝나면 서로의 작품을 감상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콕스는 라이브로 시작해 유튜브까지 이어지는 재미있는 ‘합작 콘텐츠’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콕카인(콕스 팬덤명) 전력 챌린지’를 비롯해, 구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그림 그리기 콘텐츠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의 장을 마련했죠. 이는 곧 그림러들을 위한 하나의 커뮤니티가 되면서 크리에이터와 구독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답니다.
📌로그라인 작성하는 TIP📌
타깃 구독자 정의하기: 구독자 중에서도 특히 어떤 그룹의 참여를 기대하는지 명확히 설정해 보세요. 이는 콘텐츠가 더욱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특정 관심사나 필요를 가진 구독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요.
참여 방식 구체화하기 : 구독자가 콘텐츠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는 구독자가 콘텐츠 제작 과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의 참여가 최종 콘텐츠에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 명확히 해준답니다.
로그라인이 콘텐츠 성공을 위한 유일한 열쇠는 아닐지라도, 메시지를 전달하고 방향을 설정하는데 강력한 도구임은 틀림없어요. 이 아티클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들, 혹은 앞으로 시작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매력적인 로그라인으로 여러분의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랑을 받길 응원할게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