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현재 TV 광고보다 더욱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특히 Z세대는 주로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며 브랜드에는 중요한 소통 수단📢이기도 해요. 이에 따라 마케터는 어떻게 하면 유튜브 광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파악하는 게 필요해요.
특히 지난해 12월 유튜브가 한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43%나 인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용자 수 추이에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쏠리고 있어요. 만약 유튜브 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의 이용자 수가 감소한다면, 바로 지금이 유튜브 광고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이러한 상황 속 과연 어떤 광고가 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는지 최신 인스트림 광고와 PPL 사례를 아티클에서 낱낱이 분석해 봤어요!
롯데카드 <디지로카 시티에디션 : 디지로카! 카드를 다시 씁니다>
지난해 12월,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시티에디션’ 3종을 선보였어요. 이 카드는 ‘고객 개개인의 취향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혜택을 담아낸 카드’인데요, 최근에 공개된 광고에서는 이 의미를 직관적으로 잘 담아냈어요.
영상 속 인물들은 서로 다른 소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를 대변하고 있어요. “카드값 먼저 내면 혜택 없나요? 늦게 내면 이자 받으면서”와 같은 대사로 소비자의 현실적인 반응을 꽤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오히려 이런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은 자신 생각을 표현하는데 거침없는 Z세대의 공감을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었어요.
이후 광고에서는 “잊어주세요. 내가 주인공이 아니었던 카드 생활”, “내 멋대로 내 맘대로 카드라이프”와 같이 카드 생활에서 고객이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즉 카드사에 의해 정해진 방식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주체가 되어 본인의 취향대로 소비생활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아낸 거죠! 이처럼 롯데카드 광고에서는 소비자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자유로운 선택을 강조하는 전략을 활용해 Z세대의 가치관을 만족시키고자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 Z세대의 솔직한 후기!
우리가 실제로 할 법한 생각들을 그대로 드러낸 점이 좋다. 브랜드가 고객의 반응을 제대로 캐치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서 그만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내놓았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컴포즈커피 <V is a Composer, eVeryone is a Composer>
컴포즈커피는 올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V)를 모델로 한 광고 영상을 선보였어요. 글로벌 톱스타를 모델로 선정한 덕분에 광고는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답니다🎉 특히 모델이 가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영상미에 잘 녹여내어 브랜드 이미지까지도 달라 보인다는 평이 많아, MZ세대에게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컴포즈커피는 모델 선정뿐만 아니라 메시지 전달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어요. ‘컴포즈(Compose)’가 뜻하는 ‘작곡하다’를 메인 소재로 삼아 “작곡가가 하나의 선율도 신중히 써 내려가듯이 컴포즈커피도 커피 한잔에 진심과 정성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냈죠. 덕분에 브랜드 이름에 담긴 커피의 품질과 정성에 대한 철학을 제대로 알릴 수 있었어요. 또 하나, 뷔는 ‘컴포즈커피의 바리스타’ 뿐만 아니라 ‘컴포즈커피의 고객’ 모습을 동시에 연기하면서 “V is a Composer.” 이라는 메시지를 건네고 있어요. 컴포저(Composer)라는 단어에는 ‘작곡가’라는 뜻뿐만 아니라 ‘컴포즈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라는 뜻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거예요! 컴포저에 담긴 중의적인 의미를 감각적으로 풀어내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낸 거죠💞
이제 “V is a Composer, eVeryone is a composer”이라는 슬로건 의미가 더 낭만적으로 와닿지 않나요?🥰 결론적으로 광고는 뷔, 소비자, 브랜드는 모두 작곡가이자, 고객이자, 바리스타로서 자신만의 커피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를 통해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제품 소비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고자 했고, 여기에 모델의 파급력까지 더해져 그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보여요!
🗣 Z세대의 솔직한 후기!
처음 봤을 땐 모델을 잘 활용한 광고라고만 생각했는데, 여러 번 보다 보니 ‘Compose’라는 단어를 센스 있게 활용한 메시지에서 브랜드뿐만 아니라 고객의 가치도 올려주는 느낌을 받았다.
삼성전자 <Samsung Galaxy: The Next Big Thing is You>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갤럭시 언팩 2024’행사를 개최하면서 새로운 영상 광고를 연달아 선보였어요. 이번 갤럭시 S24에서는 AI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만큼 공개한 대부분의 광고에서도 AI의 기술력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 광고에서만큼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상이 조금 달랐어요🧐
광고는 연극계 예술가의 일상에 갤럭시 AI가 들어오면서 그녀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그녀가 이미 가지고 있는 ‘열린 마음’과 ‘갤럭시 AI’가 만나 창의성을 극대화해 주는 장면을 통해 갤럭시 AI와 사용자의 협력이 지닌 가치를 강조하고자 했어요. AI 사용이 보편화되면서도 AI의 ‘창의성’에 대한 문제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어요. 자칫 잘못하면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광고에서는 AI가 사용자 역할을 대신하는 모습이 아니라 창의성을 현실화 시켜주는 도구로 소개해 AI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한 것으로 보여요.
이런 부분은 “The next big thing is you”라는 메인 슬로건에서 더 잘 드러나고 있어요. 결국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미래의 주도권은 사용자에게 있음을 명확히 전달하고 있죠. 특히 진취적인 Z세대에게는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가 주도하는 혁신이라는 메시지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 Z세대의 솔직한 후기!
새로워진 AI의 기능을 강조하는 광고도 좋지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도 필요한 것 같다. 세계를 이끄는 기업이 미래 기술을 주도하는 건 우리라고 말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문장 이상의 울림을 준다.
📌최신 인스트림 광고에서 발견한 공통점!
“내멋대로 내맘대로 카드라이프”
“eVeryone is a Composer”
“The Next Big Thing is You”
세 브랜드가 내세운 메인 슬로건에서 어딘가 공통점이 느껴지지 않나요?🤔 모두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를 중점에 둔 메시지라는 점이에요! 롯데카드는 소비자의 다양성과 자유로운 선택을 강조했고, 컴포즈커피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감성적 연결을 이끌어냈으며, 삼성전자는 미래의 주도권이 소비자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죠. 왜 브랜드보다 소비자 중심의 메시지를 선호할까?
Z세대가 가장 중시하는 건 다름 아닌 ‘나’예요. 그 어떤 것보다 자신이 우선 되어야 하죠. 근데 브랜드에서 먼저 나서서 소비자인 자신을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면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그 브랜드에 호감이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또한 단순히 소비자를 치켜세우기보단 그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관을 표현함으로써 Z세대가 중시하는 가치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어요. 이에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넘어 브랜드와 감성적으로 소통하는 걸 선호하는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답니다.
<짠한형 신동엽>
지난해 신동엽, 유재석 등 유명 연예인들을 주축으로 한 ‘토크쇼’ 포맷의 유튜브 채널이 많은 인기를 끌었죠! 그중 일부는 TV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술을 곁들여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의 ‘술방🍻’을 컨셉으로 삼기도 했어요. 특히 2023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에서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 1위를 하고, ‘짠한형 신동엽’이 인기 크리에이터 7위에 선정되면서 ‘술방’은 흥행 보증수표가 되었답니다.
이러한 술방의 흥행에 힘입어 그동안 TV 광고에 제약이 많았던 주류 브랜드 역시 유튜브 PPL을 통해 더 많은 주류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중에서도 ‘짠한형 신동엽’은 술방이라는 포맷에 적합하게 주류 및 안주 브랜드의 PPL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 진행한 비비고 PPL 영상에서는 MC인 신동엽 뒤로 제품을 배치해서 음식을 먹지 않는 장면에서도 계속 브랜드를 노출했어요. 술과 음식을 곁들여 먹으면서 억지 PPL이라고 느껴지지 않게 자연스러운 연출을 의도했고요. PPL 제품들이 쓰일 수 있는 최적의 방송을 잘 찾아간 덕분에 높은 조회수와 함께 영상 업로드 하루 만에 조기 품절되었다고!
다만 유튜브 채널 특성상 매회 다른 브랜드를 광고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해요. 그러니 이런 조회수가 보장된 콘텐츠에 PPL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이미 알려진 제품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목적보다는 신제품의 인지도와 궁금증 유발을 목적으로 할 때 더 효과적일 거예요!
추가로, 술방 콘텐츠가 늘어남에 따라 지나친 음주 장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면서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이 본격화될 예정이에요. 따라서 주류 브랜드는 이에 대응해 또 다른 PPL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 PPL 전략
프로그램 콘셉트와 어울리는 제품 위주의 PPL을 통한 자연스러운 연출
총몇명 <퇴근 후 혼밥러>
아직도 꾸준하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 채널 중에서도 다시금 주목할 만한 채널이 있는데요! 바로 현재 319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애니메이션 유튜버 ‘총몇명’이에요. 총몇명은 초기에 주로 코미디 호러 스토리의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최근에는 ‘퇴근 후 혼밥러’, ‘공감 특 시리즈’ 등 2D 애니메이션계의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요.
최근 업로드된 ‘퇴근 후 혼밥러 – 굽네 맵단짠 칩킨 편’은 업로드된 지 3일 만에 100만 뷰를 기록했어요. 영상은 방과 후 혼밥러 혜린이가 굽네치킨에서 알바하는 장면으로 시작돼요. 수험생이던 캐릭터가 수능 이후에 첫 알바를 한다는 스토리에 PPL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브랜드를 위화감 없이 등장시켰죠. 퇴근 후 집에서 본격적인 먹방을 하는 장면에서는 치킨을 소스와 칩(chip)에 찍어 더욱 맛있게 먹는 장면, 순살이라 닭 다리 살만 있다고 말하는 장면, 남은 치킨에 밥을 가져와 치밥을 만들어 먹는 장면 등 단순 제품 노출에서 그치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제품의 유용한 정보들까지 알차게 담아냈어요.
이런 PPL 제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이 일상의 섬세한 부분까지 표현하던 기존 연출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구독자에게는 오히려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요소로 작용했어요! 이처럼 공감 포인트와 디테일한 표현력을 가진 총몇명의 콘텐츠는 구독자로부터 실제 먹방보다 더 배고프게 만들어 먹고 싶게 만든다는 반응이 많답니다🤤
✍ PPL 전략
· 기존의 콘텐츠에 완전히 녹여낸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
· 디테일한 표현과 공감 포인트를 통한 제품의 실용적 정보 전달
ootb STUDIO <전과자> & <대표자>
지금 유튜브에서 가장 핫한 채널 중 하나를 뽑으라면 ootb STUDIO가 빠질 수 없죠! 채널 이름이 어딘가 생소하다면 ‘대표자’ 혹은 ‘전과자’ 채널이라고 하면 다들 😮아~! 하실 거예요!
최근 첫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표자’는 PPL 시그니처 코너를 만들어 다른 채널과는 차별화된 PPL 방식을 보여줬어요. 제작진이 PPL 제품과 관련된 퀴즈를 내면, 정답을 맞힌 출연자가 단독 PPL씬을 촬영해서 광고비를 2배로 지급하는 코너예요. 이 코너는 퀴즈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설명도 곁들일 수 있고, 과연 누가 어떤 광고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유발함으로써 시청자들이 PPL 장면을 건너뛰지 않도록 한 거죠!
또 다른 대표 콘텐츠인 ‘전과자’는 PPL을 웃음을 유발하는 콘텐츠로 풀어내는 게 특징이에요. 전과자 제작진은 항상 예상치 못한 장소와 타이밍에서 PPL 제품을 들이밀어 출연자를 당황하게 하는 장면을 통해 다음 PPL은 과연 어디서 튀어나올지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전과자-기말고사’ 편에서는 다녀온 학과들의 실제 기말고사 문제를 푸는 콘텐츠를 진행했는데, 그중 한 문제를 태국어로 “카스 PPL입니다”라고 적어놓고 해석하라는 황당한 문제를 내면서 날이 갈수록 기발해지는 PPL을 보여줬답니다🤣
또 하나 차별화된 점은, 매번 각 과에 재학 중인 일반 학생들과 함께 PPL 장면을 찍는다는 거에요. 가끔 연예인인 출연자보다 뻔뻔하게 잘 홍보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었어요. ootb 스튜디오에는 PPL 코너 팀이 따로 있는 걸까 생각이 들 정도로 광고를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하는 능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 PPL 전략
· PPL을 하나의 고정 콘텐츠로 만들어 시청자가 오히려 이를 소비하게 만듦
· 매번 달라지는 기발한 PPL 시나리오를 통한 궁금증 유발
📌최근 유튜브 PPL 광고로 알아보는 트렌드!
위 사례들을 보면 PPL 제품과 채널 콘셉트의 싱크로율이 높을수록 자연스러운 등장이 가능해지고, 그만큼 거부감을 최소화하면서 제품에 대한 더 많은 정보 전달이 가능해지고 있어요. 제품 특성상 PPL을 자연스럽게 녹이기 힘들 경우, PPL을 하나의 소비 콘텐츠로 만들어 시청자가 광고도 즐겁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채널과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죠.
최근에는 브랜드와 워낙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협업이 늘어나고 있어 인기 크리에이터의 경우 대부분의 영상이 유료 광고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최근 유튜브 채널들은 영상이 PPL로 인해 맥이 끊기는 데에 시청자가 불만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걸 중요시하고 있어요. 따라서 브랜드는 무작정 인기 채널에 PPL 하기보다 각 채널의 특징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려해 시청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해요.
앞으로도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광고 전략은 Z세대와의 강력한 소통 창구로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에요. 따라서 이러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와 소통하고자 한다면, 브랜드는 분명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예요😉
*해당 아티클은 ‘유광기’ 데이터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