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버스데이!
친구의 생일이 다가오면 어떤 선물을 주고, 어떻게 하루를 기념해 줄지 고민에 빠지는데요🥳 일 년에 하루뿐인 이 특별한 날, Z세대는 어떻게 보내고 있었을까요? 찐 Z세대와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생일 주인공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있죠. 바로 선물이에요🙂 그래서 Z세대에게 ‘생일에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물어보았는데요. 당연하게도 내가 좋아하거나, 필요한 것을 선호하고 있었어요. 단 이러한 취향이나 관심사를 고려한 선물을 위해선 생일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여야겠죠? 상대에게 꼭 맞는 선물을 준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표현이자, 선물의 의의가 되는 것이 되는 거예요.
생일에 어떤 선물을 받고 싶나요?
👩🏻 신서윤(23): 요즘에는 평소 필요해서 사려고 했던 물건이나 유용해도 내 돈 주고 사기는 애매한 카페 기프티콘 같은 실용도 높은 선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 박유한(21): 저에게 필요한 물건도 좋지만, 선물해 준 상대방을 생각할 수 있는 선물이 좋습니다.
💁🏻♂️ 김민수(24): 딱히 크게 바라는 건 없지만, 평소에 절 지켜보고 있었다는 게 티가 나는 선물이면 감동 받을 것 같아요. 실용적이든, 예쁜 선물이든 내가 평소에 언급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요.
1️⃣ 실패 없는 선물을 위한 탐색
그렇다면 Z세대는 상대방을 위해 ‘실패 없는 선물’을 어떻게 고르고 있었을까요?
보통 생일인 상대에게 선물할 때, 무엇을 참고하여 선택하나요?
👩🏻🦰 김민경(24): 평소에 갖고 싶거나 좋아하는 것에 대한 성향을 파악했다가 주기도 하지만, 그걸 잘 모르면 보통 카카오톡 선물하기 위시리스트를 참고해요. 그중에서 부담이 없는 가격대로 고르죠.
🙋🏻♀️ 신정아(21):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하여 선물을 전해요. 친구가 지정한 선물 위시리스트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에요. 위시리스트가 없다면, 관심사나 실용성, 리뷰, 가격 면에서 살펴보고 고르기도 하지만요.
요새 Z세대가 선물을 위해 가장 먼저 이용한다고 꼽은 기능은 카카오톡 위시리스트였어요. 생일이 다가올 때 저는 친구에게 ‘선물 고르기 힘드니까 위시리스트 꽉꽉 채워놔!’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다른 친구가 ‘위시리스트에 있는 거랑 비슷한 걸로 골랐어.’ 하면서 다른 선물을 주더라고요. 인터뷰 내용까지 살펴보면, 요즘 Z세대가 상대의 취향을 탐색하는 경로는 아래처럼 꽉꽉 채워진 카카오톡 선물하기 위시리스트라고 할 수 있어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위시리스트에 있는 선물을 바로 카카오톡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여기서 하나 알 수 있는 사실은 Z세대는 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주고 받는 것에 아주 익숙해졌다는 것이에요. 이와 비슷하게 29CM에서도 상대방에게 즉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위의 화면에서 구매하기 옆에 있는 선물상자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기사에 따르면, MZ세대 사이에서 29CM의 선물하기 기능을 통한 거래액이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재구매율도 50% 이상이라고 해요.
정리하자면, Z세대는 이제 온라인에서 친구의 취향을 탐색하고 선물을 골라, 당사자가 직접 배달 받을 수 있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어요. 특히 친구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티가 나는 생일에는 이렇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기능이 빛을 발하죠. 즉 온라인에서 ‘직접 물어보지 않고도 상대의 취향을 탐색할 수 있는 창구’, 그리고 ‘거기에 적합한 상품과 배송 서비스’가 Z세대의 니즈와 원츠를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내가 태어난 날, 생일! 그러니 어떻게 ‘하루’를 기념하는지도 중요하겠죠? 이번에는 Z세대가 어떻게 생일을 보내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1️⃣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짧은 영상으로
어떻게 생일을 기념하고 있나요?
🙆♀️ 손지은(23): 다른 친구들과 컨셉을 잡아 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을 쇼츠로 찍어 올린 적이 있어요. 그 친구가 좋아하는 만화를 소재로 저희끼리 분장도 하고, 연기도 해서 만들었는데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만들 때는 힘들었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친구는 지금까지 찾아본다고 해서 기념하기에도 좋았던 것 같아요. 특별한 날이잖아요. 더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기념 선물인 거죠.
Z세대가 생일을 기념하는 방법 중 생일 자체를 콘텐츠화하여 영상으로 남는 것이 있었는데요. 위의 인터뷰처럼 생일 선물로 영상을 촬영하여 전송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아래처럼 생일을 기념하는 순간을 영상으로 남긴 경우도 존재했어요!
비교적 촬영이나 편집 상에서 부담이 적은 릴스나 쇼츠 콘텐츠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자신의 추억을 꺼내볼 수 있도록 만든 짧은 영상 콘텐츠가 Z세대의 생일 기념 방식으로 자리 잡았네요.
2️⃣ 하루를 위해 컨셉추얼 이벤트를
어떻게 생일을 기념하고 있나요?
🙋🏻♀️ 신서윤(23): 저한테는 생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친한 대학 동기들이 있어요. 최근 그중 한 친구의 생일에는 연예인 덕질 컨셉으로 이벤트를 했는데요. 생일자가 평소 스타성이 넘치는 친구여서, 참신하게 웃기고 싶다는 생각에 컨셉을 결정했어요. 덕질을 해본 친구들의 경험을 빌려서 편지와 친구에 대한 문답을 담은 엽서 북을 만들고 팬아트를 그려 띠부띠부씰을 제작했죠. 그리고 팬카페를 만들어서 게시글도 채우고 엄청나게 공들였어요.
일 년에 단 하루뿐인 날! 생일날만큼은 평소와는 다르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 그 점에 집중하여 하루를 어떻게 특별하게 꾸릴지 고민하는 Z세대도 있었어요. 인터뷰에 나온 것처럼 친구를 위해 하나의 컨셉을 잡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고요.
유튜브에 생일과 관련된 브이로그를 검색해 보면, 나를 위해 예쁘게 꾸민 채 화보 촬영을 하거나 작품을 패러디해서 이벤트를 준비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단지 만들어진 것을 구매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제작 및 설계를 하며 그 과정까지 함께 기억하고 즐긴다는 점이에요.
3️⃣ 파티룸과 주문 제작 케이크도 함께
어떻게 생일을 기념하고 있나요?
💁🏻♀️ 한유리(22): 친구를 위해서 주문 제작한 케이크를 직접 디자인해서 맡긴 적이 있어요. 평범한 케이크도 좋지만 특별한 날인만큼 정성을 들여서 하나 뿐인 케이크를 주고 싶었어요. 이벤트는 파티룸을 빌려서 했고, 이런 주문 제작 케이크는 항상 필수적으로 해줘요. 먹으면서 좋아하는 얘기를 잔뜩 하니까 기억에도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생일에는 좋은 식당에서 식사하고, 제과점에서 케이크를 사 먹는 일이 흔하잖아요. Z세대는 이것들을 더 특별하게 시도하고 있었어요.
유튜브에도 다양한 파티룸을 빌려서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파티룸을 직접 꾸미고 드레스코드를 정해 모여서 친한 친구들끼리 파티를 즐기기도 했고요.
단지 만들어진 케이크를 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디자인한 케이크를 주문 제작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즉, 생일을 위한 공간과 케이크에도 그들의 개성이 반영되고 있는 거죠.
평범은 NO! Z세대에게 생일이란 정성을 들여야 하는 날이에요. 생일 주인공을 위한 선물을 고르고, 영상을 찍거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처럼, 파티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에는 모두 ‘더 특별하게’라는 주문이 필요하죠. 그래서 생일날의 Z세대는 단지 준비된 것을 구매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제작하고 만들기까지 하고 있었어요. 일 년에 한 번,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하는 마음으로 말이에요😊 그러니 이렇게 적극적인 Z세대에게 더 열정적으로 생일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