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튜브 운영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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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SNS 운영하세요?
나 : 인스타그램이랑 네이버 블로그요
유튜브 : 정말, 참, 섭섭하네요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기반 플랫폼이면서 4-50대에게 익숙하지 않고, 네이버 블로그는 최근 2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보를 위해 긴 글을 읽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죠. 그런데 동영상은 모든 나이대에 소구되면서 글과 이미지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데요. 혹시 아직도 이런 유튜브 운영을 안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고요?

출처 오픈서베이

동영상이라는 형태 자체가 공수가 많이 들고 어떻게 채널 운영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가장 크 이유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가 브랜드가 유튜브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가이드를 드리겠습니다.

낡고 지쳤어… 동영상까지 우리가 해야 돼?

물론 이미 성공한 채널과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면 단기적으로 KPI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요. 하지만 브랜딩을 하고 지속적으로 KPI를 만들어야 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리만의 채널이 있는 것이 좋아요. 특히 알아두면 좋을! 기획자에, 기획자에 의한, 기획자를 위한 KPI 확장 포인트를 찝어드릴게요✨

1️⃣ 2차 공유로 인한 유입

SNS 콘텐츠를 통한 KPI라고 하면 노출 수, 인게이지먼트 수, CTA 등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동영상의 경우 글이나 이미지와 다르게 조금 더 다양한 유저 행동을 기대할 수 있어요. 콘텐츠에서 재밌는 장면이 나왔을 때 유저들은 자체적으로 외부 플랫폼에 2차 공유를 하여 추가적인 인게이지를 얻기도 하고, 외부의 유저가 콘텐츠로 역유입 되며 채널에 다양한 시청자를 확보할 수도 있어요.

출처 pixid 유튜브 콘텐츠의 커뮤니티 2차 공유

2️⃣ 콘텐츠 유효성 검증

글과 이미지는 보통 인구통계와 인게이지먼트 수로 콘텐츠가 원하는 타겟들에게 얼마나 유효했는지를 판단하는데요. 유튜브 콘텐츠의 경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요. 동영상에만 있는 ‘시청지속시간’을 통해 원하는 타겟이 얼마나 오랜 시간 시청하였는지와 특히 어떤 메시지에 반응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글&이미지 = 인구통계 + 인게이지먼트 = 적합한 타겟이 얼마나 반응하였는지
동영상 = 인구통계 + 인게이지먼트 + 시청지속시간 = 적합한 타겟이 얼마나 반응하고, 어떤 브랜드 메시지에 얼마나 오래 노출되었는지

이것을 통해 콘텐츠 유효성은 물론 타겟에게 잘 소구되는 브랜드 메시지를 예상하여 다음 콘텐츠 방향성에 참고하여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죠?

3️⃣ 콘텐츠계 공무원

출처 유튜브 검색

공무원이 나라가 망하기 전에 잘릴 일 없듯이, 유튜브 콘텐츠도 유튜브가 망하지 않는 한 계속 소비될 수 있어요. 콘텐츠가 최신순으로 탑다운 되는 타 플랫폼과 달리 유튜브는 시청자 개개인의 알고리즘에 따라 좋아할 콘텐츠라고 판단되면 과거 콘텐츠도 노출시키기 때문이에요. 또한 쾌적한 검색 환경으로 시청자에게 알맞는 콘텐츠라고 판단하면 가장 최신의 콘텐츠도, 오래된 콘텐츠도 노출되기 때문에 한번 콘텐츠를 잘 만들고 키워드를 잘 설정하면 말 그대로 ‘뽕’을 뽑을 수 있어요.

그런데 유튜브 브랜드 채널 다 망하던데?

말 그대로 망하거나 회사의 반대에 부딪혀 운영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는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유튜브 브랜드 채널은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까요?

1️⃣ 단순 KPI 설정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다양한 KPI를 뽑아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회 수나 구독자 수와 같은 단순한 KPI를 잡고 단기간에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로젝트가 사장되는 거죠. 유튜브 브랜드 채널은 조금 더 입체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브랜드와 관련 있는 키워드의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 하여 특정 키워드에서 상위 노출되는 콘텐츠를 많이 가진 채널로 성장시키거나, 글과 이미지로 만든 타 플랫폼 콘텐츠의 세계관을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여 팬덤을 강화한다든지 말이에요.

2️⃣ 카피 콘텐츠

브랜드의 성격이나 목적을 생각하지 않고 워크맨이 유행한다고 우르르 워크맨을 따라한다든지, 연출이 돋보이는 토크 콘텐츠가 유행한다고 우르르 따라하는 등. 콘텐츠를 지속할 수 있는 기획력이나 명확한 목적이 없는 상태에서는 브랜드 메시지 역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없어요. SEO면 SEO, 브랜딩이면 브랜딩!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목적을 명확히 설정한다면 자연스럽게 채널과 콘텐츠의 방향성이 보여요. 중구난방 유행 콘텐츠 짬뽕 채널이 되는 것이 아니라요.

프로그램: 웹 예능 / 웹 드라마 / 재생산 및 재송출 / 정보성
Y pictures, 스튜디오 룰루랄라(웹예능) / PLAYLIST ORIGINALS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콬TV(웹드라마) / 런닝맨-스브스 공식 채널(재생산 및 재송출) / ITSub잇섭(정보성)
⇒ 어떤 소재를 어떻게 전달할지

소재: 음악 / 연애 / 사회 실험 / 리뷰
연애(크리스피 스튜디오(Krispy Studio)의 웹예능 취중젠담 / PLAYLIST ORIGINALS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의 웹드라마 연플리)
⇒ 어떤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지


캐릭터: 이영지(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 황광희(달라스튜디오 ‘네고왕’) / 펭수(자이언트 펭TV)
⇒ 내세울 캐릭터나 인물이 있는지

3️⃣ 과대 평가

큰 포부도 좋지만 내부에서 소화 가능한 소재나 프로그램을 고려해야 해요. 어떤 콘텐츠를 할지만 생각하고 기획에서 촬영, 편집까지 리소스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유튜브 채널 운영이 어렵겠죠? 예를 들어 회사 내부에 출연하고 싶은 사람도, 캐릭터가 재밌는 사람도 없는데 자사 직원을 내세운 콘텐츠를 기획해봤자 소용이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자사 직원을 캐릭터로 내세웠을 때 그것이 과연 유지될 수 있을지와 같은 디테일한 고민도 잊으면 안 돼요. 도비는 언제든지 자유로워 질 수 있으니까요🤣

유튜브 채널 운영 – 전략 = 0

하나의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도 액션 플랜을 짜고 콘텐츠 방향성을 고민이 필요한 것처럼 유튜브 채널 운영이라고 해서 특별히 어려운 건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아티클을 꼼꼼히 읽고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시작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벤투호가 4년 동안 준비한 빌드업 축구가 결국 빛을 발한 것처럼 유튜브 채널 전략도 차근차근 준비하면 충분히 성공한 채널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아자아자 화이팅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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