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2022년 약 22조 원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28조 원을 돌파할 예정이거든요. 이런 엄청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루언서 공구’는 82피플이라고까지 불리며 부정적 시선으로 비치지기도 해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체계가 잡히기 전에는, 식품 및 뷰티 제품 안전성 문제로 소비자가 피해를 본 사례도 있어서 고객들의 기준은 더욱 깐깐해진 상황이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기준으로 왜 인플루언서 공구에 참여하는지 사례와 함께 파헤쳐 볼게요!
인플루언서 공구는 기존 온라인 구매와는 패턴이 다른 구매 창구입니다. 인플루언서와 콜라보가 진행되는 동안만 공구의 구성과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아무 때나 구매할 수 있음에도, 시간에 쫓기면서까지 인플루언서 공구로 구매한다는 건 이때 사야만 할 것 같은 특별한 ‘소비자 베네핏’이 있다는 거죠. 보통 할인율이 높거나 관련 추가 이벤트가 있는 구성입니다.
공구는 큰 할인율과 추가 증정품 및 구독자 이벤트까지 구성해서 진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할인 폭이 크거나 추가 증정품을 주는 공구가 이뤄지면 그냥 사는 것보다 혜택이 좋아 눈길이 가게 돼요. 해당 인플루언서의 팔로워를 대상으로 한 추가 이벤트까지 더해진다면 참여율 굿!
공구를 진행할 때, 인플루언서가 제작부터 참여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작 단계에서 팔로워들이 함께 지켜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감 모두 올라가죠. 게다가 자체 제작 제품은 상시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다는 희소성까지 더해지고요.
공구는 이제 단순히 ‘제품을 싸게 구매하는 방법’이 아닌,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의 ‘일상을 구매’하는 것과 같아요. 공구 콘텐츠를 제외한 평소에 공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어울리는 일상 콘텐츠를 올려야 해요. 그래야 제품을 소개하는 내러티브가 강화되며 공구의 진정성과 신뢰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죠.
4.7만 팔로워를 보유한 짠미는 운동, 식단, 레시피 등 다이어트 콘텐츠 위주의 인플루언서예요. 자신의 다이어트 꿀팁이나 맛있게 식단 조절하는 레시피로 인기를 얻어, 다이어트 정보를 얻기 위한 팔로워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다이어트 식품 공구를 주로 진행해요. 다이어트 전문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다이어트 식품 공구라는 점에서 진정성과 신뢰도가 높아요. 같은 다이어터로써 인플루언서가 먹고 마시는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하며 함께 다이어트를 한다고 느끼죠.
인스타그램은 댓글이나 디엠으로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요. 평소 자신의 콘텐츠 댓글이나, 스토리 공유는 팬들과 인플루언서와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죠. 공구 제품 관련 질의응답이나 후기도 주요 구매 요인 중 하나예요. 자주 소통할수록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평소에 ‘소통이 잘 되는 인플루언서인가?’도 중요한 구매 포인트예요.
5.6만 팔로워를 보유한 노선경은 다이어트 식품 공구를 주로 진행 중이에요. 공구 진행 시마다 구매했던 팔로워들의 후기를 게시글과 스토리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어요. 공구 이외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충성도 높은 팬심을 유지 중이죠. 때문에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가 제품 구매에도 영향을 줍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몸에 잘 맞는지 효과는 어떤지 등 소비자의 진실된 후기가 더욱 믿음이 가도록 만들어요. 같은 제품을 주기적으로 공구 진행해서 인플루언서와 구매자들의 지속적인 후기까지 더해져 좋은 제품을 공유한다는 진정성과 신뢰도는 더욱 올라가요.
홍영기는 2000년대 얼짱 출신으로 인기를 얻어, 현재에는 브랜드 운영과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에요. 패션과 뷰티 관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전문성을 가집니다. 패션, 뷰티, 다이어트 관련 공구를 종종 진행하는데, 111만 명의 팔로워가 있음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팬과 소통을 자주 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Q&A 기능을 통해, 일상 아무 이야기부터 자신의 브랜드나 공구 제품 질문까지 모두 받고 있죠. 제품을 이용해 본 팔로워들의 후기나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제품 신뢰도를 높였어요.
더 이상 그저 유명세가 있다거나 취향이 같다는 것만으로 공구 효과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죠. 인플루언서 공구 사례를 살펴보았을 때, 공구 기획과 구성에 있어 제품 자체가 팔로워에게 후킹해야 하고 인플루언서와의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평소 콘텐츠 혹은 팔로워의 니즈를 살펴보면,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제품 간에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설득력을 가지게 해야 하는 거죠. 적극적 소통을 통한 신뢰도를 평소에 쌓아두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주는 것 또한 필요하답니다. 자체 제작 상품이나 큰 할인율로 아무 때나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공구 자체에 희소성까지 부여한다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거예요. 제품의 성격을 고려하여 팔로워를 끌어들일 공구 구성과 함께 어떤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에 맞추어 콜라보를 할지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