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는 브랜딩, 올리브영은 콜라보? 각자 다른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플랫폼 시장!

29CM는 브랜딩, 올리브영은 콜라보? 각자 다른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플랫폼 시장!

마케팅 덕후로서 요즘은 플랫폼 마케팅 사례들을 즐겁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런칭하며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네이버, 언제나 감도 높은 컨텐츠로 승부하는 29CM, 인플루언서 활용 꿀팁을 솔선수범하는 여기어때, 콜라보 마케팅의 격전지에서 이제 콜라보를 주도하는 올리브영까지! 특히 이들은 트래픽과 전환율에 누구보다 민감한 플랫폼 브랜드인만큼 마케팅 보법이 다른 것 같아요. 같이 뜯어 볼까요? 🔍

💚 NAVER : 네임드는 저예요

출처 유튜브 네이버 NAVER
출처 유튜브 네이버 NAVER

즉 네이버는 1️⃣ 컨퍼런스와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기대감을 쌓고 2️⃣ ATL 마케팅을 통해 런칭 시점에 주목도를 끌어올리고 3️⃣ 입점 브랜드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탄탄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제공하며 런칭 이후까지 성공적으로 고객을 붙잡았습니다. 고객에게 접근하는 이 3단계 설계는 제품 마케팅에도 유효할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한 많은 마케터들이 신제품 런칭 이벤트를 준비할 때 얼마 없는 예산을 쪼개기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런칭 시점에 예산과 리소스를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디어믹스 차원에서는 분배가 부담스럽더라도 요즘처럼 바이럴 파워가 중요한 시대에는 기대감을 형성하고, 그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29CM : 저는 저만의 매력이 쩝니다

오픈마켓 전성 시대 이후로 많은 커머스 채널이 할인 경쟁을 펼치다가 이제는 자신만의 큐레이션, 선런칭, 단독 제품 확보에 피튀기는 경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독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아닌 브랜딩과 콘텐츠로 승부하는 29CM의 행보는 마케터의 눈을 사로잡죠.

29CM의 활동 하나 하나가 새롭고 독특하지만 주로 취향에 집중하는 고감도 마케팅을 펼치며 대표적인 큐레이션 쇼핑몰로 자리잡았어요. 이러한 방향성은 2023년 오픈한 프리미엄 리빙 플래그십 스토어 ‘TTRS’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29CM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선별해 자신의 취향대로 공간을 꾸미고 싶은 ‘라이프 세터’들이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했죠. 특히 1:1 방문 상담 서비스를 비롯한 오프라인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을 더해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완성했습니다.

출처 유튜브 29브랜드코멘터리

❤️ 여기어때 : 인플루언서 마케팅? 저를 주목해 주세요

출처 유튜브 빠니보틀 Pani Bottle
출처 유튜브 여기어때

💚 올리브영 : 저는 콜라보 뷔페 차렸습니다

각 브랜드가 개별적인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플랫폼이 주도해서 하나의 콜라보 라인업을 완성한 모습이 저에게는 연말 시상식이나 MAMA 무대처럼 화려해 보였어요. 이번 올리브영 주도의 콜라보는 또 하나의 올영Pick!같은 아이코닉한 행사가 되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지 않을까, 사심 섞인 예측을 해보게 됩니다.

플랫폼은 수많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허브이기에 제품력만큼이나 ‘어떤 서사로, 어떤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들일지’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그만큼 런칭 전후 기대감 설계, 콘텐츠를 통한 브랜딩, 파트너십의 확장성까지 소비자와 접점을 마련한 여러 가지의 설계를 찾아볼 수 있었어요. 플랫폼 마케팅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고 오래 사랑받게 만들고 싶을 때도 이번 아티클이 도움이 될 거예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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