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곳곳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들려요. 통큰 치킨…이 아니고 통큰 기부 소식 말이에요.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회사 지분 100%를 양도했죠. 좀 더 가까이에서 찾아볼까요? 이미 한 차례 핸드폰 케이스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 이영지! 최근에도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을 통해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했는데요. 이쯤 되면 트렌드는 ‘선한 영향력 보여주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누구나 쉽게 선한 영향력에 동참할 수 있는 기부 방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각 플랫폼에서 얻을 수 있는 마케팅 인사이트는 덤😎
생일 선물은 받지 않겠습니다. 대신 기부해 주세요! MZ세대는 생일 선물 대신 기부를 부탁해요.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며 고심해서 고른 생일 선물도 좋지만, 더 의미 있는 선택을 하는 거죠. 선물용 포장이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 파괴도 막고 좋은 일도 하고! 생일을 기념해 기부 동참을 부탁하는 문화가 지금 생겨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더욱 확산되고 있어요.
생일 기부로 알 수 있는 트렌드는 기부의 개인화! 예전에는 미디어나 시민단체에서 모금 행사를 열고, 개인들은 그것에 동참하는 데에 그쳤다면 이젠 달라요. SNS로 확산하고 참여를 유도하며 개인도 손쉽게 모금을 진행할 수 있게 됐죠. 여기서 포인트는 본인의 가치관과 맞는 기부처를 선택하고 SNS로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거예요. 환경, 어린이, 미혼모 등 원하는 기부처를 직접 선택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은 마음! 대표적으로 팬덤이 아티스트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이 있는데요. 팬덤의 기부 문화를 캐치해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도 있어요. 지난 고구마말랭이로도 소개해 드린 적 있는 멜론의 ‘숲트리밍’! 멜론을 매달 결제하는 유저라면 별도의 지출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선택한 아티스트 이름으로 멜론 이용권 결제액의 2%가 숲 조성을 위해 기부된다고! 아티스트당 2천만 원이 모이면 본격적으로 숲 조성을 시작하는데요. 완성될 숲이 벌써 기대되네요.
OTT 계정도 공유하는 세상인데 기부도 공유할 수 있지 않나?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세 명의 후원자가 한 아이를 함께 양육하는 ‘같이양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비용 부담은 덜고, 기쁨은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한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면 뜻깊을 거예요. 금액도 월 2만 원이라 혼자하는 기부보다 부담이 덜한 편!
‘이번 생일은 더 즐겁게 보냈어요’, ‘학교 성적이 올랐어요!’ 등. 정기적으로 받는 편지로 아이의 성장을 함께하다 보면 정말 아이를 양육하는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같이 후원하고 싶은 지인이 있다면 링크를 보내 참여를 독려할 수 있고, 캠패션이 찾아준 새로운 그룹으로 참여할 수도 있어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후원이 될 것 같아요.
물론 ‘같이양육’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기부로 선한 마음을 전하려는 사람들에게 기부처와 기부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데요. 가장 기본 후원인 1:1 어린이 양육부터 ‘깨끗한 물과 위생 지원하기’, ‘크리스마스 선물보내기’ 등 주제별 후원도 가능하고, 나와 같은 생일인 아이에게 후원하는 기념일 후원도, ‘어린이 센터’ 세우기처럼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펀딩도 할 수 있어요.
소비자 구매 여정에서 인지와 고려, 구매 전환을 고려하듯이 기부에서도 ‘기부’라는 전환까지 끌어내기 위해 기획이 필요해요. 컴패션은 한 아이를 지정해서 후원할 경우, 아이를 매칭하는 과정에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활용했어요. “타임머신에서 내린 당신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갔다. 당신의 짝꿍은 누구일까?” 등 가볍고 말랑한 질문을 던져 기부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줬고요.
교육기부는 교육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는 건데요. 지식iN에서 ‘교육’ 카테고리만 쏙 모아놨다고 보면 돼요. 지식 기부 페이지에는 초등학교 수학 문제부터 대학 물리학 교재 문제 풀이까지. 질문은 분야도, 교육 과정도 다양한데요.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가 하나쯤 있을지도!
교육기부 활동을 하면 활동한 봉사 시간만큼 봉사 활동 인증서도 발급 받을 수 있어요. 추가로, 교육 기부 1시간을 달성하면 네이버페이 5천 원을, 5시간 달성 및 인증서를 발급하면 네이버페이 1만 원을 지급한다고 해요. 기부도 하고 포인트도 받는다니 관심이 없다가도 참여하고 싶어지는 리워드 구성이에요.
지금까지 ‘기부’라는 서비스를 플랫폼 성격에 맞춰 적용한 사례를 살펴봤는데요. 각 사례처럼 우리 브랜드의 KPI는 무엇인지, 소비자는 어떤 니즈를 갖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해요. 누군가에겐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기부’를 쉽게 풀어낼 색다른 기획이 필요하기도 하죠. 저도 이번 기회로 멀게만 느껴졌던 기부가 새삼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언젠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적합한 기부 방법을 찾아 보는 건 어때요?
*해당 아티클은 ‘컴패션’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