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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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 매장까지 접수한 그들

출처 머스트잇 홈페이지

최근 온라인 명품 쇼핑 플랫폼 ‘머스트잇’이 명품 플랫폼 업계에서 최초로 압구정에 오프라인 쇼룸 형 매장을 선보였다고 해요!

배우 주지훈과 “반드시 있다”라는 메인 카피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 ‘머스트 잇’은 2020년 대비 앱 다운로드 수는 383%, 신규 가입 고객 수는 66% 증가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줬어요. 그뿐만 아니라 점점 주요 온라인 몰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오프라인 몰을 뛰어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는 등 온라인 소비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온라인 시장에 충분히 잘나가고 있는 ‘머스트잇’은 왜 오프라인에 눈을 뜨게 된 걸까요?

‘머스트잇’ 뿐만 아니라 ‘무신사’의 ‘무신사 테라스’, ‘번개장터’의 ‘브그즈트 랩’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시작해 최근 오프라인 쇼룸 매장을 연 여러 패션 플랫폼들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이들이 오프라인으로 시장을 확대한 이유와 어떻게 쇼룸을 활용했는지를 확인해 봐요!

핫한 브랜드가 쇼룸 200% 활용한 방법

1. 제품 경험

우선 온라인 몰은 합리적인 가격과 접근성이 좋다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해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낮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특히나 앞서 소개해 드린 ‘머스트잇’의 명품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만큼 온라인 쇼핑 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없는 한계가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품목인데요. 그로 인해 제품이 가품은 아닐지 혹은 하자가 있진 않은지 의심을 품고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겠죠.

‘머스트잇’은 이러한 온라인 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프라인 쇼룸을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어요. 온라인 몰의 합리적인 가격은 유지하고 명품 브랜드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몰의 강점을 더하며 온라인에서 충족할 수 없었던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있었어요.

출처 무신사 테라스 인스타그램

대표적인 온라인 스트릿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무신사 테라스’도 제품을 경험하기 위한 공간으로 오프라인 쇼룸을 활용했어요.

쇼룸에서 직접 옷을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옷을 QR코드를 찍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시스템인데요. 제품을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웠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어 온라인 몰의 아쉬운 부분은 해결하고 강점은 살린 셈이죠.

이처럼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하면 제품의 상태가 걱정되어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어주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2. 브랜드 경험

번개장터의 ‘브그즈트 랩’, 크림과 같이 이용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사고파는 거래 플랫폼은 제품에 대한 경험보단 플랫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중요한데요.

그래서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경험하는 공간이 아닌,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프라인 쇼룸을 활용했어요.

출처 번개장터 홈페이지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쇼룸 매장 ‘브그즈트 랩’은 한정 판매돼 구하기 어려운 스니커즈 모델들을 보여주었고 신발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21년 2월 더현대 1호점을 필두로 코엑스 2호점, 센터필드 3호점을 연달아 오픈했어요. ‘번개장터’는 ‘브그즈트 랩’을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 소비, 가치소비를 제대로 저격하며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아닌 ‘취향을 거래하는 중고 플랫폼’이라는 트렌디한 이미지를 더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운동화 리셀 전문 플랫폼인 ‘크림’ 어떻게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크림’의 오프라인 쇼룸은 운동화를 파는 공간이 아니었어요. 희소성 높은 한정판 신발을 실물로 보여주고 아티스트의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쇼룸을 활용했거든요. 소비자들은 쇼룸에서 전시를 즐기거나 한정판 운동화를 구경하며 ‘크림’에 대한 인지도를 쌓고, 이는 ‘크림’의 이용으로 이어지게 되는 거죠.

이처럼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사세요!”보단 “우리 플랫폼의 브랜드를 경험해 보세요!”를 강조하며 오프라인 공간을 자사 브랜딩을 위한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온라인에서 머물기 아쉬운 여러분, 오프라인에서 레벨업 어때요?

오프라인의 가장 큰 강점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결국 앞의 사례들은 모두 온라인으로의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쇼룸을 활용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물리적 접점에 해당하는 오프라인 쇼룸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결국 온라인 판매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오프라인 쇼룸을 활용하는 거죠.

따라서 오프라인으로 시장을 확장하려는 분들이라면 쇼룸을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려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보단, 온라인의 단점을 충족시켜주고 더 나아가 플랫폼을 브랜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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